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시내버스 10대 중 6대 이상이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미경(새정치연합·서울 은평갑)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버스 재생타이어 점검 결과에 따르면 시내버스 1만164대 가운데 67%인 6천882대가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마을버스의 재생타이어 사용율을 1천971대 중 1천582대로 80%에 달했다. 특히 이들 버스가 사용중인 재생타이어 가운데 30% 정도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재생타이어 적격여부 판정 결과 시내버스는 전체의 28%인 1천950대, 마을버스는 27%인 428대가 부적격 판정됐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1조는 버스 앞바퀴는 새 타이어만 사용하도록, 뒷바퀴는 재생타이어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생타이어는 여름철 온도가 높아지면 내구정이 현저히 감소하고, 내부 압력이 높아져 폭발 위험이 있다. 도내에서는 최근 5년간 3차례의 버스 재생타이어 사고가 발생했다. 2012년 8월 의왕시에서 버스 재생타이어 사고로 6명이 다쳤고, 올해 5월에도 안산과 의정부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해 각각 4명과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의원은 시내버스 회사들이 재생타이
■ 국회 안행위 경기도 국감서 의원들 지적 판교 추락사고는 재해대처계획 미수립 및 안전관리 규제 완화 등 총체적 행정난맥상이 빚은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2·3면 특히 관계 기관들은 사용신고서를 간과, 사고를 예방하지 못했다. 22일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새정치연합 김민기(용인을) 의원은 “경기도과학기술진흥원 내부 문건을 보면 당초 3천명 이상 이었었던 사용인원이 분당구청에 경관광장 사용신고서에는 2천명으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재해대처계획을 수립하지 않기 위한 꼼수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공연법 시행령 제9조는 3천명 이상 관람이 예상되는 공연은 시설이나 장소 운영자와 공동으로 공연 개시 7일전까지 안전관리인력의 확보·배치계획 및 공연계획서가 포함된 재해대처계획을 관할 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에게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또 광장 사용신고서에 “사용인원은 2천명인 반면 사용면적은 260㎡(78평)에 불과하다”며 “이는 1평당 25명이! 넘는 허위신고인데 관계기관
경기도가 민선 4·5기 때 체결한 해외투자유치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남춘(새정치연합·인천 남동갑) 의원은 22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민선 4·5기 경기도가 체결한 외국인 MOU 투자 체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MOU 체결액 185억7천만 달러 가운데 국내 합작기업의 투자금액도 포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외투자유치 금액 산정 시 외국투자가의 투자금액만 산정해야 정확한 통계를 집계할 수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이 이같은 기준으로 도의 해외유치 투자금액을 계산한 결과 MOU 체결 이후 포기한 금액을 제외하면 63억8천만 달러에 그친다. 도가 발표 금액의 34% 수준이다. 특히 해외투자유치 MOU 체결 후 실제 외국인이 투자한 금액은 올해 7월 기준 26억 달러로, 도가 발표 실적의 14% 수준으로 떨어진다. 또 실제 투자가 어려움에도 투자보류나 포기, 재검토로 분류해 통계에서 제외시키지 않고 투자진행중으로 분류해 해외투자유치 실적을 부풀렸다. 박 의원은 대표적 사례로 화성 USKR(유니버셜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사업을 들었다. 지난 2007년 도가 미국 유니버셜파크리조트(UPR)과 MOU를 체결
최근 5년간 성관련 범죄로 징계받은 경기도 공무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소청심사위원회에서 감경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안전행위원회 진선미(새정치연합·비례)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성관련 범죄로 징계 받은 경기도 공무원은 총 34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인 17명이 소청심사를 제기했고, 8건이 감경을 받았다. 연도별로는 2010년 2건, 2011년 2건, 2012년 1건, 2014년 3건 등이다. 성범죄 관련 징계현황을 살펴보면 성폭력으로 3명이 강등·정직·감봉을, 성희롱·성추행으로 28명이 파면부터 견책까지, 성매매로 3명이 파면·정직·견책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소청심사를 통해 해임에서 강등, 파면에서 해임 등으로 원처분보다 가벼운 처분을 받았다. 진 의원은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 솜방망이식 처벌과 소청위의 묻지마 감경은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최근 5년 간 경기도내에서 전문의가 없어 수용 거부를 당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119구급차 재이송 건수가 6천7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119구급차 재이송 건수는 1만5천963건이다. 이 가운데 42.3%인 6천766건이 전문의가 없어 수용거부를 당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병실부족에 의한 재이송이 2천528건(15.8%), 진료과 없음 935건(5.8%), 의료장비고장 101건(0.6%) 등의 순이었다. 병실부족 중에서는 응급실 부족이 1천497건(59.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입원실 부족 582건(23.0%), 중환자실 부족 339건(13.4%) 등이었다. 이 의원은 병원 측이 응급 외상환자의 경우 중증이 많아 수술하더라도 사망하거나 장애로 남으면 법적 소송에 휘말릴 수 있어 응급환자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전문의 부재나 응급실, 진료과가 없는 경우는 촉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이어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는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에 대한 질타가 집중됐다. 여야 의원들은 안전대책 미비, 관계 기관들의 대응 미숙, 책임 소재 규명 등을 집중 추궁했다. 포문은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비례) 의원이 열었다. 진 의원은 “이번 참사는 관련 규정을 완화해 발생한 인재(人災)”라고 못박았다. 그는 “2012년 지역축제장 안전매뉴얼은 관람객 수를 특정하지 않고 많은 인파가 모인 축제에 적용됐으나 올해 3월 최대 관람객 수가 3천명 이상되는 지역축제에만 적용되도록 개정됐다”며 “이는 곳 안전관리에 대한 규제 완화가 부른 참극”이라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은 “사고 발생 직후 대책본부 첫 브리핑에서 관계기관간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망스럽다”며 기관간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양새를 꼬집었다. 같은당 황인자(비례) 의원은 판교테크노밸리 페스티벌 행사와 관련, 명의도용 문제를 제기했다. 황 의원의 “명의가 도용됐느냐”는 질의에 남 지사는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명칭사용을 허가해준 적 없다”고, 이 시장 역시 “(명의가) 도용된게 맞다”고 각각 답변했다. 반면,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
