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철민 안산시장 후보는 29일 안산지역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김영환·부좌현·전해철)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제종길 후보와의 단일화를 조속히 중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이날 ‘우리의 안산을 새누리당에 내줄 수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통해 “이번 선거는 단지 안산의 시정을 담당할 인물을 뽑는 것을 넘어 세월호 참사로 고통에 빠진 안산의 위기를 극복해 내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할 적임자가 누구인지 뽑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앞으로 피해 가족들의 지원 정책을 추진해야할 시장직을 새누리당에게 내준다면 피해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또 다른 아픔과 절망을 주는 일”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제종길 후보와 무소속 후보인 저 김철민과의 단일화를 조속히 중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제종길 새정치민주연합 안산시장 후보가 세월호 참사로 침통에 빠진 지역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유세차량과 율동 등 요란한 선거활동을 자제하는 대신 시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 형태의 선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제 후보는 지난 28일 시내 한 공원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제 후보가 꿈꾸는 안산’을 발표했다. 그는 “초여름에 광장 그늘에 옹기종기 자유롭게 둘러앉아 대화하는 모습이 제가 꿈꾸는 사회의 모습”이라며, “당선되면 광장에서 사람들이 소통하고, 시민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있는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장을 자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꿈꾸는 도시를 4가지로 압축한 공약 ‘사필귀정(四必歸正)’에 대해 “서민이 대우받고 서민의 생활안정을 위하는 도시, 창의력이 충만한 도시, 시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공정도시,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수도권지역 행정·공공기관의 저공해차 구매비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8일 수도권지역 212개 행정·공공기관 가운데 지난해 자동차를 새로 구매한 180개 기관의 저공해자동차 구매비율이 16.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매의무비율인 30% 이상을 달성한 곳은 40개 기관(22.2%)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도 저공해자동차 평균 구매비율 30.2%보다 13.7%p 낮아진 것이며, 구매의무비율 30% 이상을 달성한 기관수도 전년도 84개에서 2013년도는 40개로 감소했다. 자동차를 5대 이상 구입한 기관 가운데는 환경부가 9대 중 8대를 저공해자동차로 구매해 실적이 가장 좋았고, 다음은 인천시 중구청(10대 중 5대), 법무부(30대 중 11대)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6대의 자동차를 모두 저공해자동차로 구매했다. 다음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8대 중 11대를, 인천교통공사가 16대 중 10대를 각각 구매했다. 반면, 자동차를 5대 이상 구매하면서도 저공해자동차를 한 대도 구입하지 않은 곳은 39개 기관이었다. 행정기관 중에서는 경찰청이 736대, 경기도청이 64대, 강화군청이 38대의 자동차를 각각 구매하면서 저
무소속 김철민·박주원 안산시장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김철민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안산의 대개혁, 기득권 타파, 새로운 정치질서 재편을 위한 대승적 결단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박 후보는 김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두 후보의 공약사항 가운데 시민을 위한 공약만큼은 상호 이해와 협조로 당선 후 공동 실천하기로 노력한다”고 밝혔다. 후보를 양보한 박 후보는 “새로운 안산의 부활을 위해 오늘 무소속 김철민 후보를 범시민통합 후보로 양보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이번 안산시장 후보 전략공천은 명백히 잘못됐다. 6·4지방선거에서 위대한 안산시민혁명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현·전직 시장인 두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함에 따라 안산시장 선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새정치민주연합 제종길 안산시장 후보가 무소속 김철민·박주원 안산시장 후보의 단일화 선언을 두고 “무능한 현 정부를 심판하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제 후보 측은 28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전략공천은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 심사와 경기도당 면접심사, 중앙당 최고위원회를 거쳐 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두 후보는 당헌·당규와 당의 결정을 준수하고 공천결과에 승복한다고 서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후보는 자신이 아니면 잘못된 공천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서약과 약속을 어기며, 정당한 공천과정임을 알고 있음에도 자신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을 안산시민들은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김 후보를 강력하게 비판해 온 박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이룬 내막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능한 현 정부를 심판하는 데 걸림돌이 누구인지 스스로를 바라보라”고 비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자 가족 등에 대한 폄하 발언이 계속되자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을 열어 “기사에 달리는 악성댓글과 비하성 발언에 유가족의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앞으로 일부 인사들의 망언과 악성댓글 등에 대한 감시와 모니터링 등 법적 대응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난한 집 애들이 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냐’고 발언을 한 조광작 전 한기총 공동부회장에 대한 법적대응도 검토중”이라며 “조 목사 사례가 가족대책위 차원의 첫 법적대응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가족대책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총무, 10개 반 대표 등의 체제에 ‘장례’, ‘진상조사’, ‘진도 실종자 구조 및 가족 지원’, ‘심리치료·생계지원’ 등 4개 분과를 설치했다. 