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에서 절대평가의 실시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다. 이에 교육부는 2015년 개편된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현 중학교 3학년부터, 즉 2021년 수능에서 7과목 중 4과목 또는 전 과목 모두 절대평가로 치르는 개편안을 발표하고 여론 수렴에 들어갔다. 그러나 절대평가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자 지난달 31일 수능개편안의 1년 연기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개편안은 현 중2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 중3 학생들은 개편된 교과과정으로 내신을 준비하고 별도로 이전 과정에 따른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이전과 같은 ‘불통의 교육부’가 아니라 ‘소통의 교육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함께 정책을 만들어 가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했음을 이해해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이러한 혼선은 교육과 입시에 대한 정치적 접근 때문이라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입시과열과 공교육의 붕괴에 따른 사교육비의 증대, 그 결과 교육분야에서의 빈부격차와 대물림 등 문제의 출발점은 사회적으로 공감하는 것들이다. 대학입시
임야·농지 등 토지를 매각하는 경우 양도차익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양도소득세가 따르게 된다.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보통 기본세율(6~40%)로 과세되지만, 토지가 비사업용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기본세율에 10%p를 가산하여 양도소득세를 추가로 내게 된다. 이처럼 과다한 토지 소유로 인한 불로소득을 환수하며,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기하기 위해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있다. 비사업용 토지는 지목에 따라 농지, 목장용지, 임야, 주택의 부수토지, 별장 및 별장의 부수토지, 기타 나대지 등 6가지로 나누어 규정하고 있다. 법령은 무조건 사업용으로 보도록 하는 토지로서 직계존속이 8년 이상 재촌·자경한 후 상속받은 농지, 2006년 이전 상속 취득하거나 20년 이상 보유한 농지·임야·목장, 공익사업법에 의해 양도한 토지, 상속일 로부터 5년 이내 양도하는 2007년 이후 상속받은 농지, 토지소유자의 요구로 취득한 공해공장 연접 토지 등을 규정하고 있다. 무조건 사업용지 외 토지는 요건을 갖추어야 사업용으로 인정된다. 농지는 농지소유자가 재촌·자경하여야 하고, 임야는 소유자가 재촌하여야 하며, 목
2주 전 인천을 뜨겁게 달군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의 SNS폭로 사건이 있었다. 인천의 강남 송도국제도시의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고위직 공무원들과 언론, 사정기관, 눈에 띄게 활동하던 시민단체들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개발사업자와 유착됐다는 내용이다. 이 일이 터지자마자 정 전 차장은 인천시로부터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각설하고 2006년 인천경제청은 송도신도시 6·8공구의 부지 228만㎡를 인천의 랜드마크시티로 개발시켜 151층의 인천타워와 관광, 국제업무, 주거 등이 어우러진 미래복합형 국제스마트시티를 계획하는 청사진을 걸었다. 당시 미국기업 포트만 홀딩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이 출자해 설립한 송도랜드마크시티 유한회사 ‘SLC’에 독점개발권을 부여하고 개발을 추진하는 도중,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인천타워 건립이 장기간 표류됐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개발이익 환수를 위한 실사를 요청했지만 SLC에 보낸 공문을 중간에서 누가 가로챘는지 기업에 전달되지않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2015년 계획된 부지 중 194만㎡를 대거 회수하고 나머지 34만㎡만 매각하도록 조정합의 되면서 11년
얼마 전 지구대로 70대의 여성분이 방문하셨다. 할머님은 부끄러운 얘기라며 상담을 하고 싶은데 여자 경찰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본인이 상담을 맡게 됐다. 할머니은 결혼 초기부터 지금까지 남편의 신체적인 폭력, 언어폭력 등을 수십 년 간 참아 오시다가, 이제야 황혼 이혼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씀하셨다. 할머님께 1366 여성상담 전화번호를 안내해 전문적이고 세밀한 상담 및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당장 현실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안내해드렸다. 할머니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댁으로 돌아가셨다. 물론 이후에 할머님이 어떤 결정을 내리셨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결정은 신고자가 스스로가 하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전문가에게 관련된 사항에 대하여 어떠한 절차로 무엇을 진행할 수 있는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누구나 폭력상황을 신고할 수 있다. 수화기를 들어 112로 신고할 수 있고, 가까운 지구대나 경찰서를 방문해 신고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국민들은 경찰관서에 전화를 하거나 방문한다면 그것이 형사절차에 따른 사건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관서에서도 어떠한 사항에 관한 것이든 상관없이 상담만 실시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큰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빨리빨리 문화’에서 비롯된 불안전한 행동 때문에 안전 불감증은 증폭되고 산업재해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의 산재사망율은 EU(유럽연합)의 5배이고 네덜란드보다는 무려 10배가 높다.