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이다. 박빙이라고 하는데, 누가 반걸음이라도 앞서는지 전혀 모른다. 선거법에 따라 지난 13일부터의 여론조사결과 공표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귀동냥을 통해 각 정당과 언론기관 등이 실시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들려오긴 하는데 신빙성이 없다. 이미 진영논리와 정치적 속셈에 따라 여론조사결과를 왜곡시키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오늘 밤늦게 혹은 내일 새벽이면 결과를 알 수 있지만 투표장으로 향하면서도 현재까지의 지지율이 궁금한 게 사실이다. 후보들은 서로 이미 오차범위를 벗어나 이기고 있다고 자랑하면서도 내부로는 한 표가 절실하다며 읍소를 하고 있다. 이는 부동(浮動)층에서는 밴드왜건효과를, 지지세력 안에서는 언더독효과를 노린 표심공략법이다. 밴드왜건효과는 일종의 편승효과로 원래는 경제용어로 잘 팔리는 상품에 더욱 쏠리는 소비심리를 의미하는데 선거에서는 이기는 후보에게 부동층의 표가 편승되는 효과를 말한다. 반면 언더독효과는 개싸움에서 유래된 것으로 밑에 깔려 허덕이는 개에 대한 동정심이 유발되는 심리효과를 말한다. 선거에서 언더독효과는 지지자들의 견고한 응집력을 이끌어내고, 부동층에게는 안타까운 마음을 유발해 표를 모으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러한 효과타령은
“아빠, 그건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거죠.” 아들이 툭 던지는 소리에 놀라 녀석을 쳐다본다. ‘아차, 그렇지… 또 깜박 했네….’ 순간 뇌리를 스치는 무언가가 잠시 나의 말을 늦추게 한다. 언제부턴가 아들은 늘상 이 말을 했었다는 기억이 떠오른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 아들 녀석이 우리 부부의 이야기에 이렇게 불현듯 끼어들기 시작한 게 벌써 몇 달은 된 것 같다. 초등학생 또래의 자녀를 키우는 집에서 항상 그렇듯 아이의 교육, 학원, 게임, 교우관계, 선생님 등의 문제에 있어 부부끼리 이야기하다 보면 간혹 서로의 견해 차이로 자연스레 목소리가 높아지고, 조금씩 대화의 분위기가 격해지다 보면 ‘당신은 나와 틀려’라는 소리가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게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엄마 아빠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에 기가 눌려 딴청 피우듯 옆자리에 있던 아들 녀석이 기다렸다는 듯이 툭 던지는 한마디가 바로 ‘그건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거죠’라는 말이었다. 몇 해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틀리다’라는 낱말의 올바른 쓰임을 묻는 내
화성시의 서기관 및 사무관 대규모 승진인사를 앞두고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시는 공무원의 공로연수 파견과 명예퇴직으로 인한 공석을 메우기 위해 4급 승진자 3명과 5급 승진자 5명 등의 승진인사 발령을 내년 초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3명의 서기관 승진에는 5명의 과장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5명의 사무관 자리에도 계장 7∼8명의 경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과장에 누가 승진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원들도 하마평에 오른 국·과장 승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로 저울질해 보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미 승진자 내정설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인사에 대한 기대감 못지않게 걱정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인사 때마다 자신의 능력 우선 평가보다는 ‘줄서기’가 보이지 않게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직원들 앞에는 아무리 깨끗한 인사를 단행해도 ‘줄서기’에 능한 사람이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고, 이로 인한 갈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해소되기는커녕 직원들의 마음속에 커다란 응어리를 남겼다. 이는 시청 내에서 그동안 미로 찾기처럼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는 인간이 소통(Communication)하는 존재라는 의미다. 소통은 인간관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가족구성원 간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가정은 병들거나 해체 위기에 당면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한 가족 두 문화의 가정이 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외에도 언어와 인습 등 문화적 차이로 인한 소통 부재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외국인주민 중 불안장애, 우울증, 강박증 등 다양한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다문화인들의 언어·문화·생활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다각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 바로 해소되지 않은 갈등은 마음의 병이 되어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진다. 