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학교 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다음달부터 성범죄 근절 특별대책단을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특별대책단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4개부서 관련 담당자들로 구성돼 학생 및 교원 대상 성범죄 신고접수 및 조사, 경찰 수사협조, 피해자 보호, 예방교육, 인사 조치 등을 총괄한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성범죄 근절을 위한 법령개정에 따라 인천도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성범죄는 피해자의 자발적 신고가 어려워 2차 가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학교폭력 사안과 달리 교육청 차원에서 별도의 기구를 구성한 것이다. 특별대책단은 오는 9월부터 성범죄(성폭력, 성희롱) 신고 및 상담, 조사를 전담하는 감사관실 소속 담당자를 두고, 핫라인 전화(420-8642)를 개설했다. 또, 성폭력, 성매매 등의 적발 시 최소 해임 처분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성범죄 수사 중인 교원은 직위해제해 피해자와 격리하기로 했다. 특히 성범죄를 고의로 은폐·축소하는 교원에게는 최고 파면까지 징계 수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미성년자 성범죄, 100만원 이상 벌금형에 해당됐던 임용 결격 사유를 성인포함 성범죄 행위로 파면·
버스 운행 중 사고를 내 60일 정직의 징계를 받은 50대 운전기사가 회사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운전기사는 노조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이유로 회사가 과도한 징계를 내렸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20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인천 부평구 십정동 모 버스회사 앞 은행나무에 이 회사 소속 운전기사 A(56)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회사 정문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이날 오전 1시 10분쯤 스스로 목을 매는 장면을 확인했고, A씨의 바지 호주머니에서 “회사가 부당하게 징계했다. (과거) 노조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이유로 징계가 지나쳤다”는 내용이 담긴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전국운수산업 민주버스노조 위원장에게 비슷한 내용의 예약 문자를 보냈다. 조사결과 A씨는 버스 사고를 냈다는 이유로 지난 5일 60일 정직의 중징계를 받은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난 6월초 버스 운행을 하던 중 앞서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3명을 다치게 해 징계를 받았다”며 “회사에 요구해 재심의가 열렸지만 같은 처분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환경오염 유발업체에 단속 관련 편의를 제공하고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인천 모 구청 A팀장(53·6급)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팀장은 2012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폐수처리업체로부터 대표 개인명의 신용카드를 받아 유흥비와 생활비 등으로 1천275차례에 걸쳐 8천130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2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관내 골프장의 토양오염 단속을 봐주는 대가로 해당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을 무료로 이용해 974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실제 A팀장에게 뇌물을 준 폐수처리업체는 지난 3년여간 구청으로부터 개선명령만 2차례 받았고 골프장은 단속에 한번도 적발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팀장이 사용한 신용카드 대금을 대신 내준 폐수처리업체 대표(67)와 골프장을 무료로 이용하게 한 골프장 경영팀장(43)을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교무실 벽을 안이 들여다보이는 유리로 만들고 운동장에 구령대를 없앤 초등학교들이 다음달 인천에 문을 연다. 인천시교육청은 소통과 탈권위주의 개념을 설계에 반영한 서구 백석초, 가원초, 남동구 장서초 등 3개 초등학교가 9월 개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3개 학교는 교무실뿐만 아니라 행정실과 교장실 등 관리실의 복도 쪽 벽을 학생들이 밖에서 볼 수 있게 유리로 설계했다. 또 일제의 잔재라는 비판을 받던 운동장 구령대를 아예 만들지 않아 권위주의를 탈피하는 시도로 보인다. 교문의 높이도 기존 학교들처럼 2∼2.5m로 높게 하지 않고 1.5m로 낮춰 개방적 학교의 모습을 나타냈다. 신설학교들의 개방형 설계는 이청연 교육감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수성향의 이전 교육감들과 달리 대표적인 진보교육감의 교육관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육감은 ‘수평적 소통’을 강조하며 투명한 교육행정을 위해 개방형 감사관을 공모하고 시민감사관 제도를 확대했다. 또 학생 친화적인 정책과 평교사 중심의 교원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내 관리실 벽을 유리로 만들어 교육현장에서부터 소통을 강화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구령대를 없애자 신축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도
국내 프레스제조 1위 업체인 SIMPAC(부평구 소재)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일자리창출을 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추진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SIMPAC은 20일 공단 관계자 및 SIMPAC 이승종 전무이사 등 회사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을 가졌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모회사가 일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자회사에 고용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여 지원하는 제도로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의료업종을 제외한 타업종에서는 자회사설립이 전무한 가운데 이번 협약으로 인해 SIMPAC이 인천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한다. SIMPAC에서는 이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으로 장애인에게 적합한 다양한 직무를 개발해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류정희기자 rjh@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20일 인천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아마존닷컴 B2C 입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전세계 11개국에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기업인 아마존닷컴을 통해 인천시 8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뷰티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뷰티산업은 인천수출의 차세대 아이템으로 지난해 인천의 화장품 수출은 2억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총액의 11.2%를 차지하고,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은 126%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패션, 화장품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아마존닷컴에서도 K-Beauty 카테고리를 별도로 만들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뷰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이들을 위한 화장품 해외인증획득방법, 시장진출전략에 대한 교육도 진행됐다. 