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고, 형제·자매를 피부양자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건강보험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건보료 부과체계를 2018년 7월부터 1단계 개편하고 2022년 최종 단계인 2단계 개편에 들어간다. 개정안은 성(性)과 나이 등을 기준으로 추정했던 이른바 ‘평가소득’을 17년 만에 폐지해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인 저소득층은 최저보험료만 내도록 했다. 일정 소득 기준을 초과하면 종합과세소득을 기준으로 지역 보험료를 매기도록 했다. 15년 미만 모든 자동차에 부과되던 보험료도 줄어든다. 1단계에서는 1천600cc 이하 소형차는 면제하고 3천cc 이하 자동차는 30% 인하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가 있는 지역가입자의 98%는 보험료가 55% 떨어진다. 2단계에서는 4천만원 이상 차에만 보험료가 부과된다. 이렇게 되면 1단계에서 지역가입자 593만 가구는 월평균 보험료가 2만2천원 인하되고 132만 가구는 변동이 없으며 소득과 재산이 상위 2∼3%인 32만 가구는 인상된다. 2단계에서는 지역가입자의 80%인 606만 가구의 보험료가 지금보다 평균 50%(월 4만6천원) 낮아진다. 소득과 재산이 많
10억달러 투자협상 중단 금한령에 유커 발길도 뚝 평택항 이용객 47% 급감 이재율 행정1부지사 “기업피해 최소화 위기 극복”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로 대규모 투자유치 협상이 중단되는 등 경기도내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한령 조치로 평택항 이용객이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도 지역에 따라 최대 50%까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가 주재하고 도청 각 실·국장과 부시장·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피해상황이 보고됐다. 이날 회의에서 도청 경제부서에서는 중국 기업과 진행하던 10억 달러 규모의 도내 투자 논의가 중단 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한 기업이 파주에 중국인 등 관광객을 위한 대규모 콘도미니엄 조성을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평택항 이용객도 하루 평균 1천270명으로, 15일전 2천600여명에 비해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의 경우 올 2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감소했고, 용인시도 최근 관내 테마파크를 찾는 중국
절반에 가까운 경기도민이 국가안보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9%에 달하는 도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신과 가족이 범죄피해를 당할까 두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난해 8∼9월 도내 3만880가구의 만15세 이상 도민 6만6천500여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방식으로 각 분야 사회조사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48.6%가 국가안보에 대해 ‘약간’ 또는 ‘매우’ 불안하다고 답했다. ‘매우’ 또는 ‘조금’ 안전하다고 답한 도민은 16.1%에 불과했다.나머지는 국가안보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국가안보에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은 지역별, 학력별, 성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국가안보 외에 다른 분야 안전도 조사에서도 도민의 불안감 정도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각종 '[대해 58.8%, 신종 감염병에 대해 56.1%, 정보보안에 대해 53.4%가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또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34.7%가, 먹거리에 대해서는 44.9%가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녀가 범죄피해를 입을까 봐 두렵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67.0%에 달했고, 부모나 배우자(애인 포함)의 피해를 우려한 도민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원단 및 의류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할 도내 섬유원단 제조기업 및 의류 봉제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도내 섬유원단 제조기업의 마케팅 활성화와 디자인 능력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디자인 개발지원 사업이다. 지원분야는 ▲의류 디자인 ▲텍스타일 디자인 ▲디자인트렌드 제공 ▲상설 쇼룸 운영 등이다.지원자격은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섬유산업 관련 중소기업이며,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접수 받는다. 참여기업에 선정 시 기업 당 디자인 10건을 무상으로 지원, 150만 원 한도 내에서 원단 및 의상 샘플 제작도 제공된다. 신청방법 등 기타사항은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gtextopia.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경기경제과학원 섬유사업팀(경기북부권, 031-850-3671~3) 또는 한국실버패션디자인연구소(경기남부권, 02-2038-0250)으로도 문의 가능하다. 한편, 도와 경기경제과학원은 지난해에도 이 사업을 통해 115개사에게 565건의 디자인개발을 지원, 약 80억 원의 매출증가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총 120개사에게 700건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연우기자 27yw@
