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 허재안 의장 및 의장단과 양당 의원들이 최근 도가 구입한 소방헬기를 이용, 구제역 발생지인 양주를 방문해 논란에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양주시는 지난 14일 구제역이 발생한 터라 출입이 금지돼 있음에도 의장단이 헬기를 타고 방문한 것으로 두고, ‘도의회가 정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허재안 의장과 부의장 2명,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 6명은 22일 구제역 발생 현장을 시찰하기 위해 이날 오전 12시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소방헬기를 타고 양주시청으로 이동, 12시18여분쯤 도착했다. 헬기는 인명탐색과 응급구조, 산불진화용으로 경기도가 128억원을 들여 도입해 지난 16일 취항한 이탈리아 아구스타사사 헬기다. 경기도소방항공대운영규칙 제5조에는 ‘긴급한 도정업무 수행’과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에 소방헬기를 운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의원들은 이날 구제역 발생 지역을 둘러보고 올 예정이었지만, 방역 중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현장 시찰 조차 하지 못하고 양주시의 브리핑만 들은 뒤 오후 3시10분쯤 돌아왔다. 이를 두고 도의회 안팎에서는 어차피 구제역 지역은 들어
경기도의회가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중단 위기에 놓였던 ‘가정보육교사제’가 예정대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보육교사와 부모들의 공분이 일자 도와 도의회가 내년도 제1회 추경 때 삭감된 예산을 반영하는데 의견을 같이하기로 한데다 도는 시책추진보전금으로 예산이 확보될 때 까지 이를 지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1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예결특위는 지난 15일 계수조정에서 상임위인 가정여성위를 통과한 내년도 가정보육교사 예산 9억8천500여만원을 모두 삭감했고 16일 본회의에서 수정안이 처리됐다. 예산 삭감 배경에는 부유층이 악용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가정보육교사와 부모 100여명은 이날 도의회를 항의 방문, 예산 부활과 현행 제도가 지속적으로 추질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보육 교사와 부모들의 공분을 사게 되자 도와 도의회는 내년 3월 열리는 제1회 추경 때 관련 예산을 반영하기로 하는데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3월까지 제도가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1천794억원 규모의 도지사 시책추진보전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가 2011년도에 신규로 가입하는 1천500가구를 지원해 주겠다
<속보> 내년도 경기도정은 지방채 상환 부담 등으로 인해 긴축 재정이 불가피한 가운데 (본지 12월21일자 2면) 도와 도내 지자체들이 일명 ‘선심성 예산’으로 일컫는 지역숙원사업비 등을 수 억원에서 수 백억원까지 늘여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는 지역 숙원 사업비 등은 지역 개발에 필요한 예산이기도 하지만 불투명한 심의 과정 등 양면성이 있는 만큼 투명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는 2011년도 본예산에 시책추진보전금을 1천794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당시 2010년도 본예산에 반영한 1천400여억원에 비해 394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시책추진보전금은 시·군의 지역개발사업 등 시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재정 보전금 총액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재원으로 한다. 또 각 사안별로 별도의 예산 심의를 받지 않고 도지사 재량으로 시·군에 배분되기 때문에 일명 ‘쌈짓돈’이라고도 불린다. 이 같은 사정은 일선 시·군도 마찬가지다. 수원시는 2010년 본예산에 지역 숙원사업비 명목으로 각 구청별로 3억원씩에 해당하는 12억원을 배정했지만 2011년도 본예산에는 지난해 대비 12억원
정부의 4대강 사업 추진으로 이전이 불가피한 팔당유기농단지 농민들과 경기도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팔당유기농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놓고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4대강 사업 중단과 경기도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무조건적인 정부 정책의 비판보다는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이날 제255회 제2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팔당유기농단지 관련 4대강사업의 즉각 중단과 경기도지사의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지난 3일 김주성 의원(민·수원2) 등 12명의 의원들이 발의해 지난 16일 해당 상임위인 건설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주요 내용으로 국토해양부와 경기도는 한강살리기 사업 제1공구와 제9공구의 공사 중단, 김문수 도지사의 사태 해결 촉구, 유기농 농가들에 대한 도의 사과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결의안은 민주당 주도로 발의돼 상정되면서 한나라당 의원들과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 본회의에서 안건 채택을 두고 실시한 표결에서도 상정된 2건의 결의안은 모두 반대 의견 없이 통과됐지만 이 결의안은 다른 안건과 달리
경기도의회는 21일 제255회 2차 정례회 6차 본회의를 열어 30개 안건을 처리하고 올해 의사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도의회는 도지사가 교육재정이 다른 용도로 전용되지 않도록 하고 징수된 세액의 100분의 90범위에서 매월 교부하도록 하는 ‘경기도 교육정책협의회 설치·운영 조례안을 의결했다. 