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주택가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우던 외국인 불법 체류자를 효과적으로 제압한 ‘경찰 콤비’에게 표창을 수여할 방침이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5시 9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주택가에서 “외국인이 싸운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건 피의자인 모로코인 A씨가 한손에는 흉기를, 다른 한손에는 양주병을 들고 난동을 피우는 상황을 확인했다. A씨와 대치하던 경찰관들은 안전한 검거를 위해 ‘다수의 경찰관이 A씨를 마주보는 동안 뒤에서 제압하자’는 작전을 짜고 실행에 옮겼다. 우선 6명의 경찰관이 A씨와 대치하는 사이 와동파출소 소속 고아라 경장과 최민우 순경 등 2명은 A씨 몰래 그의 뒤로 돌아갔다. 이후 최 순경이 1.5m 길이의 장봉을 사용해 A씨의 오른손을 내리쳐 흉기를 떨어뜨리고, 고 경장은 장봉에 맞은 뒤 건물 안으로 달아나려던 A씨의 등 부위에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등 부위에 테이저건을 맞은 A씨는 그대로 고꾸라졌으며, 경찰관들은 A씨를 곧바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기남부청이 현장 검거 능력을 키우고자 지역 경찰관 7800여 명을 대상으로 테이저건 발사 훈련을 진행했는데, 이러한
마지막으로 만나달라며 전 여자친구를 불러내 살해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20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김재혁 부장검사) 살인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안산시의 한 모텔에서 전 여자친구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B씨의 휴대전화를 챙겨 달아났으며, 같은 날 오후 9시 55분 “친구랑 싸웠는데 호흡하지 않는 것 같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A씨는 신고 2시간 후 과천시 한 거리에서 소방 당국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헤어진 후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계속 연락하면서 괴롭힌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일에는 자신을 마지막으로 만나주지 않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처럼 말하며 피해자를 불러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중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해 운전자를 숨지게 한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광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광주시 역동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90%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마주 오던 50대 B씨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가 숨졌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40대 승객 C씨도 양 팔이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다. 그는 이천시 백사면에서 술을 마신 뒤 20㎞가량 운전하던 중 중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했고, 이 중 500여m 구간을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사고 이전에도 음주로 인해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회복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조사 후 검찰에 송치했다”며 “A씨와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 2명에 대해서도 방조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포천시 신읍동에 있는 '포천교육도서관'은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포천, 연천, 가평, 동두천, 양주 지역의 문화 갈증을 해결해 주는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다. 연면적 1395㎥에 장서 7만 5095권, 열람석 253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23명 학생이 다양한 도서와 다채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찾고 있다. 1989년 개관한 이래 포천교육도서관은 지역 거점 문화 활동의 중심지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생들의 양질의 독서 활동을 제공하고자 인근 대진대학교 문헌정보학과와 포천시립중앙도서관과의 협력해 각종 행사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교 교육과정에 맞게 기획한 ‘넘나들이 공동교육 과정 마을교육협의회’를 구축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4개 담당 지역 교육지원청과 독서 지원 활동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을 발굴해 향후 사업 계획에 반영하는 등 양질의 독서 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충실히 하고 있다. 포천교육도서관은 학생들이 더욱 편안한 공간에서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2009년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자 1차 리모델링을 마무리
대장동 개발 초기부터 사업을 추진했던 정영학 회계사를 상대로 공갈을 한 혐의를 받는 동업자 정재창 씨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공갈) 혐의로 정재창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정영학 회계사를 상대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60억 원 상당을 갈취하고, 추가로 30억 원 상당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계사는 2021년 12월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정재창 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어서 결과는 두고 봐야 알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정영학 회계사는 대장동 개발이 민·관 합동 개발로 변경돼 개발업자들이 막대한 배당수익을 올리게 되자 정재창 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과의 관계 폭로를 빌미로 150억 원을 요구했고, 정 회계사와 천화동인 4호 남욱 변호사가 각각 60억원씩 총 120억원을 모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한
