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인천에서 대형 크레인이 선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인천~부천역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3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크레인 2대가 넘어져 부평역과 백운역 사이 선로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 크레인에 타고 있던 운전기사 A(45)씨와 건설회사 소속 작업자 B(54)씨 등 모두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방음벽과 선로, 전력공급선 등이 크게 파손되면서 코레일, 소방, 경찰 등 50여 명의 인력이 긴급 투입돼 복구작업을 벌여 오후 5시8분쯤 부평~백운역 구간에 쓰러진 대형 크레인 2대를 우선 철거했지만 사고로 끊긴 전차공급선 최종 복구는 17일 오전 5시쯤으로 코레일은 예상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인천시는 퇴근길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청 통근버스 4대를 투입하는 동시에 경기도와 협의해 버스노선을 연장 운행키로 결정했다. 또 임시버스를 추가편성했으며 지하철 7호선도 오후 7시43분부터 10시5분까지 전동차 4대를 증편운행하고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등 대책에 나섰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휴대전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10대 지적장애인을 성폭행하고 나체사진과 영상 등을 강요하며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김진철 부장판사)는 1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애인 A(32)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장애인인 피해자를 협박하고 성폭행해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인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여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고인 또한 정신지체 3급의 장애인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12월 인천시 부평구의 한 DVD 방과 공원 벤치 등지에서 지적장애인 B(18) 양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 동구가 11년만에 구민화합을 위한 구민생활체육대회를 재개한다. 동구는 오는 19일 동구구민운동장에서 동구생활체육회 주관 제27회 구민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민생활체육대회는 지난 2004년 5월 제26회를 마지막으로 11년만에 부활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동구생활체육회가 구민들의 건강증진과 관내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질수 있는 화합과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마련한 것이다. 주민들은 11개 동별로 나뉘어 단체복이나 특색있는 복장을 착용한 채로 오리발 릴레이, 협동 줄넘기, 4인5각 계주, 줄다리기 등 다양한 경기에 참여한다. 대회는 마칭밴드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담은 식전행사 후 1부 입장식과 개회식, 2부 동대항 구민화합 체육경기, 3부 시상식으로 진행된다. 또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이 있는 유공자 표창과 더불어 추석명절을 앞두고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번외경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류정희기자 rjh@
인천 강화군의 대형 저수지들이 대부분 오염돼 친환경 농업이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안상수 국회의원(인천 서구강화을)이 16일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업용수 수질기준 초과시설이 2004년 80개소에서 2014년 174개로 10년간 120% 증가했다. 특히 강화의 경우 농지의 10%가 친환경농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강화의 대형 저수지 10곳이 친환경수질기준을 초과하고 있다. 친환경수질기준은 농업용수 수질기준인 COD 8ppm을 초과하면 친환경농산물로 인증 받지 못한다. 인천 농산물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강화군의 수질 오염이 악화될수록 인천지역 농산물의 품질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한 지구당 평균 사업비가 40억원 정도로 연간 10억원 미만의 예산이 지원되는 군의 경우 수질악화를 막을 길이 어려운 실정이다. 안 의원은 “농업용수 수질이 우수농산물과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필수 요건임에도 예산의 부족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농어촌공사가 앞장서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강화지사 관계자는 “현재 수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며 “저수지가 기본적으로 고인 물이
인천상륙작전 65주년을 기념하며 인천 시내 한가운데서 호국보훈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인천보훈지청은 15일 문학경기장에서 호북보훈 퍼레이드를 개최해 6·25참전 호국영웅 등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렸다. 퍼레이드는 문학경기장 북문광장에서 출발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까지 행진하며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행사에는 박노진 인천보훈지청장을 비롯해 노경수 시의장, 임종득 17사단장, 국가유공자들과 학생, 시민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호국영웅들과 6.25참전유공자, 광복회, 무공수훈자회, 미망인회, 송도고 주니어ROTC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또 퍼레이드에 앞서 송도고 주니어ROTC 학생들은 호국영웅 9명에게 꽃목걸이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퍼레이드 후에는 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사물놀이 공연 등 볼거리가 펼쳐졌다. 노경수 의장은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을 알리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며 호국보훈영웅에 감사를 표했다. 