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사법, 행정부 등 3권 분립제도가 초등학교에서 그대로 재연됐다. 수원 영화초등학교는 오는 14일 어린이 대통령, 어린이 의회의장, 어린이 대법원장 등 3부 대표를 선출하고 학생 스스로 학교생활을 꾸려 나가는 ‘영화어린이나라 제도’를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영화어린이나라 제도’는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로 나눠 어린이들이 직접 대표를 선출하고 조직하며 지켜야 할 약속이나 활동내용을 스스로 정하고 실천하며 반성, 견제하는 것. 대통령중심제를 기본으로 할 영화어린이나라는 직접 선거로 어린이대통령을 선출한 뒤 어린이의회 의장과 어린이 대법원장은 각 학급의 의회 의원과 법관들이 모여 간접선거로 선출한다. 학교측은 선거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후보자들이 모여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매니패스토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지난해 2차례에 걸쳐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설립 예산을 삭감해 말썽을 빚은 화성 향남단설유치원와 관련,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4월 예정된 임시회에서 향남단설유치원 설립 예산을 추경예산으로 또 다시 상정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도교육청, 화성 향남지구 입주민들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립유치원인 단설유치원 설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도의회는 중·장기적인 계획없이 유치원을 신설하기 보다는 기존 병설유치원을 리모델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11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오는 2008년 9월까지 향남택지개발지구내에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 총 6학급 172명 규모의 공립유치원인 (가칭)향남유치원을 개원키로하고 사업비 32억800만원에 대한 예산 심의를 지난해 5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도의회에 요구했다. 그러나 도의회는 기존 병설유치원 유휴교실의 리모델링 이용 가능, 신축시 관리비 부담증가 등을 이유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전액 삭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도의회 홈페이지는 예산 삭감에 나선 도의원에 대한 비난의 글이 연일 올라와 반발 여론이 봇물을 이뤘으며 도교육청을 통해 진정서와 1천200여명~1천300여명의 주민서명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원시 교사들이 발벗고 나섰다. 수원교육청은 지난 7일 오후 5시30분 서평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명품수업 전문가 자율연수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원교육청 김경관 장학사의 주도로 이뤄진 이날 연수는 강요나 의무에 의해 열린 기존의 연수와 달리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120여명의 수원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은 퇴근시간 임에도 불구, 스스로 참여해 수업분석 방법, 교실 수업의 과학적인 접근, 좋은 학급경영, 창의적인 수업 아이디어와 전략, 과학적인 연구 방법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연수에 참여한 효원초등학교 이산세 교사는 “새롭게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적응해야 하고 먼저 앞서 가야만 하는 게 교사라는 직업”이라며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함께 모여 행복하고 소중한 인연이었다. 앞으로 오래 오래 자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내 교사들은 수업분석연구회를 구성, 앞으로 매월 1회씩 이같은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학교 내신성적에 대한 불신감이 사라질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이 각 학교별로 중간·기말고사 채점결과및 수행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1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08년학도 중·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을 지역교육청 장학사, 고등학교 교감·교수부장 연수를 통해 일선학교에 시달했다.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에 따르면 각 학교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정기고사 문항 및 정답을 시험 직후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올려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도록 공개해야 하며 이를 확인한 학생이 채점결과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이를 검토, 조치할 수 잇는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토록 했다. 또 성적에 반영되는 수행평가 역시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토록 했으며 점수 결과를 본인에게 공개해야 한다. 특히 일부 학부모나 학원에서 수행평가 과제물을 대신 작성해 준다는 잡음을 해소하기 위해 수행평가를 정규수업시간에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수행평가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모니터링하기 위한 설문지를 학생용, 교사용, 학부모용으로 나눠 개발, 학요에서 이를 실정에 맞게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특수교육대상자 중 장기 입원 등으로 출석이 어려운
경기도교육청은 12일 도내 338개 고교 1·2·3학년생 14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연합 학력평가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평가는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 4교시 사회·과학탐구 영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평가 결과는 영역별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산출, 다음달 2일 각 학교를 통해 응시자들에게 통보된다. 각 학교는 평가 결과를 수업 개선 및 진로.진학지도 참고 자료로 활용하게 되며 평가종료 직후 문항과 정답, 해설이 도교육정보연구원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erinet.re.kr)를 통해 공개된다.
