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안양 충훈고 입학거부 학생들의 수업공간을 안양시 동안구 인근 중학교에 마련하겠다는 제의에 학부모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충훈고 사태가 법원의 판결이 있기 전까지 장기화될 전망이다. 10일 도교육청은 충훈고 입학거부학생들의 수업결손을 막기위해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소재 호송중학교에 임시교실을 마련, 20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호송중은 지난해 개교해 1.2학년만 재학중이고 3학년 교실은 비어있어 교실 5곳에 책.걸상을 비치하고 임시교무실과 교사대기실을 설치해 학생들이 교사들로부터 수업을 받을수 있게 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충훈고 학부모대책위는 "교육청이 재배정이나 전학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법원판결 전까지 공부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는 것은 결국 조속한 사태해결을 포기했다는 증거"라며 호송중에서의 수업을 거부했다. 대책위 민병권 위원장은 "법원의 판결이 난 뒤에는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자녀들이 학교에 가려고 해도 갈 수 없을 것"이라며 "도교육청은 여론으로부터 학습공간을 제공했다는 생색내기용 발표를 할게 아니라 법
경기도교육위원회가 안양 충훈고 입학거부사태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즉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일부 위원은 매년 되풀이 되는 경기도 학교설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신설심의위원회'와 중앙정부의 '경기도학교설립기획단 또는 학교설립국'을 설치할 것 등을 강력히 주장했다. 도교육위원회는 10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제1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안양 충훈고 입학거부 사태에 대한 도교육청의 미온적인 대처와 책임 등을 집중 추궁하며 해결책 제시를 촉구했다. 최창의 위원은 "충훈고 등록거부 학생 200여명이 수업도 제대로 못 받는 등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받는데도 불구 도교육청은 문제를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은채 법원판결만 기다리고 있다"며 "모든 문제를 교육부에 떠 맡기려고만 해서야 말이 되느냐"고 대책을 요구했다. 최 위원은 또 "충훈고 사태처럼 경기도 학교신설과정의 한계와 문제가 드러난 만큼 앞으로는 '학교신설심의위원회'를 설치해 학부모의 참여와 의견을 수렴해 개교해야한다"며 "교육청과 지자체 간의 복잡한 행정절차를 한곳에 모아 관련기구의 일원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강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삼 위원은 "3월이 지난 다음 도교
경기도교육청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빈곤가정 학생들을 위한 학교급식비 지원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8일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발달과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빈곤가정 학생 중식지원에 올해 17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도내 초.중.고 5만4천713명의 학생이 학교급식비를 지원받을 전망이다. 도교육청의 2004년도 빈곤가정 학생 중식지원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지원대상자 올해 지원인원은 초 2만4천명, 중 1만5천213명, 고 1만5천500명 등 모두 5만4천713명으로 학기중 180일간 급식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의 자녀, 복지시설보호학생, 자치단체의 석식지원대상자 등 학교장이 선정한 학생이다. 도교육청은 이들에 대한 예산으로 초 64억8천만원, 중 54억7천700만원, 고 55억8천만원 등 모두 175억3천7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예산은 국고보조금에서 70억9천만원, 교육비특별회계에서 104억4천700만원을 조달한다. 1인1식당 기준은 초등학생은 1천500원, 중.고등학생은 2천원으로 정했다. ▲지원대상자 선정 및 방법 도교육청은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가급적 기초생활보장수급
재배정을 요구하며 등록을 거부한 안양 충훈고 학부모들이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인데 이어 교육인적자원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또 재배정을 요구하는 학생 225명은 적당한 학습공간을 마련할 때까지 안양시청과 안양시립호계도서관에서 각각 100여명씩 나눠 임시로 수업을 받기로 했다. 9일 충훈고 학부모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미등록 학부모 1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효자동 청와대 입구에서 재배정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중앙정부청사 교육부 앞으로 자리를 옮겨 재배정 및 등록거부 학생들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학부모대책위는 또 안양시청 6층 회의실과 안양시립호계도서관 3층 대강당에 자리를 마련,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수업을 벌였다. 등록거부 학생 225명 가운데 이날 안양시청에 96명, 호계도서관에 112명 등 모두 208명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자원봉사를 자처한 모학원 강사들은 매 시간마다 2km가 넘는 수업장소를 오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학부모대책위원회 민병권 위원장은 "학습장소를 도저히 못구해 안양시청과 호계도서관 2곳을 임시로 수업장소로 사용하고 있지만 더이상
"전국 최하위 경기교육, 정부가 해결책 마련 나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교육환경이 최하위라는 경기도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 본지 보도와 관련(2월 5.6.9.10.13일자 14면), 교육인적자원부와 경기도교육청이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학생은 자꾸 느는데 학교는 모자라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38.79명에 이르러 전국 평균 35.1명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교육부와 도교육청은 모자라는 학교설립예산 지원을 위해 '교육채권'의 발행과 개교를 앞둔 '개교심사위원회'설치, 학교설립기능을 한 곳에 모은 '원스톱(One Stop) 학교설립기구'설치 등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교육부에서 교육부 재정과와 도교육청 학교설립과 관계자들 간에 열악한 경기도 학교설립 문제개선에 관한 협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도교육청 차원의 제도개선 및 재원마련에 한계가 있어 중앙 정부의 지원과 특별법.특별회계 설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경기도 교육지원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교육부는 경기도 학교설립 재원