한 때 국가 경제를 이끌던 경기도 시흥시 시화국가산업단지 등 노후산단 3곳이 재생사업을 통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28일 시화국가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인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2014년 안산시 반월국가산단과 2015년 성남시 성남일반산단이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에 선정돼 경기지역에서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모두 3개 산단으로 늘었다.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조성된 지 20년이 지나 열악한 환경에 놓인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업종 전환, 기반시설 정비, 지원시설 확충 등의 사업을 벌여 첨단 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에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시화국가산단(346만㎡)에는 202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각각 187억원씩 384억원을 투입해 입주기업의 숙원사업인 주차장 확보는 물론 도로 등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게 된다. 반월국가산단과 성남일반산단에도 2025년까지 각각 464억원, 400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도로 정비, 주차장과 공원 확충 등 기반시설을 갖춘다. 3개 산단에는 국·도비 외에도 모두 5천61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돼 첨단 산업단지로 면모를 갖추게 된다. 도
安, 72.4% 득표… 누적 66.2% 사실상 경선 승리 굳혀 손학규, 19.6% 그쳐 역할론에 무게 야권 불모지 PK에 이어 투표자 1만명 넘어 ‘선방’ 자평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30일 대구·경북·강원에서 실시된 네 번째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강원 경선에서 유효투표 1만1천296표 가운데 8천179표(72.41%)를 얻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천213표(19.59%)로 2위에 머물렀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904표(8.00%)로 3위에 그쳤다. 대구·경북·강원 경선까지 치른 누적 득표율도 안 전 대표가 66.25%(7만5천471표)로 압도하고 있고 손 전 대표가 22.56%(2만5천695표), 박 부의장이 11.19%(1만2천744표)였다. 1, 2위 간의 누적 득표율 차이가 43.69%에 달하는 셈이다. 안 전 대표는 호남 경선 2연전과 부산·울산·경남 경선에 이어 이날도 압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30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MB 저격수’로 맹활약했던 유 후보가 이제 전직 대통령이 된 MB를 찾아 향후 대선행보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이다. 이는 전날 ‘정치적 스승’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예방한 데 이어 MB와도 면담함으로써 자유한국당 유력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와의 ‘범보수 대표주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 후보의 이날 방문에는 과거 ‘MB 캠프’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 동행했다. 진 전 장관과 박 전 대변인은 현재 유 후보의 ‘캠프 총괄’과 ‘공동대변인’을 맡고 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대치동 사무실을 찾은 유 후보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축하한다”며 “능력 있는 보수(후보)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면담에서 이 전 대통령은 &l
당원 투표결과에 여론조사 수치 합산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30일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막판 표밭 다지기에 매진했다. 한국당은 이날까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26일 실시한 책임당원 동시투표 결과까지 반영해 3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뽑는다. 범보수 진영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연일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우위 굳히기에 나섰다. 전날 서민 복지정책 구상을 선보였던 홍 지사는 이날 오전에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식수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식수 전용 댐’을 지방자치단체별로 건설해 먹는 물을 1급수로 공급하고 생활용수는 값싸게 따로 공급하자는 계획이다. 동시에 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시 보수후보 단일화 협상에 나서야 할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의원에게 날이 선 발언을 날리기도 했다. 홍 지사는 “(유 후보가) 싸울 상대는 내가 아니고 문재인 후보인데, 왜 내게 자꾸 시비를 거느냐”며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 대선후보였던) 이정희 같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종료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최대한 많은 표를 끌어안기 위해 ‘공중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침 일찍 YTN라디
文 “정책과 인사만 긴밀 협의 연정땐 2당 총리가 공약 바꿀수도” 安 “靑, 집권여당 거수기로 지배 연정은 의회 소모적 정쟁 끝내기” 이재명 “연정은 사실상 1당독재 文캠프 기득권 인사 너무 많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의 30일 마지막 합동 토론회에서는 대통령과 여당의 관계설정 방안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당정일체론’을 제시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통령이 되면 총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격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당정 관계에 대해 “참여정부 때 당정분리가 옳지 않다고 본다. 당정일체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아닌 민주당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 지사는 “당정분리에서 당정일체가 되면 총재 역할을 하겠다는 거냐”고 물었고, 문 전 대표는 “그렇다. 제가 하는 정책공약도 다 우리 당 총선공약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조금 더 발전시킨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 지사는 “대통령이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