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내 개발 벼 품종이 도내에서 외면 받고 있는 것(본보 7일자 7면 보도)과 관련, 검증된 안정성과 고정관념의 틀을 놓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수매 측인 지자체와 농협은 그간의 소비자 선호도에 따른 판매망 확보 등 안정성이 우선임을 내세우는 반면 농촌진흥청은 연구와 실증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개발 품종의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일본 도입육종 품종이 무조건 좋다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7일 농진청 관계자는 “지난 1969년 일본에서 도입육종된 추청(아끼바리) 품종이 국내 개발 벼 품종보다 밥맛이 좋다는 것은 여건이 열악했던 1970년대 통일벼(정부미)와 비교된 이후 현재까지 이어져온 고정관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고시히까리 품종 역시 현재 일본에서 가장 밥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밥맛은 무조건 보장된다는 인식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개발 벼 품종이 식미평가 등에 밥맛과 생산량 등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아도 이 같은 고정관념의 틀이 깨지기 전에는 보급률 확산은 요원하다는 것. 지난 2008년 농진청이 오산 지역에서 농가와 농협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식미평가 결과
농촌진흥청은 최근 가축 유전체분야 실용화기술 개발을 위해 호주 뉴잉글랜드대학(University of New England)과 국제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뉴잉글랜드대학은 가축유전체정보를 활용한 유전체 선발방법 개발과 다수의 육질조기진단 DNA 마커를 세계최초로 개발, 상용화하는 등 개발된 유전체기술의 현장적용과 관련된 원천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농진청은 오는 2013년까지 뉴잉글랜드대와 ‘우량한우 조기선발을 위한 유전자형가 추정기법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에 들어간다. 공동연구는 한우의 근내지방(마블링)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검출하고, 이를 활용해 한우의 마블링을 향상시키는 유전자형가 추정방법을 확립하는 등 송아지 때 육질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한다. 또 국내 취약 연구분야 및 최신 유전체기술의 현장적용과 관련한 노하우를 조기에 도입, 가축개량 속도를 증가시키고 개량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우량가축을 조기선발하는 방안도 모색하다. 이와 함게 유전체분석기술, 녹색기술(메탄저감), 식품안전 등에 관한 연구협력과 관련해 상호 인력 교류 및 가축유전자원·유전정보교환 등을 추진한다. 김태헌 농
식미평가 등에서 삼광, 호품 등 국내 개발 벼 품종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지자체들은 정부수매 및 농협의 농가 계약재배 시 인지도가 높다는 이유로 추청, 고시히까리 등 일본에서 도입·육종된 품종을 선호하고 있다. 6일 도와 지자체, 농협, 농촌진흥청 등 농업관련 기관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에서 운영중인 쌀 브랜드는 영농조합법인 등의 개별브랜드와 시·군 대표브랜드를 포함해 총 214개로 나타났다. 이 쌀 브랜드의 주요 품종은 대부분 추청으로 전체 75%(161개)를 차지하고 있다. 시·군 대표브랜드의 경우 용인과 안성 등 16개 시·군에서 백옥쌀과 안성맞춤쌀 등 17개의 브랜드를 운영중이며 역시 70%인 12개 브랜드의 주요 품종이 추청이다. 순수 국내 개발 벼 품종을 주요 품종으로 사용하는 브랜드는 동두천 천사의미소 1개 뿐이다. 추청과 고시히카리 품종은 지난 1969년, 2002년 각각 일본에서 도입·육종된 품종으로 생산량은 적은 편이나 밥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인증 브랜드인 G마크를 받은 쌀 브랜드 역시 김포금쌀, 임금님표이천쌀, 안성맞춤쌀(이상 추청), 햇살드리(추청+고시히카리) 등 대부분 추청과 고시히까리 품종이다. 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원예작물 바이러스병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육묘장 대표, 농업인, 시·군 채소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박과작물과 신종 토마토 바이러스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보급하고, 그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된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수박·오이·호박·고추 등 작물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등 5종의 바이러스와 총채벌레가 매개해 토마토와 고추에 큰 피해를 주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등의 감염 여부를 1~2분 내에 진단할 수 있다. 진단키트를 식물 즙액에 담그면 모세관 원리에 따라 위쪽으로 이동하는 데 이때 바이러스가 존재하면 항체가 부착한 금나노 입자와 바이러스의 껍질 단백질이 결합 반응해 2종의 붉은 띠를 형성하게 된다. 즉, 붉은 띠의 존재 유무에 따라 바이러스의 감염을 육안으로 판별할 수가 있다고 도농기원은 설명했다. 기존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실험실에서 분석 장비를 활용해 1~2일의 진단시간이 소요됐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이번에 보급되는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분석 장비 없이 손쉽고 간단하게 발병 여부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농가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
