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행정구역을 남·북도로 나누는 ‘분도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북부지역 분도 촉구 결의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반면, 남경필 도지사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송낙영(남양주3) 의원은 “과반(65명) 의원의 서명을 목표로 분도 결의안 서명에 들어가 현재 49명이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서명에는 새정치연합 32명·새누리당 17명, 지역별로는 남부 23명·북부 26명의 도의원이 참여했다. 송 의원은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남·북 분도가 필수로 다음달 정례회에 결의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경필 지사는 분도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송광호(충북 제천·단양), 새정치연합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의 분도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박 의원은 “경기북부에 대한 과잉규제와 역차별이 심화되며 분도는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소속 직원들의 이메일과 메신저 내용을 추적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고양덕양을)이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한국철도공사, 한국감정원 등 6개 공공기관이 총 6억1천880만원을 들여 직원 이메일과 메신저 추적이 가능한 보안시스템을 구매했다. 공공기관별로 살펴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009년 1월 1억3천401만원을 들여 직원 이메일과 메신저 추적이 가능한 보안시스템을 구매했다. 또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5월 이메일과 메신저 추적가능 보안시스템과 관련 장비를 8천866만원을 들여 구매했다. 한국감정원과 교통안전공단 역시 지난해 10월 각각 4천850만원, 1천500만원을 들여 같은 기능의 보안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의 경우 2억6천262만원을 들여 2011년 5월과 2013년 8월, 올해 10월 등 3차례에 걸쳐 이메일 추적이 가능한 보안시스템을 사들였다. 문제는 개인의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보기 위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이 필요한데 공공기관에서 내부지침을 근거로 언제든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경기도시공사는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평택 Kdb Utoplex 일반산업단지 보상수탁업무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사가 지난 2012년 보상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첫 성과다.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경기도가 시행하는 최초 광역철도 사업이며 평택Kdb Utoplex 일반산업단지는 민간사업자가 시행하는 개발사업이다. 보상수탁업무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상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기관(경기도시공사 등 8개)이 보상업무를 수탁받아 사업규모에 따라 일정비율의 수탁수수료를 지급받는 업무다. 공사는 올해 2개 사업, 법정수수료 약 16억원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보상수탁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는 보상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도내 31개 시·군과 기초지자체 도시공사 보상담당자를 초청, 보상업무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보상경험 공유를 위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 /안경환기자 jing@
경기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기 전통시장 이야기 은행’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 전통시장 이야기 은행’은 상인과 상품·점포 등 시장과 관련된 이야기를 제보·신청·발굴 등의 방법으로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구축된 DB는 언론사 등이 특정 주제에 대해 요청하면 관련 정보를 제공, 전통시장이 다양한 형태로 홍보되도록 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별도의 예산투입 없이 궁극적으로 전통시장을 보다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사업 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전통시장 이야기 은행에는 가장 오랜 경력의 상인부터 가장 젊은 상인, 재미있는 장기를 가진 상인, 저렴하고 독특한 상품과 지역에 얽힌 전설 및 설화 등 시장과 연관된 모든 이야깃거리를 담게 된다. 이야기 은행에 참가한 상인은 적립한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 받게 된다. 이 포인트는 도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대상으로 선정 시 지원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우편이나 방문, 다음달 중순부터는 경기도 전통시장 포털사이트(www.ggsijang.or.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라호익 도 사회적경제과장은 “경기 전통시장 이야기 은행 사업은 별도의 예산투입 없이 재미있는 이야기
경기도는 내년부터 도내 영세 섬유·염색업체를 대상으로 버려지는 폐수 등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폐열재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폐열재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이 시설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해 외부로 버려지는 폐수나 폐가스를 회수, 생산 공정에서 다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도는 내년에 10억원을 들여 최고 7천만원 범위 내에서 폐열재이용시설 설치비용의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폐열재이용시설 설치비는 1개당 1억원 정도다. 경기 북부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돼 있는 섬유·염색업체가 배출하는 폐수의 온도는 약 40℃, 폐가스의 온도는 100℃ 이상이다. 이를 ‘폐열재이용시설’을 통해 회수, 공정 중에 다시 사용하면 대기환경 개선·온실가스 감축·기업 에너지 비용 절감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가 지난해 경기북부환경기술지원센터를 통해 섬유·염색업체 2곳에 폐열재이용시설을 시범 운영한 결과 연간 이산화탄소 985톤, 에너지비용 3억원 정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양주시 한 업체는 이 시설로 에너지비용의 30%를 줄여 생산라인 증설에 재 투자, 20여명을 새로 채용하기도 했
