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립여성합창단이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37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 1996년에 창단된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은 정기, 기획연주회 및 해외초청연주회 등을 통해 다양한 레퍼토리로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을 하고 있는 전문여성합창단이다. 이날 연주회 1부는 안네의 일기 본문을 가사로 발췌해 작곡한 ‘Anne Frank: A Living Voice(안네프랑크: 살아있는 목소리)’를 선보인다. 미국 작곡가 린다 튜터스 하우젠이 작곡한 여성합창곡으로 과천시립교향악단의 반주가 함께 한다. 2부에서는 남성 5인조 성악앙상블그룹 ‘펠리체싱어즈’가 부르는 ‘You raise me up’, ‘대학가요제 히트곡 메들리’를, 3부에서는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움만 쌓이네’, ‘깊은 밤을 날아서’ 등 대중음악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김희철 과천시립여성합창단 지휘자는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그들과 그들의 가족을 생각하며 준비했다”며 “공연을 통해 위로와 평안을 찾는 시간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석 5천원. (문의: 02-507-4009) /민경화기자 mkh@
중국 新경제 정책의 핵심 담아 경제 제도·법규도 상세히 설명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는 중국 주재 외교관 출신 저자가 8년간 중국에서 근무하면서 목도한 중국의 변화와 발전모델을 소개하며 한국이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중국 진출 전략을 담았다. ‘중국의 꿈’을 주창하는 시진핑 주석은 과감한 혁신 정책을 통해 중국 자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자유 무역구’정책이다. 상하이 푸둥지역의 네 개의 보세구에 자유무역 시험구를 설정해 정책을 실험해 보고 그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는 무역·투자·금융서비스·정부 관리·사법 제도 등 여러 분야를 광범위하게 포괄한 중국의 신경제 정책의 백화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철옹성처럼 닫혀있던 서비스 시장을 자유무역시험구를 통해 열고 있다. 외국인이 100% 투자의 독자 형식으로 영리성 의료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이고 오락게임 산업 허용, 화물선 환적 개방조치 등 중요한 정책 변
남궁련 경기도립극단 상임연출 “가족끼리 평범한 안부를 묻는 가족의 온기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습니다.” G-mind 정신건강 연극제 올해의 작품인 ‘여보, 비온다’의 남궁련 연출(사진)을 지난 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립극단 연습실에서 만났다. 치매를 주제로 한 올해 무대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치매에 걸린 아버지 덕배를 중심으로 세형제가 갈등을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궁련 연출이 4년 전 우연히 방송을 통해 접한 신달자의 시 ‘여보, 비가와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남 연출은 “작고 하찮은 이야기를 나누는 소박한 가족애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를 접하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 시를 토대로 연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중심으로 소통이 단절된 덕배의 가족을 통해 이러한 그리움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무뚝뚝한 아버지, 기대를 한몸에 받는 장남, 똑똑했지만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딸. ‘여보, 비온다’에 등장하는 가족은 평범한 ‘우리’ 가족의 모습을 닮았다. 그는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도 일부 담겨있다”며 “아버지의 재산이야기만 할뿐 ‘밥 먹었냐’, ‘별일 없냐’는 평범한 안부도 묻지 않고 사는 가족 간의 단절과 가
수원문화재단은 제51회 도서관 주관을 맞아 어린이 도서관 3곳(슬기샘·지혜샘·바른샘어린이도서관)에서 ‘도서관, 책 속에서 설렘이 물들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각각의 도서관마다 개성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슬기샘어린이도서관(skid.suwonlib.go.kr)은 동화구연과 노래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82번지 점프 공연’을 비롯해 도깨비를 주제로 한 향초와 탈 만들기 및 전시, 도서관 앞마당에서 진행되는 페이스 페인팅 및 이용자들의 책 교환 장터 ‘책나와라 뚝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문의: 031-247-7656) 지혜샘어린이도서관(jkid.suwonlib.go.kr)은 JPC 페이퍼크라프트 작품전시회인 ‘DALA 크라프트 아트전’과 페이퍼크라프트 체험을 통해 창의력을 키워주는 ‘DALA 크라프트 아트전 워크숍’을 비롯해 독서대출을 장려하는 포춘쿠키 행사와 사서 선생님과 함께 걱정인형을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문의:031-225-6150) 바른샘어린이도서관(bkid.suwonlib.go.kr)은 비디오게임 및 관련 자료를 전시한 ‘뿅!
