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4월말쯤 지방선거 공천작업을 마무리키로 했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말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지방선거 공천 작업이 완료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2월 정도에는 이제 지방자치선거에 대비하는 중앙당 및 시도당의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며 “지방선거에 대한 공천 작업이 완료된다면 4월 하순이나 5월초쯤에는 확정된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시도별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출정대회를 열도록 하겠다”고 말해 지방선거 관련 일정을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는 여야 모두 지방선거가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 후반기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꼭 승리할 수 있는 당으로서의 만반의 준비와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지방선거 전 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1월 중 당헌당규개정작업이 마무리가 되면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가 1월 중 소집이 예정돼있다. 또한 시도당 국정보고대회 및 당협별 당원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2월에는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찬회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부인 워크숍 등이 계획돼 있다. 3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수도권에서 지방권력을 탈환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정부 들어 그동안 우리가 이뤄온 성과들인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가 위기에 빠지면서 역사적 퇴행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김 최고위원은 “6월 지방선거는 한국 민주주의의 좌표를 결정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일자리를 늘리고 얼어붙은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부자, 대기업 위주의 이명박정부의 경제실정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로 지방선거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승풍파랑은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란 뜻이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물론 범민주세력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해야 하다”며 “인심제 태산이(人心齊 太山移).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태산을 옮길 수 있다는 말처럼 범민주세력이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연대와 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우선 수도권 지역의 승리를 일궈야 한다는 것과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새해 경인년이 시작되자마자 여야 모두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일 아침에 단배식을 갖고 오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신년인사회에서 “집권 3년차를 맞는 이명박 정부는 할 일이 많다”며 “이를 차질없이 수행하려면 이번 지방선거가 중요한 선거로 준비를 잘하고 힘을 모아 국민의 사랑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해 지방선거 승리를 강조했다. 허태열 최고위원 역시 “호랑이해를 맞아 민생경제의 조속한 회복, 지방선거의 압승 등을 향해 전진하자”고 밝혔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뿐만 아니라 권영세, 원희룡, 정두언 의원 등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도 참석했다. 민주당 역시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했다. 정세균 대표 역시 같은 날 영등포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시도해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만들고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인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부천 소사)이 야당 소속 추미애 국회 환노위원장(민주당)을 두둔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1일 국회에서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규정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처리됐는데 소위 추미애 중재안이 한나라당 위원들의 절대적 지지 하에 통과됐기 때문이다. 차 의원은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복을 차버리는 민주당’이란 글을 통해 추 위원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차 의원은 “민주당은 ‘추다르크’가 아니라 ‘추키호테’라고 부르고 있다”며 “나는 추 위원장의 정치역정을 잘 알고 있고 추 위원장이 하는 일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고 추 위원장을 추켜세웠다. 차 의원은 “추 위원장은 환노위원장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게 똑같이 양보안을 내달라고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추 위원장의 중재안을 받는 식으로 답했으나 민주당은 비난만 해댔다”고 언급했다.
