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요르단과의 친선경기에서 힘겨운 승부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에서 전반 5분 이청용(서울)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요르단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상대인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란 등 중동 팀들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고,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 원정길도 다소 발걸음이 가볍게 됐다. 그러나 대표팀은 여전히 골결정력 문제를 드러내는 등 기대했던 만큼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4-3-3 전술로 나선 한국은 경기 시작 1분만에 김남일이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찔러준 공을 조재진이 골키퍼까지 제치며 절호의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 수비수가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한국이 전반 5분 오범석이 얻어낸 프리킥을 김두현이 문전으로 날카롭게 감아 올렸고, 이를 이청용이 골지역 왼쪽에서 높게 솟구쳐올라 방향만 살짝바꾸는 감각적인 헤딩 슛으로 상대 왼쪽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앞서나갔
부천 심원고가 제11회 용인대총장기 전국 중·고 검도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심원고는 6일 용인대 종합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이가희와 김승희, 홍가비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익산고(전북)를 1-0으로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했다. 선봉 이가희가 상대 김민지와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심원고는 이어 출전한 중견 김승희가 잇따른 머리치기 두번으로 익산고 윤정을 2-0으로 완파해 승기를 잡았다. 심원고는 마지막 주장전에 나선 홍가비가 팽팽한 접전 끝에 상대 김소라와 득점없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가희, 김승희와 함께 팀을 우승으로 이끈 홍가비는 여고부 개인전 결승에서도 자신의 주특기인 손목치기 두번으로 충북공고 허미랑을 2-0으로 제압, 이번 대회 2개의 금메달과 함께 올시즌 단별선수권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또 여중부 개인전에 나선 차민지(김포여중)도 결승에서 한하늘(경남 거제제일중)을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남고부 단체전에서는 과천고와 김포제일고가 문화고(경북)에이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고, 신곡중(김포)과 상인천중은 남중부 단체전에서 3
오산 성호고가 제6회 전국학생 세팍타크로대회 여자 고등부 레구이벤트(3인조)에서 정상에 올랐다. 성호고는 6일 제주 서귀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풀리그로 진행된 여고부 경기에서 태콩(서브) 김동희와 킬러(공격) 김세영, 피더(토스) 임지혜 트리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3전 전승을 거두며 보은자영고(충북·2승1패)와 선화여고(경북·1승1패)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성호고는 5월 회장기와 7월 종별대회 우승에 이어 올시즌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 2차전에서 선화여고와 횡성여고를 차례로 2-0으로 완파한 성호고는 이날 보은자영고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태콩 김동희의 탭서비스(큰 회전을 통해 네트 바로 앞에 떨어지게하는 공격)가 위력을 발휘, 시종일관 경기의 주도권을 쥐며 첫 세트를 21-11로 쉽게 따냈다. 상승세를 탄 성호고는 두번째 세트에 들어 피더 임지혜의 안정된 토스를 바탕으로 태콩 김세영이 타점 높은 시저스킥(가위차기)과 롤링어택(오버헤드킥)을 퍼부어 21-7로 잡아내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한편 김동희는 여고부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성호고 양종복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양종복 감독은 “어려운
기업은행배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 그린폭스가 구미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결승리그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대건설은 4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IBK 기업은행배 프로배구 준결승 리그에서 ‘특급용병’ 아우리 크루즈(18점)와 박경낭(11점)을 앞세워 임효숙(15점)이 분전한 도로공사를 3-0(25-20, 25-23, 25-2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조별리그와 준결승리그에서 3전 전승 행진을 거두며 여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아우리와 박경낭이 새로 가세한 현대건설은 지난해 보다 한단계 올라선 전력을 앞세워 전반적인 경기흐름을 주도했으나 잦은 실책으로 점수차를 벌리지 못하며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양효진과 김수지의 속공에 이어 한유진의 오픈 공격이 불을 뿜어 9-4로 앞서 나갔지만 세트 중반 상대 하준임과 오현미의 속공과 잇따른 공격 범실로 11-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펼친 현대건설은 17-16에서 아우리가 오픈 공격 2개를 연달아 성공시켜 균형을 깬 뒤 박경낭의 오픈 공격과 이동 공격을 앞세워 도로공사의 추격을 떨쳐내며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2세트에 들어 도로
