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11개월 가까이 미라 상태로 집에 방치한 혐의를 받는 40대 목사와 계모가 살인죄가 아닌 아동학대치사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이상억 부장검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아버지 A(47)씨와 계모 B(4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A씨 부부에게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및 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됐다. 이 부부는 지난해 3월 17일 오전 5시 30분쯤부터 낮 12시 30분까지 7시간 동안 부천 집 거실에서 중학교 1학년인 A씨의 딸 C(당시 13세)양을 무차별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교회 헌금을 훔쳐 숨겨뒀다고 의심하고 체벌했다”며 “피해자가 ‘잘못했다’고 수긍하지 않고 집을 나가겠다며 반항하자 감정이 격해져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A씨 부부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당시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가 검찰에 송치하면서 ‘살인죄’로 죄명을 변경했다. 그러나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A씨 부부가 C양을 심하게 때린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 당시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볼 증거가 부
도시·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시행 부천시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민 갈등으로 지체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구체적인 재개발 정비구역 해제기준 마련에 나섰다. 부천시는 오는 2일부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시의 실정에 맞는 재개발 정비구역 해제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해 5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지자체 직권해제와 매몰비용 보조 등의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낮은 사업성 등으로 지지부진한 뉴타운이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지자체가 조례로 직권해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정비사업지구 지정 해제의 구체적인 기준에 필요한 사항은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다. 시는 조례를 보완·정비해 이르면 5월 개최될 제212회 임시회에 조례를 상정해 정비구역 해제 관련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뉴타운이나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구 해제에 따른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고 시의 균형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해제기준을 마련, 사업을 선별해 제대로 진행할 것은 하고 정비할 것은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부천시의 교복물려입기 나눔장터가 지난 24일 시청 1층 로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개장과 동시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 등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장터는 오는 29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단, 주말에는 장터가 열리지 않는다. 교복자켓은 1만 원, 카디건은 5천 원, 참고서와 문제집 등은 1천 원에 구입할 수 있다. 나눔장터는 부천시청 외에 소사구청 대회의실, 오정구청 오정녹색가게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윤주영(44·사진) 부천시 감사관이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제2회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받았다. 윤 감사관은 지난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공직사회에 귀감이 되는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을 선발해 포상하는 제도다. 공인회계사인 윤주영 감사관은 2010년 10월 시의 개방형 감사관으로 채용된 뒤 민간 감사 기법을 접목하고 외부전문가를 감사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혁신을 주도했다. 공유재산 관련 부가가치세 업무개선, 출연기관·민간위탁기관 재정감사 등을 통한 세입증대와 세출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시 청렴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감사원의 ‘시 자체감사활동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외부전문가 감사참여제도 행정자치부 으뜸행정상 수상,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1등급· 부패방지시책평가 2년 연속 1등급 달성 등의 성과를 일궜다. 경기도 청렴대상 최우수기관 선정, 제7회 다산목민대상 수상,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청렴부문 최우수상 수상 등도 달성했다. 윤주영 감사관은 “그간 함께 애쓰고 고민해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행정
