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동부경찰서가 19일 보이스피싱 사범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 A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함께 경찰 흉장 모양을 본뜬 미니흉장(뱃지)을 전달했다. 이날 표창장을 받은 A씨는 지난 12일 피해자가 1억3천만원 상당의 돈을 인출한 뒤 대문 앞에 내놓자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보던 중 돈을 들고 달아나던 피의자를 발견하고는 50m가량 추격해 검거한 뒤 출동경찰관에 인계했다. 당시 피해자는 “금융감독원 공무원인데 계좌에 있는 돈을 인출해가는 사람이 있으니 피해보지 않으려면 통장에 있는 돈을 모두 현금으로 찾아 대문 앞에 놔둬라”라는 말에 속아 1억3천만원 상당을 인출한 상태였다. 임병호 일산동부경찰서장은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거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범인 검거에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 시민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일산동부경찰서는 전 직원들과 함께 시민 치안유지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이재준 고양시장은 18일 “위기극복수당을 즉각 전면 지급해야 한다”며 정부 추경예산뿐 아니라 재외국민 선거비용과 지자체별 예산을 전방위로 투입하라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경제 기초체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시급한 1순위 작업”이라고 강조하고 “경제 면역력을 키우고 시민의 일상을 회복하는 작업을 지금처럼 정부의 짐으로 오롯이 지울 것이 아니라, 정부-지자체-정치권 모두가 뜻과 여력을 모아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조7천억원의 정부 추경 규모로는 우회적인 경제지원만 가능할 뿐 추락하는 경제를 붙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이재준 시장은 조세감면과 같은 간접적인 지원이 아닌 직접적인 생계비 지원을 요청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 형태의 지급방식을 제안했다. 또 이 시장은 재원 마련방안 중 하나로 재외국민 투표의 예산을 들었다. 그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진 재외국민의 투표를 중단하면 약 300억원을 여유재원으로 끌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 218조에 의하면 정부는 천재지변 등과 같은 부득이한 사유 발생
고양시 도서관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한 도서관 휴관 기간 중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독서 문화 활동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안심대출서비스 및 택배서비스에 이어 SNS를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센터는 오는 25일부터 4월 23일까지 한 달 간 SNS를 통해 책을 읽고, 쓰고, 토론하는 온라인 독서 프로그램 ‘30일 간의 랜선 독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모두의 독서’ 발행자이자 ‘독서모임 꾸리는 법’을 쓴 원하나 작가, ‘과학의 품격’의 저자이자 팟캐스트 운영자인 강양구 지식 큐레이터, 어린이책 평론가로 활동 중인 엄혜숙 작가와 함께 SNS를 통해 주제에 맞는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온라인 모임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에세이 ‘내일 쓰는 일기’를 출간한 허은실 시인과 함께 나만의 소소한 기록들을 짧은 글로 표현하는 프로그램과 손 글씨로 매일 한 문장씩 필사해서 공유하는 ‘손으로 사각사각’, 매일 원하는 책 10페이지 이상 읽고 인증하는 ‘방구석 독서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민들의 실내 생활이 장기화하면서 우울감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 공공 체육시설의 단계적 개방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걷기, 달리기 등 체력 증진 활동과 개인 면역 강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조잔디 운동장 육상 트랙과 공원 내 체육시설 등을 시민에게 개방, 운영 중이다. 또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실외 축구장, 족구장, 풋살장, 테니스장 등으로 점차 확대해 공공 체육시설을 개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실내 체육시설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실히 안정적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될 경우 전체 시설을 개방해 운영할 방침이다. 재준 시장은 “현재 수도권에서 코로나19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염 확산이 진정되는 상황을 보며 신체접촉이 적은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말했다./고양=고중오기자 gjo@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이라는 허위 사실을 온라인에 유포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1부(강남수 부장검사)는 17일 코로나19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A(20·무직)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의 고양지역 커뮤니티에 피해자가 운영하는 음식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적이 없음에도, 음식점의 사진과 함께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이라는 허위 내용의 글을 올려, 피해자의 음식점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특별한 이유없이 이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일반 시민에게 위해를 가하는 코로나19 관련 사범들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지난 16일 고양시 성사2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할머니와 손녀가 찾아가 수줍은 손길을 내밀었다. 