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지역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수원 시사(市史)를 오는 2013년까지 편찬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1월까지 인물, 금석문, 마을, 문헌자료 등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원고 집필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13년 12월까지 교정, 편집, 인쇄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이 책에는 수원의 자연 환경부터 역사(선사시대~현재), 금석문, 마을, 인물, 문화재, 민속, 지명유래 등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수원의 전반적인 사항을 모두 담게 된다. 시는 지난달 시사 편찬에 착수했으며 고증과 관련 자료수집 등의 과정을 거쳐 착수 5년만인 2013년 말 발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책의 발간으로 수원의 역사와 전통을 보전·계승하고 향토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살인, 뇌물 등 8가지 주요 범죄 사건 피고인들의 선고 형량 범위를 제시한 양형 기준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같은 유형의 범죄 사건에서 법관에 따른 선고 형량 편차에서 비롯된 ‘고무줄 판결’이나 ‘유전무죄’ 논란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기준이 도입되면 범행동기와 성장 과정, 재산 상태 등 각종 양형 인자의 자료를 수집해 재판부에 제출하는 양형조사관제 도입이 불가피해 지면서 일선 변호사들은 피고인에게 불필요한 조사 부담 등을 우려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양형기준 마련=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사법 불신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법관별 양형 편차 논란을 없애기 위해 8가지 주요 범죄의 양형기준을 확정했다. 양형위는 또 확정된 양형 기준을 올 하반기 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양형 기준이 마련된 대상 범죄는 살인, 뇌물죄 외에 성범죄, 강도, 횡령, 배임, 위증, 무고죄다. 양형위는 우리나라 사법사상 최초로 제시한 양형기준을 통해 범죄별 특성에 따른 사건 유형을 분류한 뒤 유형별로 세분화한 형량 범위를 제시했다. 또 양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의 경중에 따라 특별·일반 및 가중·감형 양형인자로 구
수원시는 세계적인 무역항인 홍콩에서 열린 ‘2009 홍콩 국제 전자박람회’에 지역내 6개 첨단 IT업체를 파견해 910만달러의 수출상담실적과 535만달러의 수출계약 추진 성과를 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달 12일부터 15일까지 열렸으며 구매력이 높은 독일, 영국, 이탈리아, 중동, 미국 일본 등의 선진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박람회에서 시는 해외 바이어들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소비 시즌을 대비한 연간 구매 물량을 봄철에 결정한다는 것에 착안, 단독으로 한국관(수원시 해피수원관)을 구성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또 수원시 참가 기업인 디엔아이사(社)(DAB관련 모듈)는 중국 Sagem사와 추가 상담을 위해 중국 심천으로 이동하는 등 기대 이상의 수출 상담과 수출 실적을 올렸다. 시 관계자는 “세계 유명전시회에 지역내 업체들이 참가해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87회 어린이 날인 5일 화창한 날씨 속에 도내 곳곳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또 도내 주요 유원지 등은 황금 연휴 마지막을 만끽하기 위한 가족 단위의 행락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용인 에버랜드에는 평일 대비 3만여명 늘어난 5만 여명의 가족·연인들이 찾았고, 지난 1일 개장한 캐리비안베이에는 3천여명이 입장해 때이른 물놀이를 즐겼다. 서울랜드에는 3만여명이 방문해 어린이 날을 맞아 마련된 가족 노래자랑, 케로로 캐릭터 초청 퍼포먼스 및 게임 아이템 무료 이벤트, 캐릭터와 사진 찍기 이벤트 등을 즐겼다. 또 서울동물원(구 서울대공원)은 이날 어린이 입장객들에 한해 무료로 입장하기로 하는 등 20여만명의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뮤지컬과 어린이 텦댄스 경연대회가 열린 고양 국제꽃박람회장에도 5만여명의 방문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오전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어린이날 대축제’에는 1만여명이 참가해 난파소년소녀합창단과 51사단 군악대의 공연을 감상했고,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피에로 코믹 마임과 사자탈춤 공연 등을 즐겼다. 용인 문화복지행정타운에서는 어린이들을 초청해 오전부터 가족동요대회, 골든
검찰이 민사사건에 해당하는 가족 분쟁을 형사 사건으로 취급해 공소를 제기했다가 법원으로 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5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선친으로부터 상속받은 공동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여동생들에게 고소당한 A(73.여)씨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고소인과 이 사건을 기소한 검찰에 “문제가 있다”고 훈계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증거로 볼 때 A씨 여동생 2명에 대한 횡령. 배임 부분은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과 같은 ‘민사의 형사화’는 국가 수사권과 형벌권을 민사분쟁 해결 수단으로 사용하고 수사기관은 이를 기소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공소사실 중 A씨의 올케와 조카 등 다른 상속인 8명에 대한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친족관계에서 횡령.배임죄는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며 “피해자의 고소가 없는 만큼 공소를 기각한다”고 했다. 한편 A씨 형제자매는 부친이 1970년 사망한 뒤 부친의 상속 재산인 서울시내 토지 9천㎡를 나누기로 하고 2001년 소유권과 분배 처리를 A씨에게 넘겼다. 그러나 상속인 중 A씨의 두 여동생은 “A씨가 상속 토
