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발주한 최근 3년간의 각종 도로공사가 예산부족에 따른 사업 장기화로 사업비가 2천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이계원(한·김포·사진) 의원이 10일 경기도건설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부터 올 9월까지 발주한 24개의 각종 도로공사의 총 계약금은 6천936억여원으로 각종 설계변경으로 지난 3년간 당초 사업비의 31%에 해당하는 2천146억여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2003년 시작해 2007년 준공예정이었던 총길이 14.73m의 서운~안성간 도로확포장 공사의 경우 지난 7월까지 무려 8차례 설계변경으로 사업비가 735억여원에서 1천221억여원으로 증가했다. 설계변경 이유는 물가변동과 문화재시굴에서 암판정 등 현장여건 변화 등으로 준공예정 기간도 60개월이 연장됐다. 2003년 발주해 2007년 11월 준공예정이었던 동탄~고매간 도로확포장 공사 역시 5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으로 625억여원의 사업비가 829억여원으로 증가한데다 사업기간도 72개월 연장됐다. 지난해 완공예정으로 2005년 착공한 송포~인천 간 도로확포장 공사도 예산부족으로 사업기간이 2년 연장되면서 437억여 원이었던 사업비가 657억여 원으
경기도내 267개 학교가 학기중에 담임교사를 3차례 이상 교체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최창의(사진) 교육의원이 10일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도내 초등학교 143곳, 중학교 105곳, 고등학교 19곳에서 일부 학급의 담임교사 1년사이 3차례 이상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사이 담임교사를 4차례나 교체한 곳은 16곳이나 됐다. 지난해 안성시 A초등학교는 3학년 한 학급의 담임교사의 휴직과 기간제 교사 채용, 신규교사 발령 등으로 4차례나 교체했다. 양주시 B초등학교도 6학년 한 학급 담임교사의 전출과 입대, 기간제 교사 채용 등을 거치면서 올들어서 4차례나 바꿨다. 육아휴직이나 입대, 병가 등이 주된 교체사유였으며, 단기간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를 채용한 뒤 다시 신임 교사를 배치하거나 학기 중 인사발령을 해 담임교사 교체가 잇따르고 있다. 학기 중 인사발령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초등학교 193명, 중학교 176명, 고등학교 155명이나 됐다. 이들은 2학기가 시작되는 9월1일 전보 발령됐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이같은 학기중 담임교사 교체로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은
<속보> 경기도 건설본부가 부결처리된 의왕~과천간 고속도로의 통행료 징수를 연장하는 조례안을 재추진하면서 관련부서간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예산지원(본보 10월24일자 5면 보도)의 ‘무책임한 대안’을 약속했던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도의회 본회의에서 부결처리된 조례안을 다시 통과시키기 위해 수원·의왕 등 조례안 통과에 반대했던 일부 의원들이 공식 서면의 ‘대안’을 강력히 요청하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느닷없는 ‘각서설 파동’에 휩싸이는 등 경기도정의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9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의왕~과천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를 연장을 골자로 한 ‘유료도로 통행요금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0월19일 열린 도의회 본회의에서 부결처리됐다. 이날 본회의가 열리기 앞서 이번 안건 통과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수원시와 의왕시의 지역구 의원들은 도 건설본부장에게 조례안 통과 시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될 해당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고, 건설본부장은 지역의 현안민원에 대해 최대한 협
경기창조학교(사무총장 이청승)가 업무추진비와 부서업무추진비를 편성해 편법으로 지출하고, 예산을 전용하는 등 편법 재정운영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경기도의회는 책임자인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윤은숙(민·성남) 의원은 9일 열린 평생교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총체적인 편법 재정운영 실태를 폭로하고, 이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도 조례에 근거도 없이 경기문화재단의 하부기관으로 있는 창조학교 총장이 연봉 6천600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세출예산 편성기준의 2~3급 기관장이나 보조기관에서 편성하는 직책급 업무추진비를 총장과 운영팀장이 매월 60~30만원씩 총 1천627만원을 현금수령한 것은 물론, 부서운영 업무추진비의 경우 부서의 제잡비를 위한 경비로 카드지출을 해야 함에도 운영팀장이 매월 20만원을 현금 정액으로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무총장의 경우 업무용 승용차가 있음에도 고급 중형차를 임대하면서 기사 1명을 매월 250만원에 연간 3천만원의 용역을 쓰고 있는데다 차량임대료 840만원, 100만원이 넘는 유류비 등 5천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예산 전용사
경기도 소방학교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우수 교수요원 양성을 위한 해외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수자 대부분이 교육과정을 마친 뒤 소방학교를 떠나 사실상 ‘헛돈’만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방학교는 학교에 근무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도 이 교육을 실시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경기도의회 조양민(한·용인·사진) 의원이 소방학교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방학교는 2005년부터 매년 2명씩 모두 13명에게 5억2천만원을 들여 우수 교수요원 양성을 위한 국외교육훈련을 실시했다. 국외교육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대학에서 6개월동안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과정으로, 1인당 4천만원이 지원됐다. 하지만 이 교육을 이수한 직원 대부분이 소방학교에서 근무하지 않아 ‘우수 교수요원 양성’이라는 교육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현재 교육과정을 이수한 13명 가운데 11명이 소방학교를 떠나 도소방재난본부와 지역 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4명은 소방학교에서 근무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 의원은 “교육 이수 뒤 5개월만에 학교를 떠난 직원도 있었다”며 “전문교수요원을 양성하고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교육사업에 대한 사후관리