15개월 딸을 방치해 사망하게 하고 시신을 김치통에 넣어 유기한 30대 친모가 항소했다. 19일 의정부지법은 징역 7년 6월을 선고받은 친모 30대 서모 씨가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징역 2년 4월을 선고받은 공범이자 전남편인 30대 최모 씨는 아직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는 서 씨에 대해 아동학대 치사 5년, 사체은닉 2년, 사회보장급여법 위반 6개월 등 7년 6개월 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가장 가까이서 양육 보호할 책임자로서 건강검진이나 필요한 접종도 하지 않았고, 건강 이상 신호가 있었음에도 장기간 외출을 반복해 결국 피해자가 사망했다”며 “피해자의 시신을 은닉한 방법도 죄질이 좋지 않고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 씨는 교도소에 복역 중인 최 씨 면회를 위해 15개월 된 딸을 상습적으로 집에 둔 채 외출하고, 열나고 구토하는 데도 병원에 보내지 않고 방임해 2020년 1월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아이가 숨지자 최 씨와 함께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옮겨 서울 서대문구 소재 자신의 본가 빌라 옥상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또 서 씨와 최
서울에서 부천까지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한 40대 남성과 동승자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부천소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30대 여성 B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58분쯤 부천시 옥길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의 차량에 동승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연인 관계인 B씨와 서울 이태원에서 술을 마신 뒤 부천까지 30㎞ 정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차량이 비틀거리며 음주운전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접수해 추적에 나섰고 이들을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사건 경위를 확인할 것”이라며 “조만간 A씨와 B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용인에서 이윤을 목적으로 미성년자들에게 마약을 강제로 투약 시킨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마약류관리법상 영리 목적 미성년자 마약 제공’ 혐의로 마약 유통 총책 20대 A씨와 중간 관리자 10대 B군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마약 제공 대상을 모집한 10대 청소년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이 적용한 ‘마약류관리법상 영리 목적 미성년자 마약 제공’ 혐의의 법정 형량은 사형 및 무기징역 혹은 징역 10년 이상이다.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용인시 기흥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유통계획을 세우고, 총책과 모집책으로 역할을 나눠 지인들을 대상으로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든 유통은 텔레그램으로 한다’, ‘지인들을 필히 손님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하고, 술자리를 만들어 권유하거나 담배와 비슷하게 만들어 복용을 유도한다’ 등 구체적 유통계획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계획을 수립한 이들은 지난 3월 30일 500만 원가량의 마약을 구매한 뒤, 지인을 하나둘씩 끌어들여 이를 피우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이상한 눈치를 챈 피해자들이 마약을 거부하
현직 교사들의 노동조합 신규 가입 증가 요인이 '직업환경'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이달 기준 경기도 내 교사 9만여 명 중 60%에 달하는 6만여 명이 노동조합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노조 현황을 보면 경기도교원총연합회 2만 7000명, 경기교사노동조합 2만 명,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1만여 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기교사노동조합은 2021년 1만 명에서 올해 5월 기준으로 2만 명이 넘어서 가입 노조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신규 조합원 대부분이 20대와 30대로 비교적 젊은 층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가입 사유는 대부분 ‘직업 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조합원 교사 A씨는 “교권침해와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로 교사가 고통받고 있지만 교육 정책은 변하지 않고 있다”며 “교사의 무한한 희생만을 강조하는 실태를 개선하고자 한다”고 가입 사유를 밝혔다. 교사 B씨는 “학교에서 직접 대면하는 학교장마저도 교사를 교육 현장이라는 기계의 부품으로만 치부한다”며 “학부모와 학생의 의견은 반영되지만 정작 학교를 굴러가게 하는 교사의 목소리는 아무도 듣지 않는다”
가출청소년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협박한 일당이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높은 중형을 선고받았다. 18일 수원고법 형사3-2부(김동규 허양윤 원익선 판사)는 최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이어 원심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받은 공범 B씨 등 7명에 대해 성폭행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1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아니한 미성년자 또는 갓 성인이 된 여성들을 상대로 여러 범행을 했다”며 “당심에서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원심의 선고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말했다. A씨는 2017년 자신의 주거지에서 직원과 가출청소년 C양(당시 18세)을 4회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 2명이 자신의 주거지에서 D양(당시 14세)을 집단 준강간하는 범행에도 가담한 혐의도 받는다. 또 지속적인 보험사기 범행을 저지르고자 C양을 동원해 손해사정업무를 담당하는 본인의 지인들에게 성접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