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한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수십 가구가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화성소방서는 13일 오후 4시 20분쯤 화성시 남양읍의 한 포장용기 제조업체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소방관 등 인원 108명과 펌프차 등 장비 51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 15분쯤 초진했지만 공장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져 있고, 건물 내 가연성 물질이 보관돼 있어 완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이 공장 건물 4개동이 모두 불에 탄것으로 전해졌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화재 영향으로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10일 처리로 예상됐던 경기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이 여야 간 입장 차이로 또다시 불발되면서 경기도내 신설학교 개교가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 ‘2022년도 제1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약 24조 원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 중 약 214억 원은 경기도 내 신설학교 준공에 쓰일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본예산으로 신설학교 준공을 완료하려 했지만 최근 물류비가 크게 올라 더 필요한 인상분을 추경안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두 달 넘게 이어진 도의회 파행으로 도교육청이 예산을 받지 못해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6개 초중고 공사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학교는 수원의 망포2초와 평택의 고덕3중, 동삭중, 능평초, 태전중, 감일1중 등이다.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면 내년 3월 개교는 내년 2학기로 지연될 전망이다. 그 피해는 신축 학교로 배정 예정인 학생 6000여 명의 몫이 된다. 자녀를 신축학교로 등교시킬 예정이었던 학부모 이모 씨(51)는 “학교 준공이 지연된다는 소식에 학생들을 어떻게 학교에 보낼지 걱정이 앞선다”며 “코앞의 학교를 두고 멀리 있는 학교를 가야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경안 처리
이르면 올해 안 평택 주한미군부대 내에 경찰출장소가 개소한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연내에 평택 험프리스 미군기지 내에 한국 경찰관이 근무하는 경찰 출장소를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출장소는 지난 7월 벌러슨 미8군 사령관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환담 자리에서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의 제안으로 전격적으로 추진됐다. 평택 미군부대 안에 설치하는 경찰출장소는 단순히 기존 용산기지에 있던 경찰출장소를 이전하는 수준이 아니다. 출장소 근무자는 전원 영어소통이 가능하다. 또 수사경력이 있는 우수한 경찰관으로 선발해 교통이나 수사 등 경찰의 다양한 부서와 관계된 미군의 요청사항을 처리하는 창구 기능과 함께 국내법규 위반 등 민원을 상담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경기남부청은 경찰출장소를 통해 미군이 한국 경찰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한국 법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미군들에게 우리 법을 존중하고 준수하는 분위기를 정착하는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또 1년간 복무 후 미국으로 귀국하는 미군 단기사병의 경우 부대 내 극장이나 볼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돼 있어서 부대 밖으로 외출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경기남부청은 경찰출장소를 통한 관광 안내 등 홍보
KB국민은행 정자동지역본부 임직원들이 장안구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수원시 KB국민은행 정자동지역본부(본부장 노인기)는 12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현장에는 국민은행 송재춘 북수원지점장, 윤행열 천천동지장 및 임직원과 지역구 의원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원시갑), 박옥분 민주당 도의원 (수원2)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봉사센터에 모여 장안구 취약계층, 무료급식 단체, 장애인 시설 등에 나눠주기 위한 김장김치 800kg을 담갔다. 김 의원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항상 일찍 달려가는 시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지역 어르신과 아이들 등 취약계층에게 사랑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박 의원은 “장안구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면이 있다”며 “도의원으로서 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영환 시자원봉사센터장은 “오늘 봉사활동에 참석해준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김장김치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어려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참석한 의원
거액의 달러를 북측에 전달한 의혹을 받는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부수 회장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 판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증거은닉교사 등 혐의를 받는 안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안 회장은 2019년 1월 쌍방울 그룹이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미화 20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혐의가 불거지자 잠적했으나 지난 9일 서울 강북의 한 은신처에서 그를 추적하던 검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밀반출된 달러가 북한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북 인사에게 돈이 잘 전달됐다’는 메모를 안 회장에게 남겼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쌍방울이 150만 달러, 아태협이 50만 달러를 북측에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원과 대가성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대학교가 산업 영역의 안전한 디지털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회담을 마련했다. 