대규모 벼 저장·도정 공장인 라이스센터가 이천에 들어섰다. 경기농협은 6일 이천시 장호원읍서 장호원, 설성, 율면농협이 공동 출자한 ‘이천라이스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천시 장호원읍 어석리 103-5에 들어선 이천라이스센터는 부지면적 2만3천74㎡에 시간당 벼 5t을 가공할 수 있는 가공라인과 10t을 포장할 수 있는 로봇적재시스템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총 2천600t을 저장하고, 하루 306t을 건조할 수 있는 건조저장시설도 있다. 이천라이스센터 준공은 지난 2008년 농수산식품부로부터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체로 선정된 이후 3년만의 결실로 약화된 기존 RPC(미곡종합처리장)의 경쟁력을 강화,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고급 쌀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경기농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연호 경기농협 본부장은 “이천라이스센터 설립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임금님표 이천쌀과 고품질 경기미가 소비자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농업인의 소득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6일 연구개발 사업의 효율적인 관리를 전담하는 ‘연구클린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연구클린센터는 깨끗하게(Clear), 앞서가며(Leading), 쉽게(Easy), 지원하는(Assist), 새로운 조직(New center)을 모토로 연구비의 올바른 집행·관리 및 연구원의 편리성 증대를 주요임무로 한다. 특히 국가개발예산의 효과적인 배분 및 사용, 예산낭비 방지를 위해 연구와 관련된 각종 부정행위의 사전 차단에 주력하게 된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앞으로 연구과제 선정 시 교과부·농식품부 등 타부처의 전문가 인력풀을 공동으로 활용해 이해관계에 따른 불공정을 해소하고, 과학기술종합정보시스템(NTIS)과 특허정보 검색을 강화해 연구과제의 중복 수행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는 등 투명성과 전문성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연구비 집행·관리 시에는 연구비카드·전자세금계산서·인터넷 뱅킹 등을 연계한 연구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연구장비·재료 허위구입 및 증빙자료 중복사용 등 연구비 부적정 집행을 실시간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구과제 협약 및 연구비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모든 의문점들을 바로 해결해줄 수 있는 ‘콜 센터(☎1544-851
기업은행은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사단법인 굿피플인터내셔널과 손잡고 기부전용카드 ‘굿피플 도네이션카드’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카드를 쓰면 이용금액의 0.2%가 고객 이름으로 굿피플에 자동 기부되며,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해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도 받는다. 기부금은 전 세계 재난지역 긴급구호 및 빈곤지역 아동 후원, 질병 치료, 소외지역 개발 등 지구촌 이웃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주는 다양한 사업에 쓰이게 된다. 또 개인고객에게는 6개월 할부 시 잔여 3개월 무이자 할부와 CGV, 롯데시네마 2천원 할인, 주요 놀이공원 50% 할인 혜택도 준다.
농촌진흥청은 수원교육지원청과 함께 수원 거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농업·농촌사랑 방과 후 학교’ 녹색체험교실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6일부터 매주 수요일 총 16회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방과 후 학교 녹색체험교실은 수원교육지원청이 참가학생 모집과 차량 등을 지원하고, 농진청은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하게 되며 농업과학관 관람을 비롯해 DNA 추출체험, 곤충생태체험, 곡물아트체험, 원예체험, 버섯체험 등 총 5개의 체험교실로 구성된다. DNA 추출체험교실에서는 브로콜리에서 직접 DNA를 분리해 DNA 칵테일 만들 뿐 아니라 GMO(유전자변형생물)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갖게 되며 곤충생태 체험교실에서는 주변 자연소재를 이용해 창작곤충을 만들고, 곤충생태원에서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관찰하게 된다. 또 곡물아트 체험교실에서는 색깔이 다른 식량작물 종자를 이용해 나만의 곡물아트를 만들어 보게 되며 원예 체험교실은 텃밭용 채소와 화분분갈이 체험, 버섯 체험교실은 버섯연구실을 방문해 배지에 버섯을 직접 길러보면서 버섯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각각 꾸며진다. 신태철 농진청 운영지원과 과장은 “방과 후 학교 녹색체험교실을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농업·농촌에
지난달 전세값 상승과 이사 성수기 수요 증가로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5일 지난달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에게 지원한 전세자금보증 금액은 전월보다 49% 증가한 8천8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천952억원에 비해서는 79% 증가했다. 이는 주택금융공사 창립 이래 월간 최대 실적이다. 월간 전세자금보증 신규 이용자수는 전월 1만3천505명에서 1만9천908명으로 47%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전세값 상승 및 봄철 이사 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달 보증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이사 후 3개월 이내까지 전세자금보증을 신청할 수 있는 점을 감안, 이달까지 보증공급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 주는 제도다. 개인별 연간소득의 2.5배 범위 내에서 최대 1억5천만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2~0.6% 수준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5일 화성시 비봉면 구포리 현명농장에서 배 재배농가 150여명을 대상으로 드릴접목을 이용한 수형관리 현장 기술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배 재배농가가 드릴접목 기술을 배워 효과적으로 수형관리를 하는 한편 지난해 문제가 컸던 흑성병(검은별무늬병) 방제기술을 함께 습득, 고품질 과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드릴접목법은 드릴로 가지에 구멍을 뚫어 접수를 삽입한 뒤 삽입구 부위와 접수상부 절단면을 접착제로 고정시키는 간편한 기술이다. 이 접목법을 이용할 경우 기존에 비해 소요시간이 50% 이상 단축되고 활착률은 85% 이상 우수하다고 도농기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교육에서는 지난 1998년과 2003년에 배 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는 배 흑성병의 철저한 방제를 위해 디페노코나졸, 바이코, 아미스타, 후루실라졸 등의 농약을 충분히 살포,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영호 도농기원장은 “새로운 기술 습득 및 새로운 병에 대한 사전준비로 올해의 배 농사를 철저히 준비,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 배 생산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