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을 많이 했던 선수들이라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해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는게 꿈입니다.”
20일 열린 제8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여초부 빙상 스피드 500m에서 42초20으로 대회신기록(종전 42초26)을 0.06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건 곽해리(양주 은봉초 6년)의 우승소감.
취미로 스케이팅을 시작한 곽해리는 2006년 8월 김치훈(32) 감독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 춘천 MBC배 전관왕(500m, 1천m, 1천500m, 3천m, 종합)과 전국 꿈나무대회 2관왕(500m, 1천m)을 차지하며 단번에 초등부 랭킹 1위에 오른 유망주다.
특히 곽해리는 지난해 동계체전에 처녀 출전해 여초부 빙상 스피드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가를 올렸고, 지난 1월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5관왕(500m, 1천m, 1천500m, 3천m, 종합)을 차지하며 초등부 최고의 스트린터로 등극했다.
‘승부욕이 강해 지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는 곽해리는 강한 체력과 순발력이 탁월해 코너링이 좋다는 평가와 함께 아직은 리듬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평소 부족한 영어 공부와 독서를 즐긴다는 곽해리는 곽봉근(41)·황분다(38)씨 사이의 2녀 중 장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