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경기지역본부는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진흥 및 산업기반자금(중산기금)의 대출 기준금리를 0.03%p인하된 4.79%로 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대출금리 인하는 올해부터 중산기금의 금리를 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 대출금리와 분기별로 연동시키는 조치에 따른 것이다. 또한 최근 경제 상황 악화와 시중 금융권의 자금 경색으로 중소기업들이 중기 정책자금으로 몰리면서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목표 예산 2천225억원 중 88.8%가 6월 말 이미 소진됐다. 정책자금 가운데 5년이상 기업의 설비구입과 건축자금 용도로 활용되는 시설개선자금은 792억원(88.0%), 중소벤처창업자금은 574억원(107.3%), 원부자재구매자금 190억원(102.7%)이 지원되는 등 전반적으로 중소기업의 정책자금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진공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인하로 설비투자와 공장 건축 등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저리로 조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악화되고 있는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진공 경
“화재원인의 12%가 담뱃불이기 때문에 담배회사가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면 누전으로 발생한 화재피해도 전기안전공사가 책임져야 하는 건가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담배 제조회사인 KT&G가 3천억이 넘는 소방비용 손해배상액을 KT&G에 청구하겠다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방안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9일 도와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8일 화재피해 경감과 세입증대 방안으로 담배 1갑당 100원의 화재예방 부담금 부과 및 지난 10년간 담뱃불 화재에 따른 소방비용 3천417억원을 담배 제조사인 KT&G에 청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T&G측은 도 소방재난본부측에서 어떠한 협의도 없었을 뿐 아니라 3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국 담배기업 중 KT&G에게만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KT&G 경기본부 관계자는 “어떠한 협의도 없었던 상황에서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며 “담배회사의 실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도 소방재난본부의 이같은 방안에 대다수 직원들은 실소를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솔
“무더위를 피해 대형마트를 찾거나 밤잠을 설친 소비자들이 시원한 음료를 먹기 위해 편의점을 찾고 있습니다.” 낮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열대야 현상도 예전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편의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의 야간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9일 정수기 판매업체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올해 6월 제빙기 렌탈대수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제빙기 판매문의 전화도 2배이상 늘어났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최근 더워진 날씨로 인해 판매량 및 렌탈대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4~5만원에서 올해 3만원으로 가격대를 낮춘 것도 판매 증가에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여름 건강식을 판매하는 음식점도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판매량이 2~3배 이상 증가했다. 수원 연무동에서 보신탕집을 운영하는 김모(45) 씨는 “무더운 날씨에 지친 사람들이 예년보다 일찍 보신을 하기 위해 음식점을 찾고 있다”며 “지난해 6월보다 판매량이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때이른 특수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된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편의점과 할인점, 홈쇼핑의 야간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
교통사고 입원환자 중 외출환자 5명 중 2명이 여전히 병원 허락 없이 무단 외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이하 손보협회)는 8일 14개 손해보험사와 공동으로 지난해 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에 교통사고 입원 환자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외출 환자 가운데 41.8%가 무단 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3월 13일과 15일 양일간 전국 384개 병원의 교통사고 입원환자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31개 병원에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자배법)을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손보협회는 이중 입증자료가 확보된 26개 병원을 해당 지자체에 신고 조치할 예정이다. 개정된 자배법에는 자동차보험 입원환자의 외출·외박시 의료기관의 허락을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했을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벌의 독인 봉독이 앞으로 가축 항생제로 널리 쓰이게 됐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은 국산 봉독채집장치와 간이 정제기술 개발에 성공해 기존 항생제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봉독은 꿀벌의 자기 방어 물질로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어 민간에서도 봉침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봉독채집장치는 전기를 이용해 벌통을 드나드는 벌을 자극함으로써 봉독을 채집하도록 설계됐다. 이렇게 채집한 봉독을 정제해 자돈(어린돼지)에게 항생제 대신 투여한 결과, 무처리한 자돈보다 체중이 16% 증가했고 생존율도 평균 11% 늘어나는 효과를 보였다. 