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독일 지멘스사의 차세대 CT(컴퓨터 전산화 단층촬영장치)로 분류되는 ‘128채널 다중 튜브(Dual Source) CT’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장비는 두 개의 X-선과 두 개의 측정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다중 튜브 방식으로, 한 개의 X-선과 한 개의 측정기를 사용하는 기존 CT 장비에 비해 촬영속도가 2배 빠르고 방사선 피폭량은 절반으로 줄이면서 선명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심장질환 환자의 촬영 시 심장박동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고해상도의 선명한 심장영상을 얻을 수 있어 과거 심장박동수가 높거나 부정맥이 있어 촬영이 불가능했던 환자도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심장 촬영의 경우 기존 방사선량의 4분의 1 정도만으로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기존 CT 장비보다 피폭량을 늘리지 않아도 한 번에 관상동맥뿐 아니라 심장기능과 심근관류 검사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제124회 정기연주회 ‘왜불러’를 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한국합창의 대중화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음악회로, 7080세대의 대표적인 싱어송 라이터 송창식의 주옥같은 곡들과 세계민요, 현대창작곡, 우리 민요 등 다채로운 합창을 즐길 수 있다. 또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실력파 플루트 듀엣의 연주와 독일 쾰른 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한 테너 하만택의 노래가 연주회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매회 좋은 곡을 선보이는 안효영, 오병희 작곡가는 이번 연주를 위해 현대창작곡과 세계민요를 준비했다. 미국의 대표 민요 작곡가인 포스터의 곡 ‘Camptown races(시골경마)’와 스페인 기악곡인 ‘베사메무쵸’ 등을 합창으로 만난다. 현재 미국에서 유학중인 박지훈 작곡가는 특유의 서정성과 멜로디가 돋보이는 4개의 가곡을 선보인다. ‘가고파’, ‘고향 그리워’ 등 유학생활에 따른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 담은 노랫말이 돋보인다. 2부에서는 이번 연주의 메인 무대인 송창식 노래모음이 연주된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인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송창식의 자작곡 4곡 ‘왜 불러’, ‘우리는’, ‘참새의 하루’, ‘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5일 오산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이 뮤지컬은 국내외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독창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으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됐고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장기 공연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순수 창작 뮤지컬로, 비보잉과 발레가 접목돼 참신하고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춤과 노래로 이뤄진 다른 뮤지컬과 달리 그 흔한 대사 한마디 없다. 무대에 오른 모든 배우는 몸짓만으로 관객에게 감정을 전달한다.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비보이에게 첫 눈에 반한 발레리나가 사랑을 이루기 위해 비걸이 된다는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뮤지컬은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비보이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발레리나의 감정 변화를 솔직하고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발레리나와 스트리트 댄서가 만나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습은 관객에게 대중적으로 알려진 비보잉과 어렵게만 느껴졌던 발레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줄 것으로 보인다. 비보이와 발레리나가 등장하는 극은 스트리트 댄스 비보잉과 클랙시한 발레의 만남으로 관객의 시선을
천주교 수원교구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바이러스’ 확산에 동참한다.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한마음운동본부는 1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지난 2008년부터 범 교구차원으로 실시해 오고 있는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 및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친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13일 안양 중앙성당에서 거행되는 발대 미사를 시작으로 펼쳐질 이번 캠페인은 헌혈과 장기·조직 기증, 헌혈증서 봉헌, ARS 후원 모금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진행된다. 한마음운동본부는 이 기간 동안 매 주일 교구 관할 대리구별로 거점 본당을 지정, ‘대한보건협회 부설 한마음 혈액원’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의 협조로 23대의 헌혈 차량을 배차해 헌혈 참여 및 장기 기증을 독려할 예정이다. 또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으나 현장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헌혈증 봉헌, 후원 ARS(060-700-1566)와 후원 계좌(국민은행 877001-01-300452 (재)천주교 수원교구 유지재단)도 열어뒀다. 현장 방문 시 건강 상담과 혈압, 혈당검사 등 기본 검진, 조직·장기기증 상담 및 접수도 이뤄진다. 2011년 수원교구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 및 장기기증 캠페인’의 첫 번째
