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여금고도 더이상 고액·악질 체납자의 ‘탈세 장소’로 악용되지 못하게 됐다. 경기도는 1천만원 이상 고액체납자가 보유한 개인 대여금고를 봉인하거나 압류하는 방법으로 총 2억3천800만원을 징수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지난 2~3월 체납자 대여금고 88개를 봉인, 체납액 자진납부를 유도해 8명으로부터 2억4천만원을 징수했다. 또 5월부터 이달 초까지 대여금고를 봉인당하고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 100명의 대여금고 110개를 개봉, 총 3천400만원의 체납액을 받아냈다. 체납자들은 개인 금고를 봉인·압류 당하자 금고 안에 숨겨뒀던 금괴, 금 도장, 황금열쇠, 미국 달러 등을 매각해 뒤늦게 체납액을 냈다. A씨의 경우 6천만원 상당의 금괴를 개인 금고에 보관하고서도 1천900만원을 체납, 도로부터 개인 금고를 압류 당하자 이를 팔아 세금을 납부했다. 3천100만원을 체납한 체납한 B씨는 개인 금고가 봉인되자 금고에 보관하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고, 미국 달러를 처분해 이를 납부했다. 도는 앞으로도 대여금고를 개봉하면서 발견된 기념주화, 여행자 수표, 유가증권, 통장, 등기권리증 등 체납자들의 금품과 금융서류를 압류해 철저히 분석한 뒤 최대한 체납액을
안산에 최대 372mm로 최대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경기도에 평균 190mm가 넘는 호우가 집중되면서 도내 729가구에 침수피해를 입고, 12명의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8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안산시가 372mm로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시흥 317mm, 광주 316mm, 의왕 307mm, 수원 306mm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저 강우량으로는 연천 34mm, 포천 55mm, 동두천 65mm, 가평 66mm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물 폭탄’으로 도내 곳곳에서 주택이 침수돼 도민들이 물난리를 겪었다. 안양에서 179세대로 피해가 가장 많았으며 수원 160세대, 화성 76세대 등으로 총 729세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한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한 성호시장 내 식당건물 지붕이 붕괴되고 배모(65·여)씨가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호송되는 등 차량고립 8명, 주택 2명, 도로 1명 등 총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밖에 수원 화산지하차도, 시흥 방산지하차도, 구리 왕숙천 잠수교, 안산 신길동 지하차도 등이 침수를, 이천 지방도 325호선 마장면 덕평리 일원 토사유출 등 총 11개소 도로가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경기도가 최근 한국수자원공사와 팔당호수계 지방자치단체간 물값 분쟁과 관련해 물값 징수 포기와 수질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는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도는 댐 용수료 징수 거부와 관련된 팔당 인근 7개 시·군민의 분노에 대해 적극 공감하며 주민과의 분쟁을 소송으로 해결하려는 수자원공사의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도는 “댐 용수료 관련 분쟁은 계약관계에 따른 소송이 아니라 국가의 전향적 정책전환을 통해 대승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팔당호는 수도권 2천500만 주민에게 생명과도 같은 상수원이지만 인근지역 주민에게는 중첩된 규제로 인한 고통과 피해의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도와 팔당 인근 7개 시·군은 매년 4천5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정작 팔당호의 물을 수도권에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질 개선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는 “수자원공사는 수자원 관리주체로서 지금 즉시 소송을 중단하고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에 참여해야 할 뿐 아니라,
평택의 소사벌 택지개발사업지구가 태양광,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주거단지로 조성돼 적용된다. 경기도는 5일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한 평택의 소사벌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공동주택 입주를 오는 8월부터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신재생에너지는 소사벌지구의 개발 초기단계부터 태양광을 비롯, 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학교 및 공공청사 등 모든 시설물에 적용한다. 오는 8월초 입주하는 공동주택 3개 블록(3천110세대)의 경우 태양광에너지를 통해 총 55만176kW를 발전할 수 있다. 이는 1가구당 132~264kW를 생산하는 규모로 월 평균 약 10%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된다. LH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택지사업지구 가운데 성남 판교지구, 인천 영종지구 등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운영하고 있으나 개발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절감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소사벌지구가 처음이다. 도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은 제5의 에너지로 앞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도시 건설에 꾸준히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등 에너지 절감 주택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착한가격업소를 확대 지정,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천95개소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이날 저렴한 가격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로 새로 지정된 ‘춘향골추어탕’에서 표찰 제막식을 개최하고 지정서를 전달했다. 착한가격업소 지정은 도가 물가안정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 지난해 231개소를 지정한데 이어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95개소로 확대 지정했다. 도는 지정된 업소에 언론 홍보, 도 홈페이지 공개, 이용운동 전개, 경영컨설팅, 쓰레기봉투, 대출금리 인하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수원에 위치한 ‘춘향골 추어탕’(대표 최기성)은 올해 5월부터 추어탕 가격을 7000원에서 5000원으로 내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됐다.