진도 실종자구조 및 가족 지원 분과는 2명씩 2개조가 번갈아 진도 현장에 파견되고, 권정수 부위위원장은 진도에 상주할 계획이다. 또 세월호 참사 성금을 직접 전달할 수 있도록 대한변협과 논의해 단일화 된 성금모금 창구도 마련할 계획이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여야 당대표와 면담 후 국회의원 사무실을 돌며 ‘세월호 진상규명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27일 제종길 안산시장 후보 지원을 위해 안산을 방문했다가 김철민 후보 지지자들의 반발로 40여분 만에 자리를 떠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2시쯤 제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안산시 상록구 이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했다. 손 고문이 차에서 내리는 순간 김철민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남성들이 “어떻게 공천을 엉뚱한 사람에게 줄 수가 있느냐”고 항의하며 달려들었고, 순식간에 제 후보 지지자들과 뒤엉켰다. 항의에 나선 남성들은 30여분간 손 고문에게 공천의 부당함을 알리겠다며 면담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항의에 나선 남성들과 제 후보측 관계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손 고문은 결국 도매시장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2시40분쯤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이에 제 후보 측은 명백한 선거운동 방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은 후보자들의 능력과 자질을 평가해 공정한 공천을 했다”며 “선거운동을 방해한 이 남성들은 선관위에 고발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지지자들이 손 고문을 찾아갔는지 몰랐다. 그런 일
무소속 김철민(사진) 안산시장 후보는 27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지역 거주 대학생 반값 등록금 전면 시행과 영·유아 무상 진료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72개의 분야별 과제를 선정한 ‘김철민의 진심드림 3안(安)4온(溫)’이라는 제목의 공약에 ▲사람중심의 함께 사는 세상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 낼 미래 성장동력 ▲안전하게 시민을 지키는 통합관제망 강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담았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세월호 참사 범시민특별대책위원회와 전담 기구를 구성하고, 안산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연간 400만원 정도를 지급하겠으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영·유아 진료비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등록금 폭등으로 중앙정치권이 등록금 인하를 수차례 약속했으나 전혀 시행되지 못 해온 상황”이라며, “반값 등록금 공약이 안산시에 조기 정착돼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법률지원 특별위원회는 화물과적이 수년간 관행처럼 반복됐음에도 해양경찰청 등 감독기관이 이를 묵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민변은 이날 오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의 화물 과적은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물류회사, 항운노조 집행부의 조직적 유착관계에 의해 이뤄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변은 “해경과 운항관리규정 심사위원회가 세월호 운항관리규정에 재화중량(선박에 선적 가능한 화물·차량·승객의 최대 무게)이 한국선급 승인기준(3천794잨)이나 해수부 승인기준(3천754잨)보다 많은 3천963잨으로 부풀려 기재되고 화물 최대적재량과 평형수 적재량은 아예 적혀 있지 않았음에도 이를 승인해 사실상 묵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 연안항 화물선적 시스템이 적재화물의 중량(K/T)을 실제 측정하지 않고 부피(용적톤수, MS/T)를 산정한 뒤 여기에 일률적으로 20%라는 낮은 비율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하고 있어 실제로는 기준의 수 배에 달하는 화물과적이 일상화되고 있다&rd
새정치민주연합 제종길(사진) 안산시장 후보가 “저와 가족이 직접 비리에 연루된다면 안산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제 후보는 26일 안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시에서 어떤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하느냐 질문을 해 보면 45% 이상이 깨끗함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돼야 한다는 답변이 나온다. 시장이나 공무원이 청렴하면 시민은 안산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면서 이같이 선언했다. 그는 시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공정한 안산특별시’, 부패와 비리가 없는 ‘청렴한 안산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시청 담벼락을 없애고 시민광장 조성 ▲공직자 부정청탁금지 조례 제정 ▲인권증진기본조례 제정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운영 평가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