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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선수권대회 허정무호 중국정벌!

곽태휘 인저리타임 결승골 3-2 대역전극… 박주영 2골 부활 신고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제3회 동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박주영이 전반 선제골과 후반 동점골, 곽태휘가 후반 인저리타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데 힘입어 후반 초반 파상 공세로 두 골을 뽑아낸 중국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1-0 승리 이후 중국에 한 번도 지지 않는 불패신화를 이어갔고, 역대 전적에서도 16승11무로 절대 우위를 지켰다.

경기 초반 조심스런 탐색전을 펼친 한국은 전반 5분과 18분 이근호가 논스톱 슈팅과 헤딩슛을 시도한데 이어 전반 24분에는 박원재가 터닝슛을 날렸으나 위협적이지 못했다.

또 전반 30분 김남일이 날린 회심의 왼발 땅볼 슛은 골 포스트를 살짝 빗켜갔다.

애타게 기다리던 골은 박주영의 머리에서 터졌다.

전반 42분 염기훈이 왼쪽 골라인까지 파고든 뒤 감각적인 찍어차기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박주영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높이 솟구쳐 헤딩슛으로 연결, 중국 골문 오른쪽 상단을 흔들었다.

전반을 1-0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세의 수위를 높인 중국에 고전했고, 결국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중국 저우하이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은 이후 급속히 조직력이 흔들렸고, 후반 16분 중국 류젠에게 역전 헤딩골을 내줬다.

그러나 한국은 4분 뒤인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박주영이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아차 중국 골문 왼쪽 상단을 꿰뚫었다.

2-2로 어깨를 나란히 한 한국은 막바지 총공세에 나섰고, 후반 42분 곽태휘가 헤딩슛으로 다시 한번 중국의 골문을 흔들었으나 노골이 선언되면서 무승부에 만족하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인저리타임 때 곽태휘가 2선에서 뛰어들다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쏘았고, 발끝을 날아간 공은 중국 골문 오른쪽을 시원하게 꿰뚫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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