또 교육지원 전출금 규모를 본예산 세입 중 취·등록세 합산액의 1천분의 30 이내 금액으로 하는 내용의 ‘경기도 교육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5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송순택(민·안양6)·최철환(교육의원)·장호철(한·비례)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다문화 학교 설립 적극 검토’, ‘미인가 대안학교 지원’,‘안보도시 평택시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밖에 ‘팔당유기농단지 관련 4대강 사업의 즉각 중단과 경기도지사의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 등 3개 결의안과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내년도 경기도의 주요 세원인 지방세는 2010년 대비 5.5% 늘지만 지방채 상환, 시·군 지원경비 등의 부담으로 인해 긴축 재정 운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경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도 경기도의 주요 세원인 지방세 세수는 2010년 당초 세수에 비해 5.5% 늘어난 6조2천7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는 보금자리주택공급, 금융규제 등으로 주택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매수 심리 위축 등의 부정적 원인도 있지만 4~5%의 경제 성장율과 DTI적용을 금융회사가 자율 심사·적용토록 해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 거래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부터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5%를 재원으로 하는 지방소비세가 도세로 전환된 것이 세수 확충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지방채 상환과 시·군 지원경비, 국비 사업의 도비 매칭 증가, 학교용지매입비, 법정·의무적 경비 부담 등으로 인해 내년도 경기도는 긴축 재정 운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방채 상환금의 경우 2010년 12월 기준으로 채무가 3조1천910억원인데 내년도에도 3천896억원을 발행할 계획
내년부터 악취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도내 모든 중·소기업들은 시설 설치에 따른 개선 사업비를 지원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도의회에 따르면 조성욱 도의원(한·용인)은 악취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장에 시설 지원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 악취방지시설 설치 및 개선 보조금 지원 조례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내년 2월5일부터 시행되는 악취방지법이 개정됨에 따라 악취 민원사업장이 개별사업장으로 신고할 수 있게 됨에 따른 것이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법에 따른 중소기업으로 신청일로 부터 5년 이내 보조금을 지원받지 않은 사업장과 방지시설을 교체·설치한지 3년 이상 지난 사업장 등이다. 지원 비용은 전체사업비 중 도비 30%, 시·군비 30%지만 사업장도 40%를 부담해야 한다. 그동안 현행 조례는 악취 관리지역에 소재한 사업장에 한해 시설 지원비를 지원하면서 악취 관리지역외 사업은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실제 지난 2009년 기준 경기도 악취 민원 1천462건 가운데 1천173건이 악취 관리지역 외에서 접수됐다. 개정 조례안을 발의한 조성욱 의원은 “악취관리지역 외의 사업장도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조례안을
경기도가 운영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교육국 소관으로 돼 있는 업무를 문화관광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바른자치연구회 주최로 지난 16일 오후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작은 도서관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류재구(부천) 의원은 “작은 도서관은 문화 활동을 통해 삶을 살찌우고 지역커뮤니티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류 의원은 “저소득층, 어린이,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문화복지를 제공하는 마을 사랑방의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라며 “이 같은 차원에서 작은 도서관 정책은 교육보다는 교육, 문화, 복지를 아우를 수 있는 문화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문화적 양극화 문제를 적은 예산으로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작은도서관을 확충하는 것”이라며 “도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데 관심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혔다. 한편 도내 작은 도서관 수는 870여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주 한가람초교 단설 유치원 증축 예산 등 경기도의 민생 관련 예산들이 전액 삭감되거나 감액하는 내용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되거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이날 오전 제255회 2차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13조8천33억원 규모의 2011년도 경기도 수정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예산안 가운데 파주 한가람초교 단설 유치원 증축 관련 예산, 무한돌봄센터 운영, 가정보육교사제 등 민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민생 예산들이 전액 삭감되거나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가람초교 단설유치원 증축 예산의 경우 교육위 심의를 거쳐 19억원이 반영됐지만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특별한 사유 없이 17억원이 삭감돼 증축 추진 자체가 어렵게 됐다. 파주 한가람초교 인근 지역은 신도시 택지개발지구로 공·사립 유치원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임대 아파트도 밀집돼 있어 올해 3학급의 병설유치원의 경쟁률은 2.7:1을 보이는 등 증축에 대한 필요성이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다. 무한돌봄사업을 확대 개편한 무한돌봄센터 사업 예산 46억9천만원도 예결위에서 2억3천만원 줄인 채 본회의를 통과해 일부
내년부터 도내 일선 지자체들이 수립한 ‘2020 도시기본계획 3단계’ 개발 계획 추진이 본격화된다. 개발 계획 추진이 임박해지자 지자체들은 앞다퉈 기본계획을 도에 입안해 승인받았거나 입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내 31개 지자체가 수립한 2020도시기본계획 3단계 개발 계획이 내년 1월부터 오는 2015년까지 추진된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수립한 2015도시관리계획에 따라 도심 전반에 걸친 재정비 작업을 벌이게 된다. 특히 3단계 개발 계획 추진이 임박하자 수원·용인·이천·의정부시 등은 앞다퉈 기본계획 변경안을 입안해 승인 받기도 했다. 수원시의 경우 망포동 방죽역 일원 0.828㎢ 보존농지를 시가화예정용지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도시기본계획(변경안)을 또다시 일부 변경해 지난 8월 경기도로 부터 승인 받았다. 용인시는 시가화예정용지 0.642㎢를 4단계에서 3단계로 조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일부 변경안에 대해 지난 7월 승인받았다. 이 안은 수지 생활권 0.223㎢와 기흥·구성 생활권 0.419㎢ 등으로 각각 나뉜다. 이천시는 0.09㎢ 규모의 주거용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하고 장호원 여객터미널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