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생명을 지키는 일이며 생명을 지키는 일이 우리가 모두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라고 볼 때 이 차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우리는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킨다’라는 미션을 수행한 지 올해로 30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경기지사는 수원, 용인, 화성, 평택, 안성, 오산시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 지역사회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작년 전체 산업재해는 재해자 9만656명, 사망자 1천777명으로 산업재해율 0.49%, 사망만인율(노동자 1만명당 사망자 비율) 0.96%로 나타났다. 건설업종은 재해자 2만6천570명, 사망자 554명으로 전체 재해자의 29.3%, 사망자의 31.2%를 차지했다. 특히 전년도 대비 건설업종
올해 제14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올해엔 아시아, 중동,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총 20개국에서 42개팀, 257명의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출연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70~80년대 퓨전 재즈 시대를 풍미하며 그래미상을 10번 받은 데이브 그루신(83)과 아홉번 수상자 디노 살루치, 그리고 추초 발데스(76) 등의 거장들의 이름도 보인다. 그래미상 4회를 수상자 곤잘로 루발카바와 그래미상 1회 수상자 리 릿나워도 온다. 국내 재즈 아티스트 중에는 한국 재즈 1세대인 노장 보컬리스트 박성연, 현재 한국 재즈의 대표 중견급 아티스트인 말로, 서영도, 배장은 등이 초청받았다. 주최 측은 올해 출연진이 재즈마니아는 물론 재즈를 잘 모르는 관객들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대중성과 진정성도 갖췄다고 밝힌다. 이 축제는 2004년 시작됐는데 2009~2010년 유망축제, 2011~2013년 우수축제, 2014~2015년 최우수축제에 이어 2016년에는 10년 만에 국가대표 축제로 발돋움했다. 첫해 3만명이었던 관람객 수는 9회 이후 20만명을 넘어섰고 10회째인 2013년엔 무려 27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이 축제
교육부가 최근 절대평가제를 핵심내용으로 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마련을 1년 뒤로 늦췄다. 여당 의원들마저 ‘이건 아니다’며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 개편 방향이 교육주체 간에 의견충돌이 있는 데다 사회적 합의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여론 수렴을 위한 지역별 공청회에서도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과학, 제2외국어·한문 등 4개 과목만 절대평가로 하자는 안과 국어, 수학, 탐구까지 포함해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하자는 안 모두가 반대에 부딪쳤다. 교육부의 조급한 개편안이 결국 자가당착에 빠진 것이다. 수능 절대평가 영역확대가 보류된 것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총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육문제에 관한 한 지나친 혁신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 것이다. 맞는 얘기다. 오랜 기간 기자생활을 했고, 부인도 교사였기에 그동안 교육문제에 균형감각을 갖고 있을 법하다. 일부 학자들도 교육에는 급진적인 개혁이나 혁신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여서 이 총리의 생각과 상통하는 바가 있다. 100년 앞을 내다봐야 하는 교육정책에 개혁과 혁신보다는 오히려 ‘교육개선’이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지방소방준감(3급) 승진 ▲재난안전본부 대응구조구급과장 임정호 ◇지방소방정(4급) 승진 ▲동두천소방서장 선병주 ◇지방소방정(4급) 전보 ▲재난안전본부 청문감사담당관 안기승 ▲평택소방서장 서삼기 ▲시흥소방서장 정현모 ▲광주소방서장 김정함 ▲하남소방서장 신종훈 ▲구리소방서장 권용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일 아트플랫폼에서 열린 ‘제1회 인천생활문화축제 사이다’에서 동구 플루메리아 우쿨렐레팀과 진주조개잡이 알로하오에 연가를 함께 연주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팽 /정령 코를 푼다. 불콰해진 달빛을 등지고 나란히 들어선 노래방 목청을 가다듬고 마이크를 잡는다. 키가 크길 하냐 잘 생기길 하냐 직장이 든든하냐 나이도 띠동갑이 뭐냐 지르는 노래가 푸념이고 고함이 된다. 시집가기 전에 친해지려고 여행계획도 짜두고 셀카봉도 사고 화장품도 포장하고 쾌적한 찜질방도 알아두고 영화표도 예매해 두고는 잔소리에 음정이 콱콱 막힌다. 엄마도 딸이었으면서, 코끝이 맵다. - 정령 시집 ‘크크라는 갑’에서 모든 어머니는 모든 딸의 잔소리꾼이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돌아보면서 딸만은 선택이 바르기를 고대한다. 그 선택이 더 아름다운 꿈의 실현으로 꽃피길 원한다. 그래서 집요하게 궁금해 하고 딸보다 먼저 고민하고 딸보다 더 미래를 따진다. 약간이라도 부족하다는 판단이 서면 딸이 포기할 때까지 야유하고 조롱하고 압박한다. 어머니의 잔소리는 밤이고 낮이고 가리지 않는다. 그래도 훗날 사위가 찾아오면 딸보다 더 사위를 사랑한다. 딸보다 더 사위를 챙긴다. 그게 모든 딸들의 모든 어머니이다. /장종권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