경기북부지역 의료원들이 만성적자에 허덕이면서도 경영개선 노력은 하지 않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이효경(민·성남·사진) 의원은 8일 보건복지공보위원회의 경기도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경기북부지역의 의정부·파주·포천의료원은 의료수입 대비 비용 손실이 지난해 기준 56억, 33억, 36억원에 달해 만성적자 폭이 확대되는 추세로 보였다. 포천의료원의 경우는 총 부채가 의료원 자기자본금을 초과해 자본잠식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적자가 심각한 상황에도 불구, 지역 의료원들은 그 원인을 노후한 시설과 의료진의 낮은 급여 탓으로만 돌리고 경영개선 노력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더구나 보건복지부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발전계획’(2010년 2월 발표)에 의하면 적자가 큰 의료원에 대해서는 요양병원 전환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도 경기북부지역 의료원들이 전혀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민간의료 부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영혁신을 기반으로 공공의료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지역의료원들이 보다 강도 높게 경영개선을 통해 수익창출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경기도가 보금자리주택 민원을 국토해양부와 LH에 이첩시키는데 불과한 우체부 역할만 해왔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9일 도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보금자리주택 정책과 뉴타운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질타가 쏟아졌다. 최철규(한·하남)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도민의 대립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보금자리주택 정책에 대해 도가 아무련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와 원흥지구·서초우면지구 등의 보상비율은 2%가 넘는 반면, 하남 미사지구는 1.23%~1.70% 정도로 이같은 차액으로 인해 토지평가가 낮은 지역주민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도는 접수된 보금자리주택 민원을 한국토지주택공사 또는 국토해양부에 이첩하는 등 우체부 역할만 해왔다”며 보금자리주택 정책에 대해 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어 최재연(진·고양) 의원은 경기도의 뉴타운 전문상담가 파견제도가 주민갈등을 증폭시키고 허위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뉴타운 전문 상담가 파견제도는 정확한 정보전달을 통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기술개발 지원예산이 경기남부에만 치우쳐 심각한 지역편중을 드러냈다.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가 9일 실시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영환(민·고양) 의원은 진흥원의 기술개발지원사업 선정기업이 경기남부권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진흥원이 제출한 ‘2011년 기술개발지원사업 선정기업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49개과제 중 경기남부에 지원된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46개(94%)인 반면, 경기북부에는 단 3개(6%)과제만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도 기술개발지원사업 총 66개과제 중 경기남부에는 66개(93%)과제가 선정됐지만 경기북부는 단 6개(7%) 과제선정에 그쳤다. 김 의원은 “진흥원은 과제선정 심의위원들의 북부참여 위원 비율을 높이고, 북부 대학과 연계된 기업 기술 수요 파악 및 기초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가스 요금 미납과 연체로 얼음장에서 겨울을 나야하는 경기도민들의 기초에너지 기본권 보장을 위해 ‘경기도 기초에너지 보편적 보장에 관한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송영주(노·고양) 의원은 전기 및 도시가스 등 기초에너지에 대한 인간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 기초에너지 보편적 보장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송 의원이 2009년 9월부터 올 9월말까지 도시가스 공급중단 실태분석 결과 2009년12월~2010년 2월에는 공급가구의 0.5%인 1만3천4가구, 2010년12월~2011년 2월에는 가스요금 미납으로 1만2천543(전체공급세가구 0.5%)가구가 동절기에 가스공급을 받지 못했다. 도 인구로 환산할 경우, 가스공급을 받지 못하는 주민은 약 6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동절기에 세대별로 공급 중단통보를 받기 직전 미납요금을 추산한 결과, 6만원 내외로 나타났다. 또 2년간 미납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가스요금 연체 주민들은 동절기(5개월간)에 미납한 가스요금을 같은해 9월까지 7개월간 나눠 총미납금의 79%까지 상환하고 있었다. 송 위원장은 “필수 에너지인 전기의 경우, 동절기에는 공급 중단을 금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콘텐츠기업 대출보증 사업이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전진규 의원(한·평택)은 8일 경기콘텐츠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콘텐츠 기업의 재정과 사업운용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대출보증 사업이 겉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이 콘텐츠진흥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행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콘텐츠진흥원은 아이디어, 프로젝트의 시장성, 성공 가능성 등을 따져 도내 콘텐츠기업 당 최고 5억원까지 총 500억원을 대출하는 보증사업을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하지만 실적은 올해 들어 모두 11건6억9천만원에 그쳤고 지금까지 총 보증실적을 합해도 55건에 34억7천만원 수준이다. 특히 도내 콘텐츠기업은 850곳인데 반해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곳은 손실보전금을 출연한 성남·고양·부천시 등 3곳 지자체내 기업에만 제한돼 있어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콘텐츠진흥원은 지자체마다 손실보전금 출연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어 활발한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 의원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손실보전금을 출연하지 않는 시·군에 대해 별다른 설득작업을 하지 않는 등 손을 놓고 있다”며 “홍보는 거창하게 해놓고 실제로는 어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