지방선거의 해인 경인년을 맞이해 경기지역 의원들이 경기도지사 출마여부와 관련해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여야 모두 이번 지방선거를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열과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들의 올해 행보에 대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자천타천 후보들 중 의원들은 각 당에 소속되거나 위원회 소속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경인년 새해에도 경기도민에게 부각되기 위한 각종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의 경우 김문수 경기지사가 재선 출마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거론되는 후보로는 김영선(일산 서구), 남경필(수원 팔달), 원유철(평택갑) 등이다. 김영선 의원의 경우 국회 정무위원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과 동시에 친박의 수장급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경필 의원은 친이 수장급으로 역할뿐만 아니라 친이계 쓴소리 역할을 자임하면서 한나라당 발전을 위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을 자처하고 있다. 원유철 의원은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 기준 시스템을 마련키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활
경인년 새해가 밝아오자마자 여야 모두 조기전당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민본21을 비롯한 소장파들이 조기전대를 꾸준하게 제기하고 있다. 올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조기전대가 필요하다는 것. 비록 준예산 편성 위기를 넘겼지만 예산정국 기간 동안 보여준 정몽준 대표의 리더십, 공성진 최고위원의 수사로 인해 당 지도부는 치명타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군다나 오는 11일 예정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로 인한 친이-친박의 갈등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기에 조기전대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예산정국을 거치면서 조기전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법에 이어 예산안 저지 실패로 인한 당 지도부 책임론이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노동관계법 관련, 추미애 환노위원장의 독자행동까지 덧붙여지면서 당 지도부 쇄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무원이 출마를 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선거관련 법안을 마련했다. 이날 결정된 내용을 살펴보면 공무원이 출마하려면 현행법상으로는 선거일 60일 전에 사퇴를 해야 하지만 확정안에 따르면 90일 전에 사퇴를 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려면 선거일 120일전까지 사직하도록 했다. 다만 임기만료일로부터 90일후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는 임기를 마치고 입후보할 수 있다. 또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의원이 궐원된 경우 승계할 수 없는 기간을 기존 임기만료전 180일 내에서 120일 내로 줄였다. 선거기간 중 금품을 제공받은 사람에게 가액의 50배 부과됐던 과태료가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범위에서 3천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로 줄어들었다. 시도의원 총 정수를 기존 630개에서 650개로 늘렸다. 이에 경기도의회 의원 정수를 108명에서 112명을 늘리는 것으로 확정했다. 이에 용인시 선거구가 현행 4개에서 7개로, 화성시는 현행 2개에서 4개로 늘어나는 반면, 연천군 선거구는 2개에서 1개로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4개 선거구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연말 특별사면 복권된 것에 대해 29일 정치권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것이라며 옹호의 반응을 보인 반면 야당은 일제히 사면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 전 회장의 사면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해 역할이 절실하다는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그런 만큼 이 회장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서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헌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업운영 과정에서 저질러진 불법 행위나 도덕적 문제에 대한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라며 “이 회장 뿐 아니라 모든 기업인이 법과 원칙을 존중하고 실정법을 준수하면서 국민의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은 가진 자에게는 관대하고 없는 자에게는 가혹한 정권”이라며 “법질서 확립을 외친 이명박 정권이 법의 엄정성을 훼손한 행위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10년 넘게 수사와 재판을 받다 판결을 받았는데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4대강 예산과 일반 예산으로 나눠 협상키로 합의했지만 여전히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예산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을 향해 분리 협상안을 ‘시간끌기용’이라며 맹비난했다. 또한 한나라당은 31일까지 심사한 후 자유투표를 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대운하 포기 선언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면서 4대강 예산 삭감을 해야 진정성을 인정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처리시한은 두지 않았다며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예결위 회의장을 점거한 지도 13일째”라며 “기네스북 기록을 계속 갱신하고 있고,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민주당 점거 사태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오늘, 내일 오전까지 심의한 예산안을 갖고 여야가 30일 오후 예결위에서 하루 종일 끝장토론을 한 뒤 자유투표로 표결처리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한나라당의 대운하 포기 선언에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이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말로는 선언하면서 행동은 전혀 다
국회 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29일 정부의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대상에 청와대 출입기자 등록사만 선정하는 안에 대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전병헌, 김부겸(군포), 변재일 의원 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역대상 신문이 편집 자율권에 대한 심사보다 청와대 출입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냐”며 “이는 지역신문을 청와대 홍보지 정도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지난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대상 언론사를 늘리고 선정 기준을 대폭 완화시키는 방안이 담긴 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안을 살펴보면 지역신문발전지원 방식을 선별·우선 지원하던 현행 방식을 포괄·간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대상 언론사도 우선지원대상사를 선정하지 않고 최소한의 법적 요건만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겠다는 내용이다. 이 중에 민주당이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선정 기준을 청와대 출입기자 등록 언론사에 한정한 조항이다. 전 의원은 “이는 문화부가 지역신문도 친정부신문으로 만들겠다는 꼼수”라며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