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시작한 국정감사가 24일 상임위별 일정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그러나 20여일 간 진행된 올해 국정감사를 한 마디로 평가하자면 맹물국감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확실하게 이슈가 될만한 것이 없었다. 여야가 제기했던 이슈 역시 이미 나왔던 이슈이기에 국민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더군다나 재보선이 얼마 남지 않아 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은 재보선 현장을 뛰어다니느라 국감장을 비우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의원들은 이번 국감에서도 그 빛을 발했다. 또한 국감을 통해 경기지역 현안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15일 열렸던 경기도청 국감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의 도정운영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들이 이어졌다. 특히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자율투표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GTX 추진에 있어 갑론을박을 벌였다. 교육국 설치 및 무상급식 삭감에 대해서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수도권규제완화와 세종시 발언에 대해 충청권 의원들이 발끈하기도 했다. 이번 국감을 통해 경기경찰청의 청렴도가 전국 꼴지를 기록했다는 사실도 밝혀져 망신살이 뻗치기도 했다. 지난 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경기도교육청 국감은 경기도의회 의원 증인 채택을 놓고 파행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수원 팔달구)은 22일 “이명박 대통령의 평양 초청 관련, 한미의 엇박자가 오해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남북정상회담 정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남 의원은 이날 외교통상위 국정감사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논란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한-미간 시각차이를 노출한 게 아닌가 우려된다”며 “북미대화를 앞두고 미국은 북한의 관계개선 의지를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북미관계 개선에 따른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입장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비해, 우리 정부는 북핵폐기를 남북관계의 선결적 의제로 삼으며, 대화와 제재 투트랙 중 사실상 제재 우선주의 대북정책으로 일관하고 있어, 미국이 바라는 남북관계 개선을 피하고 있는 양상이다”며 “결국, 이번 남북정상회담 논란과 지난번 그랜드바겐을 둘러싼 한-미간 엇박자는 이러한 양국의 미묘한 입장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설사 우리 정부의 말대로 ‘오해’에서 빚어진 해프닝이라 하더라도, 북미대화가 진행되고 북핵폐기의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는 지금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민감한 사안을 한미간 사전조율 없이 언급하는 지금의 한미간 불협화음은 결국 주무부처인 외교부가 책임
10월 재보선 안산 상록을 김영환 민주당 후보와 임종인 무소속 후보가 21일 야권 후보 단일화 형식에 대해 극적 타결을 이루는 듯 하다가 뒷늦게 무효화를 선언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그러나 여전히 두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 한나라당 후보진영을 긴장시키고 있다. 양측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마라톤협상을 통해 여론조사로 ‘후보지지도’와 ‘후보적합도’를 절충해 50대 50 방식으로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24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한 후 25일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단일후보를 최종 결정하기로 의견을 조율했다. 하지만 임종인 후보 측이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 결과를 미리 공개하면서 민주당이 반발을 하고 나섰다. 유은혜 민주당 부대변인은 “오늘 새벽 안산 후보단일화에 대한 실무적 합의가 이뤄졌지만 임 후보 측이 이 실무 합의를 무효화시켰다”며 “임종인 후보가 오늘 아침 모방송사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단일화 합의를 발표하고, 지역 유세를 통해 본인이 후보 단일화를 주도하여 성사됐다는 주장을 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임종인 후보의 단일화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해 단일화를 위한 공정한 조사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조사 방
21일 안산 상록을 야권 후보단일화 시도에 한나라당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단일화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날 새벽 김영환 민주당 후보와 임종인 무소속 후보가 후보단일화 형식에 대해 최종 타결을 보았으나 오전에 다시 합의 결렬이 됐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 시도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수원 경기도당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개최한 후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선거구를 방문해 박찬숙 후보와 송진섭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는 ‘떴다방’식 야합”이라며 “정책과 이념이 다른 후보가 순간적인 야합으로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면 폭력배에게 흉기를 쥐여주는 꼴”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 사무총장은 “이번 재보선에서 야당이 힘을 갖는다면 1년 내내 국회를 마비시키고 국정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견제와 균형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논리로 다가가고 있으나 이는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야당에게나 통하는 논리”라며 “지난 4월 재보선 이후 민주당은 국회에서 폭력과 난동판
