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기관 민영화 계획에 반대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가격인상을 막기 위해 지역난방공사의 공공지분 51%를 법제화하자는 건데, 정부는 이를 거부하고 있으며 집권당인 한나라당도 방관하고 있습니다.”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이하 전아연)가 23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역난방공사 공공지분 51% 법제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에 따른 지분 매각으로 자칫 대주주가 민간으로 변경될 경우 대폭적인 난방요금 상승을 우려, 이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법제화)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전아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는 ‘제3차 공기업 선진화 계획’을 내놓으면서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공공지분 51%를 유지하면서 상장을 통해 지분 매각을 할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지식경제부와 지역난방공사 측은 이번 증시상장이 민영화가 아니라 일부 지분 매각이며 공공성 보장을 위해 개인주식소유 7% 제한 및 제재조항 신설 등 법적장치를 마련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전아연은 정부의 입장이 이같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지분 51%를 유지하겠다는 것도 믿을 수 없다며 법제를 통해 이를 분명히 하자는 입장이다. 특히 전아연은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 일환의 팔당호 주변 생태복원사업과 관련, 정부와 도의 예산투입 규모가 큰 차이를 보이며 사업추진 과정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팔당호 주변 생태복원사업 대상지로 광주시 귀여리지구와 남양주시 다산지구 등 2곳을 추진 중에 있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팔당호 주변 생태복원사업 추진과 관련, 정부와 도의 구상안이 예산규모에서 최고 6배의 차이를 보이는 등 서로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정부는 52만3천㎡ 규모의 광주시 남종면 귀여지구에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하천환경정비사업 추진만을 구상하고 있다. 4만4천800㎡ 규모의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지구에도 16억원의 예산만으로 둔치를 조성하는 생태환경 사업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도의 귀여리지구 구상안은 정부 예산 50억의 3배가 넘는 약 160억원 예산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도는 생태학습장, 천수시설, 습지조성, 옛나루터 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또 다산지구도 정부가 구상 중인 부지 4만4천800㎡의 4배에 달하는 16만6천636㎡에 128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질검증단지, 다산채원, 체험농장, 조류관찰시설 등의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는 도내 일자리창출과 벤처창업보육 활성화 지원을 위해 센터 시설 개선으로 발생한 불용물품 491점을 사회복지법인 혜산과 현대호텔관광직업전문학교에 무상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곳에 전달되는 물품은 경기중기센터 내 숙박동에서 사용하던 침대와 화장대, 원형테이블, 스탠드, 소파, 소형냉장고 등이며 각 시설별 필요수량만큼 나눠 기증했다. 또 향후 매각이 용의하지 않은 물품 및 매각금액이 소액인 경우도 소외된 계층에 무상 기증할 방침이다. 경기중기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여 타기관의 모범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중기센터는 지난해에도 시설 개선사업으로 숙박동에서 사용하던 침대, 화장대, 원형테이블 등 총 284점을 (사)동방사회복지회 안양샤론의 집에 기증했다.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급식 계획이 경기도의회 수정예산안 의결로 무산된 것과 관련, 김상곤 도교육감이 이에 굴하지 않고 재차 추진의사를 밝힘에 따라 앞으로도 여·야간의 공방 재현 등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경기도의회는 본회의를 열고 무상급식 지원 예산 85억5천800만원을 전액 삭감하는 도교육청 제2차 추가경정예산 수정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예산안 표결에 앞서 야당 의원들은 5분 자유발언과 찬반 토론에서 “경기도의회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으로 아이들의 자존심과 인격에 상처를 줘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장윤영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도에서는 과거나 현재나 단 한명도 점심시간에 굶는 아이들이 없다”면서 “무상급식 예산은 불특정 다수인 78만 명에게 묻지마식으로 수천억을 살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표결은 예상대로 전체 도의원 117명 중 민주, 민노당 12명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92명의 의원이 전액 삭감 찬성에 표를 던지면서 김상곤 도교육감의 무상급식 추진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김 도교육감은 이날 최종 발언을 통해 무상급식 추진에 대해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비례직 나눠먹기 논란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본지 7월9일자 3면)한 민주당 도의원이 한나라당의 배려(?)로 의원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비례대표 박덕순(50·여) 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도의원에 당선되면 2년 뒤 사퇴한다는 자필서명이 담긴 사직서를 작성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의원직을 수행하는 등 논란이 되오다 정례회가 시작된 지난 7일 사퇴서를 제출했다. 박 도의원의 사퇴서는 이날 열린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절차를 거친 뒤 수리될 예정이었으나, 본회의 참석의원 표결을 통해 부결됐다. 특히 이번 표결에는 무상급식 전액 삭감에 반발해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진행됐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민주당 의원에게 도움을 준 이례적인 사건으로 남게 됐다. 이에 대해 도의회 일각에서는 박 도의원의 치밀한 정치적 전략, 위원회의 제식구 챙기기, 무상급식 삭감 건에 대한 한나라당의 선심(?) 등 수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본회의에 앞서 박 도의원의 소속돼 있는 보건복지가족여성위원회, 여성특별위원회 등이 ‘의원직 나눠먹기’에 의한 의원직 사퇴를 부결해 달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통해 동료