한국에 정주하고 있는 외국인주민의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 정착을 위해 이제는 그들을 위한 다문화심리상담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문화적 배경의 고려와 다문화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상담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행복을 추구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건강한 사회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외국에서 시집온 갓 스무 살 된 Y는 한국의 시댁에서 직장에 다니는 남편과 방앗간을 경영하는
연말을 맞아 주변을 돌아보는 훈훈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이웃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나눔 페스티벌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17일 인천계양문화예술회관에서 인천시민을 위한 송년 음악회 ‘2012 송년 문화나눔 H-Festival’을 개최했다. 인천시 동구 관내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아동복지시설 등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 5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공연은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연말을 맞아 소중한 이웃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뜻 깊은 새해를 선사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공연은 더뮤즈 오페라단, 김보경, 김지수, 네바다 51 등 여러 뮤지션들이 참가해 감동적인 뮤지컬 공연과 주옥같은 노래들을 선사했다. ‘우리의 삶을 생각하는 희망 찾기’를 표방하며, 친환경 및 소외계층을 생각하는 실력 있는 더뮤즈 오페라단은 오페라 아리아 ‘라르고, ’투우사의 노래‘와 뮤지컬넘버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 외에 동요, 캐럴 등을 선보였다. 슈퍼스타K가 낳은 k-pop스타 김지수, 김보경은 ‘초
삼성전자와 낙폭 과대 주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을 이어가던 거래소 시장은 2000p 도달과 함께 이제는 시간 조정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이것은 2012년과 2013년의 갈림길에서 나온 중요한 흐름이기도 하다. 즉, 앞으로 시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방향성이 제시된 것이다. 물론, 이러한 강한 상승이 추가 상승을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것은 대선 이후의 시장 변화를 살펴본 이후에나 가능하다. 다만, 중기적으로 하락 전환하려던 시장의 추세가 다시 안정됐다는 뜻이다. 이는 종목들의 흐름에서도 나타난다. 낙폭 과대 주들의 반등에서도 그러한 흐름은 나타나고 세계 증시의 동반 상승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결정적으로 삼성전자의 꾸준한 신고가(新高價) 갱신은 시장의 큰 방향이 과연 어디인지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2000p 도달 이후 나올 흐름에 대한 예측이고 대응일 것이다. 특히, 상당수 개인 투자자들이 이미 낙폭 과대 주들에서 손실을 본 상태로 종목을 보유하고 있고 살아남은 투자자라고 해도 낙폭 과대 주들의 반등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4주간의 지수 상승에서 나온 개인들의 순매도물량에서도 알 수 있다. 실제로 그 기간 개인들은 3
<양주시> ▲맑은물환경사업소 신설 준비단장 민무식 ▲교육문화복지국장 겸 백석신도시추진단장 이성호 ▲산업환경국장 겸 도시개발사업단장 남상우 ▲행정지원국장 곽홍길 <중소기업청> ◇서기관 전보 ▲기술혁신국 기술정책과 서기관 이태원 ▲기술혁신국 기술정책과 서기관 이채영 ◇서기관 승진 ▲창업벤처국 벤처정책과 기술서기관 조희수 ▲경영판로국 공공구매제도과 서기관 심재윤 ▲충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서기관 강봉수 ▲전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기술서기관 이광식
▲박병월·전영희씨 장남 민준군과 최승세(기호일보 오산담당 부장)·김순자씨 장녀 해영양 = 22일(토) 오전 11시 전북 군산 아리울웨딩홀 2층 환희홀 ☎010-3380-9798, (063)453-3200 ▲이철환 경기신용보증재단 경영지원본부장
▲송태호(동아시아미래재단 대표이사·전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씨 모친상= 17일 새벽,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 발인 20일 오전 7시 ☎ (02)3010-2231 ▲루페르트(Rupert·독일)씨의 장남 넵군과 강상태(성남시의회 의원)·김양순씨의 장녀 나래양= 22일(토) 오후 1시30분, 가천컨벤션센터 5층 ☎(031)755-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