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sible-보이지 않은 것’전시가 신세계갤러리 인천점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20세기 이래 현대미술은 기존에는 예술에 사용하지 않던 재료의 사용으로 변화가 가속화 됐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는 예술가들의 실험정신은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범위를 확장시켰다. 신세계갤러리 인천점에서 열리는 ‘Invisible-보이지 않은 것’전은 새로운 재료를 사용해 실험적인 예술세계를 펼치고 있는 권경환, 김윤수, 박동삼, 임정은, 전경화, 정진국 등 6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한 6명의 작가들은 자신만의 재료와 컨셉으로 ‘Invisible’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보여준다. 특히 유리, 플라스틱, 비닐과 같이 보이지 않는 재료를 활용해, 재료의 물성, 현실과 시공간 및 인간 심리의 경계 등 보이지 않는 세계를 시각적으로 재현해낸 작가들의 흥미로운 작업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Invisible-보이지 않는 것’전시를 통해 다양한 시각과 실험 정신이 가득한 현대미술의 흐름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2-430-1158) /민경화기자 mkh@
이일순 작가의 개인전 ‘상상이라는 이름의 파라다이스’가 오는 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남 공간 이다에서 열린다. 절제되고 압축된 화면, 시적이고 초현실적인 이미지, 파스텔조의 색채를 바탕으로 작업하는 이일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초현실주의적인 성격이 잘 드러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잠’, ‘은자’, ‘여행’, ‘여행자’ 등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작가는 현실이 아닌 꿈의 세계, 비밀스럽게 폐쇄된 자아의 내면 공간, 낯선 이국 세계를 지향한다. 그는 ‘소외된 생명과의 공존본능’이 회복되는 세계를 지향하며 측백나무를 감고 똬리를 튼 초록뱀, 무릉도원을 평화롭게 뛰노는 양 등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풍경을 그려낸다. 또 작품에 등장하는 삐에로, 마술사, 목마, 가방, 우산 등 익숙한 사물들은 의미론적으로 연관이 없는 이질적인 모습으로 병치돼 초현실주의자들의 ‘낯설게하기(depaysement)’ 기법을 보여준다. 이일순 작가는 “여행을 통해 만난 숲의 이야기들을 담은 이번 전시는 새, 삐에로, 마술사 등의 오브제들에 위로, 치유,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소통하고자 했다. 숲으로의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일부터 2개월에 걸쳐 ‘경기 영아티스트 시리즈’의 주인공이 될 신예 음악가를 선발한다. 신예 음악가들에게 다양한 무대 경험을 제공해 세계무대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획한 ‘경기 영아티스트 시리즈’는 만14~25세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연주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선발된 음악가는 1년간 활동하게 되며 연 2회 이상의 리사이틀, 협연, 찾아가는 콘서트 등 다수의 무대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외 저명 아티스트와의 마스터클래스와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 국제무대 데뷔를 위해 조언 해줄 다수의 멘토를 만나도록 돕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대 음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를 역임하며 37년간 후학양성의 길을 걸어온 김남윤(現 한국영재교육원 원장)이 예술감독으로 프로그램 전반을 이끈다. 김남윤 예술감독은 퀸엘리자베스, 차이콥스키, 파가니니, 하노버국제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한 음악가이자 교육자로, 선발된 영아티스트들에게 조언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1차 동영상심사와 2차 무대오디션으로 진행되며 접수기간은 3월 2일부터 31일까지다. 응시방법은 경기도문
무수단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구모 출연: 이지아/김민준/도지한/김동영/오종혁/박유환/정진 영화 ‘무수단’은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원인불명의 사망, 실종사고 이후 그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최정예 특임대가 벌이는 24시간의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실제로 함경북도 칠보산의 동남단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312호인 ‘무수단’은 현재 북한이 실험중인 미사일의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속에서 ‘무수단’은 특임대가 쫓는 미스터리한 존재로 등장,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한다. 출입이 통제된 미지의 장소 비무장지대가 주는 미스터리한 느낌과 최정예 특임대에게 닥친 의문의 사건들을 밀도있게 그려낸 ‘무수단’은 처음부터 끝까지 장르 영화의 뚝심 있는 힘으로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특히 극 중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되는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늪지대, 기록이 폐기된 폐벙커 등의 설정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실존할 것만 같은 현실감까지 선사한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구모 감독은 하사로 군복무 할 당시, GP 통문과 비무장지대 수색 중 보고 느꼈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
예금·연금·집·자식이 있지만… 日 200여만명 자립능력 상실 사회보장제도 취약성 드러내 한국 노인빈곤율 49.6% 달해 노인 자살, OECD국가중 1위 고령화 시대에 노후대책 시급 가족이 있고, 집이 있고, 착실하게 연금을 붓고, 직장에서 정년까지 일하면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살아간다. 하지만 오늘날 노인들의 실상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미래를 예고한다. 일본 NHK 취재팀은 숨겨져 있던 노인들의 비참한 현실을 다큐멘터리로 방영하고, 방송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노인들의 일상을 책으로 펴냈다. 저마다 나름대로 노후를 준비해왔던 사람들이 노후파산의 위기에 몰려 있는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는 독거노인의 수만 600여만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200여만 명은 의식주 모든 면에서 자립능력을 상실한 ‘노후파산’의 삶을 살고 있다. 놀라운 것은 노후파산에 이른 사람들은 특별히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노후파산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에게 일어났다. 어느 정도의 예금이 있고, 자기 소유의 집이 있으며,