2014 인천경기기자협회(회장 강희) 한마음 체육대회가 25일 경기 수원시 서둔동 옛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방송,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기호일보, 뉴시스, 연합뉴스, 인천일보, 중부일보 등 9개 회원사 회원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회원들은 축구, 족구, 발야구, OX퀴즈, 가위바위보, 이어달리기 등의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며, 중부일보가 2년 연속 우승기를 안았다. 특히 짜장면 나눔트럭이 등장, 조병국 사장(중화요리전문점 J&J)과 기자 자원봉사자들의 활약 속에 회원과 가족들에게 즉석에서 짜장면을 조리·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강희 회장은 “ 이케너지 정신으로 선후배가 소통하는 즐거운 자리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경기도가 DMZ 평화공원 일원에 UN 제5사무국 유치를 추진한다. 남경필 지사는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의 “DMZ 평화공원 조성과 관련, 경기도가 어떤 역할을 하나”란 질의에 “현재 아시아에 UN 사무국이 없다. DMZ 평화공원과 연계해 UN 사무국을 유치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조만간 김희겸 행정2부지사가 제네바 회의에 참석, (DMZ 평화공원 일원 UN 사무국 유치) 관련한 토론을 할 것이다. 의원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UN은 현재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과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케냐 나이로비 등 4곳에만 사무국을 두고 있다. 사무국은 사무총장 직속기구로 UN의 전반적인 행정업무와 UN산하 각 기구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수행한다. 21곳에 위치한 지역사무소는 지역위원회와 현장사무소, 조사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UN 193개 회원국 중 약 30%(54개국)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에 아직 사무국이 없다. 도는 UN 사무국 유치 당위성으로 아태지역의 공동번영과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공동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최적지가 아시아인 점, 세계 유일의 분단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임대주택 공급을 골자로 한 ‘주거복지’ 공약이 실현키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굿모닝 버스’ 공약의 핵심인 2층 광역버스 도입은 3개 중 2개 노선을 변경해야하는 난관에 부딪힌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김상희(부천소사) 의원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는 6·4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임기 내에 매입임대·전세임대 3만호, 신규임대 아파트 10만호 등 총 13만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계획된 임대주택 공급 물량을 달성하기 위해선 4년간 연평균 7천500호를 공급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도의 매입임대·전세입대 매입 실적은 2천416호에 불과하다. 연도별로 보면 매입임대는 2012년 202호, 2013년 180호, 2014년 51호가 각각 매입됐다. 전세임대 매입실적은 2012년 740호, 2013년 811호, 올해 9월말까지 432호다. 특히 최근 2년간 전액 국비로 지원되는 전세임대 매입 목표를 달성치 못해 11억원의 국비를 반납했다. 2012년의 경우 계획물량 840호의 88%만 매입됐고, 올해는 목표치 900호 가운데 48%를 매입 중이다. 김 의원은 “
경기도가 최근 3년간 발주한 연구용역 중 80%가 수의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찬열(새정치연합·수원 장안)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3년간 139건의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 가운데 78%인 108건이 수의계약 됐다. 특히 계약 금액이 5천만원을 초과하는 수의계약도 43%(46건)에 달했다.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5조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나 계약담당자는 추정가격 5천만원 이하인 물품의 제조·구매·용역에 대해서만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5천만원이 넘는 수의계약은 경기개발연구원이 28건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고, 이어 안진회계법인·㈜내경엔지니어링 컨소시엄 2건, 한국통연구원을 비롯한 16개 기관에 각 1건 등이다. 이 의원은 “지방자치단체 출연 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수의계약 당사자가 될 수 없다고 해석하고 있다”며 경기연 수의계약의 위법성을 지적한 뒤 “경기연을 출연금이나 보조금 대신 수의계약을 통해 편법 지원한 것이다. 경기연의 경쟁력과 발전을 위해서도 공정한 경쟁을 통
최근 5년여간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불법행위로 적발된 면적이 여의도의 36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새·고양덕양을)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7월까지 도내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불법건축, 용도변경 등의 불법행위로 모두 8천182건이 적발됐다. 연도별로는 2009년 1천132건, 2010년 958건, 2011년 991건, 2012년 1천117건, 2013년 1천160건 등이다. 올해 7월까지는 824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불법건축이 2천67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형질변경 2천134건, 용도변경 963건, 물건적치 244건 등이다. 면적은 모두 305만3천98㎡에 달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 8천480㎡의 360배에 달하는 규모다. 시·군별로 보면 하남시 66만6천㎡, 고양시 61만8천㎡, 시흥시 23만6천㎡, 화성시 21만2천㎡, 구리시 16만3천㎡, 김포시 15만8천㎡, 수원시 15만1천㎡ 등의 순이었다. 불법행위로 총 5천752건에 510억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됐고, 이 가운데 43.7%인 223억원이 징수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개발제한구역에서 법을 악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