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市 한의사회 ‘화성행궁, 역사속 한의약 체험’ 정조가 화성유수부에서 백성들에게 펼쳤던 의료정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화성행궁, 역사 속 한의약 체험’ 행사가 5~6월, 9~10월 넉달 간 화성행궁 집사청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시 주최, 수원시 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주관으로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화성행궁을 건설하면서 수원으로 천도하려던 정조대왕이 한의학에도 깊은 조예가 있었던 역사적 사실에서 실마리를 얻어 열리게 됐다. 정조는 동의보감 내용 중 우리나라의 풍습에 적합한 것을 모아 수민묘전(壽民妙詮)이란 의서를 저술한 바 있으며, 화성 축조 당시 일하는 백성들의 무더위와 피로를 덜기 위해 척서단과 제중단 등 한약을 직접 조제해 하사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이번 행사에는 수원시 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들이 직접 옛 의관의 전통 복장을 하고 경기 간호조무사회 소속 회원으로 구성된 의녀들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을 맞는다. 진료를 원하는 외국인들에게는 한의학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무료로 진맥을 한 뒤 침을 시술하고 한약(엑기스 분말)도 처방해 준다. 이 밖에도 한의사의 진단 결과 자신의 체질에 맞는 한방차
법정에 선 과학 쉴라 재서너프 글|박상준 옮김 동아시아|396쪽|1만5천원. 메리 베스 화이트헤드. 29세의 기혼녀. 스턴 부부의 재정적·의료적 지원 하에 이들 부부의 남편인 월리엄 스턴의 정자와 자신의 난자로 인공수정된 아이를 낳은 뒤 생모로서의 권리를 포기하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화이트헤드는 출산 후 계약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면서 자신에게도 양육권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럴 때 당신은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대리임신으로 출산한 아이에 대해 양육권을 요구하는 여성과 이를 부인하는 의뢰인 부부의 다툼 속에서, 법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 하며, ‘가족’과 ‘부모’의 개념을 어떻게 다시 정의해야 할까? 이 책은 바로 이런 질문들과 맞닿은 풍부한 판례들을 통해 오늘날 과학적 진리와 사법적 정의가 구성되는 사회정치적·문화적 맥락들을 이해하는 데 불가결한 인식론적·지적 전환점들은 무엇인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과학과 법이 체계적으로 불화하며 심지어 양립불가능하다고까지 하는 통상적인 진단·평가를 넘어서서, 저자는 사회에 깃든 채로 운용되는 이들 두 제도가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일정 정도 서로를 구성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법과 과학을 둘러싼 기존 담론에 대해
경기도립국악단 제89회 정기연주회 ‘和(화)Ⅲ-현악과 만나다’가 오는 17~18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도립국악단 대표 브랜드 공연 ‘和’ 시리즈는 ‘화합·조화·하나’를 의미하는 국악관현악과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와의 만남을 선보이는 정기연주회 시리즈 중 하나로 2009년 ‘성악’, 2010년 ‘관악’에 이어 올해 ‘현악’을 통해 국악 클래식 음악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는 ‘덕예쌍형예술가’라는 칭호를 받은 중국 1급 지휘자 ‘쉬쯔준’이 객원지휘를 맡아 경기도립국악단과 함께 새로운 앙상블을 선사한다. 중국 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는 여러 악단과의 합동공연과 국가에서 주최하는 다수의 대형공연에서 지휘를 맡는 등 중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손꼽힌다. 김필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쉬쯔준이 편곡한 중국 고유의 색채가 강하게 담긴 관현악 ‘월색하당(月色荷塘, 연못에
부천시청소년수련관이 5월을 맞아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12일에는 성장기 청소년들을 위한 어린이 인문학 프로그램 ‘내 마음 나도 몰라’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5~6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총 6회 진행될 예정이다. 21일에는 시청 앞 ‘청소년 문화존’에서 부천시청소년수련관 등 5개 청소년수련시설이 협력운영하고, 다양한 청소년 동아리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청소년 동아리 1차 게릴라 공연이 운영된다. 또 28일 오후 2시부턴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는 청소년 주간 기념행사 ‘나는 청소년이다!’를 실시한다. 경기도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인권 파헤치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학생인권조례 토론, 인권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권리와 책임을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상시 운영되는 사회교육강좌 및 교과서밖 체험학습은 5월 셋째 주부터 여름학기(6월~9월) 수강생 모집을 앞두고 있다. 부천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5월 청소년의 달을 시작으로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이 ‘원하는 것’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문의는 청소년수련관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날인 10일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전국 2만여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관련기사 8면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조계종 최고 어른인 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스님과 신도 1만여 명이 참석했다. 법요식은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의식을 시작으로 자승 스님의 봉축사, 법전 스님의 법어, 봉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화성 용주사에서도 김문수 도지사와 김상곤 도교육감을 비롯 채인석 화성시장, 박보환·김진표 국회의원 등 많은 내빈과 불자 등 수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이 열렸다<사진>. 