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9일 국가보안법 폐지 및 동시 보완을 당론으로 확정한데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대표직을 걸고라도 국보법 폐지를 결사저지하겠다고 밝히고 나서는 등 정면충돌했다. 여야는 친일진상규명특별법을 비롯한 과거사 전반의 해법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운데 이어 국보법 개정.폐지를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치를 벌이고 있어 정국경색이 심화될 조짐이다. 특히 여야는 국보법 폐지와 국보법 개정을 각각 당론으로 내세워 국민 여론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 홍보전을 공언하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 내내 뜨거운 논쟁을 전개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당은 이날 오전 정책의총에서 `국보법 폐지 및 동시 보완'을 당론으로 확정함으로써 당내 소수의견이던 개정론을 폐기했고, 다만 국보법 폐지에 따라 법률적 공백이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보법 폐지와 동시에 형법에서 보완하거나 `파괴활동 금지법(가칭)'이라는 명칭의 별도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우리당은 또 당내에 국보법 폐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당내 이견을 해소하는 한편, 경찰, 검찰, 국정원, 기무사, 법무부 등 공안관련 국가기관 종사자, 재향군인회와 성우회 등 보수단체와 연쇄 토론회 등을 갖고 의견을 수렴키로
대한주택공사가 '약관의 효력이 없다'는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인상방침을 굽히지 않아 입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어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주택공사는 최근 '역전세란'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임대아파트 보증금 등을 해마다 5%씩 인상한다'는 불공정 약관 적용을 고집해 입주민들이 강력 반발하며 납부거부 운동에 나섰다. 실제로 남양주군 별내면 청학주공7단지 850여세대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은 주택공사가 지난해보다 5%나 인상된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요구해 임대보증금 납부 거부 투쟁에 착수했다. 임대료인상반대특별대책위원회 장봉화 사무국장은 "작금의 경제사정이 어려울 뿐 아니라, 부동산 시세가 점점 떨어져 '역전세란'을 외치고 있는 이 때 이렇게 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택공사측은 "처음 임대차계약을 맺을 당시 합의된 사항"이라며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일축했다. 주택공사 표준임대차계약서 상엔 매년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무조건 전 해의 5%씩 인상하는 약관 조항이 들어 있다. 주공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임의적으로 5%씩 올린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사전에 입주자 모집을 할 때 5%가 매년 인상
열린우리당은 9일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동시에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형법을 보완하거나 독립된 특별법 형태의 대체입법을 제정하는 형태로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당론을 확정했다. 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의총을 갖고 이같이 결정하고 당내에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국민여론과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정책의총 직후 브리핑을 통해 "우리당은 국보법의 반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성격을 고려해 이 법을 폐지키로 결정했다"면서 "다만 폐지로 인해 있을 수 있는 안보공백에 대한 불안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을 동시에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보완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형법 보완 또는 독립된 특별법 형태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당은 그러나 비조직적 고무.찬양 행위에 대한 처벌 등 국보법 폐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보 공백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형법 보완과, 독립된 형태의 특별법 제정이라는 두가지 해법을 놓고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의총에서 우윤근 의원이 마련한 형법 보완안과 최재천 의원이 입안한 `파괴활동 금지법'이라는 명칭의 별도 입법안이 소개됐으나, 결론을 맺지는 못했다. 형법 보완안은 형법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국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폐지의 정당성을 시간을 두고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이부영 의장은 8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과거 공안 업무에 종사했던 분들과 보수단체의 대표들을 만나 국가보안법 폐지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고, 당론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김혁규 의원도 "국보법이 폐지되면 나라가 곧 망할 것처럼 선동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며 "이미 사문화된 국보법을 폐지하고 형법 일부 조항을 보완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의원은 "이달 말쯤 당론이 결정된 뒤에 국보법 폐지와 관련한 태스크포스팀을 발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추후에 형법 보완 등의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천정배 원내대표는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과거사 진상규명과 언론개혁 등과 관련해 이중적 태도로 일관하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천 대표는 "한나라당은 당초 입장관 달리 과거사 진상규명을 독립적인 국가기구에 맡기자는 방안을 거부하고 있고, 언론발전위원회임에도 언론인과 시민단체 인사들의 참여를 반대하는 등 원내대표 접촉 등 각종 여야 협상에서
