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후보가 팽목항에서 딸 소영양과 카톡을 주고 받는 모습. 무소속 김철민 안산시장 후보가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18일 동안 사고현장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 후보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16일 전남 진도체육관에 도착한 이후 팽목항을 오가며 직접 겪은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자신의 블로그에 실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언론의 취재나 인터뷰에 일체 응하지 않았다. 그는 “진도와 합동분향소 현장에서 활동하며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느낀 소회를 당시의 기억이 혹시라도 잊히기 전에 정리하고 많은 분들과 공유하는 것이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블로그에는 ‘팽목항 18일-슬픔과 통곡의 기억을 시작하며’라는 제목으로 ‘1가족 1도우미’ 지원책, 합동분향소 이전 과정 등에 대한 비화도 담겨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민주노총 안산지부는 제종길 새정치민주연합 안산시장 후보를 친노동후보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 민주노총 안산지부와 제 후보는 이날 민주노총 안산지구협의회 사무실에서 만나 노동자들을 시정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시정 주요부문에 노동관련 예산과 인력을 배치해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노동계가 제안한 정책들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협력을 통해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인수위원회에 민주노총을 참여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임기 동안 협력한다는 3개 정책에 대해 합의했다. 또 민주노총은 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 돕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제 후보는 “시장이 되면 노동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동계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겠다”고 밝히고, “새누리당의 승리를 저지할 후보로 제종길을 선택해 줘 감사하다. 조금만 더 도와주면 꼭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지난달 29일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육도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산소방서의 신속한 초기대응과 확산 방지 조치 등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13분쯤 안산소방서 상황실에 육도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서는 즉시 시청과 산림청 등 관계기관에 신속히 상황을 전달해 헬기를 요청했으나 시청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는 원료탱크 용량이 적어 육도까지 운항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고, 산림청 소속 헬기는 해수를 저장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소방서는 급히 해경에 경비정 지원을 요청하고, 육도·풍도지역 의용소방대원을 비상소집해 확산 방지에 주력토록 하는 한편, 해경 경비정이 들어올 화성시 전곡항으로 소방대원들을 보냈다. 그 결과, 소방대원들과 육도, 풍도지역 의용소방대원 등은 다음날 오전 0시7분쯤 불길을 잡은 뒤 오전 8시쯤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산불진화에 나선 한 육도 주민은 “어려운 상황에도 산불 현장에 달려와 밤새도록 진화하는 소방대원과 시 직원들을 보니 너무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보호관찰소는 최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함께 화성시 용주사에서 보호관찰 중인 청소년 8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교실은 학교폭력 등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명상을 통해 자신을 재발견하고, 긍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체험교실은 예절교육과 자신감 높이는 108배, 화산 숲 명상, 다도 명상, 발우공양,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체험에 참여한 A(16)군은 “하루 동안 명상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며 희망과 자신감 등 내 마음의 진정한 보물을 찾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30일 오전 4시 57분쯤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주차장에서 A(55)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A씨의 바지 뒷주머니에선 편지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세월호로 숨진 학생들을 추모한다. 어른이어서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쓰여 있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단원고 생존학생 학부모 일동은 29일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정부 공식합동분향소 옆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원고 정상화 작업 없이는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들이 학교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존학생 학부모 대표 장동원씨는 이날 “단원고는 현재 세월호 사고 이전과 이후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고, 정규수업 사이 사이에 상담 프로그램만 끼워넣은 것이 정상화 작업의 전부”라며 “도교육청은 단원고 정상화 작업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생존학생들을 무조건 학교로 복귀시키려고만 한다”며 구체적인 정상화 프로그램부터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제대로 된 전문가가 어떤 가이드라인을 갖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6~7교시의 정규수업 중간 중간에 형식적인 상담·멘토링 프로그램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생존학생들은 연수원에서 하루 3끼 식사를 하며 6~7교시 정규수업을 받은 후 저녁에만 일부 상담과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프로그램에서 그렇다 할 뚜렷한 변화를 느끼지 못했으며 일부 학
무소속 김철민 안산시장 후보는 29일 안산지역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김영환·부좌현·전해철)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제종길 후보와의 단일화를 조속히 중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이날 ‘우리의 안산을 새누리당에 내줄 수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통해 “이번 선거는 단지 안산의 시정을 담당할 인물을 뽑는 것을 넘어 세월호 참사로 고통에 빠진 안산의 위기를 극복해 내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할 적임자가 누구인지 뽑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앞으로 피해 가족들의 지원 정책을 추진해야할 시장직을 새누리당에게 내준다면 피해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또 다른 아픔과 절망을 주는 일”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제종길 후보와 무소속 후보인 저 김철민과의 단일화를 조속히 중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제종길 새정치민주연합 안산시장 후보가 세월호 참사로 침통에 빠진 지역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유세차량과 율동 등 요란한 선거활동을 자제하는 대신 시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 형태의 선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제 후보는 지난 28일 시내 한 공원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제 후보가 꿈꾸는 안산’을 발표했다. 그는 “초여름에 광장 그늘에 옹기종기 자유롭게 둘러앉아 대화하는 모습이 제가 꿈꾸는 사회의 모습”이라며, “당선되면 광장에서 사람들이 소통하고, 시민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있는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장을 자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꿈꾸는 도시를 4가지로 압축한 공약 ‘사필귀정(四必歸正)’에 대해 “서민이 대우받고 서민의 생활안정을 위하는 도시, 창의력이 충만한 도시, 시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공정도시,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수도권지역 행정·공공기관의 저공해차 구매비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8일 수도권지역 212개 행정·공공기관 가운데 지난해 자동차를 새로 구매한 180개 기관의 저공해자동차 구매비율이 16.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매의무비율인 30% 이상을 달성한 곳은 40개 기관(22.2%)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도 저공해자동차 평균 구매비율 30.2%보다 13.7%p 낮아진 것이며, 구매의무비율 30% 이상을 달성한 기관수도 전년도 84개에서 2013년도는 40개로 감소했다. 자동차를 5대 이상 구입한 기관 가운데는 환경부가 9대 중 8대를 저공해자동차로 구매해 실적이 가장 좋았고, 다음은 인천시 중구청(10대 중 5대), 법무부(30대 중 11대)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6대의 자동차를 모두 저공해자동차로 구매했다. 다음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8대 중 11대를, 인천교통공사가 16대 중 10대를 각각 구매했다. 반면, 자동차를 5대 이상 구매하면서도 저공해자동차를 한 대도 구입하지 않은 곳은 39개 기관이었다. 행정기관 중에서는 경찰청이 736대, 경기도청이 64대, 강화군청이 38대의 자동차를 각각 구매하면서 저
무소속 김철민·박주원 안산시장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김철민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안산의 대개혁, 기득권 타파, 새로운 정치질서 재편을 위한 대승적 결단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박 후보는 김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두 후보의 공약사항 가운데 시민을 위한 공약만큼은 상호 이해와 협조로 당선 후 공동 실천하기로 노력한다”고 밝혔다. 후보를 양보한 박 후보는 “새로운 안산의 부활을 위해 오늘 무소속 김철민 후보를 범시민통합 후보로 양보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이번 안산시장 후보 전략공천은 명백히 잘못됐다. 6·4지방선거에서 위대한 안산시민혁명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현·전직 시장인 두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함에 따라 안산시장 선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