부천오정경찰서(서장 박동수)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아동범죄의 위험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보호구역을 지정,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아동보호구역 지정은 어린이 성범죄 및 유괴·실종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범죄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아동보호구역은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등의 신청을 받아 지정되며 시설의 출입문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의 일정 구역이 포함된다. 지정된 구역에는 CCTV 추가설치 및 경찰관을 비롯한 아동안전 보호인력 배치가 추진된다. 이에 따라 오정서는 현재 부천시와 함께 관내 초등학교 등 아동범죄의 위협으로부터 가장 취약한 14개 곳을 아동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정서는 기타, 학교 통학로 주변 및 인근 공원(아동보호구역) 대상으로 경찰서 ‘1부서 1공원’, ‘학교 다녀 오겠습니다’ 등의 아동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소사경찰서는 24일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세종병원과 안매켜소 운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매켜소 운동은 지난 1월부터 경기경찰에서 추진해 오던 정책으로, 안전띠를 매고, 전조등·방향지시등을 켬으로써 교통안전과 소통 확보를 실천하는 운동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종병원은 모든 임직원을 비롯한 환자 및 가족들에게 안매켜소 운동을 홍보한다.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안매켜소 운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안매켜소 운동을 나부터 실천해 나가 전 직원 및 환자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구장회 서장은 “현재 많은 시민들이 안매켜소 운동을 실천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에 있다”며 “전 시민이 솔선해서 100% 실시할 때까지 안매켜소 운동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오는 7월 세계 비보이대회를 개최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7월 22∼24일 경인국철 부천역 마루광장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비보이대회에는 20개국 12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올해로 10년을 맞는 한국관광공사의 ‘R16’이 국내에서는 유일한 세계비보이대회다. 대회 종목은 4명의 한 팀이 다른 팀과 대결을 벌여 승자가 다음 경기에 나서는 팀배틀과 각 팀이 각자 실력을 보여주는 퍼포먼스 등 두 가지다. 시는 대회를 도와주고 세계 비보이계 공인 1위로 부천시 홍보대사인 ‘진조크루’가 주도적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2001년 결성된 진조크루는 비보이 40년 역사상 최초로 한국관광공사 주최 ‘R16’, 이탈리아 주최 ‘레드불 BC1’ 등 세계 5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세계적 그룹이다. 부천에 연고를 둔 진조크루는 부천시의 문화예술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1월 프랑스 세계비보이대회서도 우승했다. 시는 행사 개최를 위해 2월 대회 조직위 구성, 3월 대회 구체적 계획 수립·해외게스트 초청, 4월 대회 공고 등의 절차를 밟는다. 세계비보이대회 개최로 부천이 비보이 메카로 자리잡고 문화도시 이미
부천시는 국토교통부의 대중교통 시책 분야 우수 지자체로 뽑혀 포상금 1억원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효과적·체계적인 대중교통 계획 수립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161개 시·군을 대상으로 격년으로 실시하는 평가에서 대중교통서비스 향상·경쟁력 강화와 대중교통시설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인국철 송내역 환승센터 건립, 저상버스 134대 운행, 버스정책자문위원회 운영 등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는 이르면 6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뢰와 안전 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시내버스 서비스 이행 지표를 개발, 시행한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가 ‘주거복지활동 우수도시’에 뽑혔다. 18일 시에 따르면 한국주거복지포럼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공기업, 주거복지 단체 등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자치단체 중에는 올해 부천시와 서울 금천구가 우수상을 받았다. 시는 주택 노후시설 보수 지원, 녹슨 상수도관 교체 지원, 소규모 노후 주택 안전점검 등을 시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올해 공동주택의 옥상텃밭, 북카페, 공동 육아방 등을 돕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공동주택 단지 전자투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영만 시 공동주택과장은 “공동주택이 전체 주택의 74%를 차지하는데다 노후 공동주택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보완할 주택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입주민간 분쟁 해소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11개월 가까이 미라 상태로 집에 방치한 목사 아버지와 계모에게 아동학대치사죄가 아닌 살인죄가 적용됐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14일 아버지 A(47)씨와 계모 B(40)씨 부부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12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B씨의 여동생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A씨 부부에게 구속영장 신청 당시 적용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죄’ 대신 살인죄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딸의 사망 가능성에 대한 예상과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살인죄를 적용했다”면서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정밀부검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면 기소 단계에서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C양의 시신은 이달 3일 오전 9시쯤 경찰이 A씨 집을 압수수색할 당시 작은 방에 이불이 덮인 채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A씨 부부는 “기도만 하면 딸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 11개월 간 시신을 방치했다. 독일 유학파 출신의 목사인 A씨는 최근까지 모 신학대의 겸임교수로 일했으며 고등학생인 첫째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