수원시립합창단 156회 정기연주회이자, 제3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윤의중 지휘자의 취임연주회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 1월 취임한 윤의중 지휘자는 예원,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신시네티 대학교 음악 대학원에서 미국합창 음악계의 거장 Dr. Rivers로부터 본격적인 합창지휘 수업을 받았다. 창원시립합창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를 역임했고 현재 한세대학교 합창 지휘과 교수 및 학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뛰어난 음악성과 세밀하고 정확한 지휘로 세련된 합창을 만들어내는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윤의중 지휘자와 수원시합의 첫 호흡을 선보이는 이번 연주회의 1부 무대는 작곡가 헨델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딕시 도미누스를 선보인다. 바로크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카메라타안티콰서울’과 소프라노 석현수, 조윤조, 카운터테너 조요한, 테너 최상호, 바리톤 정록기, 쳄발로 박지영, 오르간 김현애 등의 솔리스트들이 함께 해 바로크음악이 전하는 감각적 풍요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든다. 2부 무대는 ‘봄’을 주제로 한 동요와 가곡, 명클래식 작품과 재즈곡 등
“경기 초반 발목을 접질러 완주를 못할까 걱정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쁩니다.”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16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하프부문 여자부에서 1시간25분24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이정숙(50)의 소감. 천안 봉명초등학교 육상부 교사이자 천안마라톤클럽 소속인 이정숙은 10년 넘게 마라톤을 뛰며 건강을 지키고 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마라톤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체력을 길렀고, 그 결과 서울국제마라톤대회 마스터스부문 여자부에서 7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정도로 국내 마라톤 마스터스 부문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 2014년 열린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는 1시간23분29초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2년간 실력을 갈고 닦아 올해는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이정숙은 “7㎞구간에서 마스터스 선수들이 몰리면서려 발목을 접질리는 위기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렸고, 1등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 씨는 근육이 파열되는 등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적게는 30분에서 길게는 4시간씩 마라톤을 뛰며 운동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마라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묻자 “꾸준한 훈련만이 그 비결”이라고
바이러스 장염, 탈수증 주의를 기침 가래엔 습도 조절 중요 열감기 지속땐 합병증 의심해야 ■ 바이러스 장염 열이 나고 구토를 하며 묽은 설사를 심하게 한다. 장염은 가을·겨울철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질병으로 주로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장염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발열과 구토는 2일 이내에 사라지지만 설사는 일주일 가량 지속되기 때문에 탈수증이 오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처방을 통한 해열제를 복용시킨다. 그리고 탈수를 막기 위해서 미지근한 보리차나 전해질 음료를 자주 마시게 한다. 주의 사항으로는 장염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기저귀를 간 후에는 엄마 역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 기침 가래 콜록콜록 기침을 하고 목이 답답하고 가래가 생긴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기과지 섬모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기침과 가래는 호흡기에 이상이 생겼을 때 우리 몸이 알려주는 신호로, 그 자체로는 질병이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다른 질병으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잡아 주는 게 좋다. 특히 유아의 기관지는 어른의 기관지보다 매우 좁기 때문에 염증이
‘제1회 뉴 드로잉 프로젝트’ 전시가 오는 4월 17일까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일상적인 소재로 선적인 그림을 그려 사랑을 받은 화가 장욱진의 작품에는 독창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예술정신이 깃들어 있다. 양주시립장욱진 미술관은 장욱진의 예술정신을 이어가며 동시대 예술인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뉴 드로잉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전시는 기성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시’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예비)예술가들이 참여한 ‘드로잉 공모전시’로 나눠 진행한다. 기획전시는 드로잉의 역사와 변화, 새로운 도전을 선보인 대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거장 장 뒤뷔페, 윌렘 드 쿠닝을 비롯해 장욱진, 권진규, 백남준, 크리스토, 김구림, 이승택, 데니스 오펜하임, 아니쉬 카푸어 등 23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통드로잉, 조각가의 마케트, 설치, 개념드로잉 등 다양한 표현양식의 변화를 선보여 순수한 드로잉의 개념이 어떻게 예술작품으로 자리하게 됐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드로잉 공모전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76명의 국내 미술대학(원)생이 참
허성진 작가의 ‘물오리 한 마리의 헤엄이 온 강을 적신다’展과 신선우 작가의 ‘비구상의 구상성 연구’展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허성진 작가의 작품은 커다란 종이에 무언가를 지운듯한 흔적이 패턴처럼 자리 잡고 있다. 중앙대학교 서양화과 미술학사, 영국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한 허 작가는 ‘그림이 있던 자리’에 집중, 대상의 부재를 통해 그 존재가 더욱 강렬하게 드러남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미지를 생산하는 행위, 과정, 목적 전부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행위를 벗어나 이미지와 글 그리고 작가의 관계에 주목해 작업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그는 ‘작가와 그림, 이야기의 삼각관계’를 담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2전시실에서 열리는 신선우 작가의 첫 개인전 ‘비구상의 구상성 연구’에서는 강렬한 색의 점, 선, 면의 조합을 통해 불안정한 사회를 살고 있는 작가의 불안정한 감정상태를 드러낸다. 신 작가는 지극히 주관적인 표현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함과 동시에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성찰을 그려낸다. 그는 “우리의 모습과 정신성에 초점을 맞춰 구상과 비구상의 사잇점을 찾아내기 위한 고민을 작품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작가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