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태 한나라당 수원시의원 후보(타선거구, 매탄1·2동, 원천동)는 12일 오후 2시 영통구 원천동 자신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심재인 수원시장 후보를 비롯 고희선 영통당협위원장 등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주민들의 지지로 제7대 수원시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했지만 지난 선거 때는 그렇지 못했다”며 “그동안 4년 동안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시민들에게 또다시 봉사하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준성 후보는 제7대 수원시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일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영통구 축구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수원시장 예비후보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용서 시장은 후보자 등록일을 하루 앞둔 12일 현재까지 어떤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 한때 공천 탈락 후 장고에 들어갔던 김 시장이 꺼내든 카드는 당 공천 재심 요구였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신의 거취 문에 대해 말문을 닫았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무소속 출마를 위해서는 해당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선거권자 추천장을 교부 받아 유권자 300명 이상 500명 이하의 추천을 받아야 하지만 이날 까지 이를 교부 받아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 시장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한나라당 후보 지지 내지는 무소속 지지 카드인데 어느 카드를 빼들지는 불투명하다. 김 시장은 어떤 결정이든지 후보 등록일인 13일과 14일 사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표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시장의 한 최측근 인사는 “시장님이 거취 문제에 대해 측근들과는 아무런 논의도 하지 않았다”며 “어떤 결정이든 조만간 입장을 정리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 외에도 한나라당은 12명의 공천 신청자 중 6명은 공천에 승복했지만
이재원 무소속 수원시의원 후보(나선거구, 송죽동, 파장동, 조원2동)는 12일 오후 장안구 송죽동 자신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3선 시의원으로써 그동안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왔지만 아쉽게 당 공천에서 탈락했다”며 “당에 얽메이지 않은 소신 있는 시정을 펴도록하고 주민 봉사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 후보의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재원 후보는 제6·7·8대 수원시의원을 지냈으며,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재선 한나라당 수원시의원 후보(파선거구, 매탄3·4동)는 12일 오후 2시 영통구 매탄동 자신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4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행복, 웃음, 희망이 넘치는 수원 건설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홍기헌 수원시의회 의장 등 500여명의 지지자 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재선 후보는 1968년 경기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수원시 매탄4동장, 수원시 문화복지국장, 주민생활지원국장을 거쳐 2006년 영통구청장을 역임했다.
한나라당 공천에 실패한 도내 단체장들이 해당 선관위로부터 추천장을 교부받아 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낙천 단체장들의 무소속 출마가 가시화되는 등 지방선거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또 박주원 안산시장도 옥중출마를 밝히면서 명예회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11일 도내 각 지역선관위에 따르면 이효선 광명시장과 의정부 김문원 시장, 이대엽 성남시장 등이 각 해당 선관위로부터 무소속 추천장 50여부씩을 교부 받았다. 시장·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현행 공직선거법상 300명 이상 500명 이하의 유권자들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해당 지역 선관위로부터 교부 받을 수 있는 이 추천장은 1장당 10명의 선거인이 서명할 수 있으며, 후보 등록시 함께 제출해야 한다. 각 단체장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무소속행을 결심 했거나,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어 각 단체장들의 인지도와 조직력의 파괴력이 어느정도까지 미칠지 촛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효선 광명시장의 경우 지난 8일 광명시선관위로부터 서명인 500명에 달하는 선거권자 추천장 50장을 교부 받았다. 이 시장은 12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연 뒤 오는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표 밭 다지기’에
심재인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는 11일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지역내 학교 교육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 차원의 예산증액과 학교당 교육투자 예산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교육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수원은 전국 지자체 중 교육 예산 대비 투자비율이 2.3%에 불과하고 순위에서도 59위에 기록할 만큼 투자 비중이 턱없이 낮다”며 “110만 인구 규모와 교육도시 수원에 걸 맞는 투자와, 교육환경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100만 규모의 성남의 경우 지자체 예산 대비 교육투자 비중이 수원의 2배에 이르는 4.1%에 이른다”며 “학교교육의 질은 지자체의 의지와 관심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만큼 교육도시로의 위상과 규모에 맞게 예산을 늘릴 것 ”이라고 덧붙혔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같은 당 소속 홍종헌 도의원과 이칠재 시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각각 참석해 격려한데 이어 지역의 행사와 모임 등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얼굴 알리기를 이어갔다.
민주당 수원시장 선거 후보로 나섰던 신장용 중앙당 부대변인은 11일 “경선과정의 시시비비를 떠나 공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며 민주당의 필승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는 게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경선 논란에 휩싸여 흔들리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며 “공천 과정의 문제로 커다란 실망과 상처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의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오만과 독선에 빠진 MB정권에 대한 중간심판인 동시에 부정부패로 얼룩진 한나라당 지방정권에 회초리를 드는 날”이라며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수원시민과 당원들에게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고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이 필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신현태 무소속 수원시장 후보는 11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우리경제를 살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일자리 6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이날 “삼성전자와 광교테크노 벨리 고색지방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첨단 산업 벨트를 조성하겠다”며 “특히 고색지방 산업단지의 특구지정과 단지확장을 통한 기업유치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기업유치 및 창업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공무원들의 기업유치 성과급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덧붙혔다. 또 “녹색에너지 산업, 컨벤션산업, 첨단문화산업 등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 육성해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윤희 무소속 수원시장 후보는 11일 수원시청 뒤편 인계동 중심상업지구를 방문해 분리된 보·차도를 원상복구하고 주차장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교통과 상권침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인계동 중심상업지구의 보·차도 분리는 상권도 죽이고 보행자의 안전도 담보 못하는 탁상행정의 결과”라며 “원상복구를 통해 상권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인계동 상권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주차문제”라며 “인근 시유지와 도유지 토지주택공사 소유의 공지를 활용하면 주차장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인계동 상권 침체의 또 다른 이유로 용적률 제한을 지적하며 개발이익 일부를 환수하는 방법의 확대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윤희 무소속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10일 어르신들이 점심 걱정을 하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외출할 수 있도록 저렴하고 질 좋은 식사 제공 장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가족에 폐를 끼치지 않고 여가를 즐기려 해도 비싼 식사비가 부담스럽다는 노년층이 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소원은 쌈짓돈으로 점심을 해결할 장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시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사회단체와 자원봉사단체가 배식을 맡는다면 최소한의 식재료비만으로 식사가 가능하다”며 “천원으로 나누는 행복식당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별로 우선 시행이 가능한 식당을 선정하고 장소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낮에는 천원식당 밤에는 어려운 청소년의 공부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