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송도국제도시 내 오피스텔을 임대해 호텔로 불법 운영한 혐의(공중위생관리법 위반)로 A(50)씨를 불구속 입건, 인천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모 업무용 오피스텔 건물 2∼3층을 건설업체로부터 임대한 뒤 88개 객실로 변경, 최근까지 숙박영업을 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조식과 숙박 관련 위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오피스텔을 호텔처럼 운영하며 총 8억6천만원의 부당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A씨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특급호텔’이라고 홍보하며 중국인 여행객을 유치, 1인당 4∼5만원의 숙박료를 받고 불법 숙박영업을 했다. 한편 시는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를 악용한 불법 숙박영업 행위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 주변 신도시를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정기휴가를 받은 군인이 30분가량 늦게 부대에 돌아왔더라도 군무를 이탈한 것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손진홍)는 군무이탈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군무이탈죄는 이탈 행위가 일어남과 동시에 완성된다”며 “그 이후의 사정은 범죄의 성립 여부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소속 부대의 배려로 휴가기간이 한 차례 늘어났음에도 집 근처에서 붙잡혔다”며 “군 기강을 저해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A씨는 파주에 있는 육군 한 보병사단에서 상병으로 근무할 당시인 지난해 11월, 14일간의 정기휴가를 받고 부대 밖을 나갔다가 뒤늦게 복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집 근처 PC방에서 군 헌병대에 붙잡혀 27분가량 늦게 부대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휴가 만료시점부터 30분도 채 안 되는 시각에 복귀했다. 군형법에는 ‘상당한 기간 내에 부대에 복귀하지 않은 경우’를 군무이탈로 본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 버스·지하철 요금이 오는 27일 첫차부터 인상돼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일반 버스 요금은 1천100원(이하 교통카드 기준)에서 1천250원으로, 지선버스(마을버스) 요금은 800원에서 950원으로 인상된다. 광역급행버스(M버스)는 2천200원에서 2천600원으로 인상된다. 타 시·도로 가는 좌석버스(60-5, 300, 790, 800번)는 기본요금이 1천900원에서 1천300원으로 인하되지만 10㎞ 이상 이동 땐 거리에 따라 최대 700원까지 가산된다. 공항을 오가는 좌석버스 요금도 2천500원에서 1천650원으로 인하되지만 마찬가지로 거리 비례제가 적용된다. 타 시·도 좌석버스와 공항버스 등 거리 비례제를 적용하는 버스 이용 땐 하차시 카드를 반드시 태그해야 한다. 태그하지 않으면 최대요금 700원이 가산된다. 인천도시철도 기본요금은 1천50원에서 1천25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10∼50㎞ 구간은 5㎞마다 100원 추가, 50㎞ 초과 땐 8㎞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오전 6시 30분 전에 이용하면 요금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인천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형관)는 대부업자에게 수배 관련 정보를 사전에 알려준 뒤 돈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경기도 가평경찰서 소속 A(36)경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 A경장은 지난 2009∼2010년 서울 소재 한 경찰서에서 근무할 당시 알게 된 대부업자 B씨에게 수배 관련 정보를 흘려주고 1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검찰은 A경장에 관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6일 A경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A경장에게 뇌물을 건넨 대부업자 B씨는 국내 상표가 인쇄된 포대에 중국산 쌀을 섞어 담는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으로 쌀 포대를 판매하다가 적발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서 A경장은 “B씨에게 빌려준 돈을 되돌려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경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법원이 A경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하면 추가 혐의가 있는지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성수 판사는 18일 법무부 장관의 이름이 박힌 도장을 이용, 사법시험 합격증을 위조한 뒤 변호사를 사칭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공문서 위조·변호사법 위반·사기 등)로 기소된 A(34)씨에 대해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8천1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변호사를 사칭했을 뿐 아니라 실제 변호사 사무실까지 마련하는 등 지능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수법과 내용 등을 보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3년 인천시 남구 자신의 집에서 도장가게에서 만든 당시 법무부 장관 명의의 도장과 컴퓨터를 이용, 사법시험 합격증을 위조했으며 같은해 11월 김포시 소재 한 회사 대표와 만나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하고 수임료 명목으로 7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남동경찰서는 18일 이혼 합의 후 재산분배 문제로 부부싸움을 벌이다 아내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57)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 15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혼 합의에 따른 재산분배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던 중 둔기로 아내 B(56)씨를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뒤 2시간 만에 112에 신고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검찰이 인천지역 조명업체 2곳의 임직원들이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변철형)는 지난달 말 인천시 서구에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체 A사와 B사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업체 경영진은 수년 전부터 최근까지 허위계산서 발행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각종 회계 장부 등 압수물을 분석하며 구체적인 비자금 액수와 조성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2곳 중 한 업체는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때 경기장 5∼6곳에 LED 조명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천의 한 건설사와 수도권 주요 공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일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인천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 40분쯤 부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A(28·여)씨가 아동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이 확보한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아동 4명을 밀치거나 팔을 잡아끄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학부모들은 A씨가 상습적으로 아동들을 학대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아동 4명의 피해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CCTV 영상을 아동전문보호기관에 분석 의뢰, 아동학대 여부가 드러나면 A씨를 입건할 방침이다./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시 남동구가 공무원 노동조합 남동구지부 사무실을 폐쇄하겠다고 밝혀 노조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17일 구와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구는 지난 8일 공무원노조 인천본부 남동구지부 사무실을 폐쇄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구는 이어 지난 11일 노조사무실을 17일까지 자진 이동하지 않을시 강제 대집행을 하겠다는 계고장을 통보했다. 구는 ‘남동구의 공무원 노조는 법외 조합으로 노조 사무실을 제공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라고 폐쇄 조치 이유를 밝혔다. 구의 이번 노조사무실 폐쇄 조치는 인천지역에서 처음 있는 것으로 노조와의 갈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구는 그동안 노조사무실을 직원휴게실로 활용하며 제공하고 있었지만 정식 직원휴게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남동구를 제외한 부평구, 계양구, 서구, 동구는 노조사무실을 그대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구청사 앞에서 ‘남동구청장 공무원노조 탄압 및 독선행정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조는 회견에서 전 직원 설문결과를 발표하며 “남동구의 획일적 근무복 착용, 출퇴근 지문인식, 실시간 업무일지 작성 등 과도한 통제와 비본질적인 노동의 부하에 시달리고 있다&rdq
부평구는 17~30일까지 지역 내 ‘공개공지’ 점검을 통해 지역민을 위한 공개공지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개공지’란 도심지 대형 건축물 주변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인근 통행인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공적공간으로, 구는 연면적 5천㎡ 이상 다중 이용 건축물에 대지면적 10% 이내의 쌈지공원 등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토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부평구에는 관내 공개공지를 조성해야 하는 곳이 문화·집회·종교·판매·숙박시설이 총 31개소, 업무시설이 17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는 이번 점검에 앞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공지의 설치목적, 위치, 점검내용 등을 충분히 홍보, 본래의 취지를 알리면서 계도위주로 현장 확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점검결과를 토대로 시정이 필요한 건축물에는 1차 시정기간을 줘 자진 시정토록 하고, 개선되지 않는 건축물에 대해선 관련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류정희기자 rjh@