“어디서 실실 웃으며 답변합니까?”, “기가막혀 웃음이 나왔을 뿐입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소속 의원들과 이재명 성남시장 간 오간 대화다. 22일 열린 국정감사가 진행된 경기도청 제1회의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도에 대한 국감은 지난 17일 2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판교테크노밸리 페스티벌에 대한 추궁이 지속됐다. 의원들의 질타는 사고의 원인, 안전점검, 책임 소지 등에 집중됐다. 시간은 흘러 오전 11시쯤 새누리당 강기윤(경남창원성산) 의원이 7번째로 나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책임 회피성 발언, 안전점검 문제 등 5가지 질의를 쏟아냈다. 이 시장이 답변할 시간을 달라며 2차례 요구했으나 강 의원은 질의를 마친 뒤 답변 시간을 주겠다며 질의를 이어갔다. 그러자 이 시장의 얼굴에 실소가 지어졌고, 그 순간 같은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책상을 치며 “어디서 실실 쪼개고 웃고 있나, 유가족까지 나와 있는 자리서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가) 웃으면서 답변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답변 시간을 주겠다 하지 않았나, 웃은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재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당시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람에 뒤늦게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은 22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가 제출한 화재·구조·구급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13명 구조완료·12명 사망추정’이라는 보고가 올라온 오후 6시44분 이후인 7시28분에 부상자 1명을 이송한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당초 사망자로 추정, 보고한 12명 가운데 부상자가 있었다는 뜻으로 이 부상자는 사고 발생 1시간 35분이 지나서야 병원으로 옮겨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생존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고 생존자부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이송했어야 한다”며 “이 부상자의 생사여부와 현재 상황에 대해 즉각 파악해서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특히 분당소방서의 시간대별 사고 상세내역 보고서를 인용, 소방서 사고 접수 이후 초반 구조까지 16분이 허비됐다고 지적했다. 구조대가 오후 6시5분 현장에 도착해 깊이 18.7m인 환기구를 통해 아래로 진입하려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현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경찰의 말을 듣고 오후 6시21분에 지하주차장을 통해 진입, 현장
경기도는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사고와 관련,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모든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등 관련 법령정비에 나서겠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안전기준 등이 미비한 현행 법령에 대한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안전행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유관 부처에 법령개정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관련 조례도 제정 또는 개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현행 건축법상 건축구조기준은 사고가 발생한 환풍구와 같은 시설에 대해 별다른 안전관리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과 공연법 등 역시 3천명 이상 대규모 공연행사에 대해서만 안전요원의 배치, 안전통제선 설치 등 안전관리 및 재해대처 계획을 수립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는 환풍기 주변에 안전펜스 등이 설치되지 않고, 축제 행사장 주변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 18일 도내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여하는 재난안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환기구, 소규모 공연장, 번지점프장 등에 대한 긴급 점검과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또 제도 마련에 앞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도내 공공시설 환풍구에 안전펜스 설치를 우
성남시노인보건센터 ‘고향의 뜰’과 삼성SDI ‘소통의 텃밭’이 경기농림진흥재단 ‘내 집 내 직장 도시텃밭 공모전’ 공동대상을 수상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이런 내용의 ‘내 집 내 직장 도시텃밭 공모전’ 수상작을 21일 발표했다. 이 공모전은 집, 학교, 직장, 동네 등 생활공간 곳곳에 녹색시민 문화를 전개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진행됐다. 공모에는 총 203곳이 응모, 서류와 현장 심사 등을 거쳐 23곳이 우수 도시텃밭으로 선정됐다. 공동대상을 수상한 ‘고향의 뜰’은 노인요양시설 입소 노인에게 푸른 자연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직원이 조성한 72.7㎡ 규모의 직장 옥상 자투리 텃밭이다. 이 곳은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치유의 공간’, 입소 어르신들의 인지개선을 위한 치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센터 직원들의 점심식사와 바비큐파티 공간으로도 활용 중이다. 삼성SDI의 ‘소통의 텃밭’은 직장 내 유휴 강간을 임직원간 소통화 화합의 공간으로 활용했다. 유기농 식재료를 재배하면서 직원들간 유연한 소통을 이끌어 내고, 재배한 식재료는 연말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 집 부문에 출품한 수원 영통 김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