지난해 7월, 일본에 본사를 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발카공업(주)는 경기도, 평택시와 투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김문수 지사와 김선기 평택시장은 지난해 투자유치 협약을 위해 일본의 발카공업(주) 본사를 방문한 자리였다. 직원수 1천530여명에 국내외 12곳에 지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의 국내 투자 유치는 반도체 강국으로 떠오른 시장환경 변화의 선택이고 이를 계기로 발빠르게 나선 지자체들의 협업에 의한 결과였다. 이후 2개월 뒤인 지난해 9월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입주를 결정하고, 4일 반도체 제조용 엘라스토머 씰(Seal) 제조를 위한 공장을 준공했다. 투자유치협정을 맺은지 불과 1년만에 가동에 나선 셈이다. 경기도는 투자유치 협약 후 실제 투자까지 통상 2~3년이 넘는 일반적 사례와 비교할 때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착공 10개월 만에 준공된 발카코리아 평택공장은 그동안 국내 생산이 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반도체용 씰(Seal) 제품을 제조·판매하게 된다. 씰(seal)은 불소탄성 물질로 반도체 제조장치를 봉합해 진공환경을 만드는 등 장비의 밀폐성을 유지하는 부품이다. 이같은 공장 가동으로 제품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오
경기도는 바이오 제약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화성바이오밸리(이하 바이오밸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경기화성바이오밸리로부터 산업단지 승인신청을 접수받아 환경영향평가 등 관계기관 협의에 이어 도 산업단지 심의, 국토해양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화성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4일 밝혔다. 바이오밸리는 화성시 마도면 청원리 일원 174만㎡(약 53만 평) 규모로 바이오산업과 첨단산업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시행하는 ㈜경기화성바이오밸리는 한화도시개발과 한화건설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회사다. 도는 바이오밸리 산업단지에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의료·정밀·광학기기 등 바이오 관련 업종과 금속가공, 전기장비, 기타운송장비 등의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며, 250여개의 기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도는 바이오밸리 산업단지 조성으로 향후 7천839개의 일자리 창출과 1조4천여억원의 소득 유발효과, 11조8천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밸리 예정지는 교통여건도 뛰어나 오는 2013년 3월 개통 예정인 제2서해안고속도로(시흥~평택) 마도IC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편리하며
경기도는 지난 6월말 평균 100mm 이상 내린 비로 도내 농작물 가뭄이 잠시 해소됐다고 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비로 도내 평균 저수율은 38%로 강우 직전 대비 9%p 상승했으며 가뭄으로 모를 못낸 화성시 남양, 서신 등 상습 천수답 10ha의 논도 7월 3일 모내기를 완료했다. 특히 간척지 논은 한계 염농도 0.3%에 다다른 시점에 비가 내려 고사 위기를 면했다. 밭작물은 가뭄으로 시듦 현상이 심해 소생이 불가하고 파종을 하지 못한 102ha는 이번 주말까지 콩, 들깨, 참깨 등을 파종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저수율은 상류하천의 유량증가로 점차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도는 그동안 추진해온 응급가뭄대책을 3일부터 항구대책으로 전환하고, 가뭄대책 추진에 따른 유의사항을 각 시·군에 시달했다.
경기도의 무상보육 예산이 오는 10월쯤 모두 바닥나는 등 예산전액 소진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해 12월31일 국회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고려하지 않고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0~2세 영유아에 대해 보육료를 지원하는 무상보육 결정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모두 하반기에 관련 예산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까지 소득하위 70%까지 보육지원을 해온 도의 곳간이 바닥나면서 나머지 30%의 영유아를 지원할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도는 도내 31개 시·군의 무상보육이 10월까지는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을 분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11월부터는 무상보육 예산이 전부 소진돼 사실상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영유아 무상보육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도는 지난해까지 소득하위 70%까지 지원하던 영유아 보육료 사업비로 총 1조185억4천627만5천원(국비 5천247억2천146만5천원, 도비 2천569억6천169만4천원, 시·군비 2천368억6천311만6천원)을 소요했으나 올해 무상보육이 실시되며 총 1조2천071억567만5천원(국비 6천207억394만6천원, 도비 3천43억3천351만8천원, 시·군비 2천820억6천821만1천원
경기도는 공적개발원조(이하 ODA) 사업으로 아프리카 짐바브웨 등 3개국에 총 2억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9일 ODA사업 심사위원회를 열고 ▲라오스 소수부족 아동을 위한 교육환경 지원 ▲짐바브웨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경기희망미래센터 건립 ▲e-learning 지원을 위한 캄보디아 프놈펜왕립대 IT장비 구축 등 3개 사업을 제2차 ODA사업으로 추가 결정했다. 도는 매년 빈곤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개발국가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추진, 올해 초 몽골 희망도서관 건립 등 9개 사업에 4억5천만원을 지원했으며 이번 추가 사업을 포함, 총 12개 사업에 6억5천만원 규모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그간 아시아 위주의 ODA 지원을 아프리카 및 남미로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03년 재난구호 목적으로 이 사업을 시작, 2005년부터 매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2개 사업을 포함해 총 67개 사업에 36억8천200만원을 저개발국가에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