경기대는 송파구 쇼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2022 AI·SW Safety Summit’ 회담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담은 각종 산업 영역에서 디지털화, 지능화가 진행됨에 따라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안전 기술과 대응 전략 등을 확산하고자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은 산업 안전을 책임지는 경영층과 실무자들에게 전략적 접근방향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권기현 경기대 소프트웨어경영대학장은 소프트웨어 개발, 안전, 보안의 전문인력 양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윤규 경기대 총장은 “현대인의 삶이 소프트웨어 의존적 시대로 변화, AI와 SW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되었다”며 “경기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와 SW 안전전문가를 배출하여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조 6000억 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라임) 부사장이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사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벌금은 48억 원, 추징금은 18억 1000여만 원이다. 이 전 부사장은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의 부실을 은폐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사기 판매한 혐의, 라임 펀드 자금을 투자한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았다. 이 전 부사장과 함께 기소돼 2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3억 원이 선고된 원종준 전 라임 대표,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 1억 원을 선고받은 전 마케팅본부장 이모 씨의 처벌도 확정됐다. 라임 사태는 2019년 총 1조 6700억여 원 규모의 펀드 환매가 중단된 사건이다. 라임은 2017년 5월부터 펀드 수익금과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자금을 활용해 IIG 펀드 등 5개 해외 무역금융 펀드에 투자했다가 부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에도 라임은 부실을 감추고 투자금을 계속 유치했으며, 손실을 본 펀드의 부실 채권을 다른 펀드 자금으로 고가에 인수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에 고농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기준 경기도 초미세먼지(PM2.5)는 75㎍/㎥, 미세먼지(PM10)는 104㎍/㎥까지 치솟으며 ‘매우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미세먼지는 11일 오전까지 ‘매우나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오후부터 ‘나쁨’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기가 정체돼 있어 국내‧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축적된 탓에 대기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겨울철 날씨가 맑거나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으면 고기압권에 들었다는 뜻인데 이 경우 공기가 돌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이동성 고기압은 10일 동해상으로 빠져 나가지만 11일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한반도가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미세먼지가 확산하지 못하고 대기에 잔류, 축척되면서 11일까지 대기질이 악화될 전망이다. 미세먼지가 짙을 땐 외출은 되도록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이동 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미세먼지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12일 중국 쪽에서 이동하는
수십 년간 고양지역 의용소방대원이 화재진압에 썼던 소방 완용펌프가 국립소방박물관에 기증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고양소방서 관산의용소방대가 화재진압에 사용했던 완용펌프 1대를 지난 8일 국립소방박물관에 기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완용펌프란 팔의 힘으로 작동하는 수동식 펌프로, 소방차가 널리 보급되기 이전인 1980년대까지 농‧산촌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사용됐다. 해당 완용펌프는 관산의용소방대가 구입해 1970년대까지 화재진압에 사용하다 2000년경 복원 수리한 후 지금껏 보관돼 왔다. 기증된 완용펌프는 현재 천안 소재 임시수장고로 보관 중이며 오는 2025년 광명시에 개관할 국립소방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완용펌프는 단순히 옛날 소방장비가 아닌 힘들었던 시절을 상징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러한 유물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소방정신이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을 긴급체포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9일 오후 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안부수 아태협 회장을 붙잡아 신병을 검찰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2019년 북한에 50만 달러를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었으나 해당 의혹이 불거져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을 안 회장이 잠적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그를 추적해왔다. 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북의 한 은신처에서 검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19년 1월 쌍방울 그룹이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200만 달러 상당의 미화를 북측에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 과정에 안 회장이 깊게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아태협의 대북 송금 자금에 경기도의 지원금이 흘러갔는지 살펴보고 있다. 도는 2018∼2019년북한 어린이 급식용 밀가루 및 미세먼지 저감용 묘목 지원사업 등 명목으로 아태협에 20억여 원을 지원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체포한 안 회장을 상대로 미화 밀반출 및 대북 송금 배경과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한 뒤 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