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배출한 자랑스런 세계 지도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 연임 도전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사무총장 후보 추천 및 거부권을 갖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직 사무총장직에 도전하겠다는 다른 경쟁자도 나타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따라서 반총장의 재선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현재 분위기로 미뤄볼 때 재선은 무난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지난 1971년 4대 쿠르트 발트하임 사무총장을 선출한 이후 투표 없이 박수로 승인하는 것이 관례다. 따라서 이달말 안보리 논의가 끝나면 사실상 반 총장의 연임으로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한 원로 외교관계자는 반 총장이 ‘우리나라에서 1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인물이며 코리아 프리미엄의 대표 브랜드’라고까지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실이다. 경제 발전과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수출도 중요하지만 세계를 이끌어가는 걸출한 지도자 한명을 배출한 국가로서 국격도 높아지는 것이다. 반 총장은 취임 초기에 썩 좋은 평은 받지 못했다. 미국을
여자핸드볼 용인시청은 이달 말 해체가 예정된 ‘시한부’ 팀이다. 용인시가 지난해 11월 21개 직장운동부 가운데 11개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런 해체 위기에 놓인 용인시청이 국내 핸드볼 최강 팀인 인천시체육회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용인시청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시체육회를 30-29로 물리쳤다. 인천시체육회가 국내 경기에서 패배를 당한 것은 벽산건설 시절이던 2009년 9월 핸드볼 슈퍼리그 결승 2차전에서 삼척시청에 진 것이 마지막이었다. 최근 24승1무로 무패 행진을 벌이던 인천시체육회의 덜미를 잡아챈 용인시청은 해체 방침이 정해지며 일부 선수들이 팀을 떠나 12명의 인원으로 근근이 팀을 꾸려가고 있다. 용인시청은 이번 승리로 6승1무2패가 돼 인천시체육회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면 행여라도 팀을 인수할 새 주인이나 최소한 후원해줄 스폰서가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연일 투혼을 불사르고 있지만, 아직 좋은 소식은 없다. 용인시청은 상위 3개 팀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접어들었으나 7월에 열릴 예정이어서 3위 안에 들어도 플레이오프를 뛸
‘약방의 감초’,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등과 같은 말들은 우리의 귀에 익숙한 말들이다. 이는 과거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약과 밀접했는지를 보여주는 실례라 할 수 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주된 산업이 농업이었던 과거 우리나라는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영양상태가 양호하지 못해 전염성 질환과 계절성 질환, 영양실조와 같은 질병들이 많이 발생했다. 그래서 이러한 질병들을 예방하고 치료하고자 풀이나 나무 등에서 얻어지는 초본성 약재와 동물성 약재, 광물 등에서 채취한 약재들을 각 사람의 체질에 맞게 처방해 복용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발현된 증상에 맞춰 덧셈, 뺄셈의 형식으로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일률적으로 두통에는 XXX, 감기에는 XXX라는 등식 아닌 등식이 매스미디어를 타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게 됐다. 이후 약물 사용에 따른 여러 부작용들이 경도 혹은 중등도로 나타나면서 약물의 효능뿐 아니라 안전에도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개발된 약들은 실제 인체에 투여되기까지 시험관 시험으로부터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의 테스트(Test)를 거치면서 약으로서의 효능과 부작용, 적절한 용량,