국보 제120호인 용주사 범종의 타종을 시작으로 정호 주지스님의 봉축법어, 발원문, 관불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부평아트센터가 5월 따뜻한 봄날의 기운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선물을 준비했다. 우선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의 유료관객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지방 5대 도시 또한 전석매진을 기록한 ‘장사익 소리판-역(驛)’이 오는 21일 오후 7시 부평아트센터를 찾는다. 이번 공연은 아트센터 개관 1주년 기념 기획공연시리즈 <거장이 온다>의 두 번째 작품으로, 장사익만이 가질 수 있는 무정형화된 음악형식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가장 한국적인 감성과 자연스럽고도 시적인 노랫말로 친숙하게 다가서는 그는 이번 공연의 주제로 우리들 삶을 반추하듯 스쳐 지나가는 ‘역(驛)’처럼 반복하는 삶의 일상을 노래한다. 1부에서는 주제에 맞춰 ‘여행’, ‘역’, ‘산너머 저쪽’, ‘허허바다’ 등의 노래를 선사하고, 2부에서는 기형도 시인의 ‘엄마걱정’, ‘꽃구영’, ‘이게 아닌데’, ‘찔레꽃’ 등 새롭게 선보이는 노래와
부천시 산울림청소년수련관은 ‘나무의 맥박 소리를 들어봤니?’를 주제로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선착순 10명을 대상으로 생태환경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참가 가능하며, 총 6회에 걸쳐 체험용 청진기로 나무 맥박소리 들어보기, 나무 탁본 뜨기, 촉감과 나뭇가지를 활용한 자연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매월 주제를 정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5월 주제는 ‘나무’로, 이번 달은 5명 이상의 청소년 단체일 경우 협의 후 정해진 날짜 외에도 체험이 가능하다. 또 상설프로그램은 ‘에코 뺏지 만들기, 가족 액자 꾸미기’ 등으로 생태탐방센터를 방문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언제나 이용이 가능하다. 체험프로그램 진행은 생태탐방센터 교사와 수련관 생태특성화 동아리인 원미숲청소년생태탐사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해피박스 청소년들이 함께 한다. 자세한 일정 및 문의는 수련관 홈페이지(www.echoyouth.or.kr) 및 전화(☎032-348-4482)로 가능하다.
■ 경기필, 말러 서거 100주년 정기연주회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구자범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 후 첫 정기연주회를 13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갖는다. 이번 무대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겸 지휘자인 말러 서거100주년을 기념, 그의 음악을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젊은 시절 걸작인 말러 교향곡 제1번 D장조 ‘거인’이 연주된다. 독일 낭만파 작곡가 잔 파울의 동명의 소설에서 제목이 붙여진 교향곡 제1번 ‘거인’은 거인적인 강인함을 가진 것이 아니라 말러가 이제까지 경험한 청춘의 기쁨이나 고뇌같은 것을 표현한 곡이다. 1889년 11월 20일 말러 본인의 지휘로 부다페스트 필하모니에 의해 초연된 이 곡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오히려 냉담하기까지 했기 때문에 말러 자신도 몇 회밖에 지휘하지 않았다. 당시 청중과 비평가들은 말러의 음악 어법에 대해 ‘불협화음, 지루한 오르간 포인트, 개개 음 사이의 부조화’라고 하는가 하면, ‘오페라 감독으로서 말러의 거동처럼 불분명하고 모호하다’는 인신 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1899년 악보 출간 후 많은 지휘자들에게 선택을 받게 됐고, 현재는 19세기 말 교향곡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필은 이
강우석 감독이 영화 ‘공공의 적’ 시리즈 4번째 편의 시나리오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시나리오 공모는 시네마서비스 주최로 오는 7월 말까지 진행되며, 장편 시나리오의 경우 최종 당선된 한 편에 대해 3천만원, 시놉시스 형태일 경우 2편을 선정해 각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참가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이메일(re1789@cinemaservice.com)로 응모하면 된다. 당선작은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강 감독은 “한국영화의 주역을 꿈꾸는 예비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은 물론이고 기성 감독이자 제작자로서 스스로도 새로운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영화 ‘공공의 적’은 2001년 300만 관객을 기록했으며, 2006년 ‘공공의 적 2’는 400만명, 2008년 ‘강철중: 공공의 적 1-1’은 430만명을 모았다.
돈과 인생에 관한 20가지 비밀 마크 스티브스 글|프리윌 247쪽|8천500원. “돈을 단지 구매 수단으로 보지 않고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고 모아서 연결하면, 그것의 가치는 모인 만큼만이 아니라 핵분열처럼 증폭된다. 돈을 그저 필요한 물건을 사는데 쓰는 도구라고 생각해서는 절대로 부를 누릴 수 없다. 그런 사람은 끝내 월급이나 장사로 버는 돈보다 더 큰 돈을 만질 기회를 갖지 못한다. 돈을 결코 돈을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돈은 돈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따라다닌다. 돈에 대해 제대로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그저 버는 대로 다 써버리는 생활 패턴에 빠져들기 쉽다. 그렇게 되면 투잡을 해서라도 돈을 더 벌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결국에는 돈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고민거리가 된다. 그런 상황에서는 일단 한 푼이라도 벌고 보자는 식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어진다. 그러나 그것은 부나 행복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이다.” 돈에 대한 저자의 설명처럼 인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의 방향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젊은 시절의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 백만장자의 대열에 오른 저자가 미국의 존경받는 부자들의 실제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돈을 어떻게 인식하고 벌고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