허덕진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글로벌온라인마켓플레이스를 통한 해외직판은 우리 중소 수출업체들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에도 우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는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류정희기자 rjh@
인천 서부경찰서가 전기료를 미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경찰서의 공공요금 예산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20일 서부서에 따르면 공공요금 예산이 부족해 전기요금을 내지 못하고 1년동안 5차례나 미납했다. 서부서는 2012년 형사과 사무실을 확장하고 방범순찰대 소속 의경들의 숙소를 새로 짓는 등 청사를 확장한 바 있다. 그러나 전력 사용량은 늘었음에도 예산의 증액은 사용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지난달 전기요금 650여만원을 미납한 것이다. 또, 2월~4월까지 3개월 전기요금 5천900만원과 지난해 12월 전기요금 2천여만원도 연체 후 뒤늦게 납부한 사실이 밝혀졌다. 예산의 부족으로 분기별로 지급되는 예산을 미납분에 대해 쓰고나면 또 다시 연체를 하는 등 매달 미납이 반복되고 있다. 한여름 전기요금을 체납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과도한 전기 절약 방침으로 일선 경찰들은 불편을 토로했다. 실제로 청사 증설 이전인 2011년 7월 서부서의 전기요금은 650여만원이지만 올해 7월 전기요금은 1천270여만원이 부과됐다 그러나 2011년 3분기 서부서의 공공요금 예산 1천200여만원에서 올해 같은 분기 예산은 1천400만원으로 1.6%(200만원) 늘어나는데
인천의 상인들과 시민사회 단체들이 롯데 불매운동에 적극 나서며 롯데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20일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민주노총, 소비자유니온 등 7개 단체는 롯데백화점 인천점 앞에서 ‘나쁜 기업 롯데 불매운동 범시민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에서 불거진 ‘일본기업’ 이미지와 그동안 쌓였던 불공정거래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인태연 재벌복합쇼핑몰·아울렛 출점저지 전국 비대위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롯데그룹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재벌 개혁을 위한 6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안에는 롯데 복합쇼핑몰과 아웃렛의 인천 출점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롯데백화점 구월점과 부평점을 아웃렛으로 편법 변경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계양산 골프장 건설과 관련한 소송을 중단하고 인천시민과 중소상인에 대한 사회공헌을 확대하라는 주장도 포함됐다. 계양산 골프장 건설은 롯데의 골프장 건설 추진중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환경파괴를 우려해 건설계획을 철회한데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그러나 롯데가 계양산 골프장 건설사업과 관련해 대법
인천시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흡연으로부터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19일 인천 신세계와 비흡연자 보호 및 흡연자 금연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남·여 전용 흡연실을 무상으로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부터 모든 음식점이 금연구역으로 확대·지정되면서 길거리 흡연으로 인한 민원신고가 빈번하고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여 전용 흡연실의 설치비용은 흡연부스 내 광고 및 자판기 수익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 관리인을 지정해 하루 2회 이상 관리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흡연자들의 금연 지원은 직장 내 금연캠프 및 금연클리닉을 운영해 6개월 금연 성공자에 대해서는 인천 신세계 자체 직원복지차원에서 1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수여한다. 또 시는 19일부터 3일간은 금연지킴이 및 인천금연지원센터, 남구보건소 등과 함께 대대적인 금연 홍보 및 캠페인을 추진한다. 특히 지난 6월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지정된 인천금연지원센터(인하대병원)에서는 흡연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금연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신원 시 보건복지국장은 “시와 군·구 보건소
인천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여전히 전국 하위권을 기록하며 저학력 꼬리표를 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9일 발표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에 따르면 인천은 8,9등급 점유율이 17개 시·도 중 9위를 차지했고, 표준 점수는 1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1, 2등급 점유율은 국어A형은 지난해 8%에서 8.7%로 상승했으나 여전히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를 차지했다. 국어B형과 수학A·B형 등도 지난해에 비해 1·2등급 점유율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1·2등급 점유율 꼴찌에서 벗어나 2계단 상승한 결과이다. 인천은 2011~2013학년도 수능에서 3년 연속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시교육청의 창의·인성 중심의 교육활동이 오히려 학력 향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교육청은 변화하는 대입전형에 대응해 학생부종합전형에 창의·인성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한 결과라고 말했다. 인천 학생들의 수능성적은 여전히 하위권이지만 지난해 대비 2015학년도 주요대학 합격률은 10%~20% 이상 증가하는 등 대입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미래형 학력에 대한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