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덕양구 원흥동에 사는 30대 남성 A씨(고양시 120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중구에 직장은 둔 A씨의 회사 동료 5명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료 중에는 고양시 118번 확진자도 포함됐다. A씨는 이날 출근 후 두통 등으로 은평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고 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 회사 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역당국은 A씨를 경기도의원 포천병원으로 옮기고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고양 = 고태현 기자 ]
의정부시는 신곡1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의정부 7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서울 도봉구 71번 확진자와 고양시 11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았다.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한 것으로 조사됐고, 보건당국은 A씨를 상대로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병상을 배정받고자 대기 중이며 가족 3명은 자가격리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경찰이 신선도가 떨어진 고기를 재양념해 손님에게 판매한 혐의로 고발된 송추가마골 대표이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주경찰서는 송추가마골 법인회사와 대표 김모씨 등 2명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지난 10일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송추가마골은 지난 1월 양주 덕정점에서 신선도가 떨어진 고기에 새 양념을 입힌 뒤 손님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지점은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온수로 고기를 해동해 상온에 보관하며, 신선도가 떨어진 고기는 재양념돼 판매된 것이 공익 제보로 드러났다. 냉동고기는 상할 우려가 있어 냉장 또는 흐르는 물에 해동해야 한다. 냉동 상태에서 활동을 멈췄던 세균이 잘못된 해동 과정에서 다시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위생법 제4조 1항은 썩거나 상하거나 설익어서 인체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식품은 저장,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양주시는 송추가마골에 과태료 30만원을 부과하고, 송추가마골 대표이사 김모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처분에 솜방이 처
"경기도는 권한 탓하지 않겠습니다.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는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지난해 7월 경기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노동국'을 신설했다. 민선7기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약인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 실현을 위한 것이다. 경기도는 노동국을 설립하고 첫 사업으로 사용자에 종속돼 일하는 것을 내포하는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의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하는 '노동'으로 개선했다. 이후 ▲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집단해고 대응 ▲청소원·방호원·플랫폼노동자 등 휴게여건 개선 ▲병가소득손실보상금 지급 등 추진했다. 노동국 설립 1주년을 맞은 현재 경기도는 그동안 추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에 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노동자에게 보다 실질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대책들을 마련 중이다.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은 "이천·용인 물류창고 화재사고 등으로 산업현장에서 노동자의 목숨이 반복적으로 희생되고 있지만 지방정부는 감독권한 부재라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동분권 강화 ▲안전한 노동일터 조성 ▲촘촘한 노동복지 실현 ▲노동권익 보호 확대·강화 ▲노동 거버넌스 활성화
지난 4·15 총선 때 투표용지를 반출해 민경욱 전 의원에게 건넨 제보자 이모(70)씨가 절취 혐의를 부인했다. 12일 의정부지법 1호 법정에서는 형사합의13부(정다주 부장판사) 심리로 이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공직선거법 위반과 야간방실침입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씨는 이날 변호인 3명과 함께 법정에 출석했다. 우리나라에 선거제가 도입된 이후 투표용지를 절취한 혐의로 기소된 첫 사례다. 검찰은 이날 “개표 참관인인 이씨가 지난 4월 15일과 16일 사이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용지를 보관한 구리체육관 체력단련실에서 수택2동 제2 투표구 잔여 투표용지 6장을 절취했다”고 공소 사실을 설명했다. 이씨는 이 투표용지를 민 전 의원에게 전달했고 민 전 의원은 이를 근거로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씨 변호인은 투표용지 입수 경위에 대해 “개표장에서 선거사무원으로 보이는 성명 불상자에게 투표용지를 건네받았을 뿐이다”고 반박했다. 또 “국민참여재판을 받겠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이씨는 변호인들과 법정에서 즉석 협의해 일반 재판을 희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한 채택 여부도 논
목줄이 풀린 진돗개가 6살 어린이 등을 공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2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10시 양주시 백석읍에서 6살 A양이 진돗개 1마리에게 공격을 당했다. A양과 함께 길을 걷던 친척 B씨도 진돗개의 공격을 받았고, A양과 B씨는 다리 등을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당시 진돗개의 공격을 받은 뒤 인근 파출소에 신고 했다. 경찰 조사에서 견주는 "집에서 기르던 개가 목줄을 풀고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에 대한 조사는 마쳤고, 피해자에 대한 조사만 남은 상태"라며 "피해 상황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의정부지검 인권첨단범죄전담부(정효삼 부장검사)는 재소자를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등)로 의정부교도소 소속 교도관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중순 교도소 안에서 재소자 A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면회 온 가족에게 이 같은 내용을 알렸고, 가족들이 진정서를 내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존속폭행죄로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 교정본부는 해당 교도관을 비롯해 관리 책임이 있는 교도소장과 보안과장 등을 직위 해제했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이주철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20대 남성에게 선고된 징역형이 확정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신명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김모(27)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1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새로운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원심과 비교해 양형 조건의 변화가 없다"며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자가격리 해제를 이틀 앞둔 지난 4월14일 의정부 자택과 16일 양주 임시 보호시설 등에서 두차례 무단이탈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앞서 김씨는 같은 달 초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병원을 퇴원해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두 차례 무단이탈을 통해 의정부와 양주지역 편의점, 공용 화장실, 사우나 등을 출입하고 중랑천 일대를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심에서 김씨는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자 "형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고, 검찰도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으나 역시 기각됐다. 항소심 판결 이후 양측 모두 상고하지 않아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서 감염병 처벌 조항이 벌금형에서 징역형으로 강화된 뒤 내
월급을 단 3일 만에 술값으로 탕진하고 이를 만회하려고 금품을 훔치려다 살인까지 저지른 40대 가장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정다주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김모(40)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강도살인죄는 재물이라는 부차적인 이익을 위해 대체할 수 없는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반인륜적인 범죄로 그 불법성과 비난 가능성의 중대함에 비춰 볼 때 피고인의 범행은 어떠한 사정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 홀로 생을 마감했고 유족은 평생 헤아리기 힘든 상처와 상실감, 고통을 안고 살아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4일 오전 3시 30분쯤 동두천시의 단독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인기척을 느낀 집주인 B(77·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아내와 두 자녀를 둔 가장인 A씨는 지난 3월 초 월급 180만원을 술값과 유흥비 등으로 3일 만에 모두 탕진한 뒤 이를 채우려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는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와 하천이 범람한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지뢰탐지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뢰탐지작전은 집중호우로 6.25전쟁 당시 매설됐거나 하천 범람으로 북측 지역의 지뢰 등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안전한 복구 활동을 위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집중호우가 내린 강원 철원군과 화천군에서 대인지뢰 3발이 발견돼 군 당국이 수거했다. 앞서 지난달 4일에도 경기 고양시 김포대교 인근에서 북한군이 사용하는 대인지뢰가 터져 낚시를 하던 한 주민이 크게 다쳤다. 접경지역의 경우 산사태, 하천 범람 등으로 유실된 지뢰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유입된 지뢰 등 폭발물을 발견한 경우 즉시 가까운 군부대(1388) 또는 경찰서(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