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부엉이 /김선향 어미는 죽어가는 새끼 입에 먹이를 찢어 넣어 준다 새끼의 심장이 싸늘히 식자 어미는 죽은 새끼를 먹어치운다 새끼는 어미의 커다란 눈동자에 영원히 박힌다 - 김선향 시집 ‘여자의 정면’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려는 행위는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의 본능일 뿐만 아니라 절대적 의무이자 신성한 권리이기도 하다. 그것이 생명에 대한 정의(正義)다. 그런데 ‘새끼에 대한 어미의 관계’에서는 그 정의가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새끼의 목숨이 곧 어미의 목숨이다. 단장(斷腸)에 대한 고사(故事)에서 새끼를 잃은 어미의 창자가 토막 났듯이, 새끼의 죽음은 곧 어미의 죽음이 된다. 이 시에서 우리는 죽은 새끼를 먹어서라도 다시 살려내려는 어미의 처절함을 볼 수 있다. 죽은 새끼를 결코 보낼 수 없는 어미의 창자가 조각나는 고통. 어미의 눈동자에 박힌 새끼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 /김명철 시인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에 파견하는 차기 연정부지사(전 사회통합부지사)를 두고 강득구 전 경기도의회 의장·고영인 안산단원갑 지역위원장·이기우 전 사회통합부지사 등 전 도의원 출신의 3파전이 예상된다. 이번 공모부터 참여 제한이 풀려 변수로 떠오른 현직 경기도의원의 경우 당직을 포기해야 하는 부담으로 추가 후보군 형성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점쳐진다. 5일 경기도의회 더민주에 따르면 2기 연정부지사 공모를 위한 인사위원회는 지난 1~4일 모집 공고를 낸 뒤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 간 후보 등록 및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이날 마감 시한인 오후 6시까지 서류를 제출한 후보는 없으며, 마지막 날인 6일 후보 등록이 이어질 전망이다. 출마가 유력한 강득구 전 도의회 의장과 고영인 안산단원갑 지역위원장, 이기우 전 사회통합부지사는 6일 일제히 후보 등록에 나선다. 이들은 모두 전 경기도의원 출신이다. 강 전 의장은 “등록 서류 준비가 아직 부족해 내일(6일)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고, 고 지역위원장은 “6일 오전 (등록을 위해) 도의회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사회통합부지사도 6일 후보 등록 의사를 전했다. 자격 요건 완화로 추가 후보군 형성이 예상된 현직 도의원의
경기신문은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오는 7일 오전 9시 본사 5층 대회의실에서 청렴교육을 실시합니다. 교육은 경기도청 감사관실 김종구 조사총괄팀장이 나서 ‘청탁금지법 바로알기’를 주제로 법 제정 배경과 주요 내용, 적용사례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대상은 본사 임직원 및 소속 기자 등 100여명 입니다. 경기신문은 앞으로도 본사 임직원 및 소속 기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청렴교육을 실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5일 첫 국회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가장 강하게 방점을 찍은 분야는 국회개혁이었다. 이 대표는 우선 국민의 의견을 빌리기는 했지만 국회의원을 나라를 해롭게 한다는 의미의 ‘국해(國害) 의원’이라고까지 불렀다. 이에 따라 고질적인 국회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 국민에게 메스를 넘겨주자는 게 이 대표의 메시지다. 이 대표가 해법으로 제시한 방안은 ‘헌정 70년 총정리국민위원회’ 구성이다. 국회가 아닌 국민주도로 국회 구석구석을 살피도록 함으로써 혁명적인 개혁 방안을 도출하자는 의미다. 이 대표는 특정 정당에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이 아닌 만큼 국회 운영위에서 여야 합의로 선발 기준과 규모, 활동 기한 등을 정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회의원의 ‘갑질’, ‘구악 행태’를 속속들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저를 포함한 상당수 의원은 툭하면 공무원을 하인 다루듯이 삿대질하고 고성질타로 윽박질렀다”면서 “경제인들을 하루종일 국회에 불러 대기시키고 단 1분도 질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걸음걸이, 말의 속도, 말투조차 달라지더라”며 반성문을 쓰기도 했다. 특히 ‘의원 불체포특권’과
