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10일 처음으로 아파트나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서 지켜야 할 생활소음의 최저기준을 담은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에 관한 규칙’을 공동부령으로 마련, 11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규칙은 우선 층간소음을 아이들이 뛰는 행위 등으로 벽이나 바닥에 직접 충격을 가해 발생하는 직접충격소음과 텔레비전이나 오디오, 피아노·바이올린 같은 악기 등에서 발생해 공기를 타고 전파되는 공기전달소음 등 두 종류로 규정했다. 직접충격소음의 경우 ‘1분 등가소음도’(Leq)는 주간 43㏈, 야간 38㏈, ‘최고소음도’(Lmax)는 주간 57㏈, 야간 52㏈로 기준이 정해졌다. 1분 등가소음도는 소음측정기를 들고 1분간 측정한 소음의 평균치에 해당되며 최고소음도는 측정 기간 발생한 소음 중 ㏈ 수치가 가장 높은 소음을 뜻한다. 실제 층간소음 분쟁이 발생하면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가구에서 1시간 동안 소음을 측정해 1분 등가소음도가 기준치를 넘기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 최고소음도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3번 이상이면 기준을 넘긴 것으로 본다. 다만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처럼 세대 간 경계벽의 기준이 아파트보다 낮은 공동주택은 이 기준에 5㏈씩 더
최근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연이어 발견된 가운데 무인기를 봤다는 시민들의 오인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 경기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파주와 인천 백령도에서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발견된데 이어 6개월전 신고된 강원도 삼척의 무인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기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무인기에 대한 합동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가 안보에 대한 정치권과 시민의 우려 등으로 무인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최근 경인지역에서는 무인기를 목격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대다수가 오인신고로 확인돼 경찰이 애를 먹고 있다. 실제 경기도에서는 이달 들어 7건, 인천에서는 최근 6건의 무인기 목격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지만 사실로 판명된 것은 백령도에서 확인된 1건에 불과했다. 특히 경찰은 사실 확인을 위해 경력 수십명을 투입하고 있지만, 대다수 모형비행기(RC)와 연 등 공중에 떠 있는 물체를 보고 오인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골탕을 먹기 일쑤인 것. 지난 7일 수원과 성남에서 무인기를 봤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돼 경력 수십여명이 장시간에 걸쳐 수색을 펼쳤지만, 두 건 모두 시민들이 조종하던 모형비행기(RC)인 것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만난 ‘가출팸’ 일당이 훔친 카드를 사용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0일 특수절도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박모(19)군 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수원시 구운동에 위치한 최모(32)씨의 집에 침입, 현금 3만원과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뒤 오전 10시쯤 영통동의 한 식당에서 2만원 상당을 카드로 결재한 혐의다. 경찰은 도난 카드를 사용한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에 출동해 인근에 있던 박군 등을 붙잡았다. /김지호기자 kjh88@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신임 지청장에 김영수(59·사진) 지청장이 취임했다. 김영수 신임 지청장은 지난 1975년 최초 임용된 이래 현장에서 발로 뛴다는 각오로 40여년 가까이 각종 현안을 해결해왔다. 또 안양·서울강남·서울종합고용센터 소장, 강원지청장, 본청 관리·노사지원과장, 직전 인천고용센터 소장 등 여러 보직을 거쳐 오며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특히 노사 문제에 정통하며, 부드러운 품성과 함께 강인한 의지를 가진 외유내강의 모습으로 부하 직원들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 /김지호기자 kjh88@
영통구가 병무청의 2013년 사회복무요원 실태조사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표창은 인천경기지방병무청이 관리하는 1천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해 선정된 것으로 영통구에는 이번 성과에 따라 내년도 사회복무요원 우선배정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영통구는 사회복무요원의 적응 능력배양을 위해 공무원과 사회복무요원 간 멘토링제 운영과 분기별 소양교육 및 봉사활동, 간담회 등을 통해 인권존중,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지호기자 kjh88@
다음달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상품 문의와 예약이 쇄도하자 일부 업체에서 평소 비수기 가격이 아닌 성수기 요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5월에는 노동절인 1일을 비롯해 주말인 3~4일, 월요일인 어린이날과 화요일인 석가탄신일이 있어 금요일인 2일에 하루의 휴가를 얻는다면 최장 6일간 연휴가 이어진다. 이 때문에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황금연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국내 항공권은 물론 해외 항공권까지 앞다퉈 예약을 하면서 이미 인기 노선 항공권은 예약이 끝난 상태다. 여행업계도 해외여행상품을 추가로 공급하면서 여행객 붙잡기에 나서는 등 모처럼의 장기 연휴를 붙잡기 위한 소비자와 여행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 여행지에 자리 잡은 펜션 등 숙박업소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며 이미 여러 업소에서는 내달 2~5일은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일부 여행관련 업소에서 성수기 요금을 받는 것은 물론 웃돈까지 요구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을 울상짓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전국적 관광지역인 가평군 소재 한 펜션은 기존 15만원이던 2인실 숙박