경기도는 도내 군용비행장 17개소에 대한 소음 실태조사 및 비행장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의 이같은 결정은 수원비행장 주변 소음피해 보상 소송이 37건(수원 30건, 화성 7건) 26만여명이 넘어가는 등 17개 군용비행장 관련 소송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원을 포함한 오산, 평택 등에서도 비행장과 관련된 소음 및 재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소음피해보상에 대해 국방부는 항공법에서 75웨클로 지정된 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 기준을 85웨클로 상향할 것을 요구하며 항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용비행장 등 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 중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에 의한 항공기 소음측정 단위인 ‘웨클’은 발생하는 소음도에 운항횟수, 시간대, 소음의 최대치 등을 종합평가 하는 것으로 단순히 소리 크기만을 나타내는 데시벨(㏈)과 구분된다. 이에 따라 도는 소음대책지역 지정기준을 소음도 75웨클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음측정주기도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안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된 것과 관련, 민주당과 민노당 소속 도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예결위는 20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통해 당초 171억원에서 50% 감액돼 상정된 초등학교 무상급식비 86억원 마저도 삭감했다. 그 대신 저소득층자녀 중식지원비를 차상위 130%까지 확대, 102억여 원을 추가로 증액 조정했다. 이에 도의회 1층에서 10일째 천막을 치고 철야농성 투쟁을 벌여온 민주·민노당 소속 도의원 12명은 “‘소귀에 경읽기’식으로 무소불위의 다수힘으로만 대응하는 한나라당의 행태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비난했다. 또한 이날 민주당 대표 윤화섭 의원은 대표로 삭발식까지 거행했다. 이들은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차상위계층 지원예산 증액’ 결정은 무상급식 예산을 대체해 비난여론을 회피하기 위해 급조된 것”이라며 “오로지 ‘김상곤 교육감 흔들기’ 목표 하에 면피를 위한 땜방용 정책”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어 &ld
경기도가 최근 LA 통상 사무소장(경기 비즈니스센터)으로 전직 삼성전자 부장 출신 이태목씨(47)를 임명한 것과 관련, 도청 안팎에서는 ‘대기업 출신 모시기의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는 질투섞인 시선들이 일고 있다. 기업인 출신으로 2년간 도청 투자유치자문관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도 고위직 인사를 등에 업은 정치적 배려라는 설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20일 삼성전자와 도에 따르면 도는 미국과 통상 및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오는 9월 LA 통상사무소를 개설,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도청 투자자문관으로 근무한 이태목 전 삼성전자 부장을 통상사무소장으로 임명했다. 이같은 바탕에는 서울시를 포함한 주요 지자체들이 ‘삼성맨’들을 산하 경제관련 기관장 등으로 영입해 투자 유치 등의 실적 향상을 꾀하려는 의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도 지난 2007년 6월 신설된 투자유치센터 초대 소장에 이학수 전 삼성전자 전무(57)를 영입한 바 있다. 도는 특히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이 도내에 위치해 있는 점을 활용해 삼성과의 인력 교류 시스템인 ‘민간 교차근무’ 제도까지 도입했다. 그러나 이에 대
경기도 우수상품 전시관이 지난해 총 매출액 보다 4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도내 중소기업의 홍보 및 판로개척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는 경기우수상품전시관 1차 입점기업 45개사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입점기업의 71%가 홍보 및 판로개척에 성과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LT전자의 경우 휴대용 LED독서 등을 미국과 캐나다 해외바이어와 100만 달러 가량 판매가 진행 중이며 ISV는 호주바이어와 구매상담 및 국내 백화점에 무선 펜마우스 200개를 판매했다. 또 화이트산업은 미국 바이어, ㈜인성하우스필은 러시아바이어, ㈜시원광기술은 전자현미경을 삼성반도체와 판매 및 추가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시관과 별도로 운영되는 판매코너 매출액이 재개관 후 3개월 동안 6천600만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이는 지난해 총매출액인 4천800만원 보다 400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센터 담당자는 “경기도 우수상품 전시관이 짧은 기간내 기업의 홍보 및 판로개척의 창구가 된 것은 중기센터에 대한 기업의 끊임없는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기업홍보에
경기도의회는 오는 22일 국민보건 향상에 대한 사회적 헌혈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랑의 헌혈행사를 개최한다.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공동으로 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이번 행사는 경기도의회가 지난해 의원입법발의(박명희 의원 등)로 제정한 전국 최초 조례인 ‘경기도 헌혈 장려 조례’ 제정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전체 도의원과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행사기간 중 헌혈 참가자에게는 USB메모리(4기가)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경기도의회는 전 도민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를 유도하고 나눔의 사랑실천을 전개해 ‘노블레스 오블리즈’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헌혈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의회의 적극적인 헌혈장려 정책 추진으로 인해 전국 13개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갔으며 지난해 조례제정 이후 헌혈인구가 5% 증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