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삶 이근혁 글|함께 BOOKS|254쪽|1만3천원. 이 책은 물질사회, 경쟁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 장수시대에 걸맞는 돈과 삶의 철학, 삶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수명은 길어져 100세 이상 살지도 모르는데, 경제활동기간 동안에 더 길어진 은퇴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이 처한 현실이다. 과거와 다른 새로운 삶의 자세와 철학이 필요한 시기이다. 지본주의 사회에서 사는 한 일정수준의 돈은 필요하다. 이왕이면 부자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재물을 소유하는 것에 필요 이상으로 삶의 에너지가 투입될 경우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 어렵게 된다. 돈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이 필요하다. 저자는 부자마인드와 무소유 정신을 각각 살펴보고 양자를 비교하면서 ‘돈은 부자마인드로, 생활은 무소유 정신으로’ 사는 삶을 강조하고 있다. 돈을 모으기 위해 부자마인드만으로 살거나 무소유 정신만으로 사는 삶보다 행복한 삶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과 저자 스스로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며 이러한 결론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오는 24일과 27일 현대백화점 중동점 특별 해양생태 전시전 ‘아쿠아리움 탐험전’에 다문화가족을 각각 150명씩 무료로 초대한다. 아쿠아리움 탐험전은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현대백화점 중동점이 연계해 여름방학을 맞이한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바다 속 생물들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전으로, 아이들에게 지식과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전시 구성은 10개 전시관에 120여종, 1천여 마리의 해수어, 담수어, 파충류가 구성돼 있다. 이 밖에 무료체험으로 토끼·거북이 먹이주기, 유료체험(1천원)으로 금붕어 낚시 등도 준비했다. 이번 탐험전은 현대백화점 중동점 9층 가네트홀에서 진행되며, 관심이 있는 다문화가족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의 (032)320-6391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수원지역 청소년 3명 중 1명 가량이 정부가 정한 최저 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아르바이트 경험 청소년 절반 이상은 근무지에서 휴식기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등 열약한 노동 환경 속에 노출돼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 6월 1일부터 7월 2일까지 수원지역 중·고교생 7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르바이트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256명)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85명), 지난 1년 간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다(171명)고 답했다. 아르바이트 종류(3개까지 복수 응답)로는 ‘음식점 서빙·배달’(88명)과 ‘전단지 돌리기’(86명)가 각각 3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편의점’ 9%, ‘술집 서빙·조리’ 7%, ‘패스트푸드’ 4%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들(256명) 중 31%(79명)는 정부가 정한 최저 임금인 시급 4천320원 미만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대별 성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 ‘4~5천원 미만’ 구간에서는 각 36%와 38%로 비슷한 비율을 보인 반면 ‘3~4천원 미만’에선 남성(45%)에 비해 여성(5
부천문화재단은 19일부터 9월 8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포럼 리(상동 소재), 부천시민학습원에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2011 여름 자유상상캠프’를 갖는다. 재단은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위하여’란 슬로건 아래 세가지 섹션(Ready, Jumping, Together)으로 총 12개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한편 지역의 고민과 문제를 확인하고 이를 함께 해결해 구체화하는 강좌와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의 자유상상캠프는 지역에 지속가능한 학습·문화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한 지식 나눔 운동이자 축제로, 매해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열린다. 열린 마음과 배움을 나누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우선 19일 부천시민학습원 3층에서 열리는 지역에 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6개의 포럼은 본격적인 강좌와 워크숍에 앞서 진행해 시민들에게 열린 대화의 장에 참여하게 하고,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진다. 참가자는 매 섹션마다 2개의 방에서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발표 중 관심 있는 주제를 골라서 참여할 수 있다.
해마다 한여름에 연주회를 진행해 온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올해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순회공연을 펼친다. 아시아필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공연을 시작으로 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등 한국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가진 뒤 다음달 2일 일본 도쿄 선토리홀, 같은달 4일 중국 베이징국가대극원에서 각각 연주회를 이어간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정명훈 지휘자을 중심으로 세계 유명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아시아 음악인 100여명이 한 무대에서 오른다. 올해 아시아필의 구성원 중에는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한 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악장과 부악장이 무려 5명에 이른다.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베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의 대표 얼굴들이 참여한다. 이와 함게 유럽과 미국의 오케스트라에서 처음 참여하는 20여명의 연주자들이 있다. 특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첼로 수석인 이상 앤더슨은 소속 오케스트라의 유일한 동양계로 19세의 어린 나이에 10년 넘게 공석이었던 수석 자리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대표 첼로 솔리스트 양성원도