전국 최초로 수원남부경찰서에 ‘쌍방 폭행사건’을 심의하는 위원회가 발족했다. 수원남부서는 9일 ‘폭력사건처리 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 심의위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경찰, 법률전문가, 의사 등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쌍방 폭행사건 중 선도 과정 등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경미한 폭행인지, 정당행위 혹은 정당방위인지 여부를 심의해 죄 없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쌍방 폭행사건이 발생하면 사건의 동기를 떠나 진단서가 제출되거나 양쪽에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할 경우 모두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해왔다. 특히 경찰은 쌍방 폭행 당사자들이 피해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한쪽 이야기를 듣고 정당방위로 결정하는 기준이 모호했기 때문에 국민적 정서와 동떨어진 처분을 한다는 지적을 받기까지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외부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는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것으로, 앞으로는 폭행사건의 가·피관계를 철저히 가려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의 정서에 공감하는 결정이 내려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늘 환자 곁에 있는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해 환자들이 최고의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올 2월 경기도간호사회 제17대 회장으로 취임한 조경숙(57) 신임회장의 첫 마디는 역시 간호사였다. 대학 강단에서 간호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간호학 연구 학술단체인 성인간호학회 회장으로, 또 경기도간호사회 회장까지 몸이 몇 개라도 모자를 정도로 바쁘게 시간을 보낸다. 특히 20년 가까이 간호학을 가르쳤던 경험과 지식, 성남시간호사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이번 회장직에 모두 쏟겠다는 각오다. 조 회장은 “현재 간호사계가 처한 문제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간호사계 발전 안을 모두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의 각오는 매섭다. 서울시간호사회(3만5천여명)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은 회원을 보유한 경기도간호사회(2만7천697명) 회장으로 벌써부터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 경기도간호사회 회장은 대한간호협회 이사회를 통과한 많은 안건을 결정하는 대표자회의의 일원으로서 의사를 나타낼 수도, 중요한 안건 결정에 찬반을 표할
수원 광교신도시 내 카페거리로 조성되는 주택단지가 주차장 부지가 있음에도 벌써부터 주차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8일 경기도시공사와 입주민 등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파크로 127번길 일대 180여 필지는 현재 제2종 근린생활시설 용도가 이용 가능한 단독주택 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사로 80% 가까이 건물이 준공돼 현재 1천여명의 주민이 입주했고, 지난해 9월부터는 카페와 음식점 등 상가시설이 입주하면서 현재 50여곳이 ‘카페거리’를 내세워 영업 중이다. 하지만 단지 조성작업과 상가시설 입주가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단지 내에는 주차공간을 찾아 맴도는 차량과 주차된 차량으로 가득 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반경 500m에 주차장 부지가 4곳이나 있지만 실제 주차가 가능한 곳은 주차타워(200면) 단 1곳밖에 없는데다 단지 입구(혜령군교)에서 350m가량 멀리 떨어져 있어 이용조차 뜸한 실정이다. 또 나머지 주차장 부지 3곳 중 2곳(각 1천720㎡, 1천316㎡)은 아직 매각조차 되지 않은 상태로, 1곳은 나대지로 남아있고 다른 1곳은 지난달부터 경도공이 유지보수 업체 사무실로
도로변이나 하천 인근에서 자생하는 야생 봄나물 중 일부가 농산물 중금속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최근 봄에 들어서면서 도심 외곽 도로변이나 하천변, 산자락 등 곳곳에서 식용 목적으로 야생 봄나물을 캐는 시민들이 눈에 띄고 있다. 특히 4월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꼽히는 쑥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시민들이 쉽고 가장 흔하게 채취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결과 차량 왕래가 잦은 도로, 하천변, 공장이 밀집된 지역에서 자생하는 봄나물 중 일부가 농산물의 중금속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농산물의 중금속 허용 기준은 납 0.3ppm 이하, 카드뮴 0.2ppm 이하이지만, 전국 도로·하천·공장 인근에서 채취된 봄나물 234건 중 10%가 넘는 27건에서 납 0.3~2.5ppm, 카드뮴 0.3~1.9ppm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나물을 먹게 되면 중금속중독 등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기 때문에 도로·하천·공장 지역 인근에서는 봄나물 채취·식용을 삼가야 한다. 또 봄나물에 포함된 중금속은 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