국립암센터(이하 암센터)가 지난해 청구한 과잉진료 건수가 1만6천건에 이르며, 그 금액도 11억 가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과잉진료 청구한 국공립병원 중에서도 4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21일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안양 동안을)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정감사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암센터의 경우, 2007년 8억6천만원(1만2천530건), 2008년 10억8천만원(1만5천597건), 2009년 상반기에 5억5천만원(7천282건)을 각각 과잉청구 하였으며, 총액으로는 25억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공립병원 중에서 각각 5위, 4위, 3위를 기록하고 있어 매년 순위가 상승하는 추세이다. 과잉청구란 ‘요양급여기준 및 그 세부사항 고시’에서 정하고 있는 의약학적인 적정기준을 위반·초과하여 진료하거나 검사를 행하고 그 비용을 청구하거나 지급받은 경우를 말하며, 주관적인 의사의 존부에 관계없이 위반·초과행위가 있으면 성립하는 것을 말한다. 심 의원은 “적정진료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암센터는 더욱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에 정치권의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20일 한국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민유성 행장에게 “산은과 대우조선 경영진이 매각과정에서 등을 져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고, 현 사장이 노조와 정치권 일부의 지지를 얻고 있지만 매각 실패에 관한 일정 부분의 책임을 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당시 산업은행의 입장이 갑자기 바뀌어 연임으로 결정된 것은 그 과정에서 정치권의 권력실세로부터 압력이 작용한 것은 아니었는지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민유성 행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앞으로 현 사장이 책임질 일이 있는지 검토한 후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 행장으로서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 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경영부실, 매각추진 실패, 임원들의 납품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인한 구속수사 등으로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힘든 여건에 처해 있는 만큼 최고 경영자인 남사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지”를 따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월에 지난 3년간 재임한 남상태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지만, 당시 회사는
10월 재보선 수도권 승패가 부동층의 표심 향방에 따라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여야 재보선 후보진영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번 수도권 재선거 지역에서는 좀처럼 선거 열기가 일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로가 계산기를 두들기기 바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점차 줄어들면서 각축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저마다 자신의 지지기반을 확실하게 다졌다고 판단하고 선거전략 구상에 한창이다. 이제 남은 것은 선거 당일 상황. 유권자는 소위 밴드웨건이냐 언더독이냐의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세론이 그대로 굳어지는 밴드웨건 효과와 약체 후보에게 동정표를 던지는 언더독 효과 중 어느 것에 무게가 실리느냐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층이 밴드웨건과 언더독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결국 투표당일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측돼 여야 모두 부동층에 대해 상당한 정성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수원 장안의 경우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가 대세적인 분위기였으나 추석 이후부터 이찬열 민주당 후보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밴드웨건 효과보다는 언더독 효과에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물론 힘있는 후보가
연예인, 프로선수 및 전문직 종사자 등 공인이나 납부능력이 충분한 고액체납자들의 국민연금 체납액 대비 징수율이 6.8% 수준으로 나타났다. 20일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의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관리인원이 지난해 2월 말 기준 8천310명이었던 것이 2009년 7월 기준 3만8천628명으로 3만명 이상 늘어난 것에 비해 체납액은 지난해 420억여원에서 올해 2천억여원으로 1년 새 급증했으며 체납액 대비 징수율은 6.8%의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2008년도부터 납부능력이 충분하다고 추정되는 미납자에 대한 특별관리 사업을 추진 중이며, 고의?장기체납자의 경우에는 선별적으로 체납처분을 실시해 자진납부를 독려하고, 명단 공개 등 실효성 있는 징수권 확보수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자료를 보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만으로는 체납률을 낮출 수 없는 것이 입증된 만큼 보다 적극적인 징수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道 전통시장 62.8% 가스 사고 노출 경기지역 전통시장 97곳 중 61곳이 가스폭발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화성갑)의 가스
경기도 문화재 중 일부가 가스사고에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문화재가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할 위험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안산 단원을)의 가스안전공사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8개 문화재가 가스점검에 부적합판정을 받아 화마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2천63개 중 561곳이 가스점검에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자칫하면 국보1호인 숭례문처럼 화재로 소중한 문화재가 전소될 위험에 노출되어 온 셈이다. 도내에서는 양평 용문면에 소재한 김병호고가, 용인시 처인구에 소재한 동도사, 양주시 남면에 소재한 백수현전통가옥, 양주시 유양동에 소재한 백화암, 양주시 장흥면에 소재한 석굴암, 양주시 광적면에 소재한 양주 농악, 양주시 백석읍에 소재한 양주소굿놀이회관, 고양시 일산동구에 소재한 초가 등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들 문화재들은 가스배관 저장소로부터 중간밸브 등에 이르는 부분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대다수가 배관을 설치하고 있지 않아서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순자 의원은 “국내 가스사고의 사고원인 중 10% 이상이 시설미비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며 “중요 문화재가 가스사고로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
지난 3년간 수원지법 증인 불출석 현황을 살펴보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주광덕 한나라당 의원(구리)의 대법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9년 6월까지 수원지법 증인 불출석 현황은 6천969건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는 1천522건, 2007년 1천603건, 지난해에는 1천777건이고 올해는 6월까지 이미 1천131건으로 나타나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인불출석이 증가하자 궐석재판 역시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는 2천403건, 지난해에는 4천729건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