지속적인 홍보에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관공서 주취소란과 허위신고는 경찰관을 힘들고 지치게 한다. 항상 인파로 붐비는 범계역 로데오 거리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길에서 자고 있는 주취자들이 많이 있다. 경찰 조치로 현장에서 이동하거나 조용히 귀가하는 경우에는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그중에는 파출소로 들어와 생떼를 쓰거나 고함을 치면서 소란을 피우는 경우 비일비재하다. 경찰관은 처벌에 앞서 가급적 계도하여 귀가시키려고 노력을 하지만 주취상태에서는 그리 쉽지 않다. 폭언은 예사이고 심지어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기물을 손괴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무모한 행위는 경찰 활동이 가장 활발해야할 심야, 새벽시간대에 주로 발생하다보니 경찰 본연의 활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허위신고의 경우에도 다를 바 없다. 최근 허위신고의 양태를 보면 주취상태에서 맹목적으로 스트레스 해소나 동종업소간의 이해관계 또는 이웃간의 갈등에 대한 분풀이로 분별없이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 종래에는 이와 같은 주취소란과 허위신고의 경우 그 폐해가 심각해도 법규정 미비로 즉결심판 또는 통고처분이 전부였다. 그러나 2013년 3
여름의 끝자락에 다다르면서 도로 위는 막바지 휴가를 즐기기 위해 떠나는 차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꽉 막힌 고속도로에 비해 한산 버스전용차로는 달콤한 유혹이며, 이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버스전용차로를 주행하다가 단속을 당했다면 어떤 처벌을 받을까? 도로교통법 제61조 2항 고속도로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의 경우 중앙선 침범과 같이 범칙금 6만원과 벌점 30점(승용차 기준)이 부과된다. 만약 벌점이 누적되어 ‘면허정지(벌점 40점)’를 당하게 될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의 운전자는 도로교통공단에서 실시하는 특별교통안전교육을 통하여 정지 일수를 감경받는다. 특별교통안전교육을 받으면 정지일수는 감경을 받을 수 있지만, 벌점은 그대로 취소 점수로 관리가 된다. 그렇다면 벌점을 감경받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착한운전 마일리지’를 신청하자. 착한운전 마일리지란 2013년 8월부터 경찰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1년간 무위반·무사고 준수 서약 내용을 지키면 10점씩 마일리지를 부과해 면허정지처분 시 누적 마일리지만큼 감경하는 제도이다. ‘무사고’는 서약기간 중 사람을 사망 또는
지난 2000년 도시계획법이 개정된 바 있다. 개정된 도시계획법에 따라 도시공원 용도로 지정된 후 20년이 넘도록 도시공원을 조성하지 않은 미집행 도시공원은 지정 해제된다. 그런데 경기도의 경우 문제가 참으로 심각하다. 20년이 되는 2020년 7월까지 무려 601곳 2천140만㎡ 도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이 지정 해제되는 것이다. 이는 여의도의 7배가 넘는 면적이다. 또 10년 이상 미집행 시설도 정비 대상에 포함된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도 162곳 1천166만5천㎡가 해제됐다. 올해 안에 도내 도시공원 210곳 107만2천777㎡가 해제된다. 이어 내년 말 119곳 36만6천629㎡, 2018년 말 30곳 143만3천294㎡가 지정 해제된다. 이로 인해 인구가 집중된 경기도민들의 공원면적은 절반 이상 줄어든다고 한다.(관련기사 본보 5일자 1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시민의 건강과 여가생활 향상 등 공원에 대한 시민의 욕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경기도가 그냥 손을 제쳐놓고 두고 볼 일이 아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수원시도 장기미집행 공원 토지가 많다. 이에 지난 2013년부터 10만㎡ 이상의 도시공원(지지대, 영흥공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가 영 말이 아니다. 예로부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여라”는 말은 오곡이 무르익고 만물이 풍성한 때여서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날씨도 알맞고, 오곡이 무르익어 온갖 과일도 풍성해 먹고 사는데 아무 걱정이 없어서였을 거다. 그러나 올 한가위는 예년에 비해 빠른데다 여름내 폭염으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다. 각종 채소, 과일 등의 수확량이 예년보다 월등히 감소할 전망이어서 그런지 값도 비싸다. 추석 대목 경기마저 좀처럼 일어날 기미가 없다. 백화점과 마트, 온라인몰 등 추석선물 매출은 지난해보다 신장세가 크게 꺾였거나 오히려 줄어 사상 최악의 추석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추석선물의 주문이 대폭 줄어들어 상인들은 벌써부터 ‘한(寒)가위’가 될 것이라 울상을 짓고 있다. 경기 위축의 1차 원인은 소비심리에서 비롯된다. 가계의 올 2분기 평균소비성향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장기 불황에 취업난과 노후 불안 등이 겹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꼭꼭 닫은 것이다. 게다가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청탁방지법인 이른바 ‘김영란법’이 직격탄이 되고 있다. 골프장은 이미 개점휴업 상태이고, 고급 일식과 한정식 집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