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건축물이나 공장 등을 다닥다닥 붙여 짓지 못하도록 연접개발을 제한해왔으나 이를 폐지하는 대신 난개발을 막고자 지방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제도를 개선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국토의 계획·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을 개정해 2011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2003년부터 시행된 연접개발제한제도는 개별적 허가 면적을 합산해 건축물 건축, 토지형질 변경, 토지 분할, 토석 채취, 공작물 설치, 물건 적치 등의 개발행위를 제한하는 것으로, 주거·상업·생산녹지·자연녹지는 1만㎡, 보전녹지·자연환경보전지역은 5천㎡, 관리·농림·공업지역은 3만㎡ 미만은 허가를 받게 돼 있다. 또 그 이상 면적은 도시기반시설 등을 고려해 도시개발사업 요건(지구단위계획 수립, 택지개발계획 인·허가)을 갖추도록 이원화해 난개발을 막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이 제도는 체계적인 개발을 막고 되레 난개발을 조장하거나 민원을 일으키는 등의 문제점이 심각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예컨대 연접개발 제한을 피하려 공장 등이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 분산해 들어섬으로써 경관을 훼손하거나 투기적 목적의 개발 선점으로 실수요자가 공장 등의 부지 확보에 어려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10일 한국에 대해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다대한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간 총리는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내각회의를 거쳐 발표한 이날 담화에서 “정확히 100년 전의 8월, 일한(한일)병합조약이 체결돼 이후 36년에 걸쳐 식민지 지배가 시작됐다”며 “3.1 독립운동 등의 격렬한 저항에서도 나타났듯이, 정치·군사적 배경 하에 당시 한국인들은 그 뜻에 반하여 이뤄진 식민지 지배에 의해 국가와 문화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긍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간 총리는 이어 “역사의 사실을 직시하는 용기와 이를 인정하는 겸허함을 갖고 스스로의 과오를 되돌아보는 것에 솔직하게 임하고자 생각한다”면서 “아픔을 준 쪽은 잊기 쉽고 받은 쪽은 이를 쉽게 잊지 못하는 법으로 식민지 지배가 초래한 다대한 손해와 아픔에 대해 재차 통절한 반성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죄의 심정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표현은 일본 정부가 1995년 무라야마 담화에서부터 반복해서 사용해온 것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도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이 흔히 ‘판공비’로 불리는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집행했다가 적발되면 이듬해 업무추진비가 적발된 금액의 최고 5배까지 깎이게 된다. 또 지자체가 민간의 행사나 복지사업 등에 쓰는 ‘민간이전경비’의 상한액이 정해지고, 학교 지원금이나 소규모 축제성 행사 관리도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령인 ‘2011년도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안을 마련해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단체장의 ‘쌈짓돈’이라는 오명을 받는 업무추진비가 유용되는 사례를 막고자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집행했을 때 벌칙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현재 행안부나 감사원의 감사, 법원 판결 등에 의해 확정된 업무추진비 부정 집행액의 범위 내에서 이듬해 보통교부세가 삭감되는데, 여기에 더해 감액된 교부세의 5배 이내에서 업무추진비 한도가 추가로 깎이게 된다. 예를 들어 업무추진비 한도가 100억원인 A시가 법원 판결에서 10억원의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판명돼 이듬해 교부세 9억원이 삭감되면 업무추진비 한도액은 9억원의 다섯 배인 45억원 줄어든 55억원이 된다. 업무추진비를 잘못 썼다가는 교부세를 깎일뿐 아니라 업무추진비 한
국토해양부는 제4호 태풍 뎬무가 북상함에 따라 한강 이포보와 낙동강 함안보에서의 4대강 반대 농성을 풀라고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공사 발주 기관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수자원공사를 통해 해당 환경단체에 안전을 고려해 농성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농성자들도 설득 중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 소속 활동가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수면으로부터 20여m 높이에 있는 수문 조작 시설인 이포보 권양기실과 함안보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있다. 국토부는 그러나 함안보 농성자들이 4대강 사업 즉각 중단 등의 요구사항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이 수용되지 않으면 농성을 해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고양시청 직원이 동료를 포함한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린 뒤 잠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시에 따르면 구청에서 근무하는 A(51)씨는 2007년부터 지인에게 수백만~수천만원을 빌린 뒤 일부를 갚지 않은 채 최근 연락이 끊겼다. A씨는 7월29일~8월2일까지 휴가를 낸 뒤 3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연락 두절 상태다. A씨에게 수천만원을 빌려 준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최근 A씨를 은평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시는 동료 직원 5~6명도 A씨에게 수백만원씩 빌려 줬다가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와 피해 액수 등을 조사중이다. 