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체포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황 전 총리의 내란 선전·선동 혐의와 관련해 이날 오전 그의 자택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황 전 총리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 페이스북에 계엄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려 내란 선전·선동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특검팀은 황 전 총리에게 조사를 위해 세 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나 불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에 세 차례 정도 응하지 않으면 체포 등 강제적 수단을 검토한다. 형사소송법은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고,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는 때에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날 황 전 총리 자택에 진입한 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특검팀은 고발장을 검토한 뒤 황 전 총리가 게시물을 올린 경위 등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달 27일 압수수색에 착수했지만, 황 전 총리가 자택 문을 걸어 잠근 채 압수수색
인천 동구는 지난 11일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제물포구 출범 주민설명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다음 해 7월 1일 동구와 중구 내륙 지역을 통합해 출범하는 제물포구의 준비 및 경과를 설명하고, 주민들의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김찬진 동구청장, 동구의회 의원, 주민, 제물포구 주민소통단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는 ▲제물포구 출범 추진 경과 설명 ▲제물포구 미래 방향 제시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제물포구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며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제물포구 출범은 인천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인천시와 중구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면밀한 협력을 통해 출범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여야 경기 의원이 제출한 민생 및 지역 현안 법안들이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대거 상정됐다. 행안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각종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 107건의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전체회의에 상정된 법안 중에는 여야 박정(민주·파주을)·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 함께 대표발의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개정안은 접경지역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농민들의 영농활동 및 안전보장을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포함하고, 접경지역 내 영농활동의 보장 및 지원에 관한 국가의 지원 등을 담고 있다. 백혜련(민주·수원을) 의원이 대표발의한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상정돼 법안심사소위에 회부됐다. 개정안은 실종아동 등 신고의무자의 범위를 현행 아동복지전담공무원,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및 의료인뿐만 아니라 실제로 실종아동 등을 마주칠 수 있는 119구급대의 대원, 응급구조사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또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인 사람이 재혼한 경우, 배우자에 대해서도 퇴직유족연금 수급권을 인정하는 내용으로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도 상정돼 심사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의 한 용기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12일 오후 2시 24분쯤 발생한 불로 A씨 등 30대 작업자 2명이 얼굴에 1도 화상이나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공장 관계자 14명은 외부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2대와 소방대원 50여 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43분 만인 오후 3시 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내 기계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로또 당첨번호를 알려주겠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수억 원을 편취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시흥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A씨 등 30대 남성 2명을 지난달 29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공범 4명도 함께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로또 당첨번호 예측 사이트를 개설해 회원들을 모으는 방식으로 32명으로부터 약 7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정해진 기간 내에 로또에 당첨되지 않으면 받은 돈을 돌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뒤 범죄 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피해자가 환불을 요구하자 A씨 등은 전 대표를 상대로 소송에 나서 돈을 돌려주겠다면서 소송 비용 명목으로 수백만 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등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공범이 있는지도 살피고 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연수구 송도동에 ‘공영버스’가 투입된다. 이와 함께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원도심 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수역 남부 공영주차장과 송도역 삼거리, 맛고을길 등 3곳에 대형 주차장이 세워진다. 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연수구 공영버스 및 교통인프라 개선 사업’을 발표하고, 12일부터 14일까지 주민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앞서 구는 예산 20억 원을 들여 친환경 전기 중형버스 6대를 투입하고 전기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공공버스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로, 인천시 지선버스 요금 체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노선은 송도동 등 대중교통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설계할 예정이며, 주민들의 통학과 통근, 생활권 이동을 지원하는 생활형 노선으로 운영한다. 특히 구는 출퇴근 시간에 공영버스를 송도동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소외 지역으로 꼽혔던 송도 6‧8 공구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구는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노선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공영버스 도
인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는 오는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국제회의실에서 ‘2025년 하반기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사업 교육 및 개별사업 컨설팅’을 연다.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시 재정담당관실을 비롯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지방투자분석센터, 재정성과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지방재정투자사업 제도와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시 사업 담당자들의 투자심사 이해도와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개별사업 컨설팅 세션에서는 시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투자심사 과정에서 예상되는 보완 사항을 사전에 검토해 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지연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시 주요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직무교육과 개별사업 컨설팅 두 세션으로 진행된다. 시 사업부서 담당자와 관계 전문가 등 약 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시에서 추진하는 현안 사업들이 내실 있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충분히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자심사 단계에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인천동부교육지원청이 수능 당일 남동구, 남동경찰서 등 협력기관과 함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유해업소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선다. 12일 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수능 이후 청소년들의 유희환경 노출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합동점검반은 학교 경계로부터 200m 이내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환경을 제공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위반, 청소년 대상 주류·담배 판매, 불법 게임기 설치, 불건전 광고물 배포 등이 단속 대상이다. 특히 합동점검반은 내년 2월 15일부터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금지시설로 지정되는 전자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여부에 대해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업주들에게 안내문을 배포해 자발적 이전과 폐쇄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원청 관계자는 “수능 이후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교 주변 환경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전자담배 자동판매기 등 새로 금지되는 시설에 대한 선제적 계도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 계양구를 대표하는 명소 계양아라온에서 진행된 ‘2025년 가을꽃 국화·백일홍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2일 구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열린 이 축제에 약 41만 명의 방문객이 참여했다. 특히 추석과 개천절, 한글날이 이어진 10월 황금연휴 기간에는 7일 동안 약 10만 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계양아라온 전역은 국화와 백힐홍 등 3000만 송이의 가을꽃 물결로 뒤덮었다. 또 수향원 일원엔서 펼쳐진 가을꽃 전시에는 포토존뿐만 아니라 전통놀이, 미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지난 9월 점등된 빛의 거리 3단계 '계양아라온 아트웨이'와의 조화도 만나볼 수 있었다. 계양아라온 아트웨이는 계양대교를 중심으로 설치된 경관조명과 미디어 영상패널, 트릭아트존 등이 마련돼 있어 밤이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윤환 구청장은 “계양아라온은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계양의 대표 공간”이라며 “빛의 거리와 가을꽃 축제를 통해 계양이 사계절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시가 12일 진행한 ‘2025년도 제3차 인천광역시 지명위원회’에서 제3연륙교의 공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7월 28일 위원회 의결 후 중구·서구의 재심 요청에 따라 다시 논의된 결과다. 지난 7월 28일 위원회에서는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으나, 중구가 영종이 명칭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지역 형평성 훼손 문제를 제기하며 명칭을 ‘영종하늘대교’로 제안했다. 이에 서구는 ‘하늘’이 간결성·사용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청라대교’를 제안하며 중구·서구 각각 재심의를 청구했다. 위원회는 장기간 지속된 명칭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간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청라하늘대교가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청라하늘대교는 서구의 ‘청라’와 중구의 ‘하늘’을 결합한 명칭으로, 두 지역의 정체성·상징성을 담고 있으며, 당초 의결된 명칭을 유지하는 것이 행정의 일관성·교량의 상징성 측면에서 옳다는 판단이다. 청라하늘대교는 서울 도심과 인천국제공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국가 핵심 교량으로, 인천~서울 간 교통망 완성의 마지막 퍼즐이다. 특히 영종하늘도시·청라국제도시를 직접 연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