경기도교육청 황인철(53) 부교육감이 11일 교육과학기술부 교육복지지원국장에 임명됐다. 신임 황인철 국장은 건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공직생활 중에도 서울대 행정대학원 발전정책학, 미국 위신콘신대 행정학 석사 학위를 따내는 등 노력파 인물. 황 국장은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 투자심사1과 등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2000년 교육부 기획예산담당관, 전남대, 부경대 사무국장, 서울시교육청 기획관리실장, 교육부 재정기획관, 대학지원국장, 도교육청 부교육감을 역임했다.황 국장은 부인 박수미(49)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이다.
5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A(41·용인 지곡동) 씨는 최근 아이를 유치원에 입학시키기 위해 B사립유치원을 찾았다. 아이를 유치원에 등록시키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돈은 입학금을 포함, 원복, 교재비, 교통비, 급식비, 3개월치 수업료 등 159만원. 현금으로 결제하기에 부담스러워 카드를 내밀었으나 유치원에서는 카드 결제가 안된다며 은행계좌 등을 통한 현금 납부를 요구했다. 이처럼 교육비를 카드로 받지 않는 유치원은 비단 B유치원만이 아니다. 경기도내는 물론 전국 대부분의 유치원이 교육비 카드 결제를 받지 않고 있다. 유치원은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는 교육기관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자가 아니어서 세법상 카드가맹이 권장 사항이지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카드 가맹을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 유치원이 카드가맹을 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이같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 이유도 있지만 원생들의 교육비와 시·도교육청의 일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유치원 스스로가 4%대에 가까운 카드 수수료를 감당하기에 부담스럽다는 이유가 크기 때문이다. 석호현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 경기지회장은 “4%에 가까운 카드수수료가 모이면 교직원 급여에 가까운 돈이다. 원생들의 교육비
도교육청은 10일 평생교육기관 및 평생교육담당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도 평생교육종합계획 사업설명회를 열고 경기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지역학습관과 평생학습도시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상호 연계 및 협력 체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오는 9월 구리시 한강시민공원에서 제3회 희망경기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해 평생학습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며 소외계층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학교의 유휴교실을 활용한 성인 문해교육인 ‘신바람 한글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이 밖에도 공공도서관 및 학교도서관을 지역사회 교육·문화 및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며 학원수강료 안정화와 공익법인 등의 건실한 운영을 위한 지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는 등 평생교육업무 전반에 대해 능동적으로 임하기로 했다. 이기준 교육국장은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명품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기 도민의 요구에 부응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학생과 학교 서열화, 과열 시험경쟁 유도 등이 발생할 것이라는 거센 반발 속에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일제히 치러진 중1 전국연합진단평가와 관련<본지 3월6일자 7면 보도> 구리시 K여중이 운동부, 특수학급 학생을 제외하고 시험을 치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전교조 경기지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진단평가 담당교사는 오전 교사 전체가 볼 수 있는 학교내부 통신망을 통해 “운동부와 특수학급 학생들은 시험을 봤다 하더라도 재적수에서 빼주시고 답안지도 걷은 후 알아서 폐기 부탁드려요(학교 평균을 높이기 위한…)”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K여중 운동부 1학년 6명의 재적수와 응시자수를 제외했고 특수학급 1학년 5명은 아예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했다. 이 학교는 또 같은 날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과학습진단평가에서도 운동부 9명과 특수학습 11명을 재적수와 응시자수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K여중 진단평가 담당교사가 이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은 중1 전국연합진단평가에서 운동부와 특수학급 학생들의 성적 때문에 학교 전체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 500여만원에 달하는 비싼 학비 때문에 특수목적고, 특성화 전문계고에 진학할 수 없었던 저소득층 학생들의 고민이 해결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이 학비 전액을 지원키로 했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08학년도 저소득층 학비지원 계획을 통해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을 위해 6만7천여명에게 566억원을 지원한 전년보다 36%(205억원) 증가된 767억원의 예산을 확보, 도내 중·고등학생 8만6천여명에게 학비를 전액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특목고 등은 일반 고교에 비해 2~3배 이상 학비가 비쌌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도교육청의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등 저소득층 고교생 학비지원액은 1급지(도시지역) 일반계 고교와 같은 학생 1명당 연간 167만원(수업료 137만1천600원, 운영비 29만5천440원) 이하로 제한돼 있었다. 이로 인해 일부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은 특목고 등의 지원을 포기하는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같은 한도액이 없어져 494명의 특목고 재학생이 학비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종전에는 학비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던 상업·가사계 학생들도 농업·공업계 학생과 함께 실습전공생 감면대상에 포함시켜 2천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