◆ 공연 △전래동화 인형극 ‘금도끼 은도끼’(6.9~26)=부천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032-320-6339) △엔젤악기와 함께하는 즐거운 동요세상(6.10)=의정부예술의전당 대공연장(070-7553-4796) △인천시립무용단 ‘춤추는 도시-인천’(6.10~15)=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야외공연장(032-420-2788) △콰르텟엑스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6.11)=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1-378-4255) △연극 ‘아내들의 외출’(~6.12)=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1577-7766) △경기도립극단 ‘늙어가는 기술’(6.14~19)=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031-230-3440~2) △브런치콘서트 ‘여행스케치의 기분좋은 음악’(6.15)=이천아트홀 대공연장(031-644-2100)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7.27)=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031-230-3440~2) ◆ 전시 △남양주 모란미술관(~6.12)=최만닌전(031-594-8001) △경기창작센터(~6.19)=입주작가 개인전 강상우 다크순풍전(032-890-4800) △수원 사랑나눔갤러리(~6.30)=‘효도화’전 및 이태희 초대전 ‘연이 있는 풍경’전(031-2
건설업계가 이달 임시국회에서 분양가상한제 폐지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국회와 정부에 강력 호소하기로 했다. 분양가 상한제는 정부가 지난 3.22 대책에서 폐지 의지를 밝혔으나 4월 임시국회 상정이 무산되며 미뤄졌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3개 건설단체는 전국의 주택건설 관련업체 4천500여개사로부터 서명을 받아 이번 주중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분양가상한제 폐지 법안의 6월 처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내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주택공급에 걸림돌이 되는 반시장적 규제를 완화해야 부동산 가격 안정 기조를 조기에 정착시킬 수 있다”고 건의할 방침이다. 2008년 1월부터 적용된 분양가상한제는 2000년대 중반 과열 양상을 보이던 집값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한 반면 이후 주택공급 축소와 건설경기 침체 등의 부작용을 낳았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주장이다. 건설단체의 한 관계자는 “6월을 넘기면 총선 국면으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이달 안에 결론이 나와야 한다”며 “주택업계가 고사하면 국민에게도 피해가 돌아갈 수 밖에 없어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폐지 범위를 ‘민간택지의 재개발·재건축 지역’으로 축소
내겐 100세가 넘으신 외할머니께서 살아 계시다. 얼마 전에 친정부모님과 함께 할머니를 뵈러 다녀왔다. 증손주까지 합하면 4대를 살아낸 인생이니 작은 몸은 세월을 견딘 흔적으로 고랑이 파이고 휘어져버렸다. 이젠 당신이 아끼던 외아들도 못 알아 본다기에 생전 마지막 뵙는 것이려니 하는 맘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날씨가 좋아서인가 반색을 하며 우리를 알아보고 기뻐하셨다. 외려 “그럼 딸도 몰라봐?” 하시고, 아버지의 거친 손에 입맞추시며 “고마워, 고맙다” 하신다. 할머니의 자존심과 고결한 품성이 여전하신데 나는 감사하고 반가워 속 눈물을 흘렸다. 어린 시절 철들기 전까지 할머니 품속에서 자랐다. 내 신앙생활의 요람이 되시고 이담에 닮고 싶은 할머니의 역할모델이신 외할머니와의 기억은 시간이 흐를수록 동화처럼 시처럼 마음에서 살아 움직인다. “할머니! 어디 가는데…” 별하나 없이 깜깜한 밤길을 나서는 중이었다. 툇마루에 켜진 작은 전구 빛이 흐려지는 뒤를 돌아보며 할머니 손에 이끌려 나오며 몇 번이나 물어보았지만 어디 간다는 말씀은 없었다. 할머니 손에 들려진 손전등에서 뿜어진 작은 불빛만이 우릴 인도할 뿐, 세상에 그리도 어두웠을까? 얼마나 깜깜하던지 칠흙같다는
한국의 사교육은 괴기만화와 영화에서 쇠붙이든 뭐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무시무시한 ‘용가리’를 생각나게 한다. 어떻게든 사교육을 좀 줄여보려고 도입한 EBS 수능강의에 대한 과외까지 생기고, 논술을 강조하면 논술과외, 면접이 이슈가 되면 면접과외, 수행평가를 하겠다면 수행평가과외 등…. 교육에 관한 한 내놓기만 하면 그게 뭐든 사교육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이 거의 없었다. 입학사정관이 전형 서류를 보고 “이런 책도 읽었느냐?”며 관심을 보이자 정작 학생은 “읽은 적이 없다”고 완강하게 부인하더라는 어처구니없는 사례를 농담처럼 들었는데, 급기야 독서이력제에 대한 과외도 생겨났다. 강사가 매주 한 번씩 열 권의 책 내용을 강의한 다음 사이트에 학생 대신 실적을 입력해주는 고액 과외나 한 달에 한두 권의 권장도서를 선정해 강의한 뒤 독서이력 사이트의 입력을 도와주는 과외가 대표적 사례다. 인터넷에서 권장도서의 이름, 줄거리, 느낀 점을 찾아 아이에게 이야기해주고 기록하게 하는 ‘부지런한 학부모’도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가 “그냥 읽고 싶은 대로 읽겠다”고 떼를 쓰면 부모는 “나중에 좋은 대학교에 가려면 귀찮아도 독후활동을 잘 해야 한다”고 설득한다는 사례도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도심 시위가 심상치 않다.