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는 19일 동창생들의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몰래 팔아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A(1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휴대전화를 개통해 넘겨주면 건당 5만원을 주겠다고 중·고등학교 동창 17명을 속인 뒤 개통한 휴대전화 52대를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 팔아 5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휴대전화를 개통해도 14일 이내에 해지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휴대전화를 공기계로 팔기 위해 유심(USIM)칩을 제거, 판매 대리점이나 인터넷 사이트에 1대당 약 50만원을 받고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유흥비 마련을 위해 휴대전화를 팔았다”고 진술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화재 보험금을 노린 30대 남성이 아버지 명의인 외제차량을 포함해 차량 3대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19일 화재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아버지 명의로 산 외제차량 등 3대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일반자동차방화 등)로 A(3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 14분쯤 부천시 소사구의 한 식당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3대에 불을 붙여 1천만 원 상당의 피해를 낸 뒤 3년 전에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차량 중에는 A씨가 7개월 전에 아버지 명의로 산 BMW도 포함됐다. 조사결과 A씨는 음식점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나면 식당 측이 가입한 화재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식당은 대형 정육식당으로 실제 화재보험에 가입된 상태였다. 경찰은 제3자가 차량에 불을 내 피해를 본 경우 보험사에서 화재 손실을 우선 보상해주고 범인이 검거되면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A씨는 3년 전 서울 관악구의 길거리에서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변장한 채 범행 장소를 사전 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
인천 신세계백화점 귀금속업체의 점원이 고객에게 무릎을 꿇고 있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16일 제품 수선을 위해 인천 백화점 매장을 방문한 여성 고객과 어머니가 제품 수리 과정에서 불만을 갖고 항의하자 점원이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1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한 여성고객이 귀금속 무상수리를 요구하며 매장을 찾아왔지만 업체 측은 규정상 유상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고객이 매장 점원들의 고객 응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항의를 했고 이를 듣고 다른 매장 손님들이 몰려오자 점원이 무릎을 꿇고 고객에게 사과했다. 여성고객이 무상수리를 해달라고 요구한 귀금속은 2008년 제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걸이와 2007년 제조된 팔찌였다. 그러나 출시된 지 3년 이상 된 단종 제품은 부품 조달 문제로 수선자체가 불가해 점원은 지난 10일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 본사 규정을 설명했다. 이에 고객은 13일 본사에 전화를 걸어 강하게 항의했고, 업체 측은 결국 예외적으로 무상 수선을 해 주기로 했다. 이 고객은 3일 뒤 다시 백화점을 찾아 본사에서 약속한 무상 수선에 대해 점원의 고객 응대를 문제 삼았고, 이에 점
반환될 부평미군기지 부지를 도시농업공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부평구의회가 도시농업 육성 관련 정책토론회를 통해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 부평구의회는 최근 도시환경위원회실에서 시민과 관련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평구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소헌 의원은 토론회에서 ‘도시농업의 필요성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조례안을 발의해 좌장을 맡았다. 토론 패널로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충기대표, 주민대표 도시농업인 이종범, 구 경제지원과 김기영 과장이 참여했다. 이 의원과 함께 조례안을 발제한 이양주 경기연구원 경영기획본부장은 친환경도시 추구와 공동체 조성을 우선하고 도시농부의 정의와 세제에 대한 혜택, 토양과 농산물의 안전성 및 실태조사 추진 등 공공경작 시범사업에 대해 제안했다. 김충기 대표는 “부평은 녹지는 많으나 생산녹지가 적은 곳”이라며 “도시농업은 융복합이 가능해 민관 거버넌스를 형성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부평미군기지 부지를 도시농업공원 등으로 활용할 것”을 제언했다. 이 의원은 “행정이 제도적으로 좀 더 활성화하고 제도화하기 위한 자리를 뒤늦게 마련한
‘1899 인천 근대 밤빛거리 축제’가 오는 23∼24일 중구 개항장거리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열린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밤빛거리 축제는 일상공간에서 인천 고유의 문화컨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 프로그램은 빔프로젝트를 통해 1899년 당시 인천항 개항장 거리 장면을 건물에 비춰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근대 의상을 입은 진행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100여년 전 거리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당시 개항장 거리를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시립박물관·인천역사자료관의 고증을 거쳤다. 이밖에도 딱지치기, 신발 멀리 던지기, 미디어 낙서, 버스킹 공연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시 관계자는 “근대 밤빛거리 축제를 정례화해 개항 도시인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관광객에게 인천만의 근대시대 멋과 추억을 선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정희기자 rjh@