수원지법 행정2부(재판장 전광식 부장판사)는 군포시 부곡지구 택지 조성원가를 공개하라며 L씨가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 비공개 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대상에 대한 엄격한 해석이 필요한 점, 피고가 사기업과 다른 특수 지위와 권한을 갖고 있는 점, 정보공개가 알권리 충족과 공공 택지정책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공개할 경우 피고의 이익을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는 정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한편 부곡지구 거주자로 이주자택지 공급대상인 L씨는 지난 2007년 11월 이주자택지 조성원가 관련 정보의 공개를 청구한 주공이 ‘경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 비공개 대상’이라며 공개를 거부하자 지난해 2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주공은 “원고가 택지 분양가 인하를 목적으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관련정보가 공개되더라도 분양가가 내려가지 않을 뿐더러 관련 정보를 보유.관리하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정보공개로 분양가가 인하되지 않더라도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주공이 법원에 제출한 보유문서 목록을 보면 관련정
수원비행장 소음과 건축물 고도 제한 등으로 수원시 평동과 고색동, 서둔동, 탑동, 구운동 등 주민들의 재산 피해가 1조1천415억원으로 추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수원시의회 비행장 이전 추진 및 소음피해대책특별위원회는 서울대학교 환경소음진동연구센터가 최근 시의회에 제출한 수원비행장 소음피해 실태조사에 관련 연구 용역 보고서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상업용 토지의 경우 제한 고도가 1m 제한돼 토지 단가가 ㎡당 3천600원 하락하고, 소음 발생으로 ㎡당 1만8천750원의 땅값이 떨어지는 등 수원비행장으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모두 1조1천415억원으로 추산됐다. 1번 국도내 비상활주로로 인한 재산피해 역시 9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음피해 지역내 서호초등학교 등 3개 학교 5학년 학생 4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습수행능력과 인지력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습 중 하루 평균 35~45분 정도 비행기 소음에 노출돼 학습수행능력 저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비행장 인근 주민 1천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0%가 매우 불쾌하다고 응답했고, 2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정보원들과 공모해 사건 피의자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증거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L씨에게 공소사실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수뢰와 공용서류 무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하고 증거인멸 혐의만 유죄로 인정,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소사실 중 정보원들과 공모해 마약 피의자 2명으로부터 다른 마약사범에 대한 수사비용을 받았다는 부분은 피고인이 수수, 사용, 관리 등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사실에 비춰 뇌물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수뢰 혐의 대신 예비적으로 적용된 변호사법 위반 방조 혐의에 대해서도 “사건 피의자에게 금품을 받은 사람을 정보원으로 활용했다는 사정만으로 변호사법 위반 방조죄를 묻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L씨가 히로뽕 투약 및 소지 혐의로 체포한 피의자로부터 히로뽕 2g을 압수한 뒤 이를 다시 돌려줘 피의자가 이를 버리게 한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판결했다. L씨는 지난 2005년 서울 모 경찰서 강력팀장으로 재직할 당시 마약 피의자 2명을 풀어주면서 정보원 P씨 등을 통해 작업비 명목으로 각각 5천만원과 3천700만원을 받은
평택 지역 신·구도심 곳곳에 무허가 성인 콜라텍(무도장)이 난립하면서 적법한 허가를 받고 영업하는 업주들이 무허가 업소에 대한 단속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29일 평택시와 업계에 따르면 평택 지역을 중심으로 노년층을 겨냥한 성인 콜라텍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최근에는 모두 14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이들 업소는 평택시 통복동 일대에 4개소, 송탄동 6~8개소, 안중읍 2개소 등 모두 14개 업소가 1천~2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평택시에 허가를 받은 뒤 적법하게 영업하고 있는 업소는 평택시 통복동 일대에 소재한 2개 업소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무허가 업소들은 무도장을 갖추고 술을 판매하기 때문에 건축법상 위락시설로 용도를 변경한 뒤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 업소들이 근린생활시설인 상가 건물 내 위치해 있어 주차장 등 건축법상 요건을 갖추기 어렵다는 이유로 용도 변경을 기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적법한 허가를 받고 영업하는 업주들은 “무허가 업소가 난립해 오히려 적법하게 허가를 받고 있는 업주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무허가 업소에 대한 단속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업주 A씨는 “무허가 성인 콜라텍이 우후죽순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하종대 부장판사)는 초동수사를 소홀히 해 정직 및 감봉처분을 받은 경찰관 A씨와 B씨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받아들여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중요 증거인 CCTV 녹화자료를 신속히 확보해 수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지 않았고 목격자 조사 및 범죄발생보고서 작성에 다소 미흡한 점 등이 인정되나 나중에 경찰서 형사지원팀에서 CCTV 자료를 확보한 점, 초동조치를 취하던 중 다른 절도사건이 보고돼 현장을 떠난 점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징계처분이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고양 일산경찰서 모 지구대에 근무하던 두 경찰관은 지난해 4월 국가공무원법상 성실 의무 위반으로 각각 해임, 정직 3월 처분을 받은 뒤 행정안전부에 소청심사를 제기해 각각 정직 3월, 감봉 3월로 경감받았다. A씨는 지난해 3월 고양시 일산에서 발생한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과 관련해 CCTV 녹화자료를 확보하지 않고 목격자 조사를 하지 않았으며 발생보고서에 단순 폭력사건으로 축소해 지연 보고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뒤 징계처분을 받았다. B씨는 주요사건 발생시 즉시 현장에 나가 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