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필로폰 50g을 밀반입해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게 판매한 필로폰 공급책과 투약자 등 29명이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30일 토착폭력배의 이점을 이용해 건설업, 유흥업소 등을 운영하며 평소 유대관계가 있는 중국여성을 운반책으로 내새워 필로폰을 밀반입해 판매한 김모(37·건설업) 씨 등 9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해 상습 투약한 문모(36·유흥업)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한모(47·유흥종사자) 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유흥업소 등에 종사하는 투약자들에게 “피곤할때 투약하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는 말로 유혹해 음료에 타거나 정맥주사를 통해 상습 투약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밀반입 총책 남모(45) 씨를 검거하기 위해 추적 수사에 나선 한편 다른 판매 조직이 더 있는 첩보에 따라 집중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30일 불법 찬조금 기승, 학교 학원화 조치 등의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자율화 계획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교과부 자율화 계획 내 29개 폐지 지침 가운데 학사(수업 및 일과 운영) 지도지침, 방과후 학교 운영계획 등 5개 지침을 수정 보완했으며 촌지 안주고 안받기 운동계획, 수준별 이동수업 운영지침 등 24개 지침은 즉시 폐지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초·중·고교의 0교 수업 및 심야보충수업, 우열반 수업, 사설학원 등 영리업체의 방과후학교 위탁 운영 등은 금지된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시간 강사 및 비영리 단체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토록 했으며 학급별 우열반 편성은 금지하되 수준별 이동수업의 자율성은 확대키로 했다. 김남일 부교육감은 “도교육청의 학교 자율화 계획 후속대책을 통해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확대됨으로써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돼 사교육비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부교육감은 이날 ‘정규수업 전에 일괄적으로 0교시 수업을 진행하고 사설학원에 위탁해 심야보충수업을 하고 있는 학교가 있는데 이에 대해 규제 방안을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언론을 통해 (0교시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30일 신용불량자 및 대출이 곤란한 서민층을 겨냥해 대부업, 유사수신행위, 다단계업 등을 통해 피해를 입힌 불법 사금융 사범 1천6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고유가 및 글로벌 경제여건의 악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경제가 어려워진 틈을 이용, 불법 사금융업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지방청 및 경찰서에서 전담팀을 편성해 지난 두달간 단속에 나섰다. 그 결과 고리사채 등 불법대부업 330건, 608명, 유사수신 및 불법 다단계 67건, 459명을 적발해 이중 사채업자 심모(27) 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4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1천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심 씨는 대부업 등록없이 저축은행 등에 대출을 의뢰했던 1만여명의 고객신용정보를 빼내 다른 대부업자들에게 60억원 상당의 부정대출을 중개·알선한 뒤 수수료로 6억원을 챙긴 혐의다. 이밖에도 무등록 유사수신업체 대표 박모(43) 씨 등 63명은 IP-TV 셋톱박스 투자를 빙자해 원금의 130~145%까지 고율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집, 총 2천917명으로부터 730억원 상당을 유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2중부고속도로 갓길에서 발생한 중년남성 2명의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광주경찰서는 김모(50·의사)·박모(48·골프의류판매업) 씨가 약물에 중독돼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1차 감정에서 검출된 수면제 외에도 독극물의 존재 및 약물의 출처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보고 변사자들에게 투여된 약물의 양이 치사량인지에 대해서도 정량분석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29일 “변사자의 체액, 구토물, 이들이 마신것으로 추정되는 인삼드링크 등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지만 수면제만으로는 직접 사인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2차 정밀감정을 통해 독극물의 존재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변사자들이 주사기를 사용한 점에 중시, 육안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주사 바늘 자국을 찾는 한편, 이들이 최근 중독사를 일으킬 수 있는 약품을 구입했는지 등 사인과 연관성 있는 의약품의 용처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주사기와 약물저장용기의 내용물에 대한 정밀감정을 벌이고 있으나 이미 내용물이 건조 상태여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타살 혐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변사자들의 금전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9일 포털사이트에 눈속임 광고를 노출시키는 악성프로그램을 배포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프로그램 제작업자 강모(4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강 씨가 제작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영세업자들로부터 광고대행료를 챙긴 혐의(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장모(33) 씨와 김(3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 2006년 5월부터 지난 달까지 유명 포털사이트에 접속할 때 메인화면에 해당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것처럼 광고를 나타나게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다국어 검색지원 서비스 프로그램’이라는 이름 등으로 200여 제휴사 홈페이지를 통해 283만여명의 네티즌에게 배포한 혐의다. 또 장 씨 등은 강 씨에게 월 350만원의 프로그램 이용료를 주고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영세 쇼핑몰 운영자 374명으로부터 1인당 330만원씩 총 12억여원을 광고대행료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장 씨 등은 텔레마케터 50여명을 고용해 포털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광고를 제공하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으며, 이를 이상히 여겨 환불을 요구하는 광고주들에게는 ‘이미