서울7호선 지하철을 석남동~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제자리걸음으로 개통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는 7호선 석남 연장 공사 공정률이 지난달 30일까지 1.5%에 불과하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은 인천 부평구청역에서 석남동까지 4.165km를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과 연결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달 10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핵심노선인 ‘석남동~청라국제도시역’ 구간을 확정하고 이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공정률로 오는 2020년 개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7호선 석남 연장사업의 9월 말 목표 공정률은 10.2%이지만 현재 1.5%의 공정률로 목표치의 15%밖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고 있다. 현재 지하에 매설된 전선이나 시설을 옮겨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으로 본 공정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공사의 주관사인 경남기업은 지난 3월 법정관리와 성완종 사태로 검찰 수사까지 겹치면서 사업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에 공사 현장에 인력과 장비 투입이 차질을 빚으며 2공구 공사는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계속되는 공사 지연이
인천 경찰이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위해 여성 밀집 거주지역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예방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9일 여성 밀집 거주지역 17구역에 대해 건물주와 협력해 현장 맞춤형 방범진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여성 밀집 거주지역은 여성근로자나 여대생들의 숙소로 여성 집중 거주지역을 일컫는다. 환경개선 사항은 방범진단 결과를 활용해 CCTV를 추가 설치하고 경비원을 보강했다. 시설개선을 위해서는 45개소에 방범창을 보강하고 건물주와 협조해 가스관 가시덮개를 설치했다. 또 저층 침입범죄 예방을 위해 형광물질 및 오일을 도포하고 창문열림경보기 222개를 추가 설치했다. 방범진단시 시설주 등 건물 관리자에게 CCTV 및 2~3층 방범창 추가설치 등을 장기적 개선사항으로 당부하는 등 범죄예방 경각심을 교육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이 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잠재적 범죄자에게는 행동억제의 예방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기 인천청장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및 백화점 등 대형쇼핑몰 주차장에 대해서도 CCTV 및 조도 등 방범진단을 실시해 범죄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여성집단 거주지역 주변 ‘여성안심 귀갓길’을 정비
이상봉 디자이너가 부평아트센터를 찾아 그의 패션과 삶, 열정을 이야기한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24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이상봉 디자이너의 북 콘서트, ‘극장, 책을 읽다’를 진행한다. 이번 북콘서트에서는 1980년 패션 디자이너로 데뷔해 현재까지 30년 넘게 한 길을 걸어오며 한국 대표 디자이너가 된 이상봉의 패션 철학과 열정, 디자이너로 의미 있는 경험담을 엮은 이상봉의 ‘패션 이즈 패션(Fashion is Passion)’ 책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상봉은 1985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이상봉 부티크’를 연 후 한국의 전통을 패션에 반영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2006년에는 패션에 한글을 입힌 작업을 파리에서 공개하며 한국 패션 디자이너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패션 이즈 패션’은 패션 디자이너로서 그의 작업과 패션 철학은 물론 디자이너로서 특별했던 순간과 의미 있던 발전의 계기들, 디자인 영감, 일상과 가족에 이르기까지 내밀한 이야기들을 함께 담았다. 북콘서트에는 이상봉의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콘서트도 마련된다. 월드뮤직밴드 칸의 공연은 아프리카 리듬의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아프리카 음악의 전통성과 순수함, 생동감 넘치는 에
인천시가 국비 300억원을 확보한 부평 미군기지 부지 매입에 시비 164억원을 마련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평 미군기지는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2016년까지 경기도 평택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부평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그 자리에 대규모 공원과 공공청사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미군기지 44만㎡에 대한 부지 매입비 4천915억원을 땅 소유기관인 국방부에 2022년까지 분할 납부하기로 2013년 국방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부지 매입비는 국비와 시비가 약 2대1의 비율로 연계돼 조성되고 있다. 2013년 6월부터 현재까지 국비 673억원, 시비 322억원 등 총 995억원이 국방부에 납부됐다. 그러나 올해 부지매입비로 납부해야 하는 464억원은 시 재정난 때문에 납부 시점을 내년으로 미뤄야 하는 실정이다. 국비 300억원은 확보했지만 여기에 매칭해야 할 시비 164억원을 연내에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는 2016년도 예산 편성 때 올해 납부해야 했던 부지매입비를 확보하고, 이미 확보한 국비 300억원과 합쳐 내년도에 집행하는 방안을 국방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납부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지만
식품제조연합회 인천시회가 ‘2015 인천음식문화박람회’에 참가해 화합과 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이번 음식문화박람회는 16~18일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시회와 식품제조연합회 인천시회 등이 참가해 인천 음식과 한식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식품제조연합회는 식품산업관을 운영해 인천의 식품제조업체들의 제품들을 전시하고 인천지역 학교들(경인여대·한국가톨릭대)과 산학연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해 학생들의 졸업작품과 연계되는 식품디자인 플랫폼을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박람회에 참여한 업체는 35개업체이다. 연합회는 오는 11월 중국 청도 지모시에 ‘인천 식품관’을 개관할 예정으로, 인천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론칭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스스로 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음식의 한류화를 연합회 차원에서 발전시키고 있다. 또 해외시장뿐 아닌 인천지역 내 식품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 금곡동 일원에 중소기업 중심의 식품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금곡 산단 개발사업 조합을 결성해 9월에는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 반영을 요청한 상태로, 현재 금곡동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