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로 창조된 신화, 그안에 나를 보다” “커플보다는 화려한 싱글로 그림을 그리는게 좋아요. 무언가에 얽매여 제일 좋아하는 그림을 못하게 되는 것은 싫거든요.” 과천시 과천동 김재선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최윤정(39) 작가를 만나기 위해 찾은 갤러리 안에 전시돼 있는 그의 작품에는 보기에도 어려보이는 아이들이 안경을 쓰고있었으며 렌즈에 비친 그림에는 유명상표라던지 유명인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 독특한 느낌을 받았다. 이번 개인전에서 새로운 장르로 선보이는 최윤정 작가는 “pop kids 시리즈는 안경을 착용한 인물들이다. 안경 안의 이미지는 국적을 불문한 스타와 정치인, 종교인, 대중적인 기업 로고의 이미지이다. 미디어를 통해 생산되는 아이콘의 신화는 대중의 욕망을 자극한다”고 말한다. 현대의 특성이 무엇인가를 느꼈을때 미디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을 통해 나오는 정보들은 넘쳐나도록 많은데 자신이 생각을 하고 이야기 하는 것들이 어느새 그 정보를 따라 가고 있다고 느끼고 미디어가 현대사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을 해보면 미디어 영향으로 인해 정말 자기의 모
웃음과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러브스토리,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오는 26일, 27일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순정만화’, ‘바보’로 이름을 알린 웹툰작가 강풀의 순정만화 세번째 시리즈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지난 2007년 4월, 포탈사이트에 처음 공개된 뒤 방문자 1천만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온 국민을 웃고 울렸다. 강풀의 만화를 원작으로 2008년 4월 초연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평균 98%의 객석 점유율과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10만에 달하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젊은 세대부터 부모 세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화 속 장면들을 무대 위에서 완벽하게 구현해내 원작의 ‘일상과 추억 그리고 따스함’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며 원작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늙은 부부 이야기’, ‘오랜 친구 이야기’ 등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위성신 연출가와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권혁종)은 22일 2009년 한 해동안 펼친 12개 단위 사업에 대한 실적분석 보고서 ‘2009 문화복지사업 리포트’를 발간, 경기도 관내 문화 관련기관과 단체 등에 무료로 배포했다. 4×6배판 45쪽 분량인 리포트에는 화성시문화재단이 2009년 한 해 동안 ▲화성시문화지표 조사 연구 ▲축제 조사 연구 분석 ▲문화예술 창작 활성화 사업 ▲공공예술 프로젝트 등 12개 단위 사업의 추진현황과 실적 등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사업개요와 추진과정, 사업 내용, 평가 등이 관련 사진과 도표 등으로 실려 있어 누구나 이해가 쉽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라며 “2010년 리포트에도 알찬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올 한해도 시민과 함께하는 여려 프로그램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화성시문화재단 문화정책팀 031-267-8840)
‘올드보이’ 속 비밀의 키를 쥐고 있던 두 남매 유지태, 윤진서가 7년이 지난 2010년 봄, 위태로운 삼각 관계 속에 놓인 두 남자와 한 여자로 돌아왔다. 한 날 한 시에 태어났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쌍둥이 형제와 한 여자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이번 영화 ‘비밀애’에서 두 배우는 강렬한 욕망에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 ‘진호, 진우’와 ‘연이’로 다시 한번 스크린을 격정적인 사랑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이번 영화에서 데뷔 이후 최초로 1인 2역의 고난도 연기에 도전한 유지태는 같지만 전혀 다른, 다르면서도 똑같은 쌍둥이 형제인 ‘진우(형)’와 ‘진호(동생)’를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윤진서는 유지태의 상대인 ‘연이’역을 맡았다. 남편(진우)의 동생에게 흔들리며 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매혹적인 캐릭터 ‘연이’로 변신한 윤진서 또한 이제까지와는 다른 도발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결혼 2개월만에 불의의 사고로 혼수 상태에 빠진 남편 진우를 간호하는 연이의 일상은 시든 꽃처럼 무미건조하기만 한 어느날, 오랜 외국 생활을 마치고 진우의 동생 진호가 귀국한다. 진우와 꼭 닮은 얼굴, 꼭 닮은 목소리까지 모든 것이 진우와 같은 진호의 모습에 연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오산문화예술회관이 새학기가 시작되는 따뜻해진 봄을 맞아 어린 학생들은 물론 어른들이 함께 보면 즐거움이 배가되는 공연을 마련했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세계동화 ‘백설공주’를 새로운 구성으로 연극으로 재탄생 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27일, 28일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며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어린이들의 최고의 선물, 뽀로로 뮤지컬 시즌 3탄 ‘뽀로로와 비밀의 방’이 27일, 28일 양일간 관객을 사로잡는다. 가족들이 함께, 연인들이 함께 봐도 즐겁고 신나기만 한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와 어린이들의 최고의 만화 캐릭터 뽀로로를 봄맞이 나들이로 만나보자. 반달이의 순수한 사랑이야기 어른도 열광한 아동극… 도문화의전당 27일·28일 벙어리 난장이의 백설공주 향한 가슴아픈 짝사랑 ●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있었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2001년 초연 이래 9년간 2천100회 이상, 65만 관객을 동원하며 연극의 새로운 기록을 다시 쓰고
