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항정복장 유한책임회사 최영희경리 ‘인생역전’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아요. 소규모의 기업을 중등기업으로 키워 나만의 특색, 나만의 스타일로 갖춘 ‘영이네’브랜드를 세상에 더 널리 알리고싶고 장애인으로서 장애인을 돕기 위한 사업에도 최선을 다 하고싶어요” 4일,사무실이전준비로 눈코뜰새없이 바쁜 연길시항정복장유한책임회사 최영희경리(52살, 3급 지체장애자)가 똑부러지게 하는 말이다. 어렸을 때 소아마비후유증으로 십여차의 수술을 거치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은 그는 장애라는 딱지때문에 대학문턱에서 배제되는 비운을 당했지만 신심과 희망만은 잃지 않았다. “18살 때 우연히 백화점을 거닐다가 여러가지 아롱다롱한 수놓이제품들을 보고 수놓이가 나의 적성에 맞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였어요.그리하여 석현자수공장에 가서 일을 하면서 자수기술을 배웠고 나만의 스타일로 독특한 자수제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어요.당시 연길백화점에도 제가 설계하고 만든 자수제품이 진렬되였는데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나도 자립할수 있고 나도 자기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자기의 미래를 그려갈수 있다는것을 새삼스레
날마다 자고 일어나면 끔찍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시인이 있어 행복하다. 시인은 지구를 아름답게 색칠하는 페인트공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름다운 언어로 색칠하는 정명희 시인은 수원 정자초등학교 교장으로 봉직하고 있다. 그를 가까이서 보면 ‘열정’보다는 성실한 삶에 대한 ‘관조적인 시선’을 마주한다. 얼마 전 필자는 아주 특별한 시화전이 마련된 ‘경기평생교육학습관 행복 뜰 북카페’를 찾았다. 이 행사를 마련한 경기도교육청 학습관의 배려로 도심 속에 유익한 교육의 현장이 마련됐다. 이곳을 찾는 학생과 주민들은 차 한 잔을 마시며 시화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필자는 이러한 풍경을 감상하며 모처럼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 시화전 한편에 마련된 작가의 말이 팸플릿에 담겨 있어 시선이 갔다. “더하기를 함께하고 빼기도 함께하며, 어깨를 나란히 해 봅니다. 참을 수 있고 살아있을 수만 있는 것도 무한한 행복입니다.” 시인 교장선생님의 시집 서문에 담긴 이 말이 팸플릿에 담긴 것이었다. 필자와 시인의 길을 오랫동안 같이하고 있기에 그의 따
그동안 북수원 지역은 문화예술 인프라가 빈약해 다른 지역보다 문화예술분야가 소외된 지역이었다. 구도심은 말할 것도 없고 십 수 년 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택지개발 지역도 문화공간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기껏해야 만석공원 남단에 위치한 단순 전시기능의 미술전시관과 장안구민회관이 전부였다. 제2야외음악당이 있긴 하지만 맨바닥에 무대만 달랑 만들어진 것이어서 문화시설이라고 하기엔 모자란 느낌이다. 그런데 이제 그런 아쉬움이 어느 정도는 해결될 것 같다. 수원이 모태인 SK그룹이 이곳에 전문공연장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정자동에 건립된 수원SK아트리움을 수원시에 증여하는 행사가 3일 개최된 데 이어 6일 개관식도 열렸다. 이 시설은 정자동에 40여 년 간 자리한 SK케미칼 공장이 도시화와 경제여건 등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2010년 말 폐쇄하고 그 자리에 SK뷰 아파트를 건립하면서 발생된 이득금으로 SK그룹이 건립한 문화시설이다. 대지면적 3만9천㎡, 건축면적 5천622㎡, 연면적 1만4천997㎡, 지하2층 지상3층, 대공연장 950석, 소공연장 300석 규모다. 그동안 사업비 350억이 투입됐으며 지난 2012년 4월9일 착공, 2013년 10월25일 완공됐다. 지
