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노정환)는 1일 장애인단체의 지회장에 임명될 수 있도록 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경기도 한 장애인단체 회장 김모(5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씨와 같은 혐의로 같은 단체 조직국장 신모(53)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용인과 화성 지역의 지회장이 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면서 접급, L모(56)씨로 부터 1천500만원을 받는 등 지회장 후보 2명과 지회장 후보의 어머니 등 모두 3명에게서 500만∼1천500만원씩 모두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회장을 도회장의 추천을 받아 임명하는 것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규원기자 ykw@
경기도교육청이 지역사회와 학교, 교육청이 교육을 중심으로 연대해 협력하는 교육체제를 꾸리기 위해 준비해 온 ‘마을교육공동체’가 기지개를 켠다. 도교육청은 2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마을교육공동체 기획단(단장 유기만) 출범식 및 교육자원봉사센터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출범식은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핵심 정책(꿈의학교, 교육자원봉사센터, 교육협동조합, 학부모지원, 공통사업)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나누는 행사로 진행된다. 25개 교육지원청에 설치되는 교육자원봉사센터 발대식과 센터장 위촉식도 함께 열리며 위촉식은 기존 틀을 벗고 평상복 차림의 센터장들에게 학생들이 모자를 씌워주는 것으로 진행된다. 또 학부모, 학생, 마을주민이 기획단에 바라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7일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한 팀·네트워크 협의회를 가진 데 이어 1일 직원을 대상으로 마을교육공동체 설명회를 했다. 도교육청은 학교매점뿐만 아니라 통학버스, 교복, 친환경식자재 등 각 분야에서 교육협동조합이 설립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자원봉사센터와 꿈의학교를 운영해 마을교육공동체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기획단은 마을교육공동체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에게 각각 평균 4억2천만원과 평균 7억6천만원의 배상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이와는 달리 일반인 희생자들은 소득과 연령 등에 따라 모두 다른 금액의 배상금이 책정된다. 지난달 31일 해양수산부는 배상 및 보상 심의위원회를 열어 세월호 사고 피해자에 대한 배상·보상금 지급 기준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4월부터 설명회를 열고 배상·보상금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 1월 국회에서 처리한 ‘4·16 세월호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것이다. 해수부가 의결한 인적 손해 배상금은 사망·실종자의 경우 예상 수입 상실분(일실 수익)과 장례비, 위자료 등으로 구성된 것이며 구조된 사람은 일실 수익과 치료비, 향후 치료비, 위자료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사망·실종된 단원고 학생은 평균 4억2천만원, 사망·실종된 단원고 교사는 평균 7억6천만원의 배상금이 책정됐으며 사망·실종된 일반인은 소득과 나이에 따라 모두 다른 배상금을 받게 된다. 또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의 경우 배상금 외에도 국민성금을 포함한 위로지원금을 추가로 받으며, 단원고 학생들은 단체로 가입한 여행자 보험
수원시는 1일 올해 빗물저장시설을 늘리는 동시에 빗물주유소 등 필요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 시스템이 구축된 신개념 도시 레인시티 건설 시즌2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민병구 환경국장은 “유엔이 물부족 국가로 지정한 우리나라 빗물 재활용률이 26%에 그치고 있다”며 “저장시설을 증설하는 한편 저장빗물을 편리하게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물순환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올해 팔달구 인계동 동수원고가차도 교각 옆 지상에 70톤 크기의 미관을 고려한 빗물저장탱크 2개를 설치하고 고가차도의 빗물을 모아 화단 조경수, 청소차 살수용수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탱크에는 저장빗물의 수질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초기 우수 배제장치와 필터를 설치하고 청소차가 탱크 옆에 정차한 상태에서 급수할 수 있게 설계하는 등 편의성을 고려했다. 월드컵경기장 부지 지하에 매설된 2만4천톤 저장시설에는 저장 빗물을 노면청소차, 살수차 등의 탱크에 쉽게 옮겨 담을 수 있도록 빗물주유소 2곳을 설치한다. 월드컵로 왕복8차선 600m 구간에는 노면살수시설을 설치해 월드컵경기장 저장시설 빗물로 도로를 사계절 물청소, 도시를 청결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수
올해 11월 12일 치러질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다. 또 논란이 됐던 EBS 연계율과 출제 오류의 경우 EBS 교재와 똑같은 지문 활용도를 줄이고 출제위원 중 특정대학 출신의 편중 현상도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관련기사 18면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과 2016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우선 “(올해 수능은) 작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한다”며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밝혔다. 교육계는 이번 발표에 대해 최소한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BS 교재와 연계율은 70%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영어 지문의 활용 방식은 개선된다. 교육부는 영어 읽기평가에서 ‘대의파악’(목적, 주장, 주제 찾기)과 ‘세부정보’(지문과 일치하는 내용 찾기)를 묻는 문항은 EBS 교재와 같은 지문(지난해 8개)이 아니라 주제와 소재는 유사하지만 다른 지문을 활용하기로 했다. 출제 오류 방지를 위해서는 출제위원들 중 특정대학 출신(현행 50% 이내)을 오는 2018학년도까지 평균
