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 4명 중 3명이 대체에너지를 활용하거나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구매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6일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인식과 기업의 대응과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 소비자 75.2%가 ‘대체에너지를 활용하거나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품질이나 가격조건이 다소 불리하더라도 이같은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20%에 달했다. 소비자의 86%는 3개 이내의 제품을 비교해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비교하는 방식으로는 ‘인터넷의 제품 평을 검색한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고 ‘직접 매장에 찾아가 제품을 비교한다’는 응답도 30.8%에 달했다. 다음으로 ‘신문·방송·잡지 등의 광고’(22.6%)와 ‘주변 사람의 평가’(15.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소비자들은 국산 대기업제품의 매장구매를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71.6%인 가운데 국산과 외국산을 가리지 않는다는 응답은 25.2%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환경친화적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비해 이 분야 제품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도내 채소농가들이 채소값마저 지난해보다 떨어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농가들은 지난해보다 80% 가까이 상승한 비료값을 포함해 인건비, 박스, 운임 등 출하비용도 30%정도 올랐지만 채소가격은 절반 가까이 하락한 품목도 있어 생산비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8월 들어 무더위가 계속 되면서 그나마 채소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 상승과 함께 소비 침체가 이어져 어려움은 더욱 심화되는 실정이다. 채소가격이 하락하는 원인으로는 배추와 무 등 고랭지 채소들이 최근 마른 장마로 홍수 및 태풍 피해가 거의 없었고 산지 출하량 또한 증가했기 때문이다. 6일 농협경기지역본부의 채소류 가격 정보에 따르면 올해 7월 배추(10㎏)의 도매가격은 3천65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5천441원보다 32.9% 감소했다. 특히 무(18㎏) 도매가격은 지난해 7월 1만1천640원에서 올해 6천347원으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풋고추(10㎏)는 올해 1월 9만6천219원까지 오르는 등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올해 7월 2만1천204원, 6일 현재 1만3천905원으로 떨어졌다. 대파(1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과 한진중공업그룹이 6일 수원시 축산과학원에서 축산분뇨 에너지화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위한 윈-윈 관계정립을 약속했다. 공동연구 분야는 한국 여건에 맞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과 액체비료 시스템, 수익 창출형 축산분뇨 자연순환 모델 개발로 앞으로 3년간 진행되며 축산과학원은 축산분뇨의 발효를 통한 바이오가스 생산 분야를, 한진중공업그룹은 축산과학원의 연구를 바탕으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연구를 맡게 된다.
돼지콜레라를 예방할 수 있는 ‘먹는 사료 백신’이 개발돼 양돈농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은 5일 사료작물인 ‘알팔파(alfalfa)’의 유전형질을 변환시켜 돼지가 이 작물을 먹으면 콜레라 항체가 생성돼 병을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예방백신 사료 상품화가 이뤄지면 양돈농가의 일손을 더는 한편 돼지고기 수출도 더욱 용이해 질 전망이다. 농업생명공학연구원 김종범 박사팀은 알팔파에 돼지콜레라 바이러스의 피막단백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삽입해 알팔파에서 직접 피막단백질이 생산되도록 해 사료에 섞어 먹이면 병이 예방됐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또 백신 알팔파 사료를 일주일에 이틀씩 4주 동안 먹인 돼지와 일반 사료를 먹인 돼지의 발병 여부 조사결과 일반사료를 먹인 돼지는 바이러스 증식으로 폐사한 반면 백신 사료를 먹인 돼지는 발병이 억제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알팔파는 유전형질변환(GM) 작물이기 때문에 야외 재배 실험을 거쳐 환경 위해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하지만 사람이 식용하는 게 아니고 또 유전형질변환 작물을 사료로 이용하는 사례도 많아 빠르면 3년 이내 돼지콜레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과 바이오그린21사업팀은 고품질 벼의 유전자 정보를 담은 DB(데이터베이스)를 다음달 부터 종자 연구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생공원이 고품질의 맞춤형 벼 종자 개발을 위해 지난 4년간 벼 종자에 특이적으로 관여하는 1만9900여개의 유전자 정보가 담길 DB는 농업생명공학 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iab.go.kr)에서 검색이 가능해 연구자들이 종자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생공원은 이번 유전자 정보 공개로 벼 종자의 미질, 품질, 저장성 등이 우수한 맞춤형 벼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생공원 관계자는 “현재 세계 각국은 벼의 유용 유전자 기능연구 및 실용화연구를 진행, 산업재산권을 획득하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유전자 기능연구 등을 내실있게 추진, 국내의 연구진들에 대한 