근절되지 않고 있는 학생폭력 예방을 위해서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학교폭력은 학기 초인 3~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 문제를 해결해가야 한다. 학생 청소년들이 내일의 이상과 꿈을 키워가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일보다 폭력예방이 우선이다. 지적발달을 위한 학습교육보다 인간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함을 교육시켜 갈 때에 폭력은 줄어들 수 있다. 치열한 경쟁이 판치는 사회이지만 초중고 학교에서는 전인교육의 본질인 인간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일상 속에서 실행해가야 한다. 미래사회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질의 함양을 위해서도 학교폭력은 근절되어야 마땅하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이 학기 초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일선학교에서 폭력예방을 위해 앞장서 가도록 해주어야 한다. 학기 초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위한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갈 때에 학교폭력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지난 2월에 학교폭력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패턴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해 배포하고도 대안 마련을 소홀히 하고 있어 문제다. 7년간 경기도에서
1991년 가을 처음으로 외국에 나갔을 때 놀란 것은 선진국의 청년 실업 상황이었다. 당시 국민소득 1만 달러에 못 미치던 우리보다 몇 배 더 부자인 나라에서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고통을 받고 있었다. 당시 내가 프랑스어 연수를 받던 보르도 대학은 법과대학의 수준이 높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우리나라의 사법연수원에 해당하는 기관도 이 도시에 있었다. 수도 파리와, 유럽의회가 있는 스트라스부르와 함께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법과대학을 갖고 있음에도 법학 석사를 마친 친구가 취업교육을 받으며 실업 수당을 타서 살아가고 있었다. 1980년대 민주화 과정을 지켜보며 대학생활을 한 나로서는 유럽의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프랑스문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데에는 그런 이유도 있었다. 그런데 꿈에 그리던 프랑스 대혁명의 성지에 막상 도착해보니 내가 그려왔던 풍경과는 다른 현실이 펼쳐져 있었다. 성취욕도 없었고, 미래에 대한 비전도 보이지 않았다. 이민자 문제로 인한 갈등, 세계무대에서 희미해지는 존재감, 무엇보다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무기력한 경제와 실업률… 게다가 당시는 사회당의 미테랑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사회당 정부의 정치철학이 10년
“자장자장 우리 애기/ 금자동아 옥자동/ 일월천지 보배동아/ 금을 주면 너를 사리/ 옥을 준들 너를 사리.” 옛날 우리 선조들이 졸리거나 투정을 부리는 아기를 재울 때 부르던 자장요(謠) ‘어름마 타령’이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가사는 누구나 어릴 때 한번쯤 들어본 친숙한 것이다. ‘아이 달래는 노래’로 불리기도 하는 이 민요는 음률이 아이를 자장그네에 눕히거나 등에 업어 흔들어 재우는 동작의 규칙적인 4박자의 리듬과 가장 잘 어울려 지금도 애송된다. 돌 전후의 투정부리는 아이를 달래거나 재우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만만한 일이 아니다. 육아 중 가장 힘들다고도 말한다. 아기띠를 하고 걷거나 잠들기까지 그네를 태우듯 살살 흔들며 ‘어름마타령’ 같은 자장가를 불러줘야 잠들곤 한다. 하지만 잠들었다 싶어 내려놓으면 묘하게도 바로 깬다. 아기 등에 센서가 달린 것도 아닌데 말이다. 덕분에 아이 보는 사람의 팔목이나 어깨는 곤혹을 치르며 후유증에 시달리기 일쑤다. 그래서 그런가. 서양에서는 젖먹이를 태우고 흔들어 놀게 하거나 잠재울 수 있는 ‘요람(搖籃)’을 일찍부터 육아에 사용했다. 옆면이 막혀 있고 대(臺)에 매달거나 로커(바닥에 대는 활 모양의 나무) 위에 올려놓
연하장 /박용하 아무래도 시가 좋겠어 바람이라면 더 좋고 나무와 길이라면 아무래도 노래가 좋겠어 누가 꼭 듣지 않아도 빗방울이라면 좋고 진눈깨비라면 더 좋은 아무래도 사람이 좋겠어 저 나무 아래를 걸어 이 길로 드는 하늘이라면 더 좋고 염소라면 제비꽃이라면 좋은 것은 아무래도 자연이 제일 좋겠어 --박용하 시집 『견자見者』(열림원, 2007) 한 해가 지나갔네요. 오래 전 설레는 마음으로 연하장을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이메일을 지나 문자를 지나 SNS로 많은 인사를 하지요. 그러면서 손의 감촉도 점점 잊혀져가는 듯. 생각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고 그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간편해질수록 우리 사이는 점점 딱딱해지지 않았나 생각해 봤어요. 시를 읽고 산책을 하고 꽃과 나무를 보고 더불어 사람을 생각하는 그런 여유로움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유현아 시인
