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4일 전통주 제조업체인 (주)국순당과 전통주 품질향상을 위한 양조용 벼와 누룩제조용 밀 품종 가공적성 연구에 대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연구협약 체결은 농진청 작물과학원에서 개발한 기능성 품종을 이용해 우리나라 전통주의 품질 고급화를 도모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명주로 자리 잡는 초석을 다지기 위해 진행됐다. 우리나라 전통주는 우수한 맛과 향을 지녔음에도 대부분 영세 업체에서 생산돼 최적의 양조용 쌀 및 누룩 제조용 밀 생산·관리에 대한 품질이 규격화돼 있지 않다. 농진청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전통주용 벼와 누룩 제조용 밀 품종의 이화학특성 구명 등 품질 정보 및 재배기술, 시험재료를 제공하게 되며 국순당은 농촌진흥청에서 제공된 원료 벼와 밀의 가공적성 및 제품의 품질검토를 통한 제품개발을 맡게 된다. 특히 양조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국내 농가와 전량 계약재배 체결을 함으로써 농가의 판로 확보와 안정적 수입 또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올해는 충남, 충북, 경북의 110여 농가(400ha)에서 2천500여 톤의 설갱벼를 생산할 계획이다. 농진청 서세정 품질관리과장은 “양조용 설갱벼 재배 농가는 이번 계약재배와 전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노르웨이 정부와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의 자원 외교를 통해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노르웨이 스발바드의 국제 유전자원 저장고에 우리 토종종자를 영구보존하기 위해 중요 유전자원 5천점을 1차로 보냈다고 3일 밝혔다. 스피츠베르겐 섬 지하갱도 130m, 3개의 보관소로 이루어진 국제 유전자원 저장고는 환경재해와 핵전쟁 등 지구 대재항에 대비해 세계 각국 및 국제농업연구기관 종자은행에 보관중인 식량 농업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됐다. 또한 위치자체가 영구동토층으로 정전 시 영하 4℃ 이하를 유지해 대재앙에도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으며 450만점의 종자를 보존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돼 있다. 기탁된 종자는 종자 제공국가의 허가 없이는 개봉이 불가능한 ‘블랙박스’형태로 보존된다. 농진청 김태산 유전자원과장은 “벼와 콩, 보리, 채소, 원예작물 등 약 30여 작물의 재래종 종자와 농진청에서 개발한 육성종 약 1만3천여점을 냉동시설이 완비된 특수 수송차량과 비행기를 이용해 노르웨이령 스발바드섬에 보내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2차 8천점은 오는 9월 옮길 계획이다.
“기름값이라도 아끼려고 승용차를 집에 세워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어요. 운동도 되고 나쁘지는 않더라구요.” 서울로 출퇴근 하는 오모(33·의왕시 인덕원)씨는 치솟은 유가로 최근 들어 한달 유류비가 5만원이상 늘어나면서 타고 다니던 승용차를 세워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오씨는 “유가 상승으로 대부분 생활물품이 올라 가계에 부담이 되는 만큼 유류비 절약 차원에서 시작하게 됐다”면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승용차 요일제까지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값이 ℓ당 2천원대에 육박하면서 기름값 절약을 위해 버스나 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기업체 임직원들도 장거리 출장 시 철도이용을 선호하는 등 기존 풍속도까지 변화하고 있다. 3일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올 3월 경기지역 시내버스 이용고객 수(농어촌 포함)는 9천244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천406만9천명보다 24.8% 증가했다. 올들어서도 1월 7천993만1천명, 2월 8천245만8천명 등으로 계속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학생들의 방학과 개학 시즌 등 월별마다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연초보다
파주농산물품질관리원(소장 강원석)은 지난달 28일 파주농산물품질관리원 회의실에서 파주·고양시 내 농협 및 생산자단체 대표 38개조직과 산지유통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농산물 유통활성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올해 파주·고양지역 농산물 물류표준화와 상품성 향상, 유통활성화 촉진을 위해 실시하게 됐다. 파주·고양농관원에 따르면 올해 물류효율화를 위해 파주·고양지역에 지원되는 지원액은 포장재 제작비 9천65만7천원을 비롯해 결구배추·무 포장유통비 4천393만7천원, 공동선별 및 공동출하를 위한 공동선별비 3천257만3천원 등 모두 1억6천716만7천원이다. 파주·고양 농관원 담당자는 “포장재 제작 전 반드시 농관원과 포장재 크기, 표시사항 등을 협의해 농산물 표준규격에서 정한 포장규격과 등급규격을 준수하여 부적격품이 출하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파주·고양출장소는 GAP인증 등 파주농관원의 주요업무에 대해 소개하고 관내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수원상공회의소와 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공인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수원상공회의소(이하 수원상의)는 2일 상의회관 5층 회의실에서 신용보증기금 수원지점, 신한은행 경기SOHO금융센터와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원자재가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공인들에 대한 금융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상의 회원사들은 추천을 거쳐 신한은행 경기SOHO금융센터를 이용해 대출금리를 할인 받는 한편 심사절차에서도 우대를 받게 되고 금융자문 서비스 및 경영컨설팅 등의 혜택도 제공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신용보증기금 수원지점을 이용할 경우 종합신용등급에 따른 보증료 할인과 보증기한 장기운용 등의 우대혜택도 받게 된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원상의와 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은 앞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회원사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등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수화 청장 집행이사 임명… 국제적 역량 강화 다짐 국제농업연구연합기구(CGIAR)가 우리나라를 아태지역 집행이사국을 선출한 데 이어 농촌진흥청장을 집행이사로 임명했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CGIAR 사무총장이 지난 30일 농진청장의 집행이사 피선을 축하하기 위해 농진청을 직접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국제농업연구연합기구(CGIAR)는 지난 1971년 세계은행이 국제 식량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설립한 기구로 현재 쌀, 밀, 옥수수, 감자 등 15개의 국제농업연구소를 세계 각처에 두고 있다. CGIAR은 지난 13일 집행이사회를 열고 아태지역을 대표하여 우리나라를 집행이사국으로 선출했고 농진청을 대표기관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수화 농진청장은 농업분야에서 IOC 집행위원에 버금가는 국제적 지위를 갖게 됐으며 세계 농업연구개발에 대한 방향과 정책수립 결정에 참여하게 됐다. 이날 농진청을 방문한 CGAIR 렌 왕 사무총장은 식량위기 초래와 관련, “세계 식량위기는 그간 농업 R&D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투자를 게을리 한 탓”이라며 “최근 세계안보까지 위협하고 있는 식량문제를 해결하는데 농진청이 적극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수