■ 고지전 / 20일 개봉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교착전이 한창인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전사한 중대장의 시신에서 아군의 총알이 발견된다. 상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적과 내통한 누군가의 소행으로 판단, 방첩대 중위 강은표(신하균)에게 조사 임무를 내린다. 애록고지로 향한 은표는 전쟁 초반에 죽은 줄 알았던 옛 친구 김수혁(고수)을 만나게 되고, 유약하기만 했던 수혁이 중위로 진급해 악어중대를 장악한 모습에 놀란다. 게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인민복을 입는 오기영(류승수) 중사, 평안도 사투리를 쓰는 양효삼(고창석) 상사, 10대의 어린 나이에 대위 직급을 단 신일영(이제훈) 등 수상쩍은 병사들의 행동에 혼란스러워한다. 하지만 애록고지를 놓고 북한군과 뺏고 뺏기는 전투를 반복하며 은표는 악어중대의 과거와 전쟁의 실체에 대해 서서히 알게 된다. 20일 개봉하는 영화 ‘고지전’은 전쟁의 한복판에서 시작해 미처 다 기록되지 못한 전쟁 속의 또 다른 전쟁, 우리가 몰랐던 한국 전쟁의 마지막 전쟁 ‘고지전투’를 조명했다. 휴전을 목전에 두고 영토 1㎝를 위해 하루에도 3~4회 고지의 주인이 바꿔야
■ 퀵 / 20일 개봉 고교시절 폭주족으로 이름을 날린 스피드 마니아 기수(이민기)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퀵서비스맨으로 일한다. 갑자스럽게 밀려드는 주문에 평소와는 다른 흐름을 감지한 기수는 생방송 시간에 쫓겨 퀵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아이돌 가수 아롬(강예원)을 만나고, 그녀가 고교때 여자친구였던 춘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롬을 방송국으로 데려가려고 하는 찰나, 기수는 헬멧에 폭탄이 장착돼 있다는 경고와 함께 30분 안에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라는 전화를 받게 된다. 스피드 액션 영화 ‘퀵’은 ‘30분 안에 폭탄을 배달하지 못하면 헬멧에 장착된 폭탄이 터진다’는 긴박한 설정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고, 지금까지는 느낄 수 없었던 체감속도 300㎞의 스피드와 대규모 폭파 장면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작진은 실감나는 액션 장면을 위해 차량 70여대와 오토바이 30여대가 파손됐다고 한다. 또 바이크와 함께 달리는 듯한 다이나믹한 쾌감을 전하기 위해 기본 4대, 최대 8대의 카메라가 동원됐으며, 시속 170~200㎞로 달리며 찍을 수 있는 스패로우 200 카메라, 2~3대의 차량들이 연속으로 터지는 장면을 위한 무선 리모트 컨트롤 장비
‘우리들의 삶, 그리고 터전인 지구를 보여드립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오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당 빛나는갤러리와 소담한갤러리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지구를 담은 사진전’을 연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판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삶과 자연’(Life & Nature)이라는 주제로 아름다운 지구환경과 동·식물의 생태계, 파괴돼 가는 환경에 대한 안타까움, 환경 재건을 위한 노력 등을 담은 작가 70여명의 작품 18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는 땅, 하늘, 바다의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 경관을 보여주는 ‘자연의 풍광’, 동·식물(사람)의 삶을 역동적인 이미지로 담은 ‘생명의 드라마’, 북극곰 등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과 곧 사라져 버릴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을 선보이는 ‘지구의 눈물-위기의 징후’, 지구환경의 훼손에서 지구를 보호하려는 자연 보존 및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장면 ‘절망 속의 작은 희망’ 등 4개 핵심 주제를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 우명 글|참출판사|380쪽|1만2천원. 서로가 서로를 믿고 신뢰하는 세상, 모두가 한마음이 돼 살아가는 세상, 웃음이 그칠 날이 없고 그지없이 편안한 행복한 세상… 우리가 바라는 완전하고 참된 삶의 모습, 바로 이상 세계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이상’일 뿐이기에 실제 이뤄질 수 없는 막연하고도 먼 세상 이야기라 여기는 것 또한 현실이다. 하지만 ‘마하트마 간디 평화상’ 수상자인 저자는 그 이상세계가 지금 이곳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단호히 말한다. 이미 수차례의 저서를 통해 우리의 본성 회복과 진리의 삶에 대해 말해 온 그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는 이상세계 역시 인간마음을 참인 진리의 마음, 우주의 마음으로 바꿀 때 가능해진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 방법과 원리를 쉽고 간락하게 설명해 준다. “우리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이 세상을 사진 찍고 자기의 하는 일과 가족 자식에 관하여 원수·돈·사랑·명예까지 자기가 산 삶의 일체를 사진 찍어 왔다. 이것이 바로 자기가 만든 마음의 세계이자 인간마음이다. 그 자기 마음에서 갈등도 하고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하고 좋고 나쁘고가 있고, 자기의 열등의식을 이루려고 하
'주홍글자' 너다니엘 호손 글|박안석 옮김 현대문화|316쪽|1만원. 세상에 탄생한 지 150년이 지나도록 불후의 명작이라는 찬사와 함께 미국 소설 가운데 가장 강렬한 감동을 남긴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너다니엘 호손의 걸작 ‘주홍글자(The Scarlet Letter)’. 17세기 보스턴의 청교도 사회가 배경을 이룬 심리소설로 가슴에 간음을 나타내는 A라는 주홍글자를 단 헤스터 프린과 그녀의 남편 칠링워스, 그리고 딤스데일 목사를 주인공으로 세 사람의 죄와 구원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도덕적 죄의식에 시달리는 세 사람을 통해 인류의 조상인 아담이 원죄를 범하고 난 후 시작된 불완전한 인간의 번민과 고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동시에 진정한 인간성의 회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가 호손은 기성의 청교도 사회를 비판하면서 목사를 청교도의 양심으로써 긍정, 게다가 성녀와 같은 헤스터의 생활 태도에서 새로운 모럴(집단의 구성원에 의해 형성되는 집단 내의 심리적 상태)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이 소설에서 주홍글자는 한 여자의 간통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 모두에게 공통되는 죄의 상징으로까지 확대해 해석할 수 있다. 여주인공인 헤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