박 지청장은 “오늘 퍼레이드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학생들과 시민들이 호국보훈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진철)는 15일 함께 일하는 여직원이 술에 취하자 모텔에 데려가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모 미용실 원장 A(32)씨와 팀장 B(32)씨에 대해 각각 징역 5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B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각각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술에 취한 틈을 이용해 합동으로 간음했다”며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인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특히 A씨는 피해자가 먼저 유혹했다고 주장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 회복을 위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고 같은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19일 부천의 한 술집에서 같은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C(24·여)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만취한 C씨를 인근 모텔로 데리고 가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의 무상급식 실시율이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육부가 밝힌 무상급식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초·중·고교생 35만명 가운데 무상급식을 지원받는 학생은 초등학생과 저소득층 학생 19만4천명(55.4%)로 집계됐다. 인천은 현재 초등학교에서만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중학생 전체에 실시하고 있다. 또 인천은 55.4%의 실시율을 기록한 반면 서울은 71.5%, 경기는 77.5%로 높은 실시율을 보인다. 인천의 제한적인 무상급식 제도와 낮은 실시율에 시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다른 시·도의 경우 중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읍·면 지역인 농어촌의 경우 대부분 중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나 인천은 재정난을 이유로 초등학생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에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등 지역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1일 시청 앞에서 중학교 무상급식 시행을 촉구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시 제1회 추경예산안에 강화군 중학교 1학년생 무상급식 필요경비의 절반인 4천700만원을 포함했으나 심의에서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는 일부 지역과 일부 학년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것은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인천 강화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불법찬조금을 요구하고 수수했으나 시교육청의 봐주기 감사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는 15일 인천지검 앞에서 3년여간에 걸쳐 불법찬조금을 요구한 강화A고등학교의 교사를 고발하고 시교육청의 봐주기 수사에 대한 감사의뢰를 했다. 이들은 지난 3~8월 불법찬조금 관련 민원과 학생인권을 침해한 교사에 대해 시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다. 또 불법찬조금 모금 통장을 관리한 학부모의 신고와 구체적 정황을 진술한 녹취록 등 증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해당 학교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민원답변서만 보내오는 등 충분한 사실조사와 노력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혜경 지부장은 “이청연 교육감의 취임 후 불법찬조금 모금사례가 더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진보교육감의 불법 감사 등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더 미약해진 것 같다”고 성토했다. 이어 “공식적인 민원요청은 물론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수차례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했으나 현재까지 학부모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
인천시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비중이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15일 경찰청이 국회 국토교통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된 현황은 총 1만8천39건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다. 인천은 사고 건수도 전국 4번째로, 상위권을 차지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9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60건, 경북이 78건, 인천이 72건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인구수에 비해 인천의 적발율과 사고율이 타 시·도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인구수는 1천만명으로 인천보다 3배 이상 많지만, 사고 건수는 2배가량 높아 인구비중 상 인천보다 사고율이 낮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에 장애학생들을 수용하는 공립 특수학교 3곳이 내년부터 2019년까지 신설돼 심각한 특수학교 과밀 현상이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교육청은 내년 9월 남동구 만수동과 2017년 9월 남구 도화지구, 2019년 3월 서구 검단지구에 각각 특수학교를 30학급 규모의 특수학교를 개교한다고 14일 밝혔다. 남동구와 도화지구 특수학교는 이미 교육부, 시의회의 학교 설립계획 승인을 받았고 검단지구 특수학교는 학교 설립계획 수립을 위한 부지 확보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인천에는 모두 3곳의 공립 특수학교가 운영 중이지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지역의 학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애초 설립인가 학급수(26학급)를 1.6∼1.9배 초과한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1992년 계양구에 개교한 인천인혜학교는 설립인가보다 16학급을 초과한 42학급을 운영 중이다. 1997년 연수구에 문을 연 연일학교는 44학급, 2008년 남동구에 개교한 미추홀학교는 48학급을 운영해 과밀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들 학교에서는 특별실과 직업실을 일반교실로 운영하면서 특수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또 체육관이 좁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거나 학생수 증가로 통학버스 노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