"대통령님, 우리 아이들을 학교에서 공부하게 해주세요" 안양시청과 교회에서 유랑수업을 받다 학습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수업이 중단된 안양 충훈고 미등록학생 학부모들이 청와대 앞에 몰려가 대통령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본보 3월5,6,8일자 15면) 8일 충훈고 학부모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등록 학부모 100여명이 서울 효자동 청와대 입구에서 재배정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들은 "법원판결이 나온 후에 고등학교를 가게 되면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 자녀들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거나 왕따를 받을 우려가 크다"며 "학사일정을 고려해서라도 미등록학생들을 시급히 재배정해야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딸이 충훈고에 배정돼 등록을 취소했다는 학부모 최모(45.여)씨는 "딸이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을 도저히 볼수 없어 딸과 상의해 등록을 거부했다"며 "법원에서도 무배정상태라고 가처분결정을 인용했음에도 불구, 도교육청이 재배정을 하지 않아 청와대까지 찾게 됐다"고 호소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경기도교육감은 사퇴하라', '행정심판 조속히 결정하라'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오후 5시까지 충훈고
경기도내 사립유치원들의 10곳 가운데 6곳이상이 1년에 원생 1인당 1천100원의 공제회비만 내면 되는 학교안전공제회에 가입하지 않아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교는 법률상 의무적으로 경기학교안전공제회에 가입하고 있다. 하지만 유치원은 공교육 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가입을 하지 않는 곳이 많다. 현재 학교안전공제회에 가입한 초등학교는 939곳, 중학교는 434곳, 고교는 321곳으로 가입률이 100%인 반면 유치원은 1천699곳 가운데 1천81곳만 가입해 있다. 특히 미가입된 618곳의 유치원은 모두 사립유치원으로 전체 사립유치원 904곳 가운데 31.6%인 286곳만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유치원에서는 골절, 화상 등 210건의 사고가 발생, 공제회에서 모두 2천940여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유치원생이 학교안전공제회에 가입하면 원내의 발생한 사고에 대해 일반보험이 1천만~2천만원가량의 보상한도액이 있는것과 달리 피해금액 전액을 보상해준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립유치원의 공제회 가입률이 저조한 것은 대부분의 유치원이 일반 보험회사에 가입하면서 화재보험과 차량보험이 함께 포함돼 따로 학교안전공
안양 충훈고등학교 입학을 거부한 학생들이 학습공간을 찾지못해 수업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본보 3월5,6일자 15면) 7일 학부모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청과 교회로부터 수업장소 제공을 거부당한 이후 이날까지 입학거부학생 225명이 공부할 학습공간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입학거부학생들은 지난 4일에는 안양시청 6층 강당에서, 5일에는 안양 인덕원 새중앙교회에서 '유랑수업'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6일부터 학원, 관공서, 종교단체 등으로부터 장소제공을 거절당해 아무런 수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당장 8일부터 충훈고 입학을 거부한 225명의 학생들은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책위 민병권 위원장은 "주말동안 학원과 교회, 성당, 도서관 등 여러 곳에 학생들이 수업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지만 여론의 집중조명과 도교육청과의 마찰등을 우려해 아직까지 선뜻 장소제공을 해주는 곳이 없다"며 "서울의 모학원 강사들이 강의를 자원했고, 학생들도 공부에 대한 욕구가 대단하지만 단지 장소가 없다는 이유로 수업을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민 위원장은 "모두가 학생들을 외면하지만 끝까지 수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이종석 부장판사)가 지난달 26일 안양 충훈고 학부모 166명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학교배정 효력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 결정하고 학교배정 효력을 정지시킨데 이어, 도교육청이 지난 2일 수원지법에 즉시 항고함으로써 충훈고 사태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원=재판부는 가처분 인용 결정문에서 "충훈고 교육시설은 헌법과 법령이 요구하는 최소한에도 미달돼 이 정도 시설에 신청인들을 배정해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교육을 받을 권리, 즉 학습권의 본질적 부분을 침해한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충훈고는 교실과 운동장만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고 식당 등 부속시설은 일정기간 정상 사용이 어려우며 교과동과 특별동의 잔여공사가 적어도 두달 이상 계속돼야 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도교육청=도교육청은 지난 2일 수원지법에 배정처분취소 효력정지 결정을 취소할 것과 이를 기각할 것을 요구하는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현재의 충훈고 건물 사진등을 첨부시킨 항고장에서 "충훈고의 학교시설이 3월3일 입학식을 기준으로 수업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법원의 가처분인용결정은 개학이후 시설을 사용하는데 지장이
"앞이 막막합니다...이제는 어디서 수업을 받아야하나요" 안양시청과 교회에서 유랑수업을 받은 충훈고 입학 거부 학생들이 오는 8일부터 다른 학습공간을 마련하지 못하는 한 수업을 받을 수 없게돼 비상이 걸렸다.(본보 3월5일자 14면) 5일 학부모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입학거부학생 225명 가운데 205명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안양시 인덕원 소재 새중앙교회 본관 4층 500석규모의 소년부예배실에서 수학과 과학수업을 받았다. 이날 수업은 강의를 자청한 서울의 E학원 강사들로 진행됐다. 전날 책상도 없고 좁아서 서서 수업을 해야했던 안양시청강당과 달리 이날 수업은 진지하게 진행됐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제 제대로 된 수업을 듣게 됐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교회측은 학부모대책위측에 "다음주부터는 자리를 비워줄 수 없으니 다른 장소를 알아보라"며 더이상의 장소제공을 거부했다. 대책위 민병권 위원장은 "교회측이 여론의 집중조명을 받자 이를 부담스럽게 느끼는데다 교육청의 압력이 작용한것 같다"며 "시청강당도, 시내 학원도, 교회도 학생들의 수업공간제공을 거부했으니...그저 앞이 막막할 따름이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따라 충훈고 입학을 거부한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