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임기내 개헌을 마무리하겠다는 개헌카드를 꺼내들었다. 24일 국회에서 행한 2017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개헌 필요성을 언급하고 정부 내에도 헌법개정을 전담할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동안 개헌에 대해 시기상조라 하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대통령의 이번 선언으로 국민들은 물론 정치권이 깜짝 놀랐다. 현행 집권체제로는 국정운영이 어려운데다 여러가지로 꼬여있는 현재의 정치적인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왜 지금 개헌이 필요한 지에 대해 강한 어조로 적기임을 강조했다. 그동안 개헌에 관한 입장은 엄중한 안보·경제 상황, 시급한 민생현안 과제들에 집중하고, 국론 분열과 국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논의 자체를 자제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더 이상 개헌을 미룰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같은 개헌발언은 이미 추석 연휴 막바지에 구상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대통령이 발의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쳐 이를 주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도 보였다. 그러면서 국회에서의 논의를 통해 국회안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하기도 했다
폐교 /이하석 어둠 속 높이 선 이순신은 전신이 파랗다 온통 바다 아래 잠긴 듯하다 폐교 운동장 침범하는 학교 앞 새로 핀 유흥가 불빛 때문인가 어떤 밤엔 빨갛게 달아오를 때도 있다 운동장 안 넘보는 건 취한 불빛뿐만 아니다 누가 애완하다 버린 짐승들조차 동네 떠나지 않고 그의 어둠 뒤지며 노략질한다 밤의 폐교 안은 내란으로 내몰린 바다처럼 들떠 있다 아이들 소리 하나하나 풍선처럼 떠올라 사라진 하늘엔 별들만 왁자지껄하니, 은바늘 쌤통 뾰루지들 돋아있다 - 시집 ‘것들’ / 2006 고속도로를 벗어나 구불구불한 고향으로 접어들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마치 동화책의 한 페이지 같은 친근한 폐교가 있다. 때론 휑한 그늘과 일방적인 구름이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그 폐교 안에는 변함없이 키가 크고 푸른 칠이 벗겨진 이순신 장군이 우뚝 솟아있다. 담장을 넘은 웃음기 사라진 해바라기며 무더운 수도꼭지들이 완강하게 잠겨져있다. 웃자란 나무들이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작은 운동장을 어슬렁거리는 애완견이 보이는 것도 같고 금잔화며 채송화도 오래전 추억을 빼앗긴 채 피어있다. 학교를 떠나지 못하고 남아있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금방이라도 들려올 것
해방이후 모두 9차례 개헌이 있었다. 그중에는 최고 권력자의 야심과 욕망에 의해 추진된 것이 여럿 있다. 1차 개헌도 그랬다. 이승만대통령은 1952년6월 치루는선거에서 국회를 통한 간선제로는 자신의 재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자 사전 꼼수 작업을 벌였다. 1951년 8·15기념사에서 대통령 직선제와 양원제로의 개헌 필요성을 역설한 뒤, 같은 해 11월 28일 대통령직선제와 양원제를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표결결과 찬성 14, 반대 143, 기권 1표로 부결된 것이다. 그러자 이를 부정하고 관제데모동원, 국회의원 납치감금등을 통해 개헌안을 재상정, 통과 시키고 다시 등극했다. ‘호랑이 담배피던시절’ 역사지만 개헌의 시작은 이러했다. 헌정사 최악의 개헌이라는 '사사오입(四捨五入) 개헌‘은 더했다. 1954년 11월29일 이승만 대통령은 자신의 3선을 위해 개헌을 단행했다, 국회 표결결과, 개헌 가능 의결정족수가 재적의원 203명의 3분의 2인 136명이었는데 135명이 찬성, 1표가 모자라 부결이 선포됐다. 그러나 이틀 후 자유당은 재적의원 2/3는 135.33…명이므로, 소수점 이하는 삭제하는 것이 이론
북한이 우리 사회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송민순 회고록사건’에 대한 입장을 24일 처음으로 내놓았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형식을 통해서다. 조평통 대변인은 “남측은 우리측에 그 무슨 인권결의안과 관련한 의견을 문의한 적도,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특히 그는 “인권결의안을 지지하지 않은 것이 ‘종북’이고 ‘국기문란’이라면, 평양에 찾아와 눈물까지 흘리며 민족의 번영과 통일에 이바지하겠다고 머리를 조아린 박근혜의 행동은 더한 ‘종북’이고 ‘국기문란’”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열흘 전부터 발생한 ‘송민순 회고록’에서 제시된 200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의 유엔대북인권결의안 기권 경위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나온 것이다. 이런 북한의 공식 입장표명에 대해 우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4일 당의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문재인 구하기에 급급한 모양&r