이들의 손에는 5만원짜리 2개, 1만원짜리 5개, 1천원짜리 6개와 많은 동전이 들어있는 비닐봉투가 들려 있었다. 손녀가 좋은 일에 쓰기 위해 몇년 동안 모은 저금통을 깨서 전달한 것이다. 당시 복지센터 직원은 간단한 인적사항을 물었지만 할머니는 손사래를 치며 “코로나19로 다들 힘든데 좋은 일에 써 달라”고만 반복해서 당부하고 떠났다. 성사2동 직원들은 “할머니와 손녀가 건넨 기부금은 세상에서 가장 가슴이 따뜻하고 가장 값진 선행이 될 것이며 우리 사회에 모범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닐봉투에 담긴 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사2동 관내의 홀몸노인 및 취약계층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양시에서는 최근 한 시민이 요구르트를 배달하는 아주머니 편에 손 편지 등을 보내 의료종사자들을 응원하고 있으며, 시청과 구청을 통해 코로나19와 싸우는 직원들에게 생수와 캔 커피를 보내오고 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이재준 고양시장은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 시기에 나보다 더 어려운
고양시는 정부가 16일 0시부터 특별입국 절차 적용 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함에 따라 해외 방문 귀국자에 대해 귀가 전 ‘고양 안심카(Car) 선별진료소’ 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 가족과의 격리를 원하는 귀국자 및 시민은 고양시가 확보한 공동 격리 시설 이용을 당부했다. 시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은 고양시에서 이탈리아 유학 중 귀국한 20대 남성이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국에서 유사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유럽, 중국 등 해외 방문자 중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거나 감염이 걱정되는 분은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거나 48시간 스스로 자가 격리를 취하는 것이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한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시내 13번째 확진자인 이탈리아 유학생의 부모와 형 등 가족 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 확진자의 추가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고양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전국 최초로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 수는 16일 기준 총
제21대 총선을 한 달 앞두고 각 후보자들이 공약을 준비 중인 가운데 고양시가 지역 후보들에게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의 고양지방법원 승격’을 공약으로 삼을 것을 정식으로 요구했다. 15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14일 시민대표 100명이 연대 서명한 촉구문과 고양시민 20만명 서명부를 국회의원 후보 전원에게 전달했다. 촉구문은 ‘각 후보가 고양지방법원 승격을 공약으로 삼고, 21대 국회에서 법령 개정안 발의와 관계기관 설득에 주도적으로 동참할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1년 반 동안 조례 제정, 추진위원회 구성, 범시민 서명운동 등 고양지방법원 승격을 준비해 왔다. 6개월 동안 시민 20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그러나 지방법원 유치의 가장 큰 관문은 법령 개정이다.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한 구역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야 고양지방법원 설치가 가능하다. 고양시는 후보의 공약화 단계에서부터 21대 국회의원의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년이 지방법원 승격을 위한 시민의 대외적인 공감대를 모으는 시기였다면, 앞으로 1년은 국회와 함께 뜻을 모아
고양시가 각종 협약서에 대해 협약 체결 전 법률자문가의 사전법률 검토제를 의무화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협약서 사전법률검토제’는 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법률 전문가의 자문을 의무화하는 것으로, 협약 업무의 전문성, 법률 적합성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한 제도다. 그동안 ‘협약’은 각 기관의 대표가 상호 합의 하에 다양한 형태로 체결해 사안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돼 왔다. 그러나 법적 구속력의 경계가 모호하고 구체적인 체결 지침이 없어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지자체가 의무를 부담하게 되거나 계약의 편법적인 수단으로 사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시는 협약서 통합관리 및 표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협약서 사전법률검토제 ▲협약서 표준화 ▲협약·법률자문 시스템 구축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연내 전 부서에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하는 법무행정통합시스템(가칭)은 매년 증가하는 소송·자문에 대한 법률정보 활용기반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사전 법률 검토 강화와 법무 행정의 시스템화를 통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책임 행정을 구현할
고양시는 대화동 일원의 킨텍스 유휴부지인 C4부지에 청보리·유채밭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청보리와 유채밭은 2만6천400㎡(약 8천평) 규모로 조성된다. 지금 씨앗을 파종하면 5월쯤에 초록 물결과 노란 물결이 가득해 킨텍스 도심 속에서 이색적인 장관이 연출될 전망이다. 또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현 위치에 어려운 화훼농가를 위한 임시 화훼판매장 설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파종작업에 큰 도움을 준 고양시 농업인 단체인 가와지 영농 조합에서 감사드리며, 청보리와 유채밭이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봄을 만끽하고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