상반기 농약과 비료 판매업소에 대한 단속에서 46건의 법규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올 상반기 전국 41개 시·군 356개 농약·비료 판매업소에 대해 각 도와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부정농약 28건과 부정비료 18건 등 모두 46건의 법규 위반 사항을 적발 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유형별 적발내용을 살펴보면 농약은 약효보증기간경과 12건을 비롯해 취급제한기준위반 11건, 판매업등록기준위반 5건이며 비료는 공정규격미설정 및 무등록비료 4건, 보증표시위반 3건, 오인하기쉬운표기 3건, 유통기간 경과 8건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부정농약 16건, 부정비료 19건 등 총 35건의 법규위반 건수보다 11개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번 단속은 매년 농약판매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농약안전사용교육 미이수자에 대한 점검과 중국 등에서 들여온 불법 지베렐린 도포제를 판매하는 유통업자를 적발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또한 농진청은 불법 판매업자들이 농가들과 관계를 맺고 신고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현장적발이 어려운 점을 감안, 10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거는 등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적발된 판매업소는 등록권자인 해당 시·도지사가 관련법규
일본으로 건너간 우리나라 토종종자가 100년 만에 다시 국내로 돌아왔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29일 일본 농업생물자원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 유전자원 중 국내에서 소실된 32개 작물 1천546점의 종자를 공식 반환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반환받은 종자는 1930~40년대 이전의 고유 토종재래종으로 곡류(4작물) 649점, 잡곡류(6작물) 215점, 두류(5작물) 446점, 채소류(8작물) 29점, 땅콩 등 특용(6작물) 202점, 비수리 등 기타(3작물) 5점이다. 농진청은 그동안 해마다 개최되는 ‘한일농림수산기술협력위원회’를 통해 일본측에 한반도 원산 유전자원 반환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번번히 거절당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미국이 보유하고 있던 한반도 원산 유전자원 34종 1천679점 반환과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방문 등이 계기가 돼 29일 1천546점을 반환받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반환되는 토종자원 중에는 국내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기장, 식용피 등도 포함돼 있어 정월대보름날 오곡밥 등으로 대표되는 토종 잡곡 복원을 통한 웰빙시대의 신 건강식품 개발의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남한에서 사라진 북한지역 토종자원인 아마 등도 다
자고나면 치솟는 유가와 식자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이어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광우병 사태까지 겹치면서 경영난에 허덕이는 음식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29일 한국음식업중앙회경기도지회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폐업한 경기지역 일반 음식점은 6천692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천823곳)보다 869곳이 더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고기류 등을 취급하는 한식업이 3천619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치킨점 등이 포함된 기타업종이 1천684곳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4월까지 협회에 등록한 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여곳이 늘어난 수치를 볼 때 폐업한 음식점이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협회에 속하지 않은 2만5천여곳의 음식점을 합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음식업중앙회 성남시 중원구지부 이진호 과장은 “올 들어 주변 음식점들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매출이 1/5이상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부근 3~4곳의 오리전문점들은 절반이상 떨어진 매출로 인해 조류독감이 잠잠해질 때까지 휴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달을 위주로 하고 있는 영세
“가게임대료도 못 낼 형편입니다. 끊여먹으면 안전하다고 백날 떠들어 봤자 뭐합니까, 찾아오는 손님이 없는데...”(오리 전문점 대표) “조류독감과 광우병 사태 이후 매출이 40%이상 올랐습니다. 장어를 찾는 손님은 많은데, 공급량이 따라가질 못하네요.”(장어 전문점 대표) 조류 인플루엔자(AI), 광우병 사태 등으로 관련 음식점들은 울상인 반면 돼지고기와 어류 등을 다루는 음식점들은 매출신장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오리와 닭,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일부 음식점은 임대료 내기도 벅차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몇몇 음식점은 낮 시간에 아예 문을 닫고 저녁 시간대에 운영하는 등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 인계동 Y오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모(57·여)씨는 텅 비어 있는 음식점 내부를 보여주며 “일주일에 1~2팀 찾아오면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어 “식자재 등 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있는데다 조류독감까지 겹치면서 오리나 닭을 판매하는 근처 음식점들은 현재 고사직전 상태”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N쇠고기 판매점 직원도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서울보다는 큰 폭의 판매감소는 없지만 달을 거듭할 수록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