경기도가 제24회 교보생명컵 테니스 대회 남자 초등 12세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도선발팀은 4일 충북 충주 탄금대코트에서 열린 남초 12세부 단체전 결승에서 ‘에이스’ 정현과 백윤철(이상 안성 죽산초), 박승오(김포 대곶초), 김우진(수원 영화초), 최정규, 강승우(이상 안산 원곡초)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힙입어 서울선발을 3-1로 꺾고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1단식에 나선 정현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앞세워 상대 신건주를 7-5로 따돌려 기선을 제압한 도선발팀은 이어 출전한 백윤철이 시종 일관 경기흐름을 주도한 끝에 서울선발 남승현을 6-3으로 완파, 승기를 잡았다. 박승오가 상대 전성찬에게 아쉽게 5-7로 무릎을 꿇어 3단식을 뺐긴 도선발팀은 최정규-강승우 조가 효과적인 드라이브와 발리샷으로 서울선발 고현석-조현우 조를 6-1로 눌러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편 올시즌 종별대회를 제외한 회장기와 주니어·선수권·교보배·영주배·정중앙·회장배·탐라배·로컬 등 9개 대회 정상을 휩쓸며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정현은 개인전 준결승에서 강구건(안동 용상초)을 2-0(6-2, 6-4)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백윤철(랭킹 5위)은 4강전에서 슈
국가대표 송태훈(안양 신성고)이 허정구배 제55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컵에 한걸음 다가섰다. 송태훈은 4일 성남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1언더파 215타로 2위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전날까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1위에 머무르며 부진했던 송태훈은 이날 자신의 주특기인 견고한 드라이버샷을 앞세워 3번홀을 시작으로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물오른 감각을 보였으나, 4·7·18번 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2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2라운드까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김민휘와 김비오(이상 신성고),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민준(인천 제물포고)도 이븐파 216타로 공동 2위그룹으로 뛰어 올라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전날 단독 선두에 나섰던 조현우(수원 유신고)는 6타를 잃어버려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10위로 추락했다.
김광열(성균관대)이 제62회 전국남·녀 대학대항 육상경기대회 남자부 400m에서 우승했다. 김광열은 4일 경북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남자부 400m 결승에서 48초52로 박상우(영남대·48초58)와 명장환(충북대·48초61)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부 800m에 나선 조윤호(경희대)와 이무용(성균관대)은 결승에서 1분52초79와 1분52초79를 기록하며 김재열(한체대·1분50초91)에 이어 나란히 2·3위를 차지했고, 황미애와 신수정(이상 인천전문대)도 여자부 1만m 경보에서 1시간08분15초93과 1시간11분34초12로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송잎새(인하대)는 여자부 5천m에서 18분26초84로 임지아(서원대·18분13초7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남자부 100m 최형락(성균관대)과 5천m 신상민(한양대), 창던지기 박원길(인천전문대)은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경기도 대표 선수단이 확정됐다. 경기도체육회는 오는 10월10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여수 일원에서 열리는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 선수 1천526명과 임원 409명 등 총 1천93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4일 밝혔다. 전국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 7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도선수단은 지난해 1천887명(선수 1천491·임원 396) 보다 48명 증가한 최대 규모로 각 부별로는 고등부 628명(남 387·여 241)과 대학부 156명(남 129·여 27), 일반부 742명(남 444명·여 298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대한체육회가 발표한 16개 시·도별 참가 인원은 선수 1만8천18명과 임원 6천7명 등 총 2만4천25명이며 ‘최대 라이벌’ 서울이 1천784명으로 도에 이어 2번째로 많고 전남(1천777명)과 경북(1천733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미드필더 김정우(성남)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뛰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김정우의 오른쪽 허벅지 타박상이 호전되지 않아 대표팀에서 빠져 귀가조치 됐다”며 “김정우를 대신해 추가로 발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정우는 지난달 30일 K-리그 전남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심하게 부딪혀 타박상을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 그동안 팀 훈련에서 제외돼 재활훈련에 몰두해왔으나 부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코칭스태프는 김정우가 5일 요르단과의 평가전 및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북한과 최종예선 1차전까지 회복되기 힘들다고 판단,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채경이(고양시청)가 NH농협 국제여자서키트 테니스 1차대회(총상금 1만달러)에서 개인단식 16강에 진출했다. 톱 시드를 받은 채경이(세계랭킹 353위)는 3일 고양 성사코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개인단식 1회전에서 강력한 서비스와 드라이브를 앞세워 나디아 랄라미(모로코)를 2-0(6-1, 6-4)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2번 시드의 이진아(372위·양천구청)는 다케모토 미노리(일본)를 2-0으로 가볍게 제쳤고,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김건희(NH농협)도 나카노 유미(일본)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또 조은혜(NH농협)도 김진희(강원도청)를 2-1로 꺾고 16강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