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에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당헌·당규에 따라 궐석이 된 최고위원은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기로 규정돼 있지만, '쇄신 지도부' 구성을 위해선 내달 2일 전당대회에서 뽑아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민주당은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으로 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했고, 현재 비상대책위원 체제로 돌입한 상태다. 비대위는 11일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고 16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비롯해 당 수습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때 최고위원 선출 문제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당권주자인 홍영표 의원(더민주·인천 부평구을)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되면 대권, 당권 주자 대리인들의 '나눠먹기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두고두고 갈등의 불씨로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선 당대표뿐 아니라 최고위원들도 선출해야 한다"며 "그래야 정통성 대표성 민주성이 올바로 구현되는 지도부를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당이 어려운 때에 원칙을 지키고 당을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당 대표 후보인 우원식 의원도 "당의 지도부 선출에 당원들의
국회 강득구 의원(더민주·안양만안)이 포장폐기물의 발생과 1회용품 사용을 억제시키기 위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1회용품 사용 규제 대상에 세척 시설을 갖춘 장례식장이 포함됐으며, 음식 배달 시 일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제로웨이스트샵(Zero-waste Shop)과 다회용기를 회수·세척해 재공급하는 사업자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강득구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급증하는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함과 동시에 일회용품을 대체하고 과포장을 감소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자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장재 없이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자, 즉 제로웨이스트샵과 다회용기를 회수·세척해 재공급하는 사업자를 지원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이진석(50)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추가로 재판에 넘기는 것으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 실장과 함께 연루 의혹을 받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 조국 전 민정수석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실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작년 1월 송철호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 이 사건 피의자 13명을 재판에 넘긴 이후 1년 4개월 만의 추가 기소다. 이 실장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재선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의원)의 핵심공약인 '산업재해모(母) 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시장에 불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의 산재모병원 예타 탈락 결과를 지방선거 직전에 발표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실장은 이후 송 시장 측에 울산 공공병원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해 공약을 구체화하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검찰은 하명수사, 선거개입 등 의혹 등을 받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광철 민정비서관, 조국 전 민정
홍영표(더민주·인천 부평을) 의원이 9일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출고와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꿈이 20년 만에 현실이 됐다"고 회고했다. 홍 의원은 2001년 3월 20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김대중 대통령이 '2015년까지는 최신예 국산 전투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최초으 국산 전투기 시제기 출고라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해 감격스럽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 개발 여정의 가장 결정적인 문턱을 넘은 것"이라며 "세계 13번째 전투기 개발국이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KF-21 보라매는 우리 공군력 증강과 자주국방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40년 넘게 활약한 K-5 제공호와 F-4 팬텀을 대체하며 한반도 평화를 수호하는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른 경제 효과도 조명했다. 그는 "KF-21 개발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첨단 기술을 습득했다"며 "일자리 10만 개, 부가가치 약 6조억 원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전망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끝내 과업을 성사한 한국항공
소병훈 의원(더민주·광주시갑)은 9일 부동산 투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국무총리 소속 부동산거래감독위원회 설치 내용을 담은 법안 등 관련 3개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들 법안은 부동산거래감독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이다. 소 의원은 부동산 거래정보를 관리·조사해 부동산 관련 범죄나 탈세, 금융 감독 관련 규정 위반 사례를 발굴하는 부동산거래감독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하고, 위원회 조사 결과 부동산 관련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인정될 만한 상당한 이유나 개연성이 있는 경우 법령에 따라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았다. 또 부동산 거래 신고 시 부동산 거래가격과 부동산 취득에 필요한 자금 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2018년 기준 이용률이 0.77%에 불과한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 활용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 구축·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았다. 소 의원은 “부동산 거래 투명성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충분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국토부와 경찰청, 지자체, 국세청 등으로 분산되어 있는 부동산 시장에
국회 박찬대 의원(더민주·인천 연수구갑)이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는 고교학점제 시행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소양과 기본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다. 해당 법률안은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취득한 학점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디자인·미용·관광 등 특정 교과를 한시적으로 담당할 필요가 있는 경우 시간제 근무 기간제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박 의원은 "단순 지식암기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로 성장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통과를 통해 고교학점제가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대권주자로 조명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통합 내지 입당은 입당하는 것은 시기의 문제"라고 말했다. 주 대행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리나라에서 3지대가 성공한 적이 없고, 대선주자는 커다란 정당을 배경으로 삼지 않으면 혼자서 상당 기간 갈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우선 활동에 필요한 정치자금 문제도 입당하면 해결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모두 개인 돈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정당 밖에 있는 대선후보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부자여서 자기 돈을 쓸 수 있지 않으면 사무실을 유지해야 되고 비서를 둬야되고 차량을 유지해야 되고 온갖 것들 때문에 한 일주일에 1000만 원 가까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 대행은 "당 밖에 있어서는 갈 수가 없는 구조"라며 "정말 대통령이 되려고 하면 당 밖에 오래 있는 것은 결코 유리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윤 총장의 합류 시기에 대해, 주 대행은 "당이 대선후보를 뽑는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 결정할 것"이라며 "한 7월경에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비상대책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7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것에 대해 "여권에 불리한 언론 보도"를 하나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김 최고위원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궐선거에서 이런 정도였는데 대통령 선거까지 '언론이 편파적이다, 언론이 그라운드 안에 들어왔다' 이런 느낌을 주게 되면 민주주의에 상당한 큰 침해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 편파성의 근거로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을 자기가 알고 인지하고 있었는데 그린벨트를 추진했느냐 안 했느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여러 가지 증거들을 보면 알고 추진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점들은 언론이 꼼꼼하게 따져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거 마타도어다, 네거티브다, 흑색선전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들이 언론에 많이 실리게 되면 우리 국민들이 바쁜데 이런 걸 다 따질 순 없다"며 "그런 점에서 언론이 사실에 대해서만큼은 정말 공정하게 따져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는 대표다. 우리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고 누군가를 대표해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며 "국민들과 현장에서 대화하고 경청하는 노력 위에서 우리 의사결정하고 뭔가 결정을 했어야 하는데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의 당 사무처 폭행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의원은 4·7 재보궐 선거날인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3층 개표 상황실에서 '자신의 좌석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무처 국장과 팀장급 당직자에게 발길질 등 폭행과 욕설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이 이번 재보선에서 서울과 부산 등 곳곳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정권 재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가운데서 송 의원이 폭행 의혹으로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들은 이번 선거에서 민심이 무섭다는 걸 확인했다며 승리에 도취하지 말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어 송 의원의 '자살골'이 두드러져 보인다. 당 사무처는 공개 사과와 탈당을 요구하고 있지만, 송 의원은 "폭행한 적이 없다"고 맞서면서 진실게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송 의원은 폭행 논란 다음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퇴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해당 의혹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동안 운영해 온 블로그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송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좌석 배치 때문에 이야기를 한 것이고 그 이상은 없었다"며 "소리만 좀 있었지, (폭행은) 없었다. 사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구을)이 오는 9일 '가상자산 업권법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김병욱 의원을 좌장으로 박주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 이종구 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KODA)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가상자산업권법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박종백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가 가상자산 제도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조정희 변호사(법무법인 세종)와 한서희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는 가상자산업권법의 제정방향을 살펴본다. 윤종수 변호사(법무법인 광장)은 가상자산업권법의 쟁점사항을 정리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에 육박하고, 국내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액에 8조원을 넘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향후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달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이 시행되는데 따라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하고 산업을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해당 법률은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사업자의 경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를 해야만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