시흥교육청이 불법찬조금 문제로 진행하고 있는 시흥 A초등학교의 감사를 “봐 주기식 짜맞추기”로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29일 “시흥교육청이 A초교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법찬조금 유무에 대한 확인절차로 교사의 인적사항이 적힌 전체교사 확인서를 작성토록 할 뿐 아니라 1대 1 면담에 앞서 질문사항을 알려줘 학교측이 이를 바탕으로 교사들에게 모르쇠로 일관할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시흥교육청, A초 등에 따르면 시흥교육청은 A초 내에서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체육진흥회비, 어머니회비 명목으로 각각 10만원, 5만원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같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4일 진행된 1차 감사에서 시흥교육청은 학교측에 교사의 이름 등 인적사항 공란이 있는 확인서 양식을 전달하고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확인서를 작성토록 할 것을 지시했다. 전교조는 “각 학년부장이 교사들에게 확인서를 전달하면서 불법찬조금에 대해 모른다. 학교와는 상관없는 일이다라고 작성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어 28, 29일 진행된 교사 및 학부모 1대 1 면담에 앞서서는
평소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자율화 계획’에 환영 입장을 밝혀 온 경기도교육청이 교과부가 폐지키로 한 29개 지침 가운데 23~24건을 즉시 폐지하고 나머지는 수정·보완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도교육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30일 오후 학교자율화 계획에 따른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발표할 폐지지침에는 ‘촌지 안주고 안받기 운동’, 방과후학교 운영 관련 지침 등 23~24개 지침이 포함됐으며 전국시도교육감 회의에서 논의된 ‘0교시 수업’, ‘우열반 운영’은 계속 금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1교시 정규수업 전 자율학습이나 특별활동 등은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영어·수학 등 특정 교과목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수준별 이동수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또 방과후 학교 수업 등에 특정 학원이 일괄 위탁, 시행하는 것은 금지하되, 개별적으로 강사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허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추진 계획 발표에 앞서 지난 28일 교사, 교장, 학부모대표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평소 김진춘 교육감
이천소재 청강문화산업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지도교수가 학생들의 졸업작품전에 지원된 대학지원금을 착복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졸업생들의 주장과 달리 지도교수인 J 씨는 대학지원금을 졸업작품전 부대비용으로 활용했다고 밝히고 있어 사제간의 법적 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청강대 졸업생 등에 따르면 지난 2002년~2004년 사이 청강대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한 C(01학번·동아리 대표) 씨와 J(02학번·과 대표) 씨는 지난 24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지도교수인 J 씨(당시 학과장)에 대해 사기 및 횡령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재학 당시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씩 학생들이 갹출해 졸업작품전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부담했다. 이들은 재학시절 졸업작품전에 대학지원금이 지원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이렇게 거둔 학생 개인의 부담비용과 학과비 등으로 졸업작품에 필요한 기획사비, 대관료, 작품집 비용 등을 충당하고 세금계산서는 당시 학과장이던 J 교수에게 제출했다. 그러나 졸업 후 타 과 학생들이 대학 보조금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대학지원금으로 2천만원, 1천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학교 자율화 계획에 따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외부 강사의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경기도교육청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도내 학교에서 외부 강사가 참여하는 일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외부 강사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할 경우 수익자 부담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비용이 증가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8일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안성 A고, 의왕 B외고, 김포 C고는 학원 등 외부 사교육 업체에 심야보충수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전교조는 “안성 A고는 희망학생에 한해 과목당 20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영어, 수학 과목을 진행하고 있다”며 “강사 1인당 지급받는 강사료는 학교예산 지원 150만원을 포함, 30시간(3시간씩 10회) 기준 750만원”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어 “시간당 강사가 받는 돈은 25만원으로 학교 교사가 직접 방과후학교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받는 시간당 3만원의 8배, 학생들이 시간당 부담하는 1천원의 참여 비용의 200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학교 안 학원 과외 허용 방침이 발표되기도 전에 학교와 학원간의 뒷거래가 버젓이 이뤄지고 고액 과외가
경기도교육청이 28일 이화여자대학교 소회의실에서 이화여대와 교육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제반 서비스 체제 구축 및 상호협력 관계를 강화키로 했다. 도교육청과 이화여대는 이번 협정을 통해 향후 3년간 교육관련 사업과 관련, 교원연수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교원 양성에 관해 지원, 운영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협력 사항은 ▲교육학술 관련 연구 및 행사 공동추진 ▲인적자원개발 연수 프로그램의 공동개발 및 운영 ▲시설물의 상호 이용 ▲연수과정 컨설팅 및 각종 용역 연구 참여 ▲방과후 대학생 멘토링제 운영 협조 등이다. 김진춘 교육감은 “세계 최고의 여성 지도자를 배출하고 있는 이화여대와 세계 일류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의 만남으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이번 협정으로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사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