수원미술전시관은 ‘人+生+史, 인생사’ 인문학 강좌를 오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진행한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12회째인 인문학 강좌는 올해 ‘인간, 삶(생활), 우리의 인생(人生)을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총 13회로 진행되며 상반기에는 문화인류학, 역사, 건축생태학, 시각예술, 문화정책, 인간과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관점에서 인생사를 논하며, 개개인이 주체적 삶을 살아갈 힘을 기르고자 한다. 하반기에는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우봉 조희룡, 장승업 등의 천재 화가들의 황홀한 미학을 시대별, 작가별로 살펴본다. 또 신도시 수원을 만든 조선 제 22대왕 정조를 중심으로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 실학의 완성자로 평가받는 정약용의 18년간 유배생활, 정조의 삶을 이야기한다. 강의는 배기동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김기협 역사학자, 채수일 한신대학교 총장, 김종길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 9명이 참여한다. 수원미술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 민족의 근원에 대해 문화인류학을 시작으로 역사, 문화, 예술, 생태 등의 다양한 관점
파주 헤이리의 포네티브 스페이스는 오는 11일부터 5월 3일까지 오흥배 작가의 전시 ‘보는 것, 보이는 것(to see, to be seen)’을 연다. 전시는 주식회사 신한회구의 작가후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Thinkartkorea’ 프로그램은 자유로운 사상과 철학 색채와 조형성을 창조하는 예술활동을 의미하는 ‘Think outside the box’라는 취지 아래 국내·외 실력 있는 한국인 작가를 발굴하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실험적인 작업을 이어가는 오흥배 작가의 화화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 오흥배 작가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어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들에 관심을 두고 식물을 소재로 작업했다. 단순히 식물이 아닌 인지된 대상으로 바라본 모습을 회화작품으로 완성해 존재의 본질을 인식할 때 참모습이 나타난다는 작가의 의도를 드러낸다. 오흥배 작가는 전시에 대해 “대상의 확대를 통해 관람자는 온전한 대상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관객들은 작품들에 나타난 보이는 부분 외에 잘린(프레임에 의해 보이지 않는 나머지) 온전한 대상을
수원문화재단은 7080세대를 위한 힐링 콘서트 ‘추억의 음악다방’을 오는 11일 오후 6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청춘을 추억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킬 이번 공연은 최백호, 이은하를 비롯해 ‘비오는 거리’의 이승훈, 씨없는 수박 김대중과 그네와 꽃, 김성철 등이 출연한다. ‘추억의 음악다방’은 음악다방을 콘셉트로 대중음악평론가이자 경인방송 I-FM ‘한밤의 음악여행’ DJ인 성우진이 일일 DJ로 진행을 맡아 포크, 발라드, 팝, 록,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개하며, 가수와 곡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진다. 공연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보고싶은 얼굴’, 이은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밤차’ 등 그 시절 추억을 향수할 수 있는 노래들을 선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7080세대에게는 청춘의 봄날이었던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한창 봄날을 보내야 할 20~30대에게는 파이팅을 외치고자 본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R석 5만원, S석 3만원.(문의: 031-250-5300) /민경화기자 mkh@
‘4月, 목련 아래 취하다’ 展 용인시 기흥구 소재 갤러리 409는 오는 10일부터 29일까지 ‘4月, 목련 아래 취하다’ 전을 연다. 김병칠, 김순철, 박미진, 전경화, 이미연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따뜻한 봄날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 김병칠은 한지로 작업한 ‘관조의 눈’을 선보인다. 그는 이성의 눈에서 한단계 성숙된 관조의 눈으로 바라보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지라는 재료에서 얻어지는 입체감과 텍스쳐를 통해 대상의 순수한 느낌을 그대로 표현해낸다. 김순철은 한지에 채색과 바느질로 작업한 작품을 준비했다. 반복되는 바느질 작업을 자신과의 소통의 방법이라고 표현한 그는 ‘about wish’ 작품을 통해 개인의 내면적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에너지를 표현했다. 전경화는 비닐실 랩핑 작품을 선보인다. 랩핑 작업으로 이중적 자아가 충돌하는 듯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내안의 또다른 나를 찾아보고자 제안한다. 박미진은 아크릴을 이용한 작업을 통해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이미연은 화판 위에 나타나는 종이의 구겨짐, 찢김, 주름짐의 내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나’라는 존재가 자연과 인공의 사이에 서있듯,
갤러리 소소는 다음달 17일까지 ‘소묘(素描)’전을 연다. 사물의 형태와 명암을 위주로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의 소묘에서 제목을 가져온 ‘소묘전’은 그리기의 기본에 대해 탐구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전시는 김인겸, 김혜련, 박기원, 정승운 등 4명의 작가의 드로잉을 현대적인 개념으로 확장시킨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정승운은 ‘skyline’ 작품에서 갤러리에 걸어둔 두 줄의 실을 통해 은은한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드로잉의 특징을 회화나 조각과 혼합해 빛의 효과를 표현한다. 박기원의 ‘desert’는 시멘트 벽에 다양한 색의 분필로 가로, 세로, 사선을 그어 완성했다. 축적된 선들이 만들어 내는 깊이와 리듬감, 움직임은 곧 사라져버릴 광할한 지형을 암시한다. 한편 김인겸, 김혜련 작가는 종이위의 작업을 선보인다. 먹을 이용한 작품을 선보였던 김인겸은 이번에는 푸른 빛의 잉크를 사용했다. ‘space-less’는 푸른 빛의 잉크로 가볍고 섬세한 한국 고유의 텍스쳐를 표현해 광할한 인간의 정신세계를 드러낸다. 콜라주와 직물 설치작업을 선보이는 김혜련은
화성시문화재단은 4월부터 ‘예술향수 융단폭격 프로젝트-스쿨 데이(School Day)’를 운영한다. 스쿨데이 프로젝트는 문화예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화성시의 특성을 반영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서부권 내 1개 학급으로 운영되는 유치원, 어린이집과 10개 학급 이하로 운영되는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재단의 기획공연 중 특정일에 한해 무료관람을 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방식은 조건에 해당하는 단체별로 홈페이지(art.hcf.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스쿨 데이의 첫 출발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공연되는 ‘키즈 콘서트-동화발레 피터와 늑대’로 공연별 일정은 아트홀 홈페이지(art.h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8015-8151)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