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대학생과 시민들이 ‘조건 없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이후 계속되고 있다. 집회가 거듭하면서 학부모세대인 50대는 물론 30-40대 일반 시민까지 가세하기 시작했다. 한대련은 6.10 항쟁 24주년인 10일에는 동맹휴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다간 3년 전 광우병 촛불사태가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올만하다. 이번 시위에 학부모 외에 30-40대 일반시민까지 가세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등록금은 서민들은 물론 중산층의 생활도 위협하고 있다. 1천만원 등록금 시대의 고통은 학생과 학부모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는 깨달음이 30-40대들을 촛불집회로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등록금 문제는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어 공감대를 얼마든지 넓힐 수 있는 생활밀착형 의제다. 경찰은 현행법을 위반한 미신고 집회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강경 진압은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국민적 열화를 법적 수단만을 고집해 막을 수는 없는 분위기다. 정치권이 적극 나서 해법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 정도 바닷물이 갈라지는 이른바 모세현상으로 잘 알려진 섬이다. 주말이나 행락철이 되면 수많은 관광객들로 진입도로가 정체현상을 빚는다. 이 섬은 썰물 때가 되면 섬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나타나기 때문에 마을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해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모래사장과 갯벌이 있고 바다낚시를 할 수도 있어 수도권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특히 제부도는 싱싱한 해산물과 바지락 칼국수가 유명하다. 또 일몰 무렵 낙조는 일품이다. 제부도는 개발되기 이전이 훨씬 운치가 있었다. 서쪽 지역의 모래톱과 해송군락지, 남동쪽의 땅콩밭, 인심좋고 평화롭던 시골마을 풍경 등은 이제 사라지고 대형음식점과 펜션, 유흥시설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예전의 풍취를 잃어버렸다. 온갖 패류와 게, 물고기들이 살던 인근 해역도 이들이 뿜어내는 오폐수로 인해 많이 오염되기도 했다. 지금은 공공하수처리장 등의 시설을 갖추는 등 화성시와 지역민들의 노력으로 다시 청정바다로 복원되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상인들의 하소연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12월엔 제부도 상인회, 상가번영회, 어촌계, 숙박협회 등 40여
지난 2011년 3월 전국 소방관서장 225명이 정부중앙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 모여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50% 이상 줄이겠다는 의지를 모아 ‘화재와의 전쟁’ 2단계 작전을 선포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한해 ‘화재와의 전쟁’ 작전 수행 후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131명(30.2%) 감소시켰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고층건축물 및 사회복지시설 등 특수대상물에 대한 화재 안전관리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고 장비 부족 등 신속한 대응에 한계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의 정책목표를 2014년까지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절반(50%)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 이같이 2단계 작전에 들어간 것이다. 올해는 10년 평균 화재사망자 502명 대비 40%(300명)을 줄이겠다면서 소방의 최고목표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원천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전국의 4만여 소방공무원과 10만여 의용소방대원들이 똘똘 뭉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과연 119라는 관 주도만으로 이 전쟁에서 승리가 가능할까? 2010년 소방방재청 화재통계자료에 따르면, 총 4만1천862건의 화재가 발생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