농진청은 실험 결과를 통해 기존 항생제를 사용했을 때보다 방역 약품비가 30~40% 절감되며 돼지 축하시기도 1주일 앞당길 수 있어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봉독은 젖소의 유방염 치료에도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염으로 우유를 출하할 수 없는 젖소에게 항생제 대신 봉독을 6일간 12㎎을 주사한 결과 우유 생산이 가능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금융기업 CEO들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부의 메가뱅크 추진에 대해 대부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8일 최근 전국 금융기업 134개사 CEO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금융기관 CEO가 바라는 금융의 미래’를 조사한 결과, 국내 금융기업 CEO 86.6%가 메가뱅크 추진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의 가장 큰 이유로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탄생’(59.0%) 이었으며 다음으로 ‘정부개입 축소’, ‘수익성·서비스 개선’(7.5%)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국내 CEO들은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62.4점)이 미국 등 주요 선진국(100점)에 비해 크게 뒤쳐졌다고 평가했다. 국내 CEO들이 평가한 금융업별 경쟁력 수준은 선진국을 100으로 봤을 때 은행 67점, 보험 63.6점, 증권사 61.6점, 여신전문기관은 62.8점에 불과해 모든 금융업종이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열세에 있다고 봤다. 우리 금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금융제도·인프라혁신을 통한 동북아 금융 허브화’(3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올해 정부가 적극 추진해야 할 역점정책으로는 CEO 과반수가 ‘과감한 금융규제 혁
닭고기 가격이 조류인플루엔자(AI) 그늘에서 벗어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이상 상승한 사료값과 AI 당시 대규모 닭 살처분으로 인한 공급물량 부족이 미국산 쇠고기 유통으로 인한 반사영향 및 사그라든 AI 공포로 되살아난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닭고기 판매 대목인 복날이 7월부터 시작돼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업체에 따르면 홈플러스 북수원점의 경우, 지난 6월 닭고기 판매량은 6천100마리로 AI가 경기지역 내로 확산됐던 4월(2천400마리)과 5월(1천700마리)에 비해 3배가 넘는 판매신장률을 보였다. AI가 확산되지 않았던 3월(7천마리) 판매량의 87%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이마트 수원점도 지난 6월 닭고기 판매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 수준까지 회복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이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던 4월, 5월 판매매출에 비하면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하지만 이같은 판매회복률에 비례해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홈플러스 닭판매 코너 관계자는 “AI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생닭 1마리 가격은 3천원 초반대를 유지했지만 현재 1마리가격은
“수입의 절반 이상이 유류비로 나가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택시영업을 해 온 개인택시 운전자 최모(46)씨는 손님이 뜸한 낮 시간에는 인근 LPG주유소에 들러 챠량을 세워놓는다. 손님을 태우지 않은 채 운행을 하느니 차라리 세워 놓는 편이 가스절약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주유소 인근에는 최 씨를 제외하고도 3~4명의 택시운전자들이 세차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담화를 나누는 등 차량운행을 하지 않고 있었다. 최 씨는 “예전에는 시외 등 장거리를 뛰면 시내보다 수익이 많이 남았는데 가스값이 상승한 현재는 시내로 돌아올 경우 손님을 태워야 수지타산이 맞기 때문에 상당수 운전자들이 ‘장거리 뛰면 손해다’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경유값 급등에 이어 LPG 가격도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택시업계와 음식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석유전보망)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LPG충전소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용부탄 평균 가격은 ℓ당 1천67원으로 지난 4월 1주(916원)에 비해 16.5%가 올랐다. 일반용프로판 가격도 4월 첫주 ㎏당 1천196원에서 7월 현재 1천446원으로 250원이나 상승했다. 실제 수원 연무동 소재 H충전소는 6월과 7월
경기지역 경제계가 그린벨트 내 축사를 공장과 창고로 확대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이하 연합회)는 경기지역 영세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린벨트 내 축사전용에 따른 기업애로’ 건의안을 대한상공회의소 규제개혁단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의 용도변경 허용대상에 ‘공장 또는 공산품 보관창고’를 추가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회에 따르면 경기지역 내 하남과 남양주, 시흥 등은 지자체 면적에서 그린벨트가 차지하는 면적이 50~80%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 내 기업들이 공장, 창고의 신·증설을 하려고 해도 부지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해 영세기업들은 기존 축사를 공장 및 창고로 전용해 사용하고 있으며 하남의 경우 전체 중 95%(4천120개 축사), 남양주는 90%(6천800개 축사)가 창고로 이용되고 있다. 연합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고유가와 원자재가 상승으로 어려움에 겪고 있는 영세기업들이 불법행위 단속 때마다 대규모의 벌과금과 강제이행금까지 부과하고 있으며 대부분 기업들이 이들 벌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이
미국산 쇠고기 유통과 이에 따른 국민적 여론이 상충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쇠고기 판매업체와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통신판매·통신구매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또한 패스트푸드 등 쇠고기를 이용한 식가공업체도 쇠고기 유통 및 판매계획이 없고, 일부 유통업체에서만 국내 소비자의 공감대 추이를 지켜보면서 판매시기를 조율한다는 방침이어서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적인 유통은 아직은 요원한 상태다. 6일 축산물유통전문회사와 소비자 등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직영점이나 도매상·소매상을 통한 직접 거래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 구입을 원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전화나 인터넷 등 통신망을 이용한 구입문의가 늘고 있다. 축산물유통전문회사인 D업체의 경우 지난 1일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된 후 하루 평균 200통 이상의 문의전화가 오고 있으며 이 중 100건이 구입문의 전화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구입문의 쇄도로 D업체는 음식점 등에 대량으로 유통하던 쇠고기를 일반 소비자에게 전화나 인터넷 통신판매를 하기 위해 최근 최소량 3㎏를 기준으로 포장판매를 시작했다. D업체 유통사업본부 담당자는 “지난 1일 이후 인터넷과 전화 등 통신으로 판매된 매출량이 예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