계획도 없는 먹거리 부스에 입접하게 해 주겠다고 노점상들을 속여 억대의 금품을 가로채 노점상 1명을 자살로 내몬 뒤 5년간 도피생활을 하던 노점상단체 간부가 구속기소됐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노정환)는 31일 노점부스에 들어가게 해주겠다며 돈만 받아 챙겨 달아난 혐의(사기 등)로 전국노점상총연합 전 경기지부장 김모(6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12월까지 수원역 인근에서 노점을 운영하는 정모(67·여)씨에게 “시에서 이곳에 먹거리 부스를 설치하는데 분양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말해 1천500만원을 챙기는 등 노점상 8명에게서 1억3천만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다. 김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 5년간 행적이 잡히지 않았다. 쌍둥이인 점을 이용, 동생의 신분증으로 살아가며 수사망을 교모히 피해다녔으나 이달 초 수원지검 검거반에 붙잡혔다. 특히 노점상 정씨는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분함은 물론 스스로 김씨에게 6명의 노점상을 소개시켜줘 사기를 당하도록 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결국 지난해 4월 자살을 선택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검찰이 직구속을 하려던 사건인데다 노점상이라는 사회적 약자를 대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 및 2016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본 교육계는 영어, 수학 등을 쉽게 출제하겠다고 내비친 만큼 올해 수능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등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교육부는 올해 수능도 작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고 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풀 수 있는 문제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물수능’으로 불릴 만큼 쉬웠던 지난해 수능처럼 올해도 탐구영역이 상대적으로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발표를 보면 교육부는 지난해 상위권 변별력 문제가 거론된 만큼 난이도에 관해 신중한 접근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수능개선위는 시안을 통해 적절한 변별력의 확보와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 영역별로 과도한 만점자의 발생 방지 등을 언급했지만 이날 발표에서는 난이도, 변별력 등의 단어 사용을 자제했다. 이를 통해 교육부는 쉬운 수능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도 난이도 조절을 위해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문제가 상당수 출제될 가능성을 언급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우선 영어에서는 EBS 교재와 동일지문을 활용하는 문항 수가 7∼8개 줄어들어 중·
이달 16일 예정됐던 고교 3학년 영어듣기능력평가가 세월호 침몰 1주년인 점이 감안돼 하루 앞선 15일로 조정됐다. 31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4월 16일 오전 11시부터 20여분간 시행될 예정이었던 고교 3학년 영어듣기능력평가가 15일 오전 10시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14일에 고교 1학년, 15일 오전 10시에 고교 3학년, 같은 날 오전 11시에 고교 2학년이 차례로 시험을 보게 된다. 이는 도교육청이 지난 23일 원활한 세월호 추모분위기 조성을 위해 교육부에 일정 변경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양규원기자 ykw@
지난해 9월 입법예고되자 과거 ‘보호감호처분’과 유사해 이중처벌이라는 논란을 일으킨 ‘보호수용법’ 제정(안)이 3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법무부가 밝혔다. ‘보호수용법’은 아동 대상 성폭력범이나 연쇄살인범, 성폭력 상습범 등 흉악범이 형기를 마치더라도 최장 7년간 추가로 사회와 격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통과된 제정안은 동종 범행을 다시 저지른 살인범이나 성폭행범 등에 대한 보호수용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 골자로 살인죄를 2회 이상 저지르면 검찰은 법원에 피고인의 보호수용을 청구할 수 있다. 성폭력범죄를 3회 이상 범한 경우나 13세 미만의 피해자에게 성폭력을 휘둘러 중상해를 입힌 범법자도 해당된다. 이에 법원은 해당 피고인에게 징역 3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하는 때에 한해 1년 이상 최장 7년까지 보호수용을 함께 선고할 수 있으며 형기를 마치기 6개월 전 보호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보호수용은 구치소나 교도소 등 기존의 수형시설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이뤄진다. 수용자는 횟수 제한 없이 접견이나 서신교환, 전화통화 등을 할 수 있고 전문가를 통한 심리상담도 가능하며 사회체험학습, 사회봉사, 가족관계 회복 활동 등도 이뤄진다. 필요시 주말이나 공휴
강제출국을 앞둔 외국인을 보호하고 있는 화성, 충북 청주, 전남 여수의 ‘외국인 보호시설’의 처우 개선 문제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30일 지난해 세 곳의 외국인보호시설을 방문 조사한 결과, 법무부 장관에게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이들 시설에 입소한 외국인들은 도주 위험이 있는 것으로 간주돼 보호시설 소장이 정하는 계획표에 따라 생활해야 하며 매주 3회 1시간씩의 운동과 종교 활동 시간 등을 제외하면 개별 활동이 제한된다. 법무부의 ‘외국인보호규칙’상 외국인 보호시설을 일반적인 수용시설처럼 운용해서는 안 된다. 인권위는 “이 때문에 외국인이 구금돼 있다는 심리적 압박을 느낀다”며 “아동·임산부·환자 등 인권 취약 계층을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보호시설을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보호 외국인의 우울증·정신분열증·특이행동·알코올 중독·자해·자살 충동에 따른 정신병원 입원 치료 기록 등이 다수 확인됐다. 이와 함께 보호시설 내 화장실은 용변을 볼 때 소리와 냄새가 공동 샤워실 쪽으로 직접 유출되거나 옷을 입고 벗는 과정에서 신체 일부가 다른 보호 외국인에게 노출될 수 있는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또 “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