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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축구선수 뛸 무대 실종”

U-20월드컵이 남긴 숙제

유망주 경기력 유지할 기회적어

유소년 시스템 운영 못해 걸림돌



우승국 잉글랜드, 2군리그 활성

국내 저학년 주말리그 유명무실

“어린 선수들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은 11일 치러진 결승전에서 ‘종가’ 잉글랜드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쉽게도 개최국 한국은 조별리그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했고, 이 때문에 이번 대회는 8강 이후부터 국내 팬들의 관심을 제대로 끌지 못했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한 뒤 16강에서 포르투갈에 1-3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조별리그 초반 승승장구하다가 내리 2연패를 당하고 탈락하자 어린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기 어려운 한국 축구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결국 유망주들이 실력을 끌어올리고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실전 무대가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국내 아마추어 대회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 축구팀들은 상급학교 진학과 프로 입문이라는 ‘절대적인 가치’ 때문에 저학년 선수들이 뛸 기회가 적다.

고등연맹과 대학연맹에서는 각각 1년에 1~2차례 1, 2학년들이 참가하는 저학년 대회를 열고 있지만 각 팀이 주말 리그에 집중하는 체제에서 유명무실한 상태다.

유럽처럼 프로팀 산하 유스 클럽을 통한 유망주 양성이 활성화 돼야 하지만 재정이 어려운 국내 K리그 클럽들의 현실에서 5~6개 구단을 빼면 유소년 시스템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유망주 발굴 및 기량 향상’에 걸림돌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대비해 지난해 6월과 11월에 각각 잉글랜드 U-18 및 U-19 대표팀과 잇달아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는 우승했고, 한국은 16강 탈락의 결과를 얻었다.

이에 대해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잉글랜드 선수들은 그동안 프로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이 많았다. 1군 경기에 못나서더라도 2군 리그가 활성화돼 있어 경기력을 유지할 기회가 많았다”라며 “반면 한국 선수들은 사실상 대표팀 훈련밖에 치르지 못했다. 이런 면에서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 유망주들이 월반할 수 있는 통로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며 “대한축구협회 역시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어린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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