고양지역 토박이며 땅부자로 알려진 A씨는 평소 돈을 빌린 뒤 제 때 갚아 신뢰를 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공직 비리가 아닌 개인 채무 관계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조사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직원이 연락이 끊긴 만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도시·택지개발 포기 선언과 관련, `무리한 합병과 무분별한 경쟁‘을 원인으로 지적하며 근본적 대책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LH공사의 비극은 주공과 토공의 합병 과정에서 무분별한 사업 불리기 경쟁이 낳은 비극”이라며 “정부는 이 문제를 덮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정권에서 야기한 일을 이 정권에서 초기에 국민에게 알리고 근본적 수술을 할 생각을 하지 않고 쉬쉬하고 넘어가다가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현 사업 계획대로 하면 430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대강 예산이 22조원인데 과거에 얼마나 잘못된 사업 부풀리기를 했는지 이번 정기국회에서 한나라당이 앞장서서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수 의원은 “LH공사가 주민과 사전 협의없이 도시.택지개발을 포기한다고 밝혀 지역에서 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는 기존의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해온 서민환경을 개선하는 친서민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H공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서 대책을 수립하고 LH공사도 친서민주택
10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 진보 이슈를 고리로 한 계파별 세대결이 가속화되고 있다. 야권이 승리한 6.2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등 진보정책의 영향력이 확인되면서 전대에서 진보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계파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정세균 전 대표 체제를 지지했던 486과 정 전 대표에게 우호적인 민주연대 인사가 주축이 된 가칭 진보개혁모임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강기정 백원우 최재성 의원, 이목희 임종석 우상호 전 의원 등 10여명의 전.현직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는다. 백원우 의원은 “전대가 비전과 노선을 중심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당내에서 진보.개혁 노선을 실천했던 전.현직 의원들이 모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은 이달 하순께 워크숍도 가질 예정이다. 당권주자인 정동영 상임고문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담대한 진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일찌감치 `담대한 진보론‘을 기치로 내걸고 당 노선 경쟁에 불을 붙인 정 고문은 토론회를 통해 분야별 진보 정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 고문은 토론회 전에 미리 배포한 인사말을 통해 “진보의 방향이 국민의 삶과 밀착된 시대정신”이라며 “담대한 진보는 역동적 복지국가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위원장 강창일)는 10일 독도에서 `한일회담·독도 등 영토 관련 비공개문서 공개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독도방문이 무산되면서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여야 특위 위원들이 독도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기상악화로 헬기가 뜨지 못했다”며 “내일 오후 국회에서 특위를 열어 결의안 채택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장세환 의원측은 “여야 간사가 이미 합의한 만큼 내일 국회에서 결의안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원은 “이달말 일본에서 방위백서가 발표되는데 그 전에 결의안을 채택할지, 그 이후에 통과시킬지는 특위 위원간 토론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야는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에 나설 위원들을 10일 선정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황우여 의원에서 이경재 의원으로 교체됐고, 특위 위원으로는 이군현 권성동 권택기 조문환 이범래 정옥임 의원(한나라당), 박병석 박영선 이용섭 박선숙 의원(민주당) 등이 선임됐다. 또 비교섭단체에서는 자유선진당 조순형,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은 10일 국회에서 의원단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권영길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재선인 권 원내대표는 언론인 출신으로 민주노총 위원장, 민노당 대표, 민노당 대선 후보 등을 지냈으며 18대 국회에서는 교육과학위에서 `교육 정책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2010년 정기국회 예산안 심의는 역동적 복지를 향한 단초를 마련하는 국회여야 한다”며 “앞으로 민생입법, 민생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희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이의엽 정책위 부의장, 진보정치통합추진위원장에 정성희 최고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대변인은 우위영 최고위원이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