‘공연횟수 82회, 축제행사 18회, 문화아카데미 43회, 전시 3회(참여작가 95명), 관객수 16만3천여명…’ ‘모두 함께 하는 예술’을 지향하는 부평아트센터가 2010년 4월 2일 개관 후 12월까지 9개월 간 올린 실적이다.물론 실적이 모든 것을 보여주진 않지만, 이 짧은 기간 시민들에게 부평아트센터를 알리기 위해 직원들이 흘린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특히 1994년 만 33세에 두산그룹 연강홀(현 두산아트세터) 국내 최연소 극장장을 지낸 부평아트센터 조경환(50) 관장의 노력과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 ‘1% 관객들을 위한 공연장·극장은 이제 지났다’고 말하는 조 관장은 부평아트센터를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 전문 예술교육 제공, 특정계층만의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턱 낮은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직원들과 함께 뛰고 있다.지난달 26일 조경환 관장을 부평아트센터에서 만나 공연장 운영방향과 아트센터가 앞으로 추구하고 나아가야 할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사자성어 중 &l
아주대학병원 이정근 치과 교수가 국제적 외과계 학술잡지인 ‘Surgical Techniques Development’의 부편집인으로 선정됐다. ‘Surgical Techniques Development’는 이탈리아의 PAGEPress사에서 모든 학술인이 온라인으로 접근 가능하게 만든 저널로, 현역에서 활동하는 외과의사를 위한 저널이며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로봇수술(Robotics), 최소침습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 내시경수술(Endoscopy) 등이 주요 관심사로 다루어진다. 로봇 수술은 아주대학교병원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부편집인으로서 자신의 주요 연구분야(악안면골재생 및 재건과 관련된 골생물학)와 관련해 온라인으로 투고된 논문의 심사위원을 결정하고 분배·취합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 교수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후즈후 인명사전에 등재됐고 2010년에는 구강악안면외과계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에 5월과 7월 연속 두 편의 SCI 원저 논문을 등재시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올해
■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3일 개봉 늦은 오후부터 저녁 식사 전까지 그녀(임수정)가 떠나기로 한 날, 두 남녀의 3시간을 영화는 집요할 만큼 세심하게 따라간다. 그녀는 남자가 생겼다며 5년간 살아온 남편(현빈)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한다. 그로부터 며칠 후, 남편은 별다른 말없이 여자를 위해 짐을 싼다. 배려심 많은 그는 헤어지는 오늘까지도 여전히 그녀에게 커피를 끓여준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가 답답했던 그녀는 이별의 원인 제공자가 자신임에도 상대가 누구냐고 묻지조차 않는 그에게 새삼 또 화가 치민다. 마치 내일도 오늘 같은 시간이 또 이어질 것처럼 대화하고 행동하는 두 사람의 오후를 통해 관객은 그들의 5년을 들여다보게 된다. 헤어지기로 한 날, 두 남녀가 함께 보내는 3시간여를 거의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건보다 감정의 밀도에 집중하는 영화다. 섬세하게 움직이는 카메라를 따라 그들을 지켜 보는 러닝타임 내내 이별을 마주했으나 사랑이 아직 채 사라지지 않은 두 사람의 감정을 실감하게 해 준다. ‘여자 정혜’(2005), ‘멋진 하루’(2008)을 연출한 이윤기 감독의 작품은 큰 사건이 리드하지 않는다. 일상성이
한 소년이 죽었다. 평소 아들에게 무심했던 소년의 아버지(조성하)는 아들의 갑작스런 공백에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뒤늦은 죄책감과 무력함에, 아들 기태(이제훈)의 죽음을 뒤쫓기 시작한다. 아들의 책상 서랍 안, 소중하게 보관돼 있던 사진 속에는 동윤(서준영)과 희준(박정민)이 있다. 하지만 학교를 찾아가 겨우 알아낸 사실은 한 아이는 전학을 갔고 한 아이는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았다는 것. 아버지는 뭔가 이상하다고 여기던 중 간신히 찾아낸 희준에게 ‘기태와 제일 친했던 것은 동윤’이라고 말을 듣게 된다. 결국 아버지의 부탁으로 동윤을 찾아나선 희준. 하지만, 학교를 자퇴하고 떠나버린 친구는 어디에도 없다. 서로가 전부였던 이 세 친구들 사이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영화는 끊임없이 이런 질문을 던진다. ‘파수꾼’은 3명의 친구들의 시점으로 각자의 현재와 과거 시점에서 사건을 서술하고 죽은 친구의 아버지가 사건을 쫓는 미스터리 구조 속으로 이야기를 빨려 들어가게 하는 독특한 얼개 속에 자리잡고 있다. 과거의 일은 시간순으로 배열되지 않아 초반에는 인물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잘 따라가다 보면 놀라운 반전을 만나게 된다. ‘파수꾼’은 10대 영화가
“수업에 응하는 분들의 적극적인 자세에 너무 놀랐어요. 저도 이 시간을 통해 이들에게서 배웁니다.” 오산 궐동의 오산신경정신병원에서 알콜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10여명의 환자들에게 서예를 가르치고 있는 김지예(25·사진)씨는 대학을 막 졸업한 젊은 능력기부자다. 경기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한 그는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이 배운 능력을 남들에게 베풀기 위해 경기문화재단 능력기부 사업에 참여했다. 그녀는 병원 측이 한달 늦게 신청함에 따라 2월 한달 간만 강의를 진행한다.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수업을 지향하고 있어요. 음악과 함께 묵의 향을 맡으며, 붓글씨를 쓰는 방식이죠. 음악을 들으면서 서예를 하면 보통 사람들은 정신 집중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제가 가르치고 경험한 바로는 오히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죠.” 매우 적극적이고 열정인 여성이다. 자신의 능력을 200% 기부할 자세다. 그녀는 이곳에서 능력기부를 하게 됐을 때 적잖이 주변의 반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평소 남들이 가르쳐 보지 못한 이들에게 집중력 향상과 정서함량에 도움이 되는 서예를 꼭 소개하고 싶었다. 지난 17일 두번째 강의를 진행한 그녀는 서예를 배우려는 이들의 적극적인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영모 교수가 ‘대한 두경부 외과학회’ 제10대 회장에 선출됐다. 김영모 교수는 그동안 두경부 연구에 대한 학문적 노고와 학회에서 다양한 이사직을 수행하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10대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향후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교수는 ”어려운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며 “무엇보다도 학회의 궁극적인 목적인 두경부외과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 두경부 외과학회는 두경부외과학 향상 발전을 도모하는 전국 병원의 두경부 전공 교수 모임으로 학술대회, 증례토론회, 강연회, 워크숍 등을 열고 외국학회와 교류함은 물론 두경부외과학에 대한 전공의 교육과 지도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