뉴요커도 모르는 뉴욕 안나킴|한길아트|512쪽|2만원. 뉴요커가 아니라 뉴욕 동네 주민의 삶이 여행의 콘셉트인 이들을 위한 책으로 뉴욕, 맨해튼의 걷기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저자 안나킴은 ‘뉴욕’하면 흔히 떠올릴 자유의 여신상이나 소호의 카페보다는 동네 슈퍼에서 장을 보고, 센트럴파크에 누워 반딧불을 구경하는 소소한 기쁨에 대해 말하고 싶어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저자는 뉴욕 맨해튼에서 꼭 한번 걸어봐야 할 10개 구역을 정했다. 본문에 다 수록할 수 없던 곁가지의 이야기들은 매꼭지의 끝부분에 별첨으로 더해 뉴욕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다.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이론 존 메이나드 케인즈|필맥|484쪽|2만원. 흔히 ‘케인스 혁명’이라고 불리는 경제사상의 일대 전환을 시동시켰던 경제학 분야의 고전이다. 영국의 경제학자인 저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1936년에 펴낸 이 책을 통해 완전고용 상태의 자동적인 복원을 주장하던 전통적인 고전파 경제학을 근본적으로 비판하고, 자본주의 체제에 내재하는 불완전고용의 만성화 경향에 대해 새로운 분석틀을 제시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미국사 산책 1~5 강준만|인물과사상사|340쪽|1만4천원
모든 것이 자동화된 시대, 인간의 노동이 하찮아진 시대, 돈이 곧 권력인 시대에 인간의 고귀함을 탐구하고자 나선 주정뱅이 백만장자 로즈워터의 유쾌한 모험담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는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되는 커트 보네거트 작가의 소설이다. 보네거트의 특유의 유머와 재치가 가득하고 무엇보다도 작가 특유의 인간미가 짙게 배어 있는 이 작품은 전쟁 얘기를 전면으로 다루지 않는다. SF적 요소도 거의 없다. 보네거트는 반전 작가라는 SF소설가라는 명함을 잠시 넣어두고 새로운 탐색에 나선다. 바로 미국 자본주의가 어떤 방식으로 부를 집중시키고, 빈곤한 소외계층을 대규모로 양산해왔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소재는 바로 ‘돈’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부와 가난, 보수주의와 박애주의, 돈과 노동과 인간 본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보네거트는 남북전쟁을 기점으로 어떻게 미국 사회에 계급제도가 고착화됐고, 그것이 인간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어왔는가를 유쾌한 어법으로 풀어나가면서 동시에 엘리엇이라는 독특한 인물을 통해 휴머니즘의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다. 돈의 흐름에 따라 전 세계인의 삶이 휘청거리고 부의 불평등한 분배가 더욱 심화되
성남문화재단이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이해하고, 뉴 미디어를 선도하는 문화예술기관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오는 19일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뉴 미디어, 문화생산과 소비’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문화예술의 창작자와 매개자, 향유자에게 뉴 미디어가 미치는 영향과 변화된 환경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알아보고, 뉴 미디어와 문화예술기관의 접목과 새로운 소셜 미디어 창출 방향 등을 논의한다. 강사로 초빙된 박준표 대표(PINY 교육연구소)는 고려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연세대학교 청년문화원 연구원으로 웹서비스를 기획했으며, 현재 청소년, 다양성, 뉴미디어를 키워드로 PINY라는 Social Venture를 실험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성남문화재단 직원뿐 아니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가능하다. 노권영·김동성 기자
독특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훈훈한 마음을 전달한 연극 ‘광수생각’이 오산에서 공연된다. 오는 19·20일 양일간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연극 ‘광수생각’은 지난 2006년 초연돼 지금까지 15만 관객이 관람했으며 원작 ‘광수생각’은 1997년부터 모 일간지에서 3년 8개월동안 1천여편이 만화로 연재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연극 ‘광수생각’은 이러한 원작을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이미지로 재구성해 만화로는 표현하기 힘든 연극만의 생동감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이 연극에서 볼거리는 극 중 만화의 삽입과 6명의 배우이다. 삽입된 만화는 재미 속의 감동을 더욱 극대화시켜주고 6명의 배우는 남, 여 주연 배우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들이 1인 2역, 또는 3역으로 총 11명의 역할을 소화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그 역할들은 대개 성격이 상반되는 캐릭터들로 그 놀라운 변신에 관객들은 다시 한 번 극에 몰입하게 된다. 또한 무대 전환 사이마다 보여지는 원작 ‘광수생각’의 영상과 엔딩크레딧, 엔지컷 등의 활용은
“힘이 들지 않는 다는것은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문화혜택을 받기 어려운 주민들이 영화를 보고 즐거워 하시는 것을 보면 힘들었던게 기억조차 나지 않더라고요.” 화성시문화재단이 문화 소외계층인 농·어촌 지역 주민과 복지시설 이용자, 경로당 노인 등을 직접 찾아가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이 오는 24일 100회 상영을 기록하게 됐다. 그동안 ‘찾아가는 영화관’을 통해 영화를 관람한 주민은 지금까지 모두 8천여 명에 달한다. 화성시문화재단 직원들은 영화관이 없어 영화관람이 쉽지 않은 문화 소외지역과 소외계층 등을 찾아 농·어촌 시골길을 누볐다. 휴일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형편이지만 힘들다는 내색없이 필요한 장비를 들고 발품을 팔며 어르신들에게 다가가 예전의 추억을 되살려 드리는 일을 누구보다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그동안 출장거리만도 약 3천600㎞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다섯번을 왕복한 셈이다. 그동안 상영한 작품은 한국영상자료원 등의 도움을 받아 ‘워낭소리’, ‘미워도 다시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