정보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경제상황에서 물가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5일 ‘최근 경제상황과 금리정책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약하고 은행예금대출금리를 상승시켜 기업과 가계의 이자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10월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 유동성은 오히려 빠르게 증가했고 은행대출금리는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2005년 10월 이후 콜금리와 유동성증가율의 추이를 살펴보면 콜금리(1일물)와 금융기관유동성증가율(Lf)이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8월 정책금리를 0.25%p(4.75→5.00) 인상한 후 올해 6월까지 기업대출금리와 가계대출금리가 각각 0.45%p(6.59→7.04), 0.42%p(6.51→6.9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3월말 기준으로 기업 및 가계의 이자부담도 각각 1조5천억원, 1조4천억원 증가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콜금리와 유동성 증가율 추이를 보더라도 금리인상이 유동성증가세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의문시 된다. 유동성 축소에
닭고기 출하과정에서 이상육(PSE·육질저하)을 방지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5일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닭은 농가에서 도계장으로 운반하는 차량의 조건에 따라 육질이 크게 저하, 출하 2일 전 중탄산염과 황산마그네슘을 사료에 1%정도 포함시키면 이상육(PSE) 발생을 현저히 저하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닭 운반 차량은 극도로 비좁기 때문에 닭들이 발산하는 체온과 외부로부터 뜨거운 바람, 분변에 의한 냄새, 서로 부딪치는 스트레스 등으로 체내의 많은 변화를 발생시킨다. 만약 도계장 도착 후 생체 균형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가슴살의 색깔은 희고 물렁거리면서 육즙이 많이 스며 나오는 이상육(PSE)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중탄산염과 황산마그네슘 첨가구는 각각 28%, 56%로 대조구와 비교해 크게 감소, 품질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에똥이 한약과 양약으로도 고치기 힘든 고질병인 ‘아토피’ 치료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주)유비오스랩과 공동연구를 통해 버려지는 누에똥이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에 따르면 누에똥 추출물을 50, 100, 200㎍/㎖ 농도로 처리해 아토피에 걸린 쥐에게 실험한 결과 시판중인 치료제(치료율 70%)보다 높은 저해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도 100, 200㎍/㎖의 경우, 완치에 가까운 회복 효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누에똥 추출물의 피부암 세포 증식억제 효과를 보기 위해 24시간, 48시간 배양 후 세포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두 세포군 모두 피부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누에똥은 대부분 버려지거나 비료 및 동물사료로 이용되는 게 고작이어서 경제성이 없었지만 이번 아토피 치료 효과 입증으로 새로운 농가수익 창출원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현재 누에똥 아토피 피부질환 치료 효과에 대해 특허 심의 중에 있으며 향후 추가적 실험을 통해 누에똥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밝힐 계획이다.
“휴가, 농산어촌에서 보내세요.” 한국농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산어촌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고유가 등으로 국민들의 휴가여행 패턴이 해외에서 국내로 바뀌고 있는 등 경제 전반 어려운 시기를 맞아 여가수요를 농산어촌으로 유도하기 위해 실시됐다. 올해는 ‘자연으로 떠나는 맛있는 휴가2’, ‘아주 특별한 가족여행 두번째 이야기’ 등 도시민들이 농산어촌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가이드 책자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
“주유소가격 정보 사이트요? 요즘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처음에만 반짝했지 대다수 예전에 이용하던 주유소를 다시 이용하고 있습니다”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찾은 최모(42)씨는 주유소가격 정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가 주유소 유류 판매가격을 공시한 ‘주유소 종합정보 제공 시스템 오피넷’(www. opinet.co.kr)서비스를 개시한 지 111일을 맞고 있으나 실효성 의문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미 운전자와 주유소측의 관심이 시들해 진지 오래일 뿐더러 가격경쟁 유발이란 원래 목적에도 크게 부합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서비스가 제공된 기간에도 멈출 줄 모르고 상승한 기름값에 운전자들은 싼 가격의 주유소를 찾기 보다는 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자전거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데 관심이 쏠린 것도 실효성 의문을 부추긴 원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정부는 4월 15일부터 전국 주유소별 판매가격을 인터넷에 실시간 공개함으로써 주유소간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을 도입했다. 서비스가 시작된 첫날에는 30여만명이 동시 접속해 서버가 다운되는 등 호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