춘삼월 다시 정치의 계절이다. 무상급식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5선의 정치명문가 자제 남경필 국회의원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한주 내내 신문의 1면을 독점한, 거기에 유정복 안행부 장관의 인천시장 출마까지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어디 하나 부족한 것 없던 기존 출마자들은 하루 아침에 바보가 됐고, 야권 통합신당 창당선언은 일부 기회주의자들의 ‘혁명적 모사’를 부추기는 결정적 한방이 됐다는데 이의나 토씨를 다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그뿐이랴. 장관 출신과 최연소 광역의원 이력의 4선 의원들은 물론 ‘도지사 재수=당선’의 필승 공식을 추억하며 뛰어든 여야 유력 후보들은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때아닌 ‘중진 차출론’과 ‘단일 후보론’의 최대 피해자가 돼버린 셈이지만 아직도 아프다는 소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 사실 남경필 의원은 현재 도지사 후보군 중에서 가장 먼저 도백(道伯)의 후보에 올랐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출마선언이 낯설지는 않다. 기억속의 2006년 1월 22일, 전도양양한 3선 국회의원으로 김문수 현 지사와의 ‘지사 후보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보도사진을 보면 붕괴된 건물이 참 날림공사임이 한눈에 보인다. 마치 집 옆에 헛간으로 사용하려고 대강대충 지은 건물인 것 같다. 각종 자재들을 보관할 창고 같은 용도로 쓰일 법한 건물로 아주 엉성하게 지은 건물임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허술하게 지어놓고 이름은 아주 그럴듯하다. 마우나오션리조트체육관. 체육관? 산비탈에 자리 잡은 그것이 정말 체육관일까? 찌그러진 패널 조각을 보니 한 눈으로 봐도 날림공사다.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이나 속으로는 빈곤하고 부실하다는 외화내빈(外華內貧)이다. 그곳은 아비규환(阿鼻叫喚)이었다. 꿈과 비전을 가지고 대학에 입학하여 날개도 펴보기 전에 오호 애재(哀哉)라, 젊음이 산화(散華)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홈페이지를 보면, 사고 장소는 체육관이다. 그 체육관에 대한 소개는 다음과 같이 홈페이지 화면에 나타난다. “실내에서 가족과 함께 운동을…. 210만평 대자연 위에 최적의 스포츠캠프장소. 규모는 약 500명 수용. 위치는 마우나빌 콘도 2동 옆.” 제법 명품다운 그래서 믿음이 가는 견고한 체육관 같다. 그러나 알고 보니 엉성한 조립식 건물로 지어진
법인의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법인과 주주는 별개의 독립된 인격이므로, 그 재산에 대해서도 명백히 구분돼야 한다. 법인의 주식을 전부 소유하고 있는 주주이자 대표이사가 법인의 현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게 되면, 법인이 주주에게 자금을 대여한 것으로 보아 법정이자만큼 법인이 이익을 본 것으로 보아 법인세를 과세하고, 주주는 같은 금액만큼 상여를 받은 것으로 보아 소득세를 부담해야 한다. 이렇게 법인을 100% 지배하고 있더라도, 법인과 1인주주를 구분해서 과세하는데 만약, 법인이 세금을 내지 않는다면 법인과 별개인 주주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불합리하게도 그렇지 않다. 세법에서는 과점주주의 2차납세의무를 규정해 놓고 있다. 비상장법인의 재산으로 그 법인에 부과되거나 그 법인이 납부할 국세·가산금과 체납처분비에 충당해도 부족한 경우에는 그 국세의 납세의무 성립일 현재 법인의 과점주주(특수관계자 지분을 합한 지분율이 50%를 초과하는 주주)는 그 부족한 금액에 대해 법인에 대한 지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도로 제2차 납세의무를 진다. 과점주주가 법인으로부터 혜택을 볼 때는 철저하게 법인과 개인을 구분해 과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