지난 10월 17일 한미연합훈련을 마치고 부산해군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날드 레이건호에 승선하여 견학하는 기회를 가졌다. 민간협력단체의 주선으로 회원들과 함께 방문한 것이다. 레이건호는 길이 333미터, 10만2천t으로 미국이 보유한 11대의 항공모함 중 가장 최신형이라고 한다. 전투기, 조기경보기, 대잠수함공격헬기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하고 있으며 근무 장병이 5천500명이나 된다. 호위함도 7척이나 되며 레이건호의 전력은 웬만한 국가의 국방력 전체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한다. 함상에 있는 여러 종류의 항공기의 역할과 100미터 거리에서 최신예 F-18전투기가 이·착륙하는 메카니즘에 대한 기술적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한반도 유사시에는 레이건호 외에도 중동 등 다른 지역에 배치된 미국의 항공모함이 수 척 더 한반도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방문단에게 설명하는 미 해군 담당관은 ‘항모에서의 작업이 세계에서 가장 힘들고 위험한 일이지만,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긍지와 애국심을 가지고 모두들 기꺼이 일 한다’고 했다. 방문단 모두는 레이건호 승선이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접할
지난 22일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코리아드론챔피언십대회’에서 관람객들이 드론 모의운행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Q 성년후견인 제도는 후견인 선임방법과 후견인의 범위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던데 어떻게 구분되나요. A성년후견인 종류는 성년후견, 한정후견, 특정후견, 임의후견 등이 있습니다. 성년후견인은 질병, 장애, 노령 그밖의 사유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사람이 성년후견개시 대상이 됩니다. 한정후견인은 질병, 장애, 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 처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이뤄집니다.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경우란 성년후견 이용자보다 경미한 정신적 제약상태를 의미합니다. 특정후견인은 질병, 장애, 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일시적 후원 또는 특정한 사무에 관한 후원이 필요한 사람에 대해 청구할 수 있습니다. 특정후견인은 피후견인의 자기결정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취지로 일시적 보호 또는 특정한 사무에 한정된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성년후견 또는 한정후견과는 다릅니다. 따라서 특정후견은 본인에 반해 할 수 없고 후견 기간 또는 사무 범위를 정해야 햡니다. 마지막으로 임의후견인은 질병, 장애, 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 있거나 부족하게 될 상황에 대비해 자
한식당을 운영하는 P씨. 가게 임대기간이 완료돼 같은 장소에서 장사를 할지 다른 곳으로 이전할지 고민에 빠진 P씨에게 지인이 좋은 장소를 소개했다. 위치와 계약조건이 좋아 급하게 가게이전을 결정했지만 사업장을 이전하고 나니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했다. 부족한 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 상담을 받았지만 자신이 필요한 4천만원까지는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던 중 P씨는 은행직원으로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의 금융기관 특별출연 협약자금을 소개받게 됐다. 경기신보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시중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경기신보가 대출의 담보가 되는 보증서를 발급, 협약된 은행에서는 기업에게 대출을 우대해 주는 제도다. 지원대상은 도내 사업장이 소재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으로 같은 기업당 중소기업은 8억원, 소상공인은 1억원 이내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료율은 신청업체의 금융비용 부담완화를 위해 최종 산출 보증료에서 20% 인하해 지원,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5천만원 초과시 90%)해 지원한다. P씨는 경기신보의 신용보증을 통해 4천만원의 자금을 받게 됐고 사업장 이전 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