한나라당이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 상정을 저지하지 않는 대신 친일행위의 조사대상을 대폭 확대한 별도 개정안을 제출키로 해 여야간 의견조율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사대상을 대폭 확대해 열린우리당 안보다 조사대상을 넓힌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의 초안을 확정했다. 이날 한나라당이 확대한 법안에 따르면 군인의 경우 여당안과 같이 중좌 이상에서 소위 이상으로 확대한 안을 수용키로 했다. 또 헌병과 경찰은 계급제한을 없애 일제 치하에서 헌병과 경찰을 지낸 사람 모두를 조사하는 안을 담았다. 이와 함께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식산은행 종사자의 경우는 여당안은 중앙조직의 간부로 규정됐지만, 한나라당은 중앙과 지방조직의 간부모두를 조사대상으로 확대했다. 친일진상규명기구의 형태는 여당은 대통령 직속기구로 돼 있지만 한나라당은 독립된 민간기구가 조사를 맡도록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임태희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당초 이날 법개정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친일진상규명법과 현대사기본법의 조사기구체제를 동일하게 맞추는 문제 때문에 법개정안 제출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르면 이번주 중 친일진상규명법 개정
국가의 지원을 받아 건립된 월드컵 경기장, 컨벤션센터, 지방문화회관등 공공시설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연간 1천967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어 이들 시설의 이용을 활용키 위한 조속한 방안 마련이 제기됐다. 국회 문광위 소속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성남 분당갑)은 8일 문광부에 대한 2003년도 결산심사에서 "전국의 10개 월드컵경기장의 경우 약2조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 건립했으나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8개 경기장이 137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어 지자체와 국민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국 128개 지방문화회관의 평균가동율이 36%, 재정자립도는 12%에 불과하며 이들 지방문화회관의 연간 총 적자금액은 1천67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가동중인 컨벤션센터도 한국종합무역센터(COEX)의 가동율은 지난해 기준 59%고, 대구 EXCO는 29%, 제주 ICC는 17%등 매우 낮고, 이에 따른 경영실적도 COEX가 59억원, 대구 EXCO 27억원, 제주 ICC 71억원등 경상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무조건 건물만 지어놓고 그 활용에 대해선 정책을 소흘히 한 결과"라면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
NSC(국가안전보장회의)는 8일 정부 부처와 기관의 위기관리 업무의 기본문서가 될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과 유형별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 30종을 제정해 단계별 시행에 들어갔다. NSC는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통해 국가위기의 개념과 범위, 위기관리의 기 본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위기의 유형'의 경우 전통적 안보 분야(11종) 외에 재난(11종)과 국가핵심기반(8종) 분야를 추가, 세가지 범주로 분류했다. 특히 ▲북핵문제의 우발적 사태 ▲서해 NLL(북방한계선) 해역에서의 남북간 우 발적 무력충돌 ▲개성공단의 건설및 운영 과정에서의 돌발 상황 ▲10.26과 5.16 군사쿠데타 등으로 인한 대통령 권한공백 사태 ▲국내외 테러 ▲사이버 안전 등에 대한 범정부적 대책과 기관별 주요 조치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가위기관리의 기본틀을 완성했다.
지난 3일 경기도 포천 육군 모 부대에서 발생한 대전차화기(판저 파우스트 III) 오발사고는 지휘관이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화기를 조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소대장인 고모(학군 41기) 중위가 당시 철갑파괴용 고폭탄이 장착된 것을 인식치 못하고 방아쇠를 격발했다고 사고경위를 밝혔다. 국방부는 발사된 고폭탄은 12m 떨어진 사격장 안내표지판 콘크리트 구조물에 맞아 폭발, 주변에 있던 김남일(20) 상병 등 소대원 3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판저 파우스트 III 사격계획을 훈련 하루 전에 갑자기 추가한데 이어 교관의 교육 준비에 대한 사전점검과 철갑탄같은 희소탄약에 대한 주특기 교육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사격장 안전수칙과 위험 대비훈련을 강화하고 교관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철저히 하는 한편 사고 책임자인 고 중위를 구속하고 해당 대대장과 중대장은 사단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주요 정책현안을 놓고 파열음을 내던 집권여당과 청와대가 국가보안법 문제에선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까지도 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을 놓고 개정론과 폐지론으로 나뉘어 치열한 내부 논쟁을 펼쳤으나,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5일 TV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보법 폐기론을 강하게 제기한 것을 계기로 급속히 `폐지후 보완론'으로 당론을 모아가고 있다. 정동영 통일장관은 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다음날 국보법 폐지에 찬성입장을 밝혔고, 국보법 존치론을 펴온 법무부는 "별다른 의견이 없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우리당 지도부가 `폐지후 보완'쪽으로 가닥을 잡고 대국민 여론수렴 및 설득 작업에 주력키로 방침을 정하자 안영근 의원 등 여당내 일부 개정론자들도 "개정론의 취지를 반영하도록 노력하되 당론이 결정되면 따르겠다"고 입장을 누그러 뜨렸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기소권 부여 등을 놓고 감정까지 드러내며 삐걱거리던 여권의 모습과 비교해보면 의아스러울 정도로 달라진 것이다. 한나라당은 정부와 여당간 균열을 유도한다는 구상이지만, 현재까지 큰 틈새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여권내부의 변화는 우선 이해찬
행정자치부는 7일 집중호우와 태풍 '메기' 등으로 인한 재해 발생 지역에 대해 신속한 재해복구와 재해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적측량 수수료를 금년 말까지 50%를 감면, 적용토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농지유실 등으로 토지 경계를 알 수 없어 경계복원 측량 등 지적측량이 필요한 피해 주민들은 피해사실에 대해 읍.면.동장의 확인을 받아 시.군.구별 지적공사 지사에 지적측량 신청을 내면 이같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자부는 지난 98년부터 2003년까지 각종 태풍과 수해 등으로 인한 전국의 재해지역에서 약 86억원의 지적측량 수수료를 감면, 피해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 바 있다. 다음은 지적측량 수수료 감면내역 (단위:원) ▲분할측량=현행 139,000, 조정액 69,500, 감면액 695,00 ▲경계측량=현행 213,000, 조정액 106,500, 감면액 106,500 ▲현황측량=현행 125,000, 조정액 62,